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리빙웰치과병원장, 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교서 특별강연

2005년 공동 동물실험부터 16년간의 임상 경험까지… rhBMP-2의 골 재생 원리와 적용, 안전성 조명

지역내일 2026-10-22

김현철 리빙웰치과병원장이 지난 10월 10일 베트남 하노이 의과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학술 세미나에 초청 연자로 참석해 재조합 인간 골형성단백질 ‘rhBMP-2’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치과 임플란트 4.0–생체재료에서 AI 기반 다이내믹 내비게이션 기술까지’를 주제로 마련됐다. 김 박사는 골재생의 생물학적 원리부터 실제 임상 적용, 고난도 골이식과 안전성에 관한 학술적 쟁점까지 폭넓게 소개하며 오랜 연구와 진료 경험을 공유했다.

기초 연구와 임상 경험을 연결해 온 치과의사

김현철 박사는 리빙웰치과병원장으로,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와 일본 구루메대학 객원교수를 맡고 있다. 임상 진료와 함께 골 재생에 관한 연구 및 학술 활동을 이어오며, 새로운 생체재료를 실제 치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탐구해 왔다.

김 박사의 rhBMP-2 연구는 2005년 일본 구루메대학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한 동물실험에서 출발했다. 연구진은 백서의 피하 부위에 rhBMP-2를 이식해 골 형성 유도 작용과 생물학적 반응을 살폈으며, 이후 다양한 골 결손 부위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연구해 왔다.

이 과정에서 제품을 자체 개발하고 허가받은 제조사와, 연구 및 임상 평가를 수행한 의료진의 역할은 구분된다. 김 박사를 비롯한 의료진은 제조사의 개발·허가와 별개로 기초 연구와 임상 관찰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 진료에 적용할 근거와 한계를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골 재생의 원리부터 임상 적용까지

rhBMP-2는 새로운 뼈가 형성되도록 유도하는 신호 단백질이다. 임플란트 치료에서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 등에 활용되지만, 단순히 적용하는 것만으로 동일한 골 재생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 박사는 이번 강연에서 골형성이 이뤄지는 생물학적 과정과 함께 적용 부위의 해부학적 조건, 골 결손의 형태, 사용량, 전달체의 특성, 공간 유지와 주변 조직의 반응 등을 설명했다. 전달체는 단백질을 적용 부위에 전달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재료로, 치료 계획에서 함께 고려해야 하는 요소다.

골 재생을 결손 부위를 채우는 과정으로만 이해하기보다, 새로운 뼈가 형성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16년간의 임상 경험으로 살펴본 적용 원칙

김 박사는 2010년 국내 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이후 16년간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진료에서 고려할 원칙을 소개했다. 강연에서는 상악동 골이식, 발치 후 치조골 재생, 복잡한 골 결손 부위의 재건 등 다양한 임상 상황을 살폈다.

특히 환자의 전신 상태와 골 결손의 특성을 파악하고, 치료 목적에 맞는 재료와 술식을 선택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rhBMP-2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면서도 모든 환자나 골 결손에서 다른 재료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함께 다뤘다. 이러한 접근은 새로운 재료의 장점만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조건과 임상적 한계를 함께 검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안전성 논쟁도 임상 근거에 따라 신중하게 검토

강연에서는 rhBMP-2의 안전성, 특히 발암 가능성을 둘러싼 학술적 논쟁도 다뤘다. 관련 연구를 해석할 때는 사용량과 적용 부위, 환자 특성, 관찰 기간 등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정형외과 영역의 연구 결과를 치과 치료에 그대로 대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동시에 치과 영역의 사용이라고 해서 안전성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제품별 허가사항과 사용 지침을 확인하고 부작용 및 장기 경과를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이번 특별강연은 김 박사가 기초 연구와 임상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rhBMP-2의 가능성과 한계를 함께 공유한 자리였다. 생체재료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다룬 국제 학술 무대에서, 치료의 토대가 되는 생물학적 이해와 근거에 기반한 임상 판단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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