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검색결과 총 1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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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이 있는 숙성돼지 논현 맛집 ‘영동그집’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으려면 기름 냄새도 나고 연기도 나서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라 외식 장소를 찾게 된다. 그래서인지 돼지고기 맛집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논현동에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숙성돼지 직화구이 전문점 ‘영동그집’이 있어서 소개해본다.논현동 영동시장 근처 분위기 좋은 숙성돼지 고깃집신논현역 3번 출구와 논현역 3번 출구 사이 논현동 블록에 있는 ‘영동그집’은 영동시장 근처이지만 시장통의 고깃집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층 건물인데 외관이 고급스럽고 실내 분위기도 모던하면서 깔끔하다. 2022년에 생방송투데이에서 소개한 바 있는 방송 맛집이기도 하다.'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매장 한 쪽 벽면에 가곡 '그 집 앞'의 가사 중 일부가 적혀 있는데, ‘영동그집’ 브랜드 네이밍의 모티브가 된 듯하다. 고기 숙성고에 진열된 숙성 돼지고기의 비주얼도 심박하다.실내는 1층과 2층에 총 90석의 테이블이 있는데, 1층은 홀, 2층은 홀과 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고 홀과 룸의 분위기가 다르다. 1~2층의 홀은 외관의 우드 익스테리어가 통창의 창살처럼 보이면서 햇살을 은은하게 비추어 상당히 운치 있다. 2층의 룸 공간은 차분하고 아늑하다.비주얼과 맛이 수준급인 돼지가리비와 돼지감자살‘영동그집’의 대표 구이 메뉴인 돼지가리비와 돼지감자살은 비주얼도 맛도 수준급이다. 2주 이상 숙성한 돼지고기를 돼지가리비, 돼지감자살, 그집 삼겹살, 제주목살, 영동 원갈비 등의 차별화된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가리비’(36,000원/300g) 메뉴는 등심덧살과 항정살로 구성된 메뉴인데, 메뉴를 개발할 때 등심덧살을 항정살이 두툼하게 감싸고 있는 모양이 가리비 껍데기 모양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돼지감자살’(17,000원/150g)은 돼지 한 마리에 200~250g만 나오는 관자놀이살을 감자 모양으로 만든 메뉴로 식감이 부드럽고 아주 담백하다.고기는 화력이 짱짱한 숯불에 직원들이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직화로 구워주는데, 숯불에 올리는 불판을 석쇠 모양과 철판 모양 두 가지 나누어 직화 온도를 달리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구워준다. 구이 메뉴에는 새송이버섯, 고추, 자색양파, 옥수수 등의 가니쉬가 같이 나와서 음식 색감도 화사하다.잘 숙성된 고기라서 기본양념인 소금이나 참기름장만 찍어 먹어도 좋은데, 쌈채소, 부추무침, 절임반찬, 단호박 샐러드, 대파 김치, 쌈장, 마늘, 생와사비, 씨앗젓갈 등 반찬과 시즈닝이 다채롭게 세팅돼 취향에 맞게 조합해서 맛볼 수 있다. 차별화된 곁들임 메뉴, 단체 모임 장소로 좋은 룸 구비구이 메뉴 외에 곁들임 메뉴로는 한우 육회, 된장술밥, 돼지김치찌개, 그집 물냉면, 그집 비빔냉면, 그집 리조또 등이 있다. 여느 고깃집에서는 보기 드문 곁들임 메뉴인 ‘그집 리조또’(6,000원)는 뚝배기에 크림 리조또가 보글보글 끓는 채로 서빙되는데,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 하다. ‘영동그집’ 2층에는 8인룸, 20인룸 등이 있어서 단체 모임이나 가족 기념일 모임 장소로도 제격이다.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길 42-8영업시간: 평일 16:30~23:00, 주말 12:00~23:00(브레이크타임 15:00~17:00)주차: 불가 (인근 논현초등학교 공영주차장에서 도보 3분)문의: 0507-1483-9902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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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암퇘지 전문 방배동 웨이팅 맛집 ‘돝플러스’ 구석구석 숨은 맛집과 카페들이 모여 있는 내방역 인근 골목길에 항상 웨이팅 있는 숙성돼지고기 전문 방배동 맛집 ‘돝플러스’가 있다. 동네 주민들의 대표적인 외식 장소인데다가 콜키지 프리 고깃집이라 담백한 숙성 돼지고기에 와인을 즐기려고 멀리서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은 곳이다. 고기의 품질도 우수하지만 정성이 담긴 ‘돝플러스’만의 상차림도 돋보인다.