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준영어에서 제시하는 고교 내신영어 대비를 위한 학습 방향.

예비고1, 영어 선행학습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지역내일 2026-10-22


이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최근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예비고1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을 상담하다 보면, 지금까지 해왔던 영어학습이 과연 고등학교에서도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특히 ‘우리 아이는 고2 모의고사까지 1등급이 나오는데 고등학교 영어는 어느 정도 준비가 된 것 아닌가요?’ 혹은 ‘문법은 중학교 때 이미 다 끝냈는데 이제 독해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라는 이야기를 하시곤 한다. 물론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왔다면 긍정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러한 결과만으로 고교 영어 경쟁력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고등학교에서 좋은 영어성적을 받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실력은 무엇일까?

우선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학생 본인이 영어 문장을 문법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가’이다. 실제 학생들에게 영어 문장을 해석시켜 보면,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들조차 단어들을 조합하여 대략적인 의미만 파악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방식으로도 고1,2 모의고사에서는 어느 정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등학교 내신영어는 평가방식이 다르다.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는 만큼 학생들이 지문을 얼마나 꼼꼼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장의 구조를 변형하거나, 어휘를 교체하고,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판단하도록 출제하기 때문이다. 결국 글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으로는 내신에서 1등급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문법을 이미 끝냈다고 이야기하는데, 필자는 ‘끝냈다’라는 표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흔히 몇 주 완성 문법강의를 수강하고, 교재 한 권을 마무리했다는 이유로 문법학습이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선생님의 진도가 끝난 것과 학생 본인의 문법실력이 완성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문법 개념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지, 영어 문장에서 이를 찾아낼 수 있는지, 나아가 영작에 활용할 수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비로소 자신의 실력으로 갖춰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문법실력이 왜 중요한 것일까? 우선 고등학교 내신에서 1,2등급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서술형이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처럼 문장을 암기하여 쓰는 방식과 달리, 고등학교에서는 주어진 조건에 따라 문장을 변형하거나 새로운 문장을 영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문법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많은 문장을 암기했다 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또한 고3 수능에서 접하는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문법을 기반으로 한 구문분석 능력은 필수적이다. 결국 문법은 영어시험에서 몇 문제를 맞히기 위한 별도의 학습영역이 아니라, 영어 문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도구인 셈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독해지문을 구조적으로 읽어내는 능력, 즉 문해력이다. 많은 학생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한 뒤, 모르는 문장의 뜻을 살펴보는 정도에서 독해학습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고교 내신이나 수능에서 어려워하는 빈칸, 순서, 삽입 유형은 모든 문장을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글쓴이의 핵심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 각 문장이 앞뒤 문장과 맺고 있는 논리적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지문의 핵심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글의 흐름을 세 부분 정도로 나누어 각 부분의 역할을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여기에 지시사와 연결사, 대조와 인과관계 같은 논리적 단서를 활용하는 연습까지 병행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어휘학습 역시 단어장의 표제어를 암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고등학교 내신에서는 시험범위의 어휘를 동의어나 반의어로 바꾸어 출제하는 경우가 많고, 수능에서도 쉬운 단어의 익숙하지 않은 의미를 파악하지 못해 글 전체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중 어휘집을 암기하는 것과 더불어 모의고사나 내신지문에서 몰랐던 어휘를 따로 정리하고, 문맥 속 다양한 의미까지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예비고1 학생들에게 남은 겨울방학은 얼마나 많은 진도를 나갈 것인가보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만들어 놓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이다. 문법교재를 몇 권 끝냈는지, 고등학교 몇 학년 모의고사까지 풀어봤는지가 실력을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학생 스스로 문장을 분석하고, 영작에 적용하며, 글의 논리적 흐름을 설명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한 기준이다. 많은 예비고1 학생들이 선행학습의 진도나 모의고사 성적에 안주하기보다는,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고 보완하여 고등학교 첫 내신시험에서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이다.


장민준영어학원

장희철원장

문의: 010-9722-7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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