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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속 인물이야기 나누며 숲속 트래킹해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고양 파주 지역은 고려의 도읍 개성과 조선의 도읍 한양 땅에서 가까워 왕족과 충신들의 무덤이 곳곳에 남아있다. 오늘날 왕릉과 충신들의 무덤은 주요 사적지로 지정돼 역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동시에 도회적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연을 만날 수 있는 힐링의 공간이 되고 있다. 만추의 계절에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고 치열했던 역사와 불타는 가을 단풍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 고양 서오릉“숙종과 장희빈, 인현왕후에 얽힌 이야기 나누기”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위치한 서오릉은 서울의 서쪽과 경계를 이루며 창릉 익릉 명릉 경릉 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불리운다. 서오릉은 총 면적 55만여 평으로 구리시에 소재한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 왕실의 능이다. 서오릉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원자였던 의경세자(덕종, 성종의 아버지)가 요절하자 세조가 직접 길지를 물색해 정한 곳으로, 산과 물이 순수한 길지로 간택돼 조선왕족의 능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후 예종과 계비 안순왕후의 창릉, 숙종의 정비인 인경왕후의 익릉,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의 쌍릉이 있는 명릉, 영조의 비 정성왕후의 홍릉이 들어서면서 오릉이 되었다. 이외에도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어머니인 영빈 이씨의 묘를 이장해온 수경원,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의 대빈묘가 위치해 있다.서오릉은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나무숲길 산책로가 곳곳에 조성돼 있어 트래킹하는 기분으로 다니기에 좋다. 구리시의 동구릉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 서오릉 전역에서 형형색색 빛깔을 더하는 단풍은 역사 트래킹의 덤이다. 관람소요시간은 1시간이고 산책로를 돌면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서오릉에서는 단풍객을 위해 10월 25일 오후 2시 30분에 숲 이야기 해설과 산책로 낙엽 밟기 행사를 연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34-92 (용두동 475-95)이용시간 오전 6시 30분~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2-359-0090 (대인 1,000원/소인 500원)■ 고양 서삼릉“강화도령 철종, 청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 이야기를 나눠요”고양시 덕양구 원당동에 위치한 서삼릉은 강화도령이라 불리는 철종과 그의 비 철인왕후의 능인 예릉, 인종과 그의 비 인성왕후의 능인 효릉, 중종의 계비인 장경왕후의 능인 희릉 3기가 위치한 곳이다. 포플러 나무가 열지어 서있는 서삼릉 입구로 들어서면 적당한 높낮이의 산책길이 1km 가량 뻗어 있고 뒤를 이어 예릉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능 외에도 인조의 장남 소현세자의 묘인 소경원, 사도세자의 장남 의소의 묘인 의령원,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의 묘인 효창원이 있고, 연산군의 생모인 폐비 윤씨의 묘인 회묘와 여러 후궁들의 합동묘역, 왕자와 공주들의 묘역과 태실이 있다. 서삼릉 태실에는 일제 강점기에 자행된 비극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국 풍수가 좋은 곳에 보관돼 있던 조선 왕실 왕족의 태묘를 한데 모아 서삼릉 태실에 안장한 것이다. 이는 왕실에서 사용하던 태항아리를 비롯해 함께 묻었던 부장품들을 빼돌리기 위한 일제의 만행이었다고 한다. 서삼릉 태실에는 왕족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들이 공동묘지처럼 늘어서 있어 조선 왕실의 비극적 최후를 연상시킨다. 현재 서삼릉에서는 예릉과 희릉, 의령원과 효창원을 공개하고 있다. 위치 고양시 덕양구 서삼릉길 233-126 (원당동 201-99)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62-6009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삼릉“두 딸을 왕비로 만든 야망가 한명회를 떠올리며~”파주시 조리읍에 위치한 파주 삼릉은 공릉과 순릉, 영릉 3기의 능이 위치한 곳이다. 공릉은 예종의 원비 장순왕후의 능이고, 순릉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의 능으로 장순왕후와 공혜왕후는 조선 전기 지략가 한명회의 딸이었다. 영릉은 영조의 장남 효장세자와 부인 효순왕후의 능으로 영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인 왕세손 이산(훗날 정조)을 효장세자의 아들로 입적시켰다고 한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주 삼릉에는 역사문화관과 재실이 있어 삼릉에 담긴 역사를 둘러볼 수 있다. 