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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와 전향, 그리고 드라마틱한 영상학과 도전 대학에서는 어떤 학생을 뽑고 싶을까? 고등학교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열정을 펼치고 꿈을 키워가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학생일 것이다. 용인 보정고등학교를 탐방 취재할 때 선생님들이 특별히 언급하며 칭찬하던 김호산 학생(성균관대 영상학과)은 꿈을 이루기 위해 성적을 끌어올린 자아실현형 학생이다. 이런 유형의 학생을 키우는 부모는 교복 잘 빨아주고 밥만 잘해주면 된다고 하는데 부러울 따름이다. 초등학교 때 만든 졸업영상이 꿈의 계기였을까?“꿈을 가지게 된 계기요? 글쎄요. 제가 즐겁고 재미있는 것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을 꾸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많은 학생들이 대입을 위한 규격화된 꿈을 강요받다 보니 꿈을 꾸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저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이에요.”호산 학생이 처음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초등6학년~중1 미국 유학 시절 친구들과 초등학교 졸업영상,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캠페인 영상, 인형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면서 부터였다.“중2때 한국으로 전학 와서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어요. 중3 때 친한 친구들과 단편영화를 만들면서 많이 극복했죠. 당시 사람 인생을 24시간으로 구성해 꿈을 꾸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벽 인생인 중학교 친구들의 삶을 담아내려고 했어요. 사고로 파일을 거의 날리고 라스트신만 건졌는데 5분 초 단편 영화로 편집해 한국방송예술진흥회 1318영화제와 동국대 영화제에서도 상을 받았죠. 이 시기에 어렴풋이 영화감독의 꿈을 꾸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동아리 활동 위해 스케줄 관리와 공부 더 열심히 해용인 보정고에 입학한 호산 학생은 연출에 관심이 많아 연극영화동아리에 들어갔다고 한다. 2년 동안 총 4회의 창작극 공연에 참여했는데 대본 집필, 동선 수립, 캐릭터 연구, 홍보기획, 포스터 제작, 티켓 판매까지 총망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갈등과 고난을 극복하면서 협력과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호산 학생의 동아리 활동은 너무 열정적이어서 선생님들까지 걱정할 지경이었다.“부모님이나 선생님들께 트집 잡히지 않으려고 스케줄과 공부 관리를 더 잘하고, 남들보다 1시간씩 학교에 일찍 와서 활동했죠. 공부하는 시간을 빼서 연극을 한 것이 아니라 휴식시간을 빼서 연극을 한 거예요. 생기부를 채우기 위한 동아리 활동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학교생활의 낙이었어요.”고2 말에 친구들이 꿈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모티베이션’이라는 영상을 만들고 고3때 여름에 서울청소년미디어대전에 출품해 공익광고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선 공부가 필요했어요주변의 우려와는 달리 김호산 학생의 성적은 상승곡선을 그렸고, 고3 때 성적은 피크에 도달했다. 점수가 높은 영화학과를 목표로 하다 보니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해야 했던 것.영화과 입시학원도 다니고 글쓰기 수업도 받았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고전영화를 보고 문학 단편집도 엄청 읽었다. 성적이 상승곡선이긴 했으나 총 내신이 약해서 한예종 영화예술 외국어특기자전형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우울과 불안감이 엄습해 영화과 고집을 접고 독일 유학 후 영화공부를 지속하려고 독문과로 급 전향해 논술전형을 준비했다.“수시전형 마감 이틀 전에 담임선생님께서 3년간 활동한 것이 너무 아깝다며 성균관대 영상학과 예체능특기자 전형 하나만 넣어보자고 제안하셨어요. 이틀 만에 포트폴리오를 준비하고 영혼을 담아 자소서를 썼죠. 다행히 1차에 붙어서 2차 면접과 실기시험을 봤는데, 미디어콘텐츠 기획자로서 흥부놀부전을 각색하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창작사극 ‘덕수전’을 준비하면서 배운 점을 잘 써먹었죠. 성균관대가 제일 먼저 발표 나서 보정고에서 최초 수시 합격자가 됐어요. 교무실에서 선생님과 덩실덩실 춤을 추었어요.”끝까지 한 공부, 다양한 전형 준비 헛된 것이 없다김호산 학생은 50명 정원의 성균관대 영상학과의 커리큘럼으로 디지털 디자인, 촬영기초, 영상학 원론 등을 공부하고 있고 방송, 영화, 광고 등 다양하게 배워서 오히려 꿈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고된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내신, 수능, 논술, 실기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입시 상황 때문에 너무나 힘들겠지만 역발상으로 기회가 많은 것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옛날 입시는 수능이나 학력고사 한방으로 허무하게 끝났잖아요. 저는 꿈을 위한 학교 활동과 내신 공부, 논술, 정시, 실기 준비까지 어느 것 하나 헛된 것이 없었어요. 목표를 제대로 세워 1,2학년 때부터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미친 스케줄을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세요. 