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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id) 수학 학원’ 전인덕 원장,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 펴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길은 그리 순탄치 않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뛰어난 일부 학생을 제외하곤 대다수의 학생이 학원에 다니며 공부한다. 대학 입시를 치르기 위해 사교육이 필수가 된 사회에서 사교육 없이 서울대 수학과에 진학해 졸업한 전인덕 원장을 만났다. <사교육 없이 서울대 가는 수학 공부법>이란 책을 펴낸 그는 지금 ‘아이디(id) 수학 학원’ 원장으로 일산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동기 부여가 필요한 학생에게 추천하는 필독서요즘 아이들은 수학을 공부하는 것보다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으로 수포자의 길에 선뜻 들어선다. 물론 포기하는 것이 수학 공부보다 쉬울 수 있다. 하지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수학 포기=대학 포기’인 현실을 외면할 순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지금 수포자의 길에 들어서려고 한다면 이 책부터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사교육 없이 서울대에 진학했지만 저자는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느 남학생처럼 게임을 좋아하고, TV 시청의 유혹에도 쉽게 넘어간다. 집에서 공부하다 하루 공부를 망친 경험도 있다. 멘탈도 약해 긴장이 되면 시험을 망치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딱히 희망하는 진로도 없었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끼가 없는 자신을 발견한 후, 잘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목표를 대학 입시로 정하고 매진했다고 한다.공부를 잘하려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 과정은 누구에게나 힘들다.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공부를 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하고, 포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다. 이 같은 경험을 앞서 한 저자는 이에 대한 생각과 슬럼프를 극복하는 노하우를 책에서 차근차근 설명해준다.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수학 공부 안내서오랜 시간 수학 강사로 일해 온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수학 풀이법을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또 어떤 방법으로 풀어야 효율적인지 공부하고 연구한다. 책에는 저자가 스스로 수학을 공부하며 터득한 노하우와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험한 다양한 사례들을 담았다. 더불어 수학 공부에 관해 학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서울대에 합격한 공부 비결과 수학 만점을 목표로 하는 공부기술, 대학 입시에서 수학의 중요성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더불어 사교육을 잘 활용해 내 실력으로 만드는 방법 등을 조언한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수학은 하루아침에 실력이 완성되는 과목이 아니다. 전인덕 원장은 “헬스를 꾸준히 하면 근력이 생기듯, 평소 지속해서 노력하고 일정한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야 수학 실력이 쌓인다”며 “수학 공부를 제대로 해두면 공부 근력이 생겨 모든 과목의 공부 습관을 잡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사교육을 잘 활용하자전인덕 원장은 수학 학원 강사로 일하며 사교육을 가까이서 경험했다. 수년간 영재고 및 과학고 학생을 가르쳤고, 일반고 학생의 명문대 진학을 도왔다. 그러면서 사교육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수학 공부의 본질은 혼자서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문제가 안 풀릴 때, 바로 답지를 보거나 선생님께 물어보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무작정 혼자 고민한다고 답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학원에 의존한다고 해서 수학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좋은 학원은 공부 효율을 높여준다. 학교별 시험을 분석해 선별된 자료를 제공하고, 공부 가이드를 해주며 학생을 관리한다. 좋은 학원을 잘 활용하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전인덕 원장은 사교육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다음 같은 조언을 했다.“학원에서 2시간 수업을 들었다면 최소한 2시간 이상은 스스로 공부하며 복습에 투자해야 합니다. 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익숙한 요즘 학생들에게 수업과 자습을 병행하는 학원 시스템은 공부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수포자의 기로에 서 있을 땐,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극복 방안을 찾고 노력하면 반드시 점수가 오릅니다. 힘들어도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씨름하고 있는 모든 학생을 응원합니다.”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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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로 바라본 강남 교육 JTBC의 드라마 <SKY 캐슬>이 시청률 22%를 넘기며 한겨울 추위를 무색하게 할 만큼 학부모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아오르게도 하고 꽁꽁 얼어붙게도 한다. JTBC는 7년 전인 2012년에도 대치동의 과열된 초등교육(국제중 입시)을 소재로 한 드라마 <아내의 자격>으로 강남교육의 실상을 리얼하고 폭로한 바 있다. 그때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이 이제 고등학생이 돼 대학입시를 치르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본 상류층 교육의 실상은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더구나 이번 <SKY 캐슬>은 서울대 의대 입시를 중심으로 한 자녀의 대학입시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의대 입시 열풍이 불고 있는 강남의 입시 현상을 잘 대변하고 있다. 