능과 능 사이에는 숲길이 조성돼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다.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단풍 소리가 호젓한 파주 삼릉의 분위기를 말해준다. 파주 삼릉에서는 단풍객을 위해 10월 18일~11월 2일까지 옛 사진전을 개최하고 11월 1일에는 ‘꽃따라 풀잎따라’ 행사를 진행한다. 위치 파주시 조리읍 삼릉로 89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1-4208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장릉“삼전도의 굴욕 겪은 인조의 삶 돌아보기”2016년 6월에 시범적으로 개방된 이후 2018년 9월 4일부터 일반에 전면 공개된 파주 장릉은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와 인열왕후의 묘가 합장된 능이다. 광해군을 내몰고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는 명과 청, 조선을 둘러싼 국제 정세를 잘못 판단해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 두 차례의 시련을 겪으며 청나라로부터 삼전도의 굴욕을 겪은 비운의 왕이다. 원래 인조와 인열왕후의 능은 파주 운천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1731년 영조 7년에 뱀과 전갈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하여 현재의 위치로 천장됐다고 한다. 원래 쌍릉이었던 능이 합장릉으로 바뀌고 인조 당시의 석물과 영조 이후의 석물 양식이 혼합해 독특한 양식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영화 남한산성과 함께 인조의 능을 둘러보며 역사적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새롭게 정비돼 일반에 개방되는 만큼 가을 단풍 산책로로 추천할 만하다. 파주 장릉에서는 10월 25일 장릉 숲 생태체험 및 해설 수업을 오후 2시에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연다. 위치 파주시 탄현면 장릉로 90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무)문의 031-941-2897■ 파주 이이 유적“율곡과 그 어머니 신사임당을 기리며~”파주시 법원읍 동문리에 위치한 파주 이이 유적지는 율곡 이이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1615년(광해군 7년)에 창건된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의 가족묘소가 안치돼 있는 곳이다. 율곡 이이는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대학자로 10만 대군 양병설, 대동법과 사창제도 시행, 당쟁의 조정 등 현실 정치에서 많은 업적을 낳은 개혁적 인물이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 신사임당 또한 덕이 높고 학문과 글, 그림에 능한 문인이자 예술가로 높이 평가되는 인물이다. 파주 이이 유적지에는 자운서원과 율곡 이이의 묘, 신사임당의 묘소 외에도 숙종 때 송시열이 지은 비문인 자운서원묘정비, 이이선생신도비, 율곡기념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팔각정으로 지은 율곡기념관에는 율곡 이이의 업적을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자운서원에서는 매해 봄과 가을에 이이와 신사임당의 제향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약 10만 평에 해당하는 넓은 부지에 잔디 광장과 연못,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가을 단풍을 즐기며 신사임당과 율곡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다. 방문 1주일 전에 전화예약을 하면 파주 이이 유적지에 얽힌 역사에 대해 문화관광해설사를 통해 자세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위치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산5-1이용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휴무)문의 031-958-1749 (입장료 대인 1,000원/소인 500원)■ 파주 윤관장군 묘“별무반 이끌고 여진족 토벌하던 윤관 장군을 떠올리며~” 파주시 광탄면에 위치한 윤관장군 묘는 고려 예종 당시 여진족 정벌의 공을 세운 윤관 장군의 묘소로 사적 323호로 지정돼있다. 해동의 명장 2018-10-26