입시 상황이 너무 힘들지만 열심히 해서 더 나은 입시 제도를 만드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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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를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How to Study SATSAT를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대부분의 학생들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일정이상의 영어실력이 갖추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SAT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critical reading이란 것이 어떤 것 인지 즉, 문장의 구조뿐만 아니고 전체 passage에서 각 문단의 relation이 어떤 것 인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체 그저 문제 푸는 요령만을 습득하려고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이는 SAT 성적뿐 아니라 나중에 대학에 입학해서 스스로 공부하는데 있어서 큰 벽에 부딪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서 제대로 된 영어 공부의 인식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1. Reading영어에서 서론은 단순한 소개글이 아니다. 서론은 everything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작가의 주장이 어떤 것인지는 personal essay나 literature를 제외하고는 모든 academic reading에서는 서론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body paragraph는 what을 찾는 것이 아니고 intro에서 나온 what을 작가가 어떻게 발전시키는지를 찾아야한다. 다시 말하면 what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니고 how나 why에 중점을 두고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그래서 이를 인식하고 훈련한 학생들은 같은 passage에서 왜 수많은 동의어나 연관된 단어들이 들어 갈 수밖에 없는지는 파악하고 글을 정학하고 빠르게 읽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지문을 통해서 나오는 문제도 true 나 false를 찾는 문제가 아니고 why나 how를 묻는 추론 문제가 대부분이기에 당연히 좋은 성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2. Grammar SAT에서 Grammar 문제의 목적은 어떻게 글을 formal writing으로 쓸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래서 크게 두부류의 문제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첫번째는 grammar에서의 잘못된 표현을 찾는 것이고 두번째는 grammar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어떤게 formal하고 어떤게 informal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은 첫번째 부분은 어느 정도 공부하지만 두번째 부분은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대구SAT학원 강사들도 그런 경우를 많이 본다. New SAT의 문제 유형이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Old SAT의 Grammar 문제를 참조해서 공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왜 학생들이 grammar를 배워야하는지를 꼭 알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문법적으로 옳은 글을 쓰기 위함만이 아니고 어떻게 다양한 표현으로 formal하게 그리고 clear하게 글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위해서 문법을 공부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예를 들어서 문제의 선택중에서 두개 모두 문법적으로는 오류가 없지만 더 좋은 best answer를 찾아야 하는 경우가 이를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3. Writing일반적으로 많은 학원들이 writing을 어떤 format에 맞춰 놓고 거기에 내용을 적고 암기하는 훈련들을 많이 하지만 이는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을 수는 있어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지는 못하게 된다. 오히려 old SAT보다 new SAT writing이 훨씬 쉬어졌다. 글을 분석하는 것인데 이는 다른 방법이 아닌 대구SAT학원인 C2어학원에서는 Critical reading을 통한 글을 분석하는 훈련을 함으로써 아주 쉽게 학습할 수 있다. 그리고 how와 why 에 집중해서 작가의 의도와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여기에 literature 시간이나 english 시간에 배웠을 metaphor, simile, hyperbole, anecdote 등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때 적절하게 글의 분석을 할 수 있게 된다. 다시한번 SAT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절대로 short cut은 없다는 것이다. 힘들어도 원칙아래에서 하나씩 배워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배워가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공부했으면 한다. 이를 통해서 대학교에 가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 최선을 다하는 것인지를 아는 학생들은 대학교를 졸업할 때 자신의 꿈에 한 발작 나아가겠지만 거의 모든 학생들은 그저 졸업장 하나 받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5-17
-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이웃돕기 성금 기탁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총학생회(학장 이세균)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학생들이 마련한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구미시 공단1동(동장 황종영)에 전달했다. 구미폴리텍대학에서는 매년 주최하는 교내 축제 ‘비상 페스티벌’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직접 기부한 성금을 모아 기탁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기탁된 성금 100만원은 관내 취약계층 및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모두 전달될 예정이다. 경북 구미폴리텍대학 총학생회(회장 서재필)은 지난해에도 이웃돕기성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해 지역 관내에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전달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구미 공단1동 황종영 동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은 구미폴리텍대학 학생들에게 매우 감사드린다. 작은 관심을 모아 큰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 베푼 정성을 담아 앞으로 더욱 더 온정이 넘치는 행복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mail.net 2017-05-17
