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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립교향악단 2011년 신년음악회 열어 -1월21일 서곡 도둑까치 및 다비드 트롬본 협주곡 연주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신묘년 새해를 맞아“2011년 신년음악회”갖는다. -1월 21일 오후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이번공연은 서곡 도둑까치로 시작되며, 세계적인 트롬보니스트 죠셉알레시(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연주자)가 다비드 트롬본 협주곡을 연주한다. - 또한 2부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마술피리의“밤의여왕 아리아”를 소프라노 구민영이 선보이게 되며 테너 김재국교수와 함께 “축배의 노래”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또한 2011년 춘천시립교향악단의 서막을 알리는 신년음악회는 춘천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이며 우리에게 새해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지방문화 발전과 시민의 정서함양에 힘쓰고 문화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끼게 함을 목적으로 1985년 창단하였다. 어느 도시보다도 아름다운 호반의 자연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문화인들과 함께 예술문화의 대표도시로 발전시키는 시립교향악단의 역할을 잊지 않기 위해 꾸준한 자세로 강원도의 음악계를 주도해오고 있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지방교향악단의 틀을 벗어나 특색 있고 수준 높은 음악을 창출해 나가는 오케스트라로 도약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어 청중들에게 사랑 받는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춘천시립교향악단은 시민들에 대한 봉사와 청소년들의 정서함양을 모토로 삼아 시민들의 정서적 교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고 또 사랑 받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를 굳히고자 전 단원들은 열의와 성의를 갖고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함께 하는 춘천시립교향악단으로 발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새로운 상임지휘자인 백정현의 폭넓은 연주 역량을 바탕으로 재분석되고 해석 되어지는 프로그램들은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그는 미국 내 유명브라스 연주자들로 구성된 Summit Brass 의 단원을 역임하였으며 트롬본 4중주단 Four Of Kind의 맴버이다. 그는 1985년 뉴욕 필하모닉의 트럼본 수석으로 임명되었으며 현재 줄리어드 음대의 교수로 재직 중 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성석동 최인애 독자 추천 ‘잎새’ 한정식 부럽지 않은 쌈밥 전문점 최인애 독자가 “푸짐하고 깔끔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친구들이랑 자주 찾는다”는 풍동 애니골의 잎새는 쌈밥 전문점이다. 잘 꾸며진 그린 인테리어, 정갈한 요리 솜씨로 이미 일산에서는 맛집 멋집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주말 저녁, 잎새의 주차장은 꽉 차있었다. 겨우 자리를 찾아 차를 세우고 안으로 들어가니 따끈한 옥수수차가 언 몸을 녹여주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가족들끼리 온 손님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달콤한 호박죽을 맛보고 있으니 주문한 잎정식이 나왔다. 돌솥밥에 딸려 나오는 반찬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해 졌다. 해파리냉채, 두부김치, 잡채, 미역무침, 도라지무침, 열무김치에 월남쌈, 야채샐러드와 꽁치, 간장게장과 청포묵. 이만 해도 많은데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무생채등 여섯 가지 나물에 쌈 야채 거기에 잘 구운 꽁치 한 마리까지! “잎새는 반찬이 어찌나 많은지 그릇 놓을 자리가 부족하다”는 최인애 독자의 말이 눈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그릇을 들고 당황하다 직원의 귀띔에 따라 월남쌈을 먼저 먹어 그릇을 비운 다음에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돌솥밥에 나물을 넣고 참기름 쓱 둘러 비빈 다음 쌈 위에 강된장을 함께 얹어 먹었다. 두부를 넣어 자글자글 끓인 된장찌개는 반찬의 맛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길쭉하게 잘라 김이랑 무쳐 낸 청포묵이 고소해 먹을 만했다. 달래를 넣어 무친 미역 초무침은 상큼했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간장게장에는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최인애 독자는 “초창기보다 가격이 올라 아쉽긴 해도 일산에서 여기만큼 푸짐한 쌈밥집은 못봤다”고 말했다. 잎새의 강점은 싱싱한 쌈에 있는 듯, 종류도 다양하다. 잎정식 외에도 칼국수 정식과 매운 소갈비찜도 인기 메뉴라 한다. 메 뉴: 잎정식, 칼국수정식, 매운소갈비찜등 위 치: 일산동구 풍동 622-5 (애니골 윗길) 영업시간: 오전11시 30분~오후10시 휴무일: 없음 주 차: 주차장 있음 문 의: 031-904-335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5