내방역 7번 출구 인근, 모임 갖기 좋은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지하철 7호선 내방역 7번 출구 인근에 있는 ‘돝플러스(돝 plus)’, ‘돝’은 ‘돼지’의 고어이자 방언이다. ‘돝플러스’가 핫한 방배동 고깃집으로 자리잡은 것은 국내산 1+ 등급 숙성 암퇘지를 돝플러스만의 비법으로 숙성해 숯불 초벌구이로 풍미를 더해주고 테이블에서 직원들이 팬 그릴링 서비스로 육즙 가득한 최상의 고기 맛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반찬, 위생, 서비스 면에서 플러스 요소들이 많아서 한 번 가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다.고깃집은 아무래도 위생이 중요한데, 세스코 멤버스 매장인데다가 테이블 위의 수저는 뜨거운 물이 담긴 생맥주잔에 열탕 소독된 상태로 세팅되어 있다. 매장 규모는 홀은 80명, 단체룸은 4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어서 상당히 넓은 편인데, 가족 외식이나 단체 손님들이 많아서 피크 타임에는 대기자 리스트가 빼곡하다. 대체로 만석인 이유는 ‘돝플러스’만의 검증된 고기 맛도 있지만, 빠른 회전으로 많은 손님을 받기보다는 만족스러운 식사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창가 쪽 테이블은 폴딩 도어를 열면 마치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느낌이 든다.제주도 흑돼지 뺨치는 맛 ‘돝플러스’의 한돈 모둠‘돝플러스’의 대표 메뉴는 ‘한돈 모둠’으로 암퇘지 한 근, 특수부위 한 근 메뉴가 있다. 암퇘지 한 근(50,000원/600g)은 삼겹살, 주먹고기, 가브리살로 구성된 돝플러스의 간판 메뉴로 세 가지 부위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맛있다. 숯불로 초벌구이한 고기를 테이블에서 정성스럽게 구워주는데, 암퇘지 한 근 부위 중 가장 먼저 익는 주먹고기를 한 점 맛보고 나면 육즙 가득한 부드러움과 고소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특수부위 한 근(50,000원/600g)은 항정살, 꼬들살, 갈매기살, 가브리살로 구성된다. 한돈 모둠 메뉴를 맛본 후 취향에 따라 부위별 단품 메뉴를 추가해서 먹으면 숙성 암퇘지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기에 곁들일 양념과 쌈장, 야채 등은 개인 식판에 세팅돼 아주 위생적이고, 김치는 불판에 올려 구워 먹기도 하는데,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김치라서 고급스러운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한 직접 담근 방풍나물 장아찌와 견과류가 들어간 보리쌈장, 숙주와 양파가 들어간 와사비 양념도 차별화된 미식을 선사한다. 양념과 반찬, 김치 등은 셀프코너에서 자유롭게 추가 이용이 가능하다.사이드 메뉴와 식사 메뉴도 굿, 부담 없는 와인 콜키지 프리‘돝플러스’는 사이드 메뉴도 좋은데, 주로 한우다이닝의 사이드 메뉴인 ‘구워먹는 치즈’를 돼지고기와도 곁들일 수 있어서 와인 마니아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한방껍데기&콩가루’, ‘폭탄계란찜’도 손님들이 즐겨찾는 사이드 메뉴다.식사 메뉴도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냉면, 누룽지, 날치알볶음밥 등 상당히 다양한데, 그중에서도 라면사리가 들어간 양푼순두부찌개와 뚝배기 김치찌개, 뚝배기 순두부찌개 등이 인기 메뉴다. ‘돝플러스’는 콜키지 프리 매장이라 명품 돼지고기에 부담없이 와인페어링이 가능해 와인을 좋아하는 손님들은 단골이 될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하다.위치: 서초구 서초대로25길 55(방배동)영업시간: 월~토 17:00~23:00 (주문마감 22:00),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63-9233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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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맛집 : 온유월식당 반포 맛집 ‘온유월식당’은 특화된 고기 맛을 선보이며 유명세를 얻은 곳이다.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는 줄 서서 먹던 식당이었다. 이곳 역시 코로나19의 한파를 피해가진 못했지만 고기 맛은 언제 먹어도 환상적이다.숙성노하우로 관리하는 1+등급 돼지고기강남고속터미널 맞은편 반포쇼핑 3동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앞쪽으로 ‘온유월식당’ 간판이 보인다. 삼겹살과 목살 등 질 좋은 생돼지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장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배치돼 있다. 출입문 옆 배너에 새겨진 대통령 직인이 찍힌 상장이 눈길을 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2017년에 열린 제15회 전국축산물품질경진대회에서 한돈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서와 친환경인증센터의 인증서,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증명서도 나란히 걸려 있다. 