- [김정학의 코칭스토리] 메타인지로 바라본 예습-수업-복습 - 2편 수업 - 모르는 것 해결하기수업은 수레바퀴의 중심축과 같습니다. 중심축은 동력을 전달받는 곳이지요.동력을 전달받지 못하면 움직이지 못합니다. 공부에 있어서도 동력을 전달받는 과정이 수업입니다. 수업에 집중하지 않으면서 공부를 잘 하기는 매우 어렵겠지요.수업의 형태와 관계없이 자기 자신만의 수업에 대한 정의를 가져야 합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넓히는 것보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으로 좁히는 게 좋습니다. 앎은 기존의 지식에 새로운 지식이 연결될 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필요한 또 한 가지는 질문입니다. 지적호기심이 집중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모르는 걸 찾는 예습이 필요한 이유겠지요. 수업 중간 중간에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면 수업에 대한 흥미와 집중도가 훨씬 더 높아집니다.복습 - 배운 내용 꺼내보기인간의 뇌는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생존을 위해서 필요한 것만 선별해서 기억합니다. '반복'입니다. 뇌는 반복한 것만 중요하다고 인식합니다. 반복하지 않으면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타고 훨훨 날아가 버립니다.복습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는 다시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인지적으로 보면 좋은 성과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바람직한 복습은 배운 내용을 사용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가장 좋은 방법은 '배운 것을 꺼내보는 것'입니다. 말로 설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해도 좋고 스스로에게도 괜찮습니다. 글로 써 봐도 됩니다.복습은 배운 것을 한 번 보는 것에서 머물러선 안 됩니다. 꺼내보는 것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만들어야 합니다.공부의 황금코스인 예습-수업-복습을 꼭 기억하고 실행하기를 바랍니다.※메타인지(Metacognition)는 한 단계 고차원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안다는 뜻의 ‘인지(Recognition)’가 결합된 용어입니다. 상위인지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자신의 인지능력에 대해 알고, 이를 조절하는 능력입니다.김정학 코치㈜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문의 041-578-9558 2017-05-15
- 2018학년도 학생부전형⑪ 주요대학 및 지역대학 수시모집 변화 2018학년도 수시 전형계획과 입시요강(일부 대학)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수도권 주요대학과 지역대학의 수시모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해 보려 합니다.우선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한 대학은 고려대입니다. 논술을 폐지하는 대신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을 61.5%로 확대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고교추천Ⅱ전형 29.3%(1100명), 일반전형 32.2%(1207명)입니다.학생부종합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애거나 완화하는 추세가 두드러졌지만, 여전히 최저기준을 요구하는 대학(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도 있습니다. 일부 대학의 의예과나 사범대학은 예외적으로 최저기준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외의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제외하고는 최저기준이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지역대학의 경우 충남대가 2018학년도부터 일반 학과의 최저기준을 없앴고, 사범대와 의예과의 최저기준은 유지했습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역시나 종합전형의 최저기준을 폐지했습니다.충남, 대전, 세종이 소재지인 대학의 경우에는 지역인재전형으로도 많은 학생들을 선발합니다. 충남대 지역인재(종합) 179명, 공주대 지역인재(종합) 247명, 순천향대 지역인재(종합) 242명, 호서대 지역학생(교과) 322명 등입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소재의 고등학교 재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전형이기도 합니다. 경쟁 상대나 경쟁률 측면에서 훨씬 유리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면접은 여전히 주요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면접에 자신이 없는 학생은 면접 없이 선발하는 한양대와 단국대를 고려해 볼 수는 있으나 경쟁률 측면 등에서 반드시 유리하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충남대의 경우는 최저기준이 없어졌기 때문에 면접을 더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2단계 전형에서 면접 100%로 선발하는 순천향대의 경우도 면접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한기대의 경우는 페이퍼에 인쇄된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이 체감하는 난이도가 다른 대학에 비해 높을 수 있습니다.본스터디학원이상석 입시팀장041-571-1235 2017-05-15