- 토종음식 보쌈이 현대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보쌈하다 요즘 사람들은 외식 장소를 물색할 때 인터넷 검색을 주로 이용한다. 블로그에 올려진 글과 사진을 보고 맛과 분위기, 가격 등 세심한 정보를 탐색한 뒤에 찾아간다. 하지만 때론 기대감에 차서 찾아간 맛집에서 생각했던 맛과 분위기가 아니어서 실망하기도 하고 반대로 별 기대 없이 찾아간 곳에서 기대 이상의 깊은 맛에 감동하기도 한다. 방배동에 자리한 시골보쌈집은 후자에 속하는 곳이다. 12년 전통이 말해주듯 깊은 손맛으로 오래도록 식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골보쌈집은 주중, 주말,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보쌈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이집 보쌈 맛에 반해 이내 단골이 된다. 방배동뿐 아니라 서울 전역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보쌈을 먹기 위해 찾아오는 이곳은 하루 이용객이 1천명이 넘는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카페분위기에서 먹는 맛깔스런 보쌈 보쌈집 하면 어딘지 어수선하고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털털한 선술집 같은 분위기가 연상된다. 시골보쌈집은 이런 예상과는 달리 밥집보다는 찻집이나 카페 분위기에 더 가깝다. 단아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는 정갈해서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준다. 군데군데 칸막이까지 되어 있어 가족끼리 담소를 나누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이집의 대표 메뉴이자 인기 메뉴는 단연 보쌈이다. 넓은 접시에 올려 진 보쌈 고기와 김치, 무속, 양파채, 상추를 얼핏 보면 여느 보쌈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고기를 새우젓에 찍어 무속, 김치, 양파채 등을 골고루 상추에 얹어 한입 가득 입안으로 밀어 넣으면 그때야 비로소 ‘역시 다르구나, 바로 이 맛이야’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적당히 삶아진 고기는 부드럽고, 보쌈 맛을 좌우하는 무속과 김치는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이집 시골보쌈(대, 35,000원)의 특징은 돼지고기를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이라는 점에 있다. 보쌈을 주문할 때 비계가 조금 있는 고기를 먹을 지 온전히 살만 있는 고기를 먹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겨울 별미 생굴보쌈도 인기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엔 보쌈 중에서도 생굴보쌈(41,000원)이 단연 인기다. 칼슘의 보고라는 굴은 아침마다 통영에서 직배송된다. 역시 신선한 굴맛이 보쌈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빚어낸다. 이외에도 이 보쌈집에는 돼지고기, 오리, 낙지볶음이 한꺼번에 나오는 모둠보쌈(41,000원)과 오리보쌈(29,000원) 등이 있다. 보쌈을 주문했을 때 따라오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시골보쌈집에는 동동주를 담는 항아리에 시래기 된장국이 나온다. 짜지 않으면서 구수해서 누구나 좋아한다.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는 고객의 건강을 생각한 탓인지 맵지 않고 순하다. 밑반찬으로 나온 샐러드와 백김치 맛도 하얀 색깔만큼이나 깔끔하다. 웰빙 음식의 대표주자 감자옹심이 시골보쌈집에서 보쌈 다음으로 추천하는 음식이 감자옹심이(7,000원)다. 강원도에서 시작된 요리로 새알심의 사투리인 옹심이는 재료가 감자이다. 생감자를 곱게 갈아 물기를 꼭 짜낸 뒤 가라앉은 녹말가루와 섞어 수제비처럼 빚어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시원한 멸치국물에 끊인 것이 바로 옹심이다. 항아리에 담긴 옹심이에는 회색빛이 도는, 얼핏 감자떡을 연상시키는 수제비가 들어있는데 쫄깃쫄깃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그야말로 대표적인 웰빙음식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보쌈을 먹다 부족하다 싶으면 옹심이를 주문한다. 속풀이로도 손색이 없다. “고기도 강원도 토종 돼지고기만을 고집합니다. 삶는 방법이 노하우죠. 무엇보다 우리집 맛의 비결은 손맛에 있어요. 1천명이 넘는 식사를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작은 것에서부터 모두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집니다. 