드라마 <SKY 캐슬>을 보고 몇 가지 생각해볼만한 주제를 중심으로 강남 교육의 실상을 짚어봤다.SKY 캐슬 등장인물 특징●한서진 가족 : 한서진(전직 교사 출신 전업주부), 남편 강준상(주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큰딸 예서(명문 신아고 수석 입학, 서울의대 목표), 둘째딸 예빈(반골기질이 있는 중학생)●노승혜 가족 : 노승혜(박사과정 수료한 전업주부), 남편 차민혁(주남대 로스쿨 교수, 야망의 화신), 쌍둥이 첫째 서준(신아고 학생, 경쟁을 싫어하는 순한 성격), 쌍둥이 둘째 기준(신아고 학생, 형보다 머리가 좋고 반항적 성격), 큰딸 새리(가짜 하버드생, 클럽매니저)●이수임 가족 : 이수임(동화작가, 캐슬의 교육 문화를 개선해나가려는 주부), 남편 황치영(주남대 신경외과 교수, 지방의대 출신 수재), 아들 우주(자기주도학습으로 신아고 공동수석 입학)●진진희 가족 : 진진희(강남 건물주 딸, 전업주부), 남편 우양우(주남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아들 수한(겁 많고 소심한 중학생)●이명주 가족 : 이명주(비극적 운명을 선택한 전업주부), 남편 박수창(주남대병원 기조실장이었지만 아내를 잃고 캐슬을 떠남), 아들 영재(서울의대 합격생)●김주영 : 극소수 상류층만 아는 수십억 입시코디네이터,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 성공률 100%●그 외 인물 : 김혜나(예서의 라이벌인 신아고 학생, 강준상이 몰랐던 딸), 윤 여사(한서진의 시어머니, 3대째 의사가문 만드는 것이 소원)전문적인 입시 코디, 과연 필요한가?# 성공한 포트폴리오 ≠ 입시를 위한 황금 로드맵<SKY 캐슬>은 1부에서부터 서울의대에 합격한 영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을 소재로 해 학부모들의 흥미를 끌었다.(한서진) “영재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황금 로드맵이 생기는 거잖아. 내신, 소논문, 봉사, 동아리 등 포트폴리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요.”, “당신 같은 학력고사 세대랑은 달라요. 의대 가는데 전략이 필요해요.”과연 합격한 포트폴리오는 도움이 될까?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므로 황금 로드맵까진 될 수 없겠지만 참고서 수준은 될 수 있지 않을까.# 경제력 ≒ 입시 성과, 입시코디는 달콤한 유혹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김주영 입시코디는 서울대 입학사정관 출신이고, 내신은 그 학교 선생님들의 출제경향을 연구한 강사들로 팀을 짜서 학교시험 적중률 100%이며, 봉사활동과 학업스트레스까지 관리해준다. 더구나 1년에 2명만 코디하고 비용은 수십억에 달한다. 그 수준이 과장된 측면도 있지만, 강남에 학습 컨설팅, 입시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수없이 많다. 저마다 고교 3년 학습 로드맵 및 진로 맞춤 비교과 활동 설계,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독서활동 코치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고 비용도 천차만별이다.(김주영) “아무리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해온 아이라 해도 정상까지 홀로 등짐지고 가는 아이와 전문가의 포트폴리오와 요리사까지 대동하고 가는 아이는 결코 같은 결과를 낼 수는 없습니다. 예서의 성적은 전적으로 저한테 맡기시고 어머닌 그저 예서의 건강만 신경 써 주십시오.”다양한 입시정보를 찾기 위해 학교, 학원, 입시기관, 컨설턴트 등을 분주하게 찾아다니는 부모 입장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정보를 한 손에 쥐고 있는 듯한 ‘입시코디’라는 대안은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다. <SKY 캐슬> 방송 이후 입시코디를 찾는 부모들이 더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단순한 낭설로 여겨지지는 않는다.# 사교육 도덕적·합법적인 범위여야(한서진) “딸딸 암기만 했던 학력고사 시대랑은 달라요. 지금은 ‘학종시대’라고요.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에 따라서 당락이 결정된다고요. 당신은 신문도 안 봐요? 성적을 조작해서라도 명문대 보내려고 미쳐 날뛰는 판에, 없는 사람들도 빚내서 첨삭, 대필, 컨설팅까지 다 받는 세상에, 가질 거 다 가진 우리가 왜 안 해요? 제발 좀 초치지 말고 가만히 좀 있어요. 당신 딸이에요.”돈 많은 부모의 교육열을 무조건 나쁘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도덕적·합법적인 범위 내여야 하지 않을까. 학교, 학부모, 학원 모두 성장하는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다. 불법 속에 아이들이 노출되고 익숙해져 윤리적인 의식을 상실한다면 최상위층을 향한 경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학종 확대,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잡기로 이어질까?# 학종 확대 = 강남 사교육비 증가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지나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시개편은 수능 중심에서 학생부 중심으로 입시 판도를 바꿔놓았다. 그렇지만 그 효과는 어떠할까? 수년간 시행착오를 반복했고 앞으로도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는 강남 지역 학생에게는 교과, 비교과, 수능까지 모두 잡아야만 합격을 바라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고1부터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입시 사이클에서 어느 하나 희망을 놓지 않으려면 치열한 내신, 다양한 비교과, 보험이 되는 수능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게 된다.# 수단방법 가리지 말고 내신 1등급 따기그럼 여기서 입시에 효율적인 공부란 무엇일까? 실력향상을 위한 본질적인 공부보다는 적은 시간을 들여 입학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지표를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교과 내신 1등급. 그렇지만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내신 1등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어지간한 수재가 아니고서야 힘들다. 그렇다보니 내신을 위한 소수 정예 팀 수업, 내신 적중률 높은 강사 찾기, 고액 과외 등이 성행한다. 드라마에 나오는 과목별 맞춤 강사들은 다소 과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강남 학원가에는 고교별, 과목별 내신 팀 수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시험지 유출은 어떠한가? 드라마에서 시험지 유출로 예서가 만점을 받게 한 사실을 알게 된 한서진이 김주영의 사무실을 찾아가자, 김주영은 “니 새끼 서울의대 포기 못하잖아! 내가 합격시켜 줄 테니깐 얌전히, 조용히, 가만히 있어, 죽은 듯이. 어머닌 그저 저만 믿으시면 됩니다”라고 오히려 당당하게 말한다.강남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내신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모의고사 성적은 저조한데 내신이 너무 완벽한 학생이 있다. ‘무슨 수를 썼을까’, 바로 의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하반기 강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강남 S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도 중상위권 성적의 쌍둥이 자매가 갑자기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하면서 수면으로 드러났다. 주변에 의심의 눈초리가 따가운 강남에서도 이런데 사각지대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어찌 장담할 수 있을까.# 학교 교육의 성숙, 반드시 필요강남 고교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바른 교육, 교과 학습, 진로 및 진학지도를 위해 끊임없이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