- 애물단지 비주류 과목? 고등학교 학생들과 대학입시를 위해 상담이나 이야기를 하다보면 가장 곤란한 부분이 바로 예체능과 같은 비주류 과목들입니다.이제 막 고등학교를 들어간 학생들이 처음 중간고사에서 많이들 물어봅니다. 한문과 같은 주요과목이 아닌 과목들은 공부를 안 해도 되고 시험 못 봐도 된다고 하는데 그 말이 맞느냐고 말입니다. 심지어 중학교 졸업을 앞둔 중학교 3학년 학생들도 같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디에서 그러한 이야기들이 학생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무척 궁급합니다.저는 당연히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과목이 어디에 있느냐고 말하며 전부 열심히 공부하라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고2, 고3이 된 학생들과 직접적으로 대입을 위해 상담을 하다보면 말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들이 물어본 것 같이 공부를 안 해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학생의 상황과 계획에 따라서 비 중요 과목은 정말로 필요가 없는 과목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그것은 현재의 입시제도가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입시제도에서 비교과과목도 교과 과목이기 때문에 미래를 위해 공부하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일단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이러한 비주류 과목들을 수시에서 반영하지 않습니다. 정시는 너무도 당연하구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서 예체능과 같은 비주류 과목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학교뿐인 학생들은 이러한 과목의 시험을 준비하는 시간에 일반적인 중요 과목을 준비하는 것이 당연히 전략적으로 좋습니다.한 과목 한 과목 늘어나는 것은 학생들에게 매우 부담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봐야 할 과목이 줄어드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매우 기쁜 일입니다. 이 학생들은 다음날 시험에 비주류 과목과 주요과목 시험을 같이 보는 경우, 예를 들어 다음날 음악시험과 수학시험뿐이라면 “내일은 수학 한 과목 시험 봐요”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이런 비주류 과목들의 시험시간은 아무 의미도 없는 시간처럼 여겨집니다.이러한 상황 때문에 학생들은 이러한 과목의 수업시간에는 전혀 집중을 하지 않고 심지어 잠만 잔다고도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학생들 탓만 할 수도 없습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말이죠. 이러한 상황이라면 수업의 질 또한 떨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또한 수능을 보는 학생들에게는 당연하게도 비주류 과목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은 사실 내신점수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비주류 과목 뿐 아니라 주요과목조차 크게 준비하지 않습니다.그럼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처럼 이러한 비주류 과목들은 공부를 할 필요가 전혀 없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학교가 주요과목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몇몇 대학교에서는 수시에서 이러한 비주류 과목까지 포함한 전 과목을 요구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원하는 학교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당연히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는 그 순간까지도 본인이 가고자 하는 학과나 학교를 정하지 못한다는데 있습니다. 또는 목표 학교나 학과를 생각만 하고 그 학교가 어떠한 것을 요구하는지 조사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죠.실제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에 한 국립대를 가고자 했던 학생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느 학생들처럼 어딘가에서 한문 등과 같은 비주류 과목들은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과목 시험시간에는 몇 번으로 찍었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서야 알아보니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서 예체능 과목을 포함한 전 과목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그 과목의 등급은 회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죠. 결국 그 학교에 수시로 지원하는 것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 뿐 아니라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러한 일을 겪을 것입니다.이번 7월에 수능이 어떻게 개편되느냐에 따라서 어쩌면 이러한 비주류 과목들의 입장도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더욱 비중 있는 과목으로 어쩌면 반대로 선택한 아이들만 듣는 어떠한 학생들에게는 지금보다 더욱 신경 쓸 필요 없는 과목으로 말이죠.하지만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 바뀌느냐 보다는 학생들이 그것에 따라 어떻게 준비할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이지만 결과를 보고 선택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목표를 선택 후 그 목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미스터밥 입시전략연구소정철호 수석연구원041-555-7824 2017-05-15
