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검색결과 총 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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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중화요리 맛집, 양재역 ‘미몽’ 지난 3월, 양재역 8번 출구 인근에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미몽’이 새로 오픈했다. 붉은색 벽돌로 꾸민 입구와 한쪽 외벽을 가득 메운 이색적인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출입문 간판에는 ‘된장 짜장’이라고 쓰여 있다. 된장 맛의 짜장? 어떤 맛일지 궁금해진다. 내부로 들어서니 크고 널찍한 공간에 중국풍 전등과 소품, 빨간색 의자가 멋스럽게 놓여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된장 짜장’이다. 짜장 외길 인생의 메인 셰프는 20년간 춘장을 볶고 자장을 만들면서 좀 더 한국적인 자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다가 그 해답을 ‘된장’에서 찾았다고 한다. ‘된장 짜장면(8,000원)’을 주문해 봤다. 돼지고기와 양파를 된장 짜장 소스에 볶아낸 구수한 맛이 탱글탱글한 면발과도 잘 어울린다. 아울러 진한 사골육수에 불맛이 가득한, 매콤 칼칼한 ‘우삼겹 짬뽕’, 한돈 돼지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탕수육에 인절미 가루와 새콤달콤 소스가 어우러진 ‘인절미 탕수육’도 이곳의 베스트 메뉴. 이외에도 된장 마파두부 덮밥, 유린기 샐러드, 눈꽃 칠리새우, 만두· 꽃빵 튀김, 각종 주류가 구비 돼 있다. 위치: 서초구 강남대로34길 27-4 1층영업시간: 매일/오전 11시 30분 ~ 오후 11시,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5시문의: 0507-1396-7466 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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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화요리집 ‘북경’ 오늘 가족들이랑 뭘 먹지? 그럴 때 남녀노소가 사랑하는 중식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7080세대들에게 자장면이란 이런 것. 1년에 딱 한번 운동회를 마치고 먹거나 졸업식날 특별히 먹거나 혹여는 생일날 부모님께 선물처럼 받던 음식. 하긴 리포터가 기억할 때 당시 자장면 한 그릇 값은 500원이었다. 라면 한 봉지가 80원 할 때였으니 정말 비싼 값이다. 그때 치룬 비싼 대가는 즐거운 향수와 맛있던 기억으로 남아 자장면은 떠올리기만 해도 행복한 도파민을 생성해주는 대표 음식이 되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갈만한 곳을 찾는다면 어김없이 선택되는 곳도 역시 중화요리전문점. 옛 맛 그대로라서 더욱 맛있기로 입소문이 난 ‘북경’을 찾아가 옛날 중화요리 맛을 떠올려 봤다.중화요리 달인 문명화 조리장월피동(동로4길 1번지)에 위치한 ‘북경’은 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아이들 또는 부모님을 동반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깨끗한 곳이다. 이곳의 요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은 문명화(59)조리장. 문 조리장은 이미 ‘sbs 생활의 달인’에 여러 번 출연해서 면, 짬뽕, 수타 부분에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중화요리 달인이다. 그의 요리 인생은 45년. 그동안 한 번도 중국요리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려본 적 없다는 그다. 문명화 조리장은 이렇게 말을 꺼냈다. “강원도 산골에서 집은 너무 가난하고 생계를 책임지기엔 13살 너무 어린 나이였다. 어느 날 어머니 몰래 무작정 짐을 싸서 포항까지 내려갔다. 그때 너무 배가 고파서 사먹었던 게 자장면이었고 그 자장면이 내 인생이 되었다.”집을 나와 떠돌다 처음 들어갔던 중국집에서 같이 일하면 배고프지 않게 자장면 많이 주겠다는 그 말 한마디에 시작했던 중국요리. 그는 첫 월급 3천 원이던 시절을 떠올리며 옛 날을 회상했다. 문 실장은 “후회해본적은 한 번도 없다. 이게 내 일이고 삶이었다. 손님들이 맛있다는 그 말 한마디가 듣기 좋고 그래서 단골이 되어 다시 찾아주기 때문에 손님이 적을 때가 많을 때가 한결같을 수 있었다.” 긴 세월만큼 진국 같은 그의 대답이 기억에 남았다.“대표음식 자장, 짬뽕, 탕수육 그래야지 않나요?”북경의 대표 메뉴를 묻는 질문에 조리장의 대답은 자장, 짬뽕, 탕수육. 실제 이집의 찹쌀 탕수육은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평을 듣고 있었는데 그 비법은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를 그날그날 직접 썰어서 튀긴다는 것. 요즘 같은 때 냉동탕수육이 아닌 주문 즉시 조리된 탕수육을 먹는다는 것부터 자랑할 만하지 않을까싶었다. 문명화 조리장은 말한다. “모든 요리에 재료를 아껴본 적이 없다. 조미료를 최소화하고 완제품을 데워서 내지 않는 것을 철칙처럼 지킨다. 짬뽕도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간다. 그래서 매운 맛도 주문한 손님들 취향에 맞게 얼마든지 조절가능하다.” 홍합이 듬뿍 들어간 북경의 짬뽕은 어릴 적 동네의 작은 중국집에서 점심마다 냄새를 풍기며 미각을 고문했던 그 냄새와 비스무리 했다. 다소 심심하다 느껴질 만큼 짜지 않은 육수 맛도 리포터에겐 자극적이지 않아서 괜찮았고 맵지 않은 짬뽕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반가웠다. 북경에서는 알뜰 세트메뉴라 해서 2만3천원에 해물 쟁반짜장 2인분과 탕수육을 맛볼 수 있고 짬뽕 달인이 끓여 내는 항아리 해물 짬뽕(2인분 2만원) 메뉴도 있다. 하지만 리포터는 해물과 양파가 넉넉히 들어간 문명화 달인의 해물 간짜장을 다시한번 먹고 싶다.북경의 오랜 단골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부부는 “아이가 기저귀차고 있을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여기가 마루였어요. 깨끗하게 리모델링하니 나름 또 반갑더라고요. 아이는 그새 초등고학년이 되었으니 오래되었죠. 북경 찹쌀 탕수육 너무 좋아해요. 우리 가족 나름의 역사가 어린 곳이에요.”여전히 누군가의 추억 한 페이지를 채워주고 있는 이곳. 365일 연중휴무로 손님들을 기다린다.전화 031-401-1283 2019-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