- 엄마 나라로 떠나는 그림책 여행 함께 해요~ 파주시 1호 다문화도서관인 무지개작은도서관은 결혼이주여성들의 발걸음이 잦다. 여기서 그들은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모국의 그림책들을 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무지개작은도서관에는 일반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중국과 일본, 네팔과 스리랑카, 몽골, 베트남 등 결혼 이주여성들의 모국어로 쓰여진 그림책들이 상당수 구비돼 있어 자녀들에게 모국의 그림책을 읽어주며 엄마 나라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 그림책을 통해 한국을 배우고 그림책을 통해 모국을 알리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책모임 ‘책이랑 놀이랑’을 만나보았다. 결혼이주여성들의 책놀이 연구모임파주시 1호 다문화도서관인 무지개작은도서관에는 특이한 책모임이 있다.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독서동아리 ‘책이랑 놀이랑’이 그것이다. 책이랑 놀이랑은 일본 중국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네팔 등 다양한 국적의 결혼이주여성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모여 재미있는 책놀이를 연구하는 모임이다. 책과 함께 아이들과 신나게 노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더불어 엄마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기도 한다. 회원들은 파주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개설한 책놀이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독서활동과 다문화이해수업을 지속적으로 꾸리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도서관서 ‘엄마와 함께 책놀이’ 수업 진행해무지개작은도서관은 동아리 회원들에게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에 모여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다문화 그림책 수업을 구상한다.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의미있는 독후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자료를 만들기도 한다. 동아리 활동 시간에 연구한 그림책 수업은 매달 1번씩 열리는 ‘엄마와 함께 책놀이’ 프로그램에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7월에는 칠월 칠석날을 맞아 ‘견우와 직녀’를 주제로 의미있는 전시회를 열었다. 한국의 설화와 비슷한 설화를 가진 일본의 그림책을 함께 소개하고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엄마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전시한 것이다. 일본출신 유리에씨는 “한국과 일본에 서사구조가 비슷한 설화가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했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10월 수업은 몽골 출신 하나린씨가 맡았다. 그는 “할로윈 축제를 맞아 ‘유령의 집에 놀러오세요’라는 책을 읽고 컵 유령 만들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야기 할머니가 함께 하는 든든한 책모임책이랑 놀이랑에는 한국문화와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이야기 할머니 유혜선씨가 있다. 유치원 원장을 역임하고 동아시아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교활동을 했다는 유씨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책 읽어주기는 스킬을 한단계 높이는 일등공신이다. 그는 “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오디오 파일로 녹음해 이곳 회원들이 여러 번 들으면서 정확한 발음과 뉘앙스를 익힙니다. 또 그림책 속 상황에 어울리는 적절한 율동을 알려주기도 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쇠젓가락을 쓰면서 소근육 운동을 많이 하는 한국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유씨는 손가락 율동놀이를 회원들에게 가르쳐준다. 유혜선씨가 속한 ‘이야기 할머니’는 국학진흥원에서 전국적으로 운영하는 자원봉사모임으로 한국의 위인이나 전통문화가 담긴 이야기를 인근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엄마 나라 이해하는 다문화이해수업으로 확장돼책이랑 놀이랑 회원들은 이곳 다문화도서관 외에도 자녀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교, 도서관에서 활발히 다문화이해 수업을 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와 공공도서관, 유치원 등에서 3년째 다문화이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원씨는 “베트남 문화에 대한 수업을 하면서 저도 자신감이 생기고, 아이들도 엄마 나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몽골문화에 대한 다문화수업을 하는 하나린씨는 “제가 수업하면서 한국가정과 다문화가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니인터뷰니카미 유리에(일본)씨제 아이에게 한국말로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어서 이 활동을 시작했어요. 한국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세계를 알 수 있었고, 서로간에 문화의 차이를 인식할 수 있었어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또 이야기 할머니가 계셔서 저희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시고 상담도 해주십니다. 