웰빙 재료만을 엄선해서 사용한다는 철칙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로 맛을 낸다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시골보쌈집의 부점장 김순옥씨가 말하는 질리지 않는 맛의 비결이다. 현재 시골보쌈집은 1, 2, 3층으로 총 좌석이 400여석이고 예약석이 150석이다. 손님 층은 남녀노소 다양하고, 단체 회식이 많으며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예약은 필수다. 위치 : 서초구 방배동 449-5 (사당역 13번 출구 대교 눈높이 앞)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밤 10시까지, 1층만 밤 10시 50분까지 주차 : 주차공간이 협소하다 문의 : 3473-7358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대한민국 재즈 1세대들의 열정 대한민국 재즈 전설들의 공연이 1월 28일(금)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 공연에서는 지난해 12월 16일 개봉한 재즈 평론가 남무성 감독의 영화 ''브라보! 재즈 라이프''에 출연한 대한민국 재즈 1세대 뮤지션들이 총 출연하여 한국 재즈의 현주소와 재즈 장인들의 예술세계를 선보인다.한국 재즈 1세대 밴드는 한국전쟁 이후 척박한 상황, 어려웠던 시절을 견뎌내며 오늘날까지 한국 재즈 문화의 멘토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 재즈의 대모라 불리는 보컬리스트 박성연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유일한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 드럼과 봉고의 장인 류복성, 재즈 피아노의 메신저 신관웅,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테너 색소포니스트 김수열, 그리고 대표적인 트럼펫터 최선배와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이동기 등이 재즈 1세대 밴드로 불리운다. ‘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에서는 영화 속 주인공들이 실제 무대로 나와 연주하는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공연장의 스크린을 통해 영화의 주요장면을 상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재즈 선후배가 한자리에 모이는 훈훈한 무대도 마련된다. 이 공연의 연출자 남무성 감독은 "그들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한없이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그들의 음악에는 그들이 살아온 영화 같은 삶과 재즈에 대한 고집스러운 자존심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음악으로 채워지는 120여분의 공연이 재즈의 역사를 대변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재즈의 건재함을 알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공연의 취지를 밝혔다. 문의 02)6377-1250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거제시청소년수련관 문화강좌 수강신청 청소년수련관에서는 ‘2011년도 청소년문화강좌인 문화교실&토요특강’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화교실(평일반)은 2011년 2월 7일부터 4월 1일까지 운영되며 유아 강좌(땡이놀이미술, 뮤직가튼, 키즈쿠킹) , 청소년 강좌(쉽게 배우는 퍼니셈수학, 쿠킹클래스) 등으로 알차게 구성되었다. 토요특강교실은 2011년 2월 12일부터 4월 2일까지 운영되며 유아 강좌(컬러점토, 놀이미술), 청소년 강좌(창의그리기, 창의로봇, 연예인방송댄스, 리더쉽 파워스피치, 예쁜글씨 POP, 마술교실) 등 유아 및 초·중학생 청소년들의 다양한 관심분야를 고려한 다채롭고 흥미로운 강좌가 개설됐다. 접수(방문 접수)는 1월 22일 (토) 오전 10시부터로 1강좌 당 2만원~3만원(2개월/8주 과정, 교재·재료비 본인부담)으로 1인 2강좌 이상도 신청가능하다. 알찬 강좌를 저렴한 수강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1기 강좌 신청자에게는 동일강좌에 한하여 다음 기수 접수 시 우선접수 혜택이 주어진다. 청소년수련관 문화강좌에 참여로 아이들의 잠재된 능력을 새롭게 발견하고 개발하여 2011년 새학기 시작을 알차고 보람되게 준비하자. 거제시청소년수련관 639-8164~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연극 놀이와 감성체험 통해 생생한 ‘역사연결고리’ 찾는다 요즘 아이들은 역사하면 딱딱하고 어려운 과목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부모들은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위해 방학이면 박물관으로 유적지로 찾아다닌다. 하지만 아이들의 반응은 영 신통치 않다. 하루 종일 박물관 구경을 하고 돌아와 ‘무엇을 봤는지’ 물어 보면 뜻밖에도 전혀 대답을 못한다. 책이라도 읽히자고 생각해서 역사를 책으로만 접하면 평면적인 지식만 쌓여간다.