친환경 동물복지인증 농가에서 키운 돼지고기는 건강한 사료만 먹이고 방목하기 때문에 여러 질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설명이다.특허 받은 김치‧ 돼지고기 숙성방법인테리어는 메인 색인 블랙에 시원한 통유리를 매치해 모던함과 심플함을 강조했다.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세련된 분위기다. 테이블 위에는 깔끔한 불판이, 뒤쪽으로는 겉옷과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설치돼 있다. 혹시 숯불구이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승진 대표는 “원래 질 좋은 고기는 가스불에 구워도 충분히 풍미가 살아난다”고 대답한다. 이곳의 자랑은 또 있다. 바로 이승진 대표가 김치와 돼지고기의 숙성방법을 개발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이다.메뉴로는 채널A 먹거리X파일에 선정된 착한 삼겹살(160g, 15,000원)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목살(160g, 15,000원), 그리고 숙성특허 특고기(160g, 13,000원)와 생덜미살(160g, 13,000원)이 있다. 고기를 주문하면 먼저 정갈한 상차림이 펼쳐진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김치, 샐러드, 파무침, 명이나물, 쌈장, 쌈야채, 양배추절임 등이며 모두 셀프바에서 리필이 가능하다.최고급 식재료로 만드는 건강한 상차림밑반찬은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그중에서도 감칠맛 나는 숙성김치와 명이나물이 입맛을 돋워준다.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소스에 찍어 양배추절임이나 야채, 명이나물에 싸서 혹은 김치에 올려서 먹으면 육즙과 향이 입안으로 퍼지면서 최고의 맛을 선사한다. 거기에 ‘구워먹는 치즈’나 ‘관자와 묵은지(11,000원)’, 묵은지육회국수(10,000원) 등을 추가해도 좋다. 아울러 푸짐하고 알찬 세트 메뉴도 인기다. 목살 세트(목살 2인분+숙성특허 특고기 1인분)와 삼겹 세트(삼겹살 2인분+숙성특허 특고기 1인분), 한우투뿔차돌세트(한우투뿔차돌 2인분+관자와 묵은지)가 있으며 현재 41,000원, 58,000원에 할인 중이다. 이외에도 김치말이국수, 얼큰라면, 누룽지 등의 식사 메뉴와 각종 주류, 음료가 준비돼 있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177 반포쇼핑 3동 B1, 20호영업시간: 오후 3시~밤 12시, 연중무휴주차: 1시간 무료문의: 02-534-3608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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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가심비 모두 잡은 일산서구 대화동 맛집 ‘다구어’ 대화점 대화동에 위치한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다구어’. 합리적인 가격과 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맛을 모두 갖춘 맛 집으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다구어’ 매장은 화려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지만, 오히려 푸근한 옆집 아저씨가 생각나는 정겨운 곳이다. 특별하진 않지만 삼삼오오 둘러앉아 식사 한 끼, 술 한 잔 함께 하며 소소한 행복을 나누기에 제격인 분위기다.‘다구어’의 특별한 점은 무엇보다 가격에 있다. 메인 메뉴이자 최고 인기 메뉴인 소금구이는 1인분(200g 기준)에 6천500원으로 지갑 열기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를 자랑한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맛도 가격만큼만 할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고기는 모두 냉동이 아닌 냉장육을 고집한다. 소금구이뿐만 아니라 다른 고기들도 냉장육을 기본적으로 사용한다. 또한 제 때 제 때 재료의 회전율을 높임으로써 신선함과 맛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근처 사는 주민들은 물론 가성비 좋은 고깃집을 선호하는 고객들에게는 늘 반가운 곳이다.명품삼겹살과 항정살은 국내산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들여온다. 가격 역시 1인분(200g) 1만1천원으로 일반 고깃집과 비교해도 상당히 가격적으로 끌리는 곳이다. 특히 항정살 같은 경우엔 최대한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비계를 손질해 제공하기에, 중량과 가격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윤상준 대표는 “인건비를 최대한 줄이고, 대신 4~5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냉동육인 일반삼겹살도 1인분에 6천500원으로 주문이 많은 인기메뉴다. 