김지원(베트남)씨한국 그림책을 읽으면서 한국어 발음이 아주 좋아졌어요. 다른 나라에서 온 회원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생활 스트레스가 풀려서 좋아요. 또 책을 통해 저와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어요. 큰아이가 입학한 뒤 처음에는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아이가 힘들어했어요. 이제는 저도 학교 활동에 참가하면서 다른 한국 엄마들과 친해져서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어요. 하나린(몽골)씨저는 책을 통해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자기 전에 5~6권의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할 수 있고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요. 어떨 땐 아이가 먼저 책을 읽어주겠다고 할 정도예요. 한번은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수업을 했는데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고 저도 뿌듯했어요. 제 아이가 ‘엄마가 몽골인이라 자랑스럽다’고 말해서 저도 기뻤고요.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다문화이해강사로 전문적으로 일하고 싶어요. 유혜선(이야기 할머니)씨저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두 가지를 이야기해요. 하나는 ‘책을 통해 아이들을 키우면 아이들이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의 모국어를 동시에 가르쳐라’입니다. 아이들은 어려서 무엇이든 빠르게 흡수하니까요. 또 다문화 엄마들이 모를 수밖에 없는 한국전통문화가 담긴 가정교육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줍니다. 이곳에서 제 역할은 정확한 발음과 재미있는 율동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보조하는 일입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0-26
- 깊어가는 가을, 독자와 작가의 ‘설레는 만남’ 동네 작은 책방에서 평소 내가 좋아하는 책의 작가를 만날 수 있다면? 열혈 독자라면 한번쯤 상상해 보았을 희망사항일 것이다. 올 가을 독자들의 그런 상상이 현실 속에서 이뤄질 것 같아 보인다. 고양시 일대 동네 서점에서 유명 작가들을 초대, 독자와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다고 한다. ‘책방이듬’에 시인 문정희씨 낭독회 열려시월의 마지막 밤. 김이듬 시인이 운영하는 서점 ‘책방이듬’(일산 동구 무궁화로 8-28)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한국 시문학계의 대모인 문정희 시인이 독자들을 초대,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문정희 시인은 스물두 살이던 1969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 <나는 문이다>, <지금 장미를 따라> 등을 출간했으며 ‘대한민국문화예술상(문학부문), 목월문학상, 스웨덴 시카다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책방이듬’은 지난해부터 매달 시인들을 초청, ‘일파만파 낭독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데 지역민들로부터 제법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 초대됐던 시인으로는 송재학, 김복희, 양선희, 박철, 성동혁, 이재무, 배수연, 하재일, 이향지, 문태준, 천수호 작가 등이 있다. 문의 031-901-5264시인, 문학평론가 장석주씨 한양문고에서 강연<불면의 등불이 너를 인도한다>, <시적 순간>, <누구나 가슴에 벼랑 하나쯤 품고 산다>의 저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씨가 일산 주엽동에 위치한 한양문고를 방문한다. 장석주 시인은 다음달 4일 오후 7시 이 곳에서 ‘나를 살리는 책 읽기’라는 주제로 독자들에게 강연을 할 예정이다. 그는 조선,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 시와 문학 평론을 함께 써오고 있다. 이번 강연은 ‘발견! 경기 동네서점전’의 일환으로 열리는데 경기도는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도내 12개 시군 21개 동네서전을 돌며 동네서점전을 개최한다. ‘개성을 담다, 가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동네서점전은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85837/items/2891399 참가비 무료.‘성교육 전문가 손경이,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작가도 강연일산의 작은 책방 ‘미스터 버티고’(일산 동구 강송로 33)와 ‘행복한 책방’(일산 서구 일산로 741번길 13)도 각각 유명 작가들을 초청,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먼저 <곁에 남아 있는 사람>, <태도에 관하여>의 저자 임경선 작가는 다음달 2일 오후 7시 책방 ‘미스터 버티고’에서 ‘곁에 남은 사람으로 성찰해 보는 우리 삶의 태도’란 주제로 독자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행복한 책방’에는 손경이 관계연구소장이 찾아 와 ‘우리가 젠더 감성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손 소장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하는 법>, <움츠러 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등을 집필했다. 11월 3일 오전 11시. 참가비 무료.김유경 리포터 moraga2012@gmail.com 2018-10-26