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에 배우던 역사가 5학년으로 내려와 1년에 역사시간이 102시간이 배정됐다는 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답답해 온다. ‘과연 아이의 역사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답답함을 가진 부모라면 올 방학 역사체험극을 통해 아이가 역사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박물관은 살아있다-신라 서라벌탐험편>지난 16일 아이들과 함께 실감나는 역사교육을 위해 <박물관은 살아있다-신라 서라벌탐험편>을 보기 위해 종로구 와룡동에 자리한 창덕궁 소극장을 찾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소극장 앞에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학부모까지 비좁은 극장 앞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티켓 박스에서 작은 가방 하나씩을 받아 들고 가방 속엔 뭐가 들어 있을까 궁금해 하던 찰나에 갑자기 소극장 문이 열리며 유명 캐릭터를 닮은 듯한 뿔테 안경을 끼고 배낭 모자를 쓴 배우들이 소극장 밖으로 튀어나온다. 그들은 바로 이 연극을 이끄는 박이, 물이, 관이라 부르는 주인공들이다. 그들은 관람객인 탐험대원들을 이끌고 “사로(신라)에 마루(하늘)야 열려라” 주문을 외치며 타임머신을 타고 신라 속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대원들은 신라의 옛 이름 사로국의 수도 서라벌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역사체험극이 주는 흥미로움어둠의 터널을 지나 신라시대에 도착한 탐험대원들은 손전등을 꺼내 마치 고고학자라도 된 듯 무대를 탐색하다 신라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흙 인형 토우를 발견한다. 탐험 대원들은 토우를 통해 신라 서민들의 생활상을 알아보고, 직접 무대에서 토우를 만들어 본다. 이쯤 되면 이 연극이 단순한 연극이 아님을 눈치 챘을 것이다. 관객이 객석에 앉아서 단순히 관람만 하는 형태의 연극이 아니라 관객이 무대 주인공이 되고, 연극의 시대 배경인 신라라는 무대 속에 들어가 그 시대 사람들이 되어 체험하면서 역사를 느끼는 체험극인 것이다. 원광법사와 함께 노래로 재미있게 세속오계도 배우고, 신라의 화랑이 되어 선무도라는 무술도 배워본다. 클라이막스에는 김유신과 김춘추의 우정과 사랑 그리고 삼국통일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만나보고 문희와 보희의 꿈이야기도 살짝 엿본다. 다양한 형태의 체험과 놀이에 빠져있다 보면 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어른 입장에서는 관람시간이 짧아서 신라에 대해 맛만 보고 끝난 것 같은 아쉬움이 남지만 아이들은 새로운 형태의 체험극이 마냥 재미있었다고 말한다.연극놀이로 역사에 대한 흥미와 공감 유발빽빽한 역사 연표, 이름조차 생경한 역사인물, 생소한 역사용어 등 학습 위주의 단순한 지식암기의 역사는 그저 어렵고 지루하기만 하다. 뮤지엄 플레이를 표방한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연극놀이와 다양한 감성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을 경험하게 한다. 또한 아이들의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 내며 시대별 문화사, 생활사를 배우들과 함께 직접 체험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관객과 탐험대장의 만남을 시작으로 관객들은 탐험대가 되어 어두운 고구려의 고분을 더듬어 들어가기도 하고, 조선시대의 과거시험을 치러보기도 하면서 연극 놀이라는 틀 안에서 역사적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제작 관계자는 “기존의 역사 교육은 고학년 위주가 많아 저학년 또는 유치원생이 역사를 놀이처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현재의 어린이를 과거의 역사 속 사건과 장소에 등장시킴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더 이상 역사가 이해하기 힘든 먼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연결되어 있음을 경험을 통해 인식시켜 주어 역사에 대한 흥미와 공감을 이끌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설명한다. 공연정보 고구려 고분탐험 -국립중앙박물관 특설공연장 / 1.13~오픈런백제 예술탐험 - 창덕궁 소극장 / 1.21~2.6정약용과 함께하는 실학여행 - 창덕궁 소극장 / 2.11~2.27공연문의 : 02-741-3581, 2 김지영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불꽃놀이 같은 화려함과 설레임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스카이연에서는 서양화, 동양화, 사진, 조각, 공예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하나비 전이 오는 1월 25일까지 열리고 있다. ''하나비(花火, はなび)''란 일본어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예술이나 회화 등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인 만큼 예로부터 꽃은 수많은 그림의 소재로 등장해왔다. 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많은 찬사를 받아온 자연물이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우리 민족은 유난히 꽃을 좋아했다. 