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보청기 적응, 기다림이 필요한 시간

지역내일 2026-10-06

처음 보청기를 착용한 아이가 손으로 보청기를 만지거나 빼려고 하면 “보청기가 불편한 것은 아닐까?”, “소리가 너무 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며 걱정이 앞섭니다. 어린아이가 처음부터 보청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겠죠?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해 주면 좋을까요?


낯선 감각과 새로운 소리에 적응하는 과정

처음에는 귀에 보청기를 착용한 것 자체를 낯설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보청기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으로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부모님의 목소리뿐 아니라 장난감 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등 이전에는 작게 들리던 다양한 소리들이 크게 들리면서 주변의 소리가 갑자기 많아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만지거나 벗으려 하는 것은 보청기 자체를 불편해하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행동과 함께 나타나는 반응을 살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보청기를 벗으려는 행동과 함께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부모님의 목소리에 관심을 보이고 놀이에 자연스럽게 참여한다면 적응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청기를 착용할 때마다 울거나 얼굴을 찡그리고, 반복해서 귀를 만진다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받아보세요. 보청기가 귀에 편안하게 맞는지, 이어몰드나 보청기의 위치에 불편함은 없는지, 현재 청력에 맞게 소리가 조절되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청기 상담을 할 때도 어린이의 착용 거부를 단순한 적응 문제로만 보지 말고, 아이의 행동과 착용 상태, 소리 조절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즐거운 경험을 통해 천천히 익숙해지도록 합니다

아이의 적응을 돕기 위해서는 보청기 착용과 즐거운 경험을 연결해 주면 좋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그림책을 읽거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부모님의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들려주세요. 아이가 보청기를 만지더라도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차분하게 다시 착용해 주면서 반응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를 위해 어떤 보청기모델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아이의 청력과 착용 상태에 맞게  세심하게 조절하고 보청기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조금씩 조절해 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보청기에 적응하기는 어렵답니다.


아이에게 보청기는 단순한 기기가 아니라 부모님의 목소리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경험하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전문가의 세심한 점검이 함께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보청기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시그니아 독일보청기 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문의 032-326-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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