돼지고기 메뉴가 주를 이루지만 차돌박이도 메뉴로 구성돼 있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기를 다 먹고 난 후 주인장이 직접 볶아주는 볶음밥은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김치와 부추, 계란 등을 넣어 불판위에서 고소하게 볶아낸 볶음밥은 그야말로 남녀노소가 반하지 않을 수 없는 맛. 특히 지갑이 얇은 학생들은 저렴한 가격의 고기뿐만 아니라 취향 저격 볶음밥 때문에라도 일부러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시원하게, 혹은 매콤하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후식 냉면을 시켜도 좋다.‘다구어’에서는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혹은 언제 찾아와도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김치찌개전골’을 신 메뉴로 선보인다. 사골 육수로 깊을 맛을 내고, 고기를 듬뿍 담아낸 김치찌개는 술 안주로도 ,고기와 곁들여 먹어도, 식사 대용으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재료와 정성을 아끼지 않고 담아낼 계획이다.윤상준 대표는 “ 처음 가게를 오픈했을 때의 초심을 늘 간직하는 건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라면 같은 마음일 것이다. 손님들이 시간이 지나고 찾아오더라도 ‘아, 예전 맛 그대로네’ 라고 평해주시고 만족해주시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가족들과의 단란한 식사, 혹은 친구들과의 수다 자리, 어떠한 자리여도 부족함이 없고, ‘잘~ 먹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올 우리 동네 ‘찐’ 맛 집이다.위치: 일산서구 대산로 226번길 7-14문의: 031-925-3880 20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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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맛집 _ 한티역 ‘주교리3구’ 한티역 1번 출구, 롯데백화점 사잇골목에 자리한 ‘주교리3구’는 국내산(제주산) 돼지고기 특수 부위를 맛볼 수 있는 강남 맛집이다.꼬들살, 턱끝살 등 특수 부위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인근 주민은 물론 멀리서도 찾아올 만큼 입소문이 난 곳이다.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이곳의 비결은 뭘까?편안하고 정겨운 추억의 인테리어고향 마을 ‘주교리’의 향수가 깃든 곳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객(客)들을 반긴다. 사진관, 대포집, 방앗간 등 추억의 간판들이 벽면을 빙 두르고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낸다.주교리3구라는 독특한 상호의 뜻이 궁금해 물어보니 “사장님 어머니의 고향이 충청남도 예산에 있는 주교리3구라서 이름 붙여졌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어머니의 손맛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깃든 만큼 인테리어뿐 아니라 맛도 최고라는 게 손님들이 주교리3구를 다시 찾는 이유란다. 그 맛이 궁금해 찾아간 만큼 돼지고기 특수 부위를 종류별로 먹어보기로 했다.맛깔 나는 돼지고기 특수 부위고향 마을 ‘주교리’의 정감까지 깃들어 주교리3구의 대표 메뉴는 ‘꼬들살’과 ‘턱끝살’이다. 꼬들살은 돼지의 뒤통수 아래쪽 뒷덜미 부분이며, 살코기 부분은 목살이다. 식감이 꼬들꼬들해 씹는 맛이 일품이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꼬들살의 식감이 쫀득하고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턱끝살은 돼지의 턱 안쪽 부위부터 목덜미 전까지의 부위로 '뽈살'이라고도 부른다. 고소함이 일품이라 고기 맛을 아는 사람은 턱끝살을 즐겨 먹는다고 할 만큼 인기가 많다.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항정삼겹’은 일반적인 삼겹살과 달리, 위쪽은 항정살(두항정) 아래는 뽈살(관자놀이) 부분이 합쳐져 삼겹살보다 더 고소하다.‘오돌갈비’는 삼겹살과 갈비 사이로, 물렁뼈를 떼어내면서 주변 살을 덧붙여 만들어낸 부위로 돼지의 앞다리를 사람의 어깨라고 보았을 때 어깨뼈와 갈비뼈 사이 가슴-허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매콤함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비장의 무기다. 특히 달콤한 양념이 더해진 ‘달콤 껍데기’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함의 극치로,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곁들여 먹는 서브 메뉴도 다양점심 메뉴로 즐기는 ‘집밥 정식’‘주교리3구’는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 최고’라는 입소문처럼 가격이 저렴하다. 