- “너희의 꿈과 끼를 여기서 펼치렴~” 파주시가 주최하고 파주YMCA가 후원하며 교하청소년문화의집·운정청소년문화의집이 연합해 주관하는 2018년 청소년 어울림마당 ‘유스페스티벌’이 지난 10월 20일 교하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교하청소년문화의집과 운정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 동아리와 학부모동아리, 관내 초·중·고등학교 동아리가 참가해 태권무, 밴드, 방송댄스, 치어리딩, 랩 등 다양한 공연과 십여 개의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시민이 참여하는 교하나눔장터도 열렸다. 화창한 날씨에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참가해 지역청소년축제의 자리를 빛내주었다. ■ 청소년 공연 마당2부 청소년 공연 마당에서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소속 방송댄스 동아리 ‘논스탑’ 회원들과 SA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 오메가’ 회원들이 멋진 댄스 공연을 펼치고 있다. ■ 교하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체험부스교하청소년문화의집 소속 ‘You think’ 회원들이 페미니즘과 미투운동을 비롯해 우리 사회 여성을 둘러싼 각종 범죄들에 대한 경종을 올리는 역사적 사건들과 주요 개념들을 전시하고 있다. 교하청소년문화의집 출신 청년 기획단 ‘청화’에서 유스페스티벌을 돕는 무료 카페를 열고 있다. ■ 운정청소년문화의집 동아리 체험부스운정청소년문화의집 소속 ‘청소년기획단’이 ‘리틀 포레스트’라는 주제로 화분 케이크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 소속 ‘퍼스트드림’ 회원들은 청소년 성교육을 주제로 뱃지 만들기를 하고 있다. ■ 동패고·운정고·한빛고 동아리 체험부스교하·운정 관내 고등학교인 동패고 ‘로봇공작소’와 운정고 ‘라온제나’, 한빛고 ‘통일탐구동아리’에서 각각 로봇체험교실과 멸종위기동물 전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학부모 동아리와 시민들의 참여 마당운정청소년문화의집 학부모동아리인 엄마놀이와 교하청소년문화의집 학부모 동아리인 아자맘에서는 유스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과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제공하고 동아리 활동에서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해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교하나눔장터에서는 인근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참여해 알뜰살뜰한 나눔의 장을 펼치고 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2018-10-26
- 비용 부담 없이 누구나 작품 전시할 수 있어요! 정발산동 행정복지센터(옛 주민센터)에는 조금 특별한 공간이 있다. 바로 2층에 자리한 ‘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 이곳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마련한 디지털갤러리로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2014년 11월 주민센터 2층 로비 공간 활용을 위해 수차례 주민 간담회를 거쳐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와 전시공간으로 조성한 ‘도담도담 쉼터’ 한쪽 벽면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주민들의 그림이나 사진, 서화, 서예 작품 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지난 1월 개관한 갤러리는 개관 기념으로 주민 대상 ‘웃음 사진 공모전’을 열고, 우수작품 시상과 작품전시회도 개최했다. 제2회 공모전에서는 ‘꽃’을 주제로 작품을 모집해 수상작들은 현재까지 디지털갤러리에 전시 중이다. 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 운영 책임을 맡은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 김남수 기획운영분과장은 “디지털갤러리는 모니터에 작품의 영상을 띄우는 방법으로 전시를 하므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취미로 그림이나 시화, 사진 등을 익혀 작품 전시를 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부담이 되는 주민들은 이곳의 문을 두드려달라”고 전했다.도담도담 디지털갤러리에서는 현재 제3회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모전은 ‘마을’을 주제로 시화 사진 그림 수필 등의 작품을 모집하고 있다. 정발산동 주민뿐 아니라 고양시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이곳에 전시된다. 또한 작품 전시를 원하는 개인이나 동호회 및 동아리, 학교 등의 단체는 정발산동 주민자치위원회를 통해 전시 신청을 하면 된다. 위치 일산동구 일산로 422, 2층운영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문의 031-918-0020, 네이버카페-정발산동 디지털 갤러리(카페명으로 검색) 2018-10-26