- 2018년도 미국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Apex Ivy Consulting)은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자 및 입학담당자들을 중심으로 2003년 설립하였으며, 현재 한국에서 최고의 합격률을 자랑하는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 전문기관입니다.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Apex Ivy Consulting)은 매년 단 한번씩 미국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하며, 올해는 5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에서 진행합니다.2007년 5월 첫 세미나를 개최한 이래 올해 11번째를 맞이하는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의 세미나는 매년 강남, 서초, 송파, 분당은 물론 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참석하는 행사로서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유학 세미나로 발전하였습니다.이 세미나는 프로그램 광고 설명회가 아니라 순수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로서 많은 유학생들에게 실제적인 대학입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미국 대학입시 정책의 변화, 각 대학의 인재상, 최상의 준비 포인트, 구체적인 합격사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매년 참석하신 학부모님들께 압도적인 긍정반응을 얻고 있습니다.미국 대학입시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님들의 참석을 부탁 드리며,미국 대학입시 최고 전문가인 알렉스 민(Alex Min) 대표가 '아이비리그-눈치작전'이라는 주제로 최고의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입니다.<2018년도 미국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 아이비리그-눈치작전"미국 최우수 대학 진학 관련 최고의 컨설팅을 진행하는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이 2017년 설명회를 개최합니다.*주관 :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Apex Ivy Consulting) (아이비리그 합격률 86% / Top20 대학 진학률 100%) *강사 : 알렉스 민(Alex Min) - 에이팩스 컨설팅 대표이사, 창설자 - 콜럼비아대학 졸업 / 콜럼비아대학 입학면접관 - 아이비리그 대학입시 국내 최고전문가*일시 : 2017년 5월 24일(수) 오전 10시*장소 : 섬유센터 17층 스카이홀(2호선 삼성역 4번출구)*문의 : 02-3444-6753~5*홈페이지 : www.apexivy.net*참석신청 바로가기 : http://www.apexivy.net/?page_id=1623* 기타 사항 - 좌석관계상 반드시 사전예약 필수 -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2017-05-15
- 수학의제국 초청 " 최고의 입시전문가 하귀성 초청 설명회" *일시: 5월 22일 (월) 오후 2시*장소: 대치동 은마사거리 다이소건물 6층*내용:·1부 : 비전과 멘토 하귀성 소장-2018 대학입시 경향에 따른 고1,2 학생들의 입시방향·2부 :수학의제국 김성선 원장-진정한 입시성공을 위한 최적의 프로그램-실력에 따른 체계적인 고등 커리큘럼-주요 학교별 내신분석<하귀성 소장 프로필>현)교육컨설팅 비전과 멘토 대표전)EBS 입시분석위원주간한국, 서울경제신문 입시 칼럼니스트예약문의: 02-562-5166공식블로그: blog.naver.com/empire2016 2017-05-15
-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핵심 내용 연세대 논술 성적 100% 반영, 서강대 정시 교차 지원 전면 허용 등 상위권 대학 변화 주목지난 4월 2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수시 모집 선발 비중과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이 소폭 증가했고, 고려대와 연세대 등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에서 면접 비중을 높인 대학도 있으며, 성신여대 등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있다. 고2 학생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핵심 내용과 주요대 대입 전형 계획 중 전년도와 달라지는 내용을 정리해봤다.도움말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 / 참고자료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수시 모집 선발 비중 소폭 증가학생부 위주 전형 전년도보다 2.0% 증가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이 34만 8834명으로, 2018학년도 35만 2325명보다 3491명 감소했다. 이중 수시모집에서 76.2%인 26만 5862명을, 정시모집에서 23.8%인 8만 2972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도 전년도보다 2.0%p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5.9%인 22만 9881명을 선발한다.(표1 참조)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선발이 안착되는 분위기다. 논술전형 모집 인원은 소폭 증가했다. 2018학년도에는 31개교 13,120명이었지만, 2019학년도에는 33개교 13,310명을 선발한다. 성신여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해 각각 311명, 241명을 선발, 논술전형 모집 인원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연세대 논술 성적 100% 반영서강대 정시 교차 지원 전면 허용주요대 수시·정시 모집 전형별 특징(표3 참조) 중 상위권 대학의 변화가 눈에 띈다.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강대는 2021학년도 통합형 수능 시행을 앞두고 주요 대학별로는 처음으로 자연계 모집단위까지 포함한 교차 지원을 전면 허용한다. 