꽃의 아름다운 자태나 색, 향기 등의 외형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 또한 중요시 여겼기에 각각의 꽃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며 부귀, 행복, 사랑, 축복, 존경 등의 의미와 관련하여 마음을 전하는 정표로도 사용했다. 이번에 열리는 하나비 전은 단순히 꽃 그림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마치 불꽃놀이를 연상하듯 화려하고 설레는 느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원희, 고효정, 권태원, 김미소, 김주은, 김주현, 김은영, 김은영, 김효주, 김하린 김형곤, 박다혜, 배다올, 배예슬, 백종태, 서지아, 신윤슬, 신정은, 오경숙, 유정애, 이난희, 이숙민, 이종욱, 이해경, 정미현, 정미애, 조경옥, 조민영, 최민우, 최정애, 태건석, 한성재, 현지연, 홍정희 등 총 34명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A, B관 부스에서는 박민애 작가의 개인전이 펼쳐진다. 따뜻한 커피한잔이 그리운 계절, 하나비 전과 함께 깊어가는 겨울을 만끽해보자. 전시기간 중 휴관은 없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문의 (02) 720-0567 김선미 리포터srakim200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암흑의 시대’ 중세의 희생양 ‘마녀’ ‘트로이’, ‘브레이브 하트’, ‘킹덤 오브 헤븐’ 등 평소 고대와 중세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대작들에 관심이 많아 지난 1월 13일 개봉한 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마녀호송단’을 개봉 전부터 관심을 갖고 기다렸다. 액션 판타지라는 장르 속에 십자군, 흑사병, 마녀사냥 등의 역사적 배경 요소들을 어떻게 스토리로 담아낼지 궁금했다. ‘킹덤 오브 헤븐’의 역사적 액션 요소와 ‘반지의 제왕’의 철학적 판타지 요소가 결합된 대작을 기대해서 그런지 화려한 캐스팅과 긴장감 넘치는 장면 연출에 비해 전달력이 약한 스토리는 약간의 실망으로 다가왔다. 사회 혼란 속의 정치적 희생양 ‘마녀’중세 서양의 정신적인 기둥은 크리스트교였다. 현재의 크리스트교는 남녀 모두 신의 창조물로 존중을 받지만 중세 서양의 크리스트교에서는 여성에 대한 가치관이 크게 왜곡되어 있었다. 하와(이브)의 원죄를 근거로 당시 교회와 남성들은 유혹을 일삼는 여성을 악한 존재로 여겨 지배해야할 대상으로 생각했다. ‘마녀’는 바로 이런 사고방식에서 생겨난 비현실적인 희생양이다. 종교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해 생겨난 마녀사냥은 십자군 전쟁의 실패로 더욱 확대된다. 전쟁의 실패로 인해 불만세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권력을 가진 특권층은 사회적인 혼란을 마녀 탓으로 돌렸다. 특히 노파나 혼자 사는 과부 등 힘없는 여성이 주로 희생양이 되었다.영화 ‘시즌 오브 더 위치’는 십자군 시대의 치열했던 전투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전투에 참가해 이단자를 가혹하게 처단하는 기사 베이맨(니콜라스 케이지 분)은 힘없는 부녀자들을 무참히 살해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품고 전우 펠슨(론 펄먼 분)과 함께 탈영한다. 당시 이런 행동은 절대적 권력인 신에 대한 도전인 셈이었다. 한 달 동안의 유랑 끝에 돌아온 유럽의 마을은 흑사병이 창궐한 저주받은 곳이었다. 당시 사람들에겐 신의 저주로만 생각되었던 흑사병. 종교지도자인 권력층은 어떻게든 흑사병이라는 재앙에 대한 책임을 떠맡을 희생양이 필요했다. 결국 한 소녀가 마녀로 지목되고, 체포된 베이맨과 펠슨은 탈영죄에 대해 유리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추기경의 제안에 따라 마녀를 수도원까지 호송하게 된다. ‘암흑의 세계’에서 ‘지혜의 세계’로베이맨과 펠슨, 사제 데벨자크, 흑사병으로 가족을 잃은 기사 엑크하트, 길 안내를 맡은 사기꾼 하가마, 기사가 되기 위해 쫓아온 복사 출신 청년 케이 등 6명으로 구성된 마녀호송단의 여정은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소녀에 대한 호송단 각자의 갈등 장면, 소녀의 탈출, 흔들리는 낡은 다리를 건너는 아슬아슬한 장면, 늑대의 공격을 받는 장면 등에서는 끊임없이 소녀가 과연 마녀인지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한다.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수도원은 이미 흑사병으로 초토화된 상태. 사제 데벨자크가 ‘솔로몬의 지혜’ 책자에 적힌 주문을 읽어 내려가는 순간 소녀는 괴력을 발휘하며 악마로 변한다. 영화는 이 부분부터 본격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접어든다. 치열한 싸움 끝에 악마는 몰아내지만 생존자는 젊은 케이와 악마가 빠져나간 소녀 뿐. 젊은 기사 케이는 ‘솔로몬의 지혜’를 가지고 소녀와 함께 흑사병과 마녀가 사라진 세상을 향해 떠난다. 서유럽의 중세는 ‘암흑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일부 특권층을 제외하고는 문자를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무지가 지배하던 세계였다. 