꼬들살(150g) 10,000원, 항정삼겹(150g) 10,000원, 턱끝살 (150g) 9,000원, 소막창(150g) 13,000원, 매콤 오돌갈비(150g) 8,000원, 달콤 껍데기(150g) 6,0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곁들여 먹는 서브 메뉴도 다양하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식사류로 ‘돼지 김치찌개’와 정겨운 ‘시골 된장찌개’는 각 5,000원, 매콤하게 비벼낸 별미 ‘비빔면’은 5,000원, 한입에 쏙 즐기는 ‘알주먹밥’은 3,000원, 먹음직스럽게 부푼 ‘폭탄 계란찜’은 3,000원이다.점심 메뉴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7,000원이며, 밥이 무제한 제공된다.특히 점심 메뉴는 단일 품목이 아닌 '집밥 정식'으로 젓갈, 조림, 나물 등이 곁들여져 나와 어머니의 손맛과 집밥을 떠올리게 한다.제법 찬 바람이 부는 가을, 숯불에 구워 먹는 돼지고기 특수 부위를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주교리3구를 찾아가 보자. 정겨운 분위기와 추억의 맛은 기분 좋은 ‘덤’이니까.위치: 강남구 선릉로 310 1층(한티역 1번 출구 롯데백화점 옆 사이 골목)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 ~ 새벽 1시(마감 시간은 변동될 수 있음), 일요일 휴무문의: 02-566-1139 2019-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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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돼지고기 무한리필 ‘엉터리생고기’ 한참 먹성이 좋은 청소년기 남자아이들과 함께 값비싼 한우식당에서 외식을 하면 감당하기 힘든 계산서를 받게 되곤 한다. 강남서초 지역의 강남역, 교대역, 방배역, 이수역 등 지하철역 주변 곳곳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무한리필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엉터리생고기’가 있어서 그중 한 곳인 방배역점을 찾아가봤다.방배역 3번 출구 인근 나이스빌 2층에 있는 ‘엉터리생고기’ 방배역점은 홀 형태의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실내가 제법 넓어 단체 손님도 많은 편이다. 메뉴는 무한리필 메뉴와 소고기 단품 메뉴로 구분된다. 무한리필 메뉴는 소고기 무한리필(생등심/갈비살/토시살/차돌박이, 19,000/1인), 우삼겹 무한리필(우삼겹/삼겹살/목살, 12,000원/1인), 삼겹 무한리필(삼겹살/목살, 11,000원/1인)이 있으며, 소고기 단품 메뉴는 소한마리(1kg, 55,000원), 소반마리(500g 33,000원), 육회(13,000원) 등이 있다.메뉴를 주문하면 된장찌개를 포함한 기본 상차림이 세팅되며, 싱싱한 야채코너, 셀프 계란프라이 코너, 김치찌개와 밥, 떡볶이, 추억의 번데기, 팥빙수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 서초구 효령로31길 10(방배동 909-11)나이스빌 2층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연중무휴주차: 일부 가능(공간 협소)문의: 02-588-7113 2019-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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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송리단길 고깃집 흔한 돼지고기를 색다르게 선보이는 식당이 송리단길에 최근 문을 연 고도식이다. ‘고도식’ 이름에는 지리산, 제주도 고산지대 돼지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메뉴는 고기 구이에 집중했다. 돼지고기 알등심, 삼겹살, 천겹살, 소고기 채끝살을 선보인다. 이 집의 인기 메뉴는 알등심. 고산지대 공기 좋은 곳에서 햇살 충분히 받으며 키운 돼지는 육질이 남다르다.알등심은 돼지 한 마리에서 4대만 나오는 부위로 등심과 가브리살이 동시에 붙어있다. 고기 육질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다. 하지만 특수 부위인 만큼 한 테이블 당 2인분씩만 주문할 수 있다.다이아몬드 형태로 촘촘하게 칼집을 낸 천겹살은 돼지 항정살로 꼬들꼬들한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모든 고기는 미리 숯불에 초벌 구이를 한 다음 큼직큼직하게 썬 대파와 함께 나온다. 고기는 두툼한 주물 무쇠팬에 굽는데 고기를 올리기 전 미리 버터를 살짝 발라 팬을 충분히 달궈주는 게 맛의 포인트다. 무쇠팬은 열전도율이 좋은데다 오랫동안 열기를 간직하고 있는 게 장점. 고기와 대파가 만나 자연스럽게 파기름이 만들어지면서 고기의 풍미가 더해진다.고기를 찍어먹는 북어보푸라기 소금은 이집만의 특징이다. 짭조름한 소금에 북어의 고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염도가 높지 않아 고기에 많이 찍어도 짜지가 않다. 고기와 함께 구운 대파는 북어를 넣어 숙성시킨 간장에 찍어먹는다.종업원들이 테이블에 와서 고기를 굽고 먹기 좋게 잘라주며 고기 맛의 특징과 맛있게 먹는 팁을 일러주는 것도 이 식당의 차별화 포인트다.밑반찬은 백김치, 생채 김치, 피클, 파무침과 함께 순두부찌개가 곁들여진다. 얼큰한 순두부 국물은 칼칼하면서 개운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된장찌개도 구수하다. 