연세대는 기존에 논술 70% + 학생부 30%를 반영했지만 2019학년도에는 파격적으로 논술 성적 100%로 모집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은 수시 모든 전형을 ‘학종’으로 선발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학별로 2019 수시 및 정시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고 이에 맞게끔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 영어영역 반영 방법(일반전형 기준, 같은 대학 내 모집단위별 반영 방법 중복 산정)을 살펴보면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수시 83개교, 정시 12개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에서 180개교는 비율로 반영, 10개교는 가점, 4개교는 감점으로 반영한다.(표4 참조)다음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2019학년도 수시 및 정시 전형 계획 핵심 내용이다.서울대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2,498명을 선발하고, 정시는 가군에서 684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와 비교해 수시 모집인원이 2명 증가(일반전형 3명 증가, 지역균형 1명 감소)하고, 정시는 1명 감소해 전년도와 비슷하다.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전 모집단위(음악대학 제외)가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정시 모집은 가군에서 수능 100%로 전형하고, 수능 영역별 반영 방법은 국어 100, 수학 120, 탐구 80으로 표준점수(국어, 수학) 또는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산출한 표준점수(탐구)를 활용한다. 영어영역은 감점제로 반영하는데,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한다. 한국사 영역은 3등급 이내까지 감점이 없고 4등급 이하는 0.4점씩 차등 감점한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 반영 방법에서 2등급 이내는 감점이 없고, 3등급부터 0.5점씩 차등 감점한다.연세대연세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2419명(정원 내)를 선발하고, 정시는 나군에서1011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와 비교해 수시 모집인원에서 4명이 소폭 증가하고(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161명 증가, 기회균형 1명 증가, 논술전형 40명 감소, 특기자전형 118명 감소), 정시 모집인원은 5명이 소폭 감소했다.활동우수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 사회계열이 국어, 수학 나/가, 탐구1, 탐구2 중 2과목의 등급 합 4 이내 및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가, 과탐1, 과탐2 중 2과목의 등급 합 4이내 및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 치의예는 국어, 수학 가, 과탐1, 과탐2 중 3과목이상 1등급 및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국제계열(융합인문사회계열)은 국어, 수학 나·수학 가, 탐구1, 탐구2 중 2과목의 등급 합 4 이내 및 영어 1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국제계열(융합과학공학부)는 수학 가, 과탐1, 과탐2 중 2과목(수학 가 포함)의 등급 합이 4이내 및 영어 1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공통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와 수학 중 수능 상위 등급인 1과목을 반드시 포함해 충족해야 한다.고려대고려대는 2019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3199명(정원 내)을 선발하고, 정시는 나군에서 정원 내로 600명을 선발한다. 2018학년도와 비교해 수시·정시 전형 유형별 선발 인원이 동일하다. 일반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가 4개 영역 등급 합 6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탐구는 상위 1과목), 자연계는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탐 4개 영역 등급합 7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탐구는 상위 1과목), 의과대학은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탐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표1. 2019학년도 전형별 선발 인원 구분전형유형2019학년도2018학년도수시학생부(교과)144,340명(54.3%)41.4%140,935명(54.3%)40.0%학생부(종합)84,764명(31.9%)24.3%83,231명(32.0%)23.6%논술 위주13,310명(5.0%) 3.8%13,120명(5.1%) 3.7%실기 위주19,383명(7.3%) 5.6%18,466명(7.1%) 5.3%기타4,065명(1.5%) 1.2%3,921명(1.5%) 1.1%소계265,862명(100.0%)76.2%259,673명(100.0%)73.7%정시수능 위주72,251명(87.1%) 20.7%80,311명(86.7%) 22.8%실기 위주9,819명(11.8%)2.8%11,334명(12.2%)3.2%학생부(교과)332명(0.4%)0.1%491명(0.5%) 0.1%학생부(종합)445명(0.5%)0.1%435명(0.5%) 0.1%기타125명(0.2%)0.0%81명(0.1%)0.0%소계82,972명(100.0%) 23.8%92,652명(100.0%) 26.3%합계348,834명 100.0%352,325명 100.0%표2. 2019학년도 주요대(11개교) 수시·정시 전형별 모집인원(정원 내)대학수시정시모집인원수시 전형유형별 모집정원정시 군별 정원교과종합논술특기(실기)가군나군다군서울대2,498명684명3,182명-2,498명--684명--연세대2,419명1,011명3,430명-971명643명805명-1,011명-고려대3,199명600명3,799명-2,757명-442명-600명-서강대1,262명320명1,582명-882명346명34명320명--성균관대2,654명705명3,359명-1,596명895명 2017-05-12