당시 수도원의 수도사들에게 책을 필사하는 일은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어렵게 만들어진 책 속의 지혜가 일반 대중들에게 전달되지는 못했다. 당시는 이처럼 무지가 지배하는 세계였기에 힘없는 여성이나, 유태인 등 사회적인 약자를 마녀로 몰아가는 지배논리가 가능했을 것이다. 젊은 기사가 지니고 떠나는 ‘지혜의 책’은 아마도 세상을 무지에서 벗어나게 하는 지혜의 상징은 아닐까? 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마음 먹고 웃기겠다고 만든 로맨틱 코미디 오는 2011년 1월 27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는 제목부터가 저돌적인 연극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가 초연에 들어간다. 로맨틱 코미디의 절대 지존 연극 <라이어>에 도전장을 던질 만큼 작품에 자신감을 표명하는 제작사측은 2008년 대한민국 문화대상을 수상한 <라이어>의 1인자 자리에 과감히 도전한다고 말한다. 이 작품의 작가 리치 슈바트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이며 시나리오 등으로 다방면에서 많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작가 겸 감독이다. 그가 그린 이번 작품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길 바라는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드릴 수 없었던 딸이 선의의 거짓말을 하면서 시작된다. 극이 진행될수록 인물간의 해프닝으로 이야기가 이중, 삼중으로 꼬여 결코 풀릴 것 같지 않다. 하지만 결국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내면의 오래된 딜레마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빈틈없이 잘 짜여진 구성과 스피드한 극의 전개는 연극 마지막 부분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동시에 인물간의 관계를 밀도 있게 다룬다. 이번 작품에는 여자들에게 항상 퇴짜 맞지만 엉뚱한 매력이 있는 찰리 역에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전 ‘야다’ 멤버 장덕수가, 우유부단하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테리 역에 영화 <오감도>로 인지도 상승 중인 차현정이, 이 연극의 주요한 흐름을 이끌고 있는 마르조리 역에 23년 만에 연극 무대로 컴백하는 배우 방은희가 열연한다. 또한 화려하고 도도한 외모와는 달리 순수한 크리스틴 역에 데뷔 이후 처음 연극에 도전하는 추소영이 맡았다. 마음먹고 웃기겠다고 만든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할 만하다. 이 공연은 2월 13일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 문의는 02-762-6194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24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명청회화'' “국립중앙박물관소장 명청회화”가 1월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전통과 혁신의 500년, 국내소장품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명청회화전인 이번 전시는 다양한 중국미술의 흐름을 보여주기 위해 체계적으로 작품을 수집한 결과 준비되었다.이번 전시는 제실박물관 시기부터 구입한 중국회화를 중심으로 기증, 구입품으로 구성되었으며, 출품되는 50건 104점 가운데 미공개된 작품이 37건 86점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특별 출품되는 국내기관 소장 9점을 포함하여 국내소장품으로만 구성된 최초의 명청회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전시주제는 크게 3가지로 구성된다. 제1부에는 명대회화, 제2부에 청대회화, 제3부에는 한국과의 교류를 다루고 있다. 제1부 명대회화에서는 명대의 궁정회화, 절파와 직업화, 오파와 문인화, 그리고 동기창 과 남북종론이라는 4개의 소주제를 다루면서 각각의 대표화가 및 대표작품이 전시된다.제2부 청대회화에서는 오력과 정통파, 석도와 개성파, 양주화파, 해상화파 4개의소주제가 다루어지며, 제3부 한국과의 교류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한 청대화가, 중국회화의 유입, 그리고 한국에 알려진 중국화가가 소개된다. 전시 마지막 부분에 명청회화 작품이 미디어 아트로 소개된다. 회화라는 평면 예술을 움직이는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하여 재미와 흥미를 부여하고, 관람객과의 상호소통을 중요시한 인터렉티브 전시환경 구축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어려운 회화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해 IT기술을 적극활용하여 중국회화 감상법을 제시한다. ▶일 시: 12월 7일~1월30일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전시유물: 대진 ‘산수‘ 등 50건 104점▶문 의: 2077-955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