2026학년도 수시 합격생 인터뷰 - 아주대 의학과 엄태성(영일고) 학생
“전자 의수 제작부터 알츠하이머 진단 모델까지, 밀도 높은 전공 활동으로 의대 합격”
영일고를 졸업한 엄태성 학생은 아주대 의학과에 합격했다. 그는 고등학교 생활 동안 전공에 적합한 다양한 활동을 했고 면접 준비도 짜임새 있게 진행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알차게 채웠다. 어릴 때부터 다큐멘터리 보는 것을 좋아했던 태성 학생은 ’명의’ 같은 의학 다큐멘터리를 즐겨보았다. 실제 수술 과정을 보면서 수술을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의사를 꿈꾸게 되었다. 꾸준하고 성실했던 태성 학생의 3년간의 기록을 살펴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합격 비결-심화한 생기부와 차분했던 면접
태성 학생은 2026 대입 수시전형에서 아주대 의학과 ACE 전형으로 합격했다. 태성 학생은 합격 비결로 ‘내신과 생기부’를 꼽았다. 특히 일반고의 경우 내신 성적만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도 적지 않다. 그래서 내신 공부를 최우선으로 하고 남은 시간에 생기부를 관리했다. 그는 “생기부는 몇 가지 세부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1학년 생기부는 각 과목에서 학습한 내용을 심화 탐구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분야를 탐구했어요. 2학년과 3학년에는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와 인공지능을 집중적으로 탐구해서 생기부를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태성 학생은 의대 내신 경쟁력이 부족했는데도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면접의 비중이 컸다고 생각했다. 면접관과 대화하면 자기 생각을 차분하게 풀어나가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전공 적합 활동
| <태성 학생의 전공 적합 활동> | |
*2학년 -전자의수 프로젝트 | -저가형 전자의수를 제작하는 업체와 함께 전자의수를 제작하고 전쟁 탓에 피해당한 분들에게 기부하는 활동임. -3D 프린터로 맞춤형 전자의수를 제작하고 구동해 보면서 전자의수 원리를 이해함. 경제적 약자도 최소한의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가치관도 배우게 됨. -모두가 도움받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실력이 아니라 저렴한 가격과 관심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됨. -후속 활동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전자의수의 효율성 높이는 방안을 탐구해 진로와의 연관성을 높임. |
| *3학년 -①독서 프로그램 | -<천개의 뇌>라는 도서를 활용한 독서 프로그램. -뇌의 작동 모델을 설명하는 책을 읽고 토론 활동을 함. -책의 내용과 관련된 활동뿐만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이론의 발표 가능성’과 같이 과학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도 다룸. -이 프로그램으로 진로와 자율 영역을 채우면서 다양하게 활용했고 실제 면접에서도 이 책에 대한 질문이 나옴. |
| *3학년 -②수업량 유연화 프로그램 | -다중 모달 융합을 통한 알츠하이머병 진단 모델 설계, 알츠하이머병과 인공지능에 관해서 과거 탐구한 내용을 모두 종합한 최종 탐구 활동. -생명과학, 수학 과목에서 유전자, 뇌파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바이오마커를 탐구했음. 진로 영역에서의 다중 모달 모델과 같이 인공지능 분야에 관해 탐구한 내용을 종합해 알츠하이머병 진단 모델을 설계한 활동으로 가장 공을 들임. |
내신 학습 방법
| <태성 학생의 내신 공부법> | |
| *내신 대비 학습 | -내신 시험 보기 3~4주 전부터 공부를 본격적으로 했고 별일 없으면 시험 일주일 전에 완벽하게 끝내 놓는 것을 목표로 함. -내신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과 성실함’이라고 생각함. -스스로가 계획한 기간 동안 성실히 계획을 실천하고 시험 전까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고득점으로 가는 지름길인 것 같음. |
| *계획 세우기 | -학습 계획은 ‘투두메이트’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함. -날짜별, 과목별로 해야 할 공부 목록을 작성할 수 있고 친구들의 계획도 함께 볼 수 있어서 1년 동안 유용하게 활용함. -학습 계획은 매일 일정한 시간을 나누어 세움. -오전에는 국어 공부, 점심 이후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는 수학 공부, 저녁 이후부터 10시까지는 탐구 공부를 했고, 영어는 식사 시간과 같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공부함. |
| *노트 필기 | -노트 필기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공부하면서 나중에 점검해야 할 개념이나 궁금한 점을 포스트잇에 메모함. -영어 과목은 고1 때부터 모르는 단어를 예문과 함께 노트에 적어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반복 암기함. |
동아리 활동-과학 실험동아리 ‘사이언티아’
태성 학생은 고교 3년 동안 과학 실험동아리 ‘사이언티아(SCIENTIA)’에서 활동했다. 이 동아리에서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과학을 폭넓게 다루면서도 생명과학 분야 심화 실험도 진행했다. 공동 프로젝트와 개인 프로젝트를 균형 있게 진행해 특색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있었다.
1학년 때는 동아리 전체가 하나의 탐구를 진행했다. 빛 공해를 완화하는 대안을 가로등과 바닥재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태성 학생은 대회에서 발표를 맡았다. 2학년 때는 해부 실험, 전기영동 실험, 토론 활동을 했다. 특히 해부 실험은 진행하는 학교도 적은 편이고 생명과학 분야를 심도 있게 탐구할 기회가 되어 유익했다. 3학년 때는 개인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저는 효소반응 속도론과 효소 저해제의 효과를 실험으로 구현해 보고 데이터 분석으로 정량적으로 비교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오랜 기간을 들여 준비하고 수행한 실험인 만큼 생기부에서도 중요한 활동으로 남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면접 준비-평소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하라
태성 학생은 평소 성격이 내향적이고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1~3학년 동안 교실에서 앞에 나와 발표를 많이 하면서 긴장하지 않고 말하게 되었다. 수능 시험 이후 면접 학원에서 처음 모의 면접을 했을 때 긴장을 많이 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평소 말하는 습관을 바꿔가려고 노력하다 보니 실제 면접장에서도 교수들과 편하게 대화하는 느낌으로 면접을 볼 수 있었다.
태성 학생은 한림대와 아주대에서 면접을 보았다. 한림대에서는 팀워크의 경험과 인터넷상 의료 정보의 적절성 등 전형적인 제시문 면접이 나왔다. 하지만 아주대에서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관련한 역할극을 하게 했다. 제시문도 15페이지 분량이어서 다 읽지도 못하고 들어갔는데 다행히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서 답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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