- 학교에서도 감수성과 공감력이 필요하다감수성 우리는 시나 소설을 읽을 때 작가가 의도한 감정을 잘 느끼는 사람에게 ‘감수성이 풍부하다’, ‘공감력이 뛰어나다’라고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본인만의 감성으로 여러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사람을 그렇게 부르기도 한다. 멜로 영화에서 연인이 서로에게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 하면 관객들은 함께 행복해지고, 안타깝고 슬픈 장면에서는 슬퍼진다.여행에세이를 읽으면서 작가가 그 장소에서 느낀 감정을 느끼며 언젠가 그곳으로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내겐 제주도의 올레길, 프랑스 남부와 스페인 북부를 가로지르는 산티아고 순례길,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아이슬란드가 꼭 가봐야 할 여행지가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봄과 가을 등 계절을 잘 타는 사람도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일 것이다.교실에서나는 학교 그리고 교실에서 ‘감수성’, ‘공감력’이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생으로서, 교사들이 담임으로서 그리고 과목 교사로서 근무하는 학교는 우리가 하루에 8시간 이상 긴 시간을 보내는 곳이므로 많은 기분, 감정들이 교차하게 된다. 학생들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관계를 맺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기분과 상태(?)를 고려하며 수업을 진행한다.1교시는 전날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 아이들의 차분한 기운으로 교실 전체가 고요해진다.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 교실의 5교시는 식사를 마치고 열심히 축구를 한 학생들의 졸린 기운이 교실 전체를 휘감아서, 체력이 남은 몇몇 친구만 똘망한 눈빛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4교시는 견딜 수 없는 배고픔에 식당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7교시는 얼른 집으로 달려가려는 학생들 때문에 수업의 마지막 5분 동안 수업이 잘 이루어지기 힘들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창시절 그때의 공기가 느껴지실 듯하다.학생들과 선생님들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많은 시간을 사람들과 함께 보내므로 사람들의 감정, 기분 등을 헤아리는 공감력이 필요하다. 나는 운이 좋게도 동료 선생님과 제자들 중 많은 이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수용하고 대화를 잘 나눌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었다. 담임을 하며 만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나의 고민을 본인의 것처럼 여기며 무게를 덜어주신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거운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작년에 고3 담임을 하며 힘에 부칠 때가 많았는데, 3월을 시작하며 보였던 반 아이들의 의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인해 꺾여가는 모습을 볼 때가 특히 힘들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많은 선생님들은 입시를 치르는 당사자인 본인과 그걸 지켜보는 부모님들이 더 힘들 것임을 알기에 아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통해 격려도 해주고 열정적으로 진학 지도에 힘쓴다. 우리 반 아이들도 그렇게 열심히 하는 나를 보고 “선생님, 고3 담임은 참 힘들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해주었는데, 그게 가끔은 나의 힘듦을 이해해주는 말인 것 같아 위로가 되기도 했다.수학에서도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등학교 수학 과목들, 특히 ‘미적분’, ‘기하와 벡터’는 딱딱하지만 입시를 위해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비록 확률과 통계가 우리 실생활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확률과 통계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을까 의문이다. 물론 배운 개념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정확한 답을 도출해내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은 수학을 배우는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수학에는 문제풀이 외에도 심오한 고민 끝에 수학자들이 정의, 정리를 만들어냈던 스토리가 있고 이를 학생들이 이해하는 것에도 ‘다름’이 있을 수 있다.실제로 생활기록부에 학생들의 수학 과목에 대한 교과 특기사항을 적다보면 매번 적게 되는 내용으로 ‘문제풀이 능력이 우수하다’, ‘수업을 잘 경청한다’ 등이 있는데, 앞으로 이곳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적힌다면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보여주는데 효과적이지 않을까.최근의 수업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학생들은 과 같은 극한을 구하기 위해 분모의 최고차항으로 분모, 분자를 나눈다는 절차적 지식을 암기하여 (1)와 같이 푼다. 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초등학교에서 배운 분수의 나눗셈을 사용하여 (2)와 같이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이라는 답을 잘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풀이에 대한 반성은 더 이상 요구되지 않는다.수학 교사로서의 내 바람은 칠판에 적힌 친구들의 두 풀이를 보며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경험을 해보았으면 좋겠다. 수학에서도 서로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이 지점에서 나는 수학에도 분명 감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풍부한 대화가 존재하는 수업이 잘 이루어진다면 교사들은 학생들 개개인을 더 잘 알 수 있고 생활기록부에도 분명 학생들의 멋진 면을 더 잘 드러내는 말들이 채워질 것이다.서울고 하승수 교사(수학) 2017-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