감자, 호박, 두부 큼직하게 썰어 넣고 오랫동안 끓인 된장은 깊은 맛이 우러난다.주방에서는 미리 생채김치와 대파를 넣고 매콤하게 초벌 볶음을 한 다음 무쇠팬에 계란프라이와 함께 다시 한번 볶아 고소한 김가루를 솔솔 뿌려준다.고도식은 외식컨설턴트로 유명세를 탄 주인장이 한식의 흔한 메뉴인 고기구이로 승부하기 위해 송리단길에 도전장을 낸 식당이다.실내 인테리어부터 차별화를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 요즘 유행하는 복고 분위기인 레트로 콘셉트로 식당을 꾸몄다. 우선 식당 외관은 붉은 벽돌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나무 마감재로 편안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오래된 찬장, 스피커 같은 복고풍 소품을 적절히 배치했다.그러면서도 벽과 연결된 붙박이 좌석은 넉넉한 사이즈로 설계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외투나 겉옷에 고기 냄새가 배지 않도록 의지 아래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놓았다.따뜻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보온병에 서빙하고 고기도 나무 도마 위에 초록색 대파와 함께 색감의 균형을 맞춰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도식은 낮에는 영업을 하지 않고 오후 5시부터 식당 문을 연다는 점 기억해 두기를. 주차공간은 1~2대 정도로 넉넉하지 않다. 20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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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맛집 ‘돼지다방’ 가로수길을 걷다 보면 특이한 이름의 개성 넘치는 간판들과 종종 마주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강렬한 느낌의 ‘돼지다방’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에 ‘돼지’자가 붙었으니 고기집은 맞는 것 같은데 뒤에 붙은 ‘다방’은 무슨 뜻일까, 무척 궁금해진다.제주흑돼지에 홀딱 반한 방 대표10여개의 원탁 테이블이 깔끔하게 정리된 매장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검은색으로 꾸며 세련미가 넘쳐난다. 이곳은 청담동에서 영업을 하다가 최근 가로수길로 이전하면서 상호도 새롭게 ‘돼지다(多)방’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돼지는 알겠는데 다방은 무슨 뜻이냐고 물으니 이곳의 방 대표는 “제 성이 방씨인데 ‘방’을 넣기 위해 고민하다가 앞에 ‘많을 다(多)’를 붙여 ‘다방’으로 하면 자연스러울 것 같아 그리했다”고 수줍게 웃는다. 유난히 돼지고기를 좋아하던 그는 맛있는 돼지고기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제주도에서 흑돼지 맛에 반하게 됐고,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제주흑돼지 연탄구이 전문점을 오픈하게 됐다는 것. 단백질과 미네랄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효과적 제주흑돼지는 예로부터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의 특성 때문에 스트레스가 적다. 체질이 건강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고기의 질도 우수하다. 일반 돈육에 비해 지방질은 40% 정도로 낮은 반면 단백질은 3배가량 높으며 미네랄도 풍부하다. 방 대표는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야한다는 통념과는 달리 제주흑돼지는 적당히 익혀야 제 맛이 난다”며 흑돼지 고기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며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가 가스불이나 숯불 대신 연탄불을 택한 이유는 연탄불이 일정한 온도의 열을 가하여 고기가 천천히 고루 익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방 대표는 매일 저녁 5시면 저녁 손님을 위해 미리 연탄불을 피운다. 일산화탄소 위험을 염려하니 연탄을 붙일 때 처음에만 가스가 좀 새나올 뿐 일단 불이 붙으면 안심해도 된다고 전했다.가성비 최고인 영양만점 점심 메뉴 대표 메뉴인 돼지고기는 100g에 9,500원이며 2~3인 기준인 400g(38,000원)을 기본적으로 주문해야한다. 매장 앞 불판에서는 방 대표가 원하는 고객에 한해서 초벌구이를 해준다. 또한 그는 각 테이블마다 다니며 일일이 고기도 구워준다. 아울러 제주도산 멸치로 담근 멸치젓갈인 멜젓이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며 이곳만의 특화된 메뉴인 ‘항정껍데기(항정살이 붙어있는 껍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잘 구워진 고기 한 점에 각종 야채와 파채, 멜젓을 넣어 쌈 싸먹으니 흑돼지 고기의 쫄깃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얼마 전에는 가성비 좋은 점심 메뉴도 출시했다. 뚝배기 소불고기, 뚝배기 닭볶음탕과 돼지고기 김치찌개, 냉면 등이며 가격은 6,000~7,000원 선. 특히, 제주흑돼지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 주변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외에도 김치찌개 국밥, 라면, 누룽지, 계란찜, 계란 프라이, 스팸 등과 다양한 주류가 준비돼 있다. 위치: 강남구 압구정로2길 53, 1층영업시간: 점심/ 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 저녁/ 오후 5시~다음날 새벽 3시, 일요일 휴무문의: 02-516-8292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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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다이닝’ 암퇘지 생삼겹 옹기불판에 구워 깔끔하게 즐긴다 요즘은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가 상당히 부담스럽다. 특히 돼지고기는 구울 때 기름이 튀고 냄새도 나서 집안 공기만 탁해지는 것이 아니라 이웃집에도 신경이 쓰인다. 게다가 정성들여 잘 굽지 않으면 제 맛도 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고기가 먹고 싶을 때는 외식이 대세, 냄새 없이 깔끔하고 고소한 암퇘지 전문점 ‘삼삼다이닝’을 찾아가봤다.쾌적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의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서울고사거리 인근에 있는 ‘삼삼다이닝’은 여느 고깃집과 달리 외관부터 펍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입구에는 옷이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빨간색 로커가 설치돼 있어서 인상적이다. 고기냄새가 손님들의 옷이나 소지품에 밸까봐 세심하게 배려한 이곳 쥔장의 마음 씀이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곳이 고기냄새 그득한 그런 고깃집은 아니다. 오히려 쾌적한 테이블 배치와 깔끔한 세팅으로 펍 레스토랑에 가까운 느낌이다. 손님이 꽤 많은 저녁시간에 방문해도 고기 굽는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인근의 직장인과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찾는데, 이렇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곳을 찾는 손님이 많은 데는 이런 쾌적한 분위기가 한 몫 하는 듯하다.숯불 초벌구이 고기를 옹기불판에 구워 맛있고 건강하게‘삼삼다이닝’의 고기 메뉴는 모두 암퇘지 생고기만을 사용하며 대표 메뉴는 생삼겹살을 비롯해 목살, 항정살, 갈매기살 등이다. 돼지고기 전문점인데도 냄새가 거의 없는 것은 모든 고기는 테이블로 나오기 전에 참숯불로 초벌구이를 하고 테이블에서는 옹기불판을 사용해 고기가 타지 않도록 굽기 때문이다. 고기가 타지 않으면서 잘 익고 원적외선을 쐬면서 먹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석이조로 건강하게 고기 맛을 즐길 수 있다. 특이한 것은 고기를 주문하면 빵이 곁들여진 상큼한 샐러드가 먼저 제공된다는 점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고기가 초벌구이 후 테이블로 서빙 되므로 기다리는 동안 입맛을 돋울 수 있는 애피타이저 성격의 샐러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삼겹살과 목살은 1인분(180g)에 14,000원이며 갈매기살과 가브리살은 1인분에 15,000원, 항정살은 1인분에 17,000원이다. 곁들이 메뉴로 모둠야채(7,000원)나 모둠소시지(10,000원)도 함께 맛볼 수 있다. 고기를 먹고 난 후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후식 볶음밥(3,000원)과 얼큰해장라면(4,000원). 특히 옹기불판에 볶은 밥은 고소하면서도 칼칼해 후식 메뉴로 인기가 많다.점심 인기 메뉴는 카레와 우동, 콜키지 프리 서비스 제공‘삼삼다이닝’의 점심 메뉴는 여느 고깃집과 다르다. 대부분의 고깃집이 점심에는 탕 종류나 냉면 등의 한식 단품 메뉴를 제공하는데 비해 ‘삼삼다이닝’은 일식 카레와 우동이 대표 점심 메뉴이다. 특히 카레는 기본 카레부터 돈가스, 새우튀김, 크로켓, 치킨텐더 등을 곁들인 카레까지 종류가 다양하고 수제 카레라서 인기가 많다. 카레 가격은 6,000원~8,000원이다.매장 안에 고기 냄새와 연기가 없다 보니 돼지고기에 와인이나 양주 등 향이 있는 술을 곁들이기도 좋다. 더구나 이런 장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삼삼다이닝’에서는 반입하는 모든 주류에 대해 콜키지 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 후에는 커피와 아이스크림도 무료로 제공한다. 위치: 서초구 명달로 54(서초동 1489-10) 1층영업시간: 평일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저녁 오후 5시~11시, 토요일 오후 5시~11시, 일요일 휴무주차: 가능문의: 02-588-9233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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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 맛집 ‘촌돼지 마을회관’ 수서역 궁마을에 ‘촌돼지 마을회관’이 얼마 전 새로 오픈했다. 간판에서부터 넉넉함과 정겨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외관과 인테리어는 언뜻 보면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세련미가 넘친다. 구멍이 숭숭 뚫린 블록과 고급스러운 원목, 검정색 테이블과 의자가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돼지 생갈비 숯불구이로 새로운 음식문화 선도 수서역 6번 출구 인근 ‘촌돼지 마을회관’은 ‘청국장과 보리밥’, ‘안동국시’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가고 있는 김연수 대표가 새롭게 런칭한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출입문 옆에는 식자재의 원산지 표지판이 걸려있고, 그 밑에는 자그마한 저울이 놓여있다. 이유를 물어보니 손님들이 직접 고기 양을 잴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라고 한다. 김 대표의 진솔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50여 평의 실내 공간은 구멍 뚫린 블록 파티션을 세워놓아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준다. 김 대표는 식당을 개업할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한다고 한다. 메뉴를 정할 때도 퓨전음식이나 유행하는 음식보다는 조상 대대로 즐겨먹던 토종음식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리뉴얼해서 내놓는다.이러한 그의 철학은 ‘청국장과 보리밥’과 ‘안동국시’에서도 그랬고 이번 ‘촌돼지 마을회관’에서도 마찬가지다.상호에 ‘마을회관’을 붙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웃 간의 훈훈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마을회관처럼 편안하고 부담 없는 식당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돼지고기’하면 삼겹살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곳의 대표 메뉴는 생소하게도 돼지 생갈비다.김 대표는 “돼지 생갈비는 신선도 유지와 손질의 어려움 등으로 식당에서 취급을 기피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돼지 생갈비 메뉴 개발을 통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출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신선한 고기, 무한리필 반찬, 합리적인 가격메인 메뉴는 돼지 생갈비(220g, 16,000원)를 비롯해 양념갈비(250g, 16,000원), 생삼겹(180g, 15,000원), 꽃목살(180g, 15,000원) 등이 있고, 단품 메뉴(7,000~10,000원)로는 불고기비빔밥, 김치짜글이, 제육김치뚝배기, 된장뚝배기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김치짜글이’에는 삼겹살 맨 끝부분의 돼지고기가 120g이나 들어있어 손님들을 놀라게 한다.가스불이 아닌 직화 참숯구이로 굽는 돼지갈비는 양념갈비나 삼겹살과는 달리 기름이 속 빠져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 각종 쌈과 샐러드, 알타리무 초절임, 유자청으로 색을 낸 연근 절임, 묵무침, 동치미, 겉절이, 갈치속젓 등 맛깔스러운 밑반찬이 곁들여진다. 이때 반찬은 무한리필이며 아침마다 직원들이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또한 반찬들은 빨강, 노랑, 초록 등 색깔의 향연이다. 색이 이처럼 다양한 것은 음식의 맛만큼 음식의 색도 중요하다는 김 대표의 지론 때문이다.“모든 음식은 맛 못지않게 향과 색이 중요합니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나라일수록 더욱 그렇지요. 보기 좋은 음식이 맛도 좋은 것은 당연한 이치 아닌가요?” 또 하나 특이한 것은 요즘 뜨고 있는 수제 맥주의 등장이다. 김연수 대표는 “자리를 옮겨가며 술을 마시던 시대가 아닌, 식사부터 입가심까지 한 자리에서 해결하려는 요즘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며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고객들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식당이 되도록 모든 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위치는 강남구 광평로 240(수서동 451-6)이며, 수서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문의 02-3412-3392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