- 재봉틀과 천만 있으면 뭐든지 뚝딱~! 정발산동 밤가시공원 인근에는 요즘 ‘밤리단길’이라 불리며 뜨고 있는 거리가 있다.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 공방 등이 늘어서 있는 거리를 한가로이 거닐다 보면 싱그런 식물들이 심어진 화분들이 늘어서 있고, 앙증맞은 재봉틀이 그려진 아담한 간판이 붙은 가게가 눈길은 끈다. 바로 재봉틀 공방 ‘윤지맘’s 수작(手作)’.이곳에선 재봉틀질로 만든 리넨 의류와 홈패션 소품 등을 주문제작 및 판매하며 수업 과정도 운영한다. 커튼밸런스, 쿠션 테이블 식탁 등의 커버, 파우치, 면 생리대, 가방, 앞치마, 리넨 의류, 패치워크 이불 등 천으로 만들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만들어 팔고 또 만드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윤지맘’s 수작에서 진행되는 수업과정은 모두 1:1로 이뤄진다. 초보자의 경우 6주 동안의 기본과정을 수강하고, 재봉틀을 다룰 줄 아는 수강자는 곧바로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수업을 받는다. 기본 6주 과정은 주 1회 수업으로, 매회 2시간~2시간 반의 수업시간 동안 한 작품을 완성한다. 먼저 재봉틀의 기본 구조와 작동법을 익히고 직선 박기 및 곡선 박기를 연습한 후 패브릭 수건(장식 천을 덧댄 수건) 만들기를 시작으로 생리대 파우치, 지퍼 파우치, 앞치마, 쿠션 커버, 양면 에코백을 하나씩 만들어나간다. 이후에는 이곳 주인장이자 강사인 최은숙 씨와 일정을 맞춰 가방이나 의류 등 원하는 아이템을 만드는데 리넨 원피스나 치마, 통이 넉넉한 바지 등 디자인이 단순해 만들기 쉬운 옷들을 주로 만든다. 위치 일산동구 산두로 144영업시간 오전 10~오후 6시 반 전후, 일요일 휴무문의 070-8872-3700, 010-4037-1872 / 네이버블로그-검색창에 ‘일산수작공방’ 검색 2018-10-26
- `일산 에르모소직업전문학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우수훈련경진대회에서 은상 수상 일산 에르모소직업전문학교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18년도 NCS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일반고 특화] 헤어미용&메이크업 자격증 취득 및 입직자과정’으로 이번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훈련과정 분야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이곳은 피부미용사 과정평가형 자격심사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도에 16명이 피부미용사 과정형자격 심사에 응시해 16명 전원이 합격 했다. 일산 에르모소직업전문학교 김영덕 학교장은 “100% 합격 신화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훈련생들과 강사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입니다”라고 전했다.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로 43-20 2층 (에르모소일산캠퍼스)문의 031-932-0900 (일산캠퍼스) 2018-10-26
- 백석2동,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고구마’ 수확 백석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6일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전달할 ‘사랑의 고구마’를 수확했다. 위원회는 관내 복지대상자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기 위해 올해 초 백석동 인근에 텃밭을 임차해 감자와 고구마 등을 식재했다. 이후 지난 7월엔 감자 25상자 분량을 수확해 관내 기초생활대상자 등 복지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무료로 전달했으며 이번에 수확한 고구마는 23일 ‘효드림 사랑나눔 봉사’ 시 관내 거동불편 어르신들에게 설렁탕과 함께 전달한다. 백석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복지대상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이·미용을 해드리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집에 직접 설렁탕을 배달하는 ‘효드림 사랑나눔 봉사’를 매월 실시하고 있다. 2018-10-26
- 일산1동, 따뜻한 나눔 릴레이로 기부문화 확산 일산1동에 날마다 훈훈한 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6일 맞춤가구를 제작하는 구룡산업에서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저소득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 구룡산업과 일산1동 복지일촌협의체는 나눔 협약 체결로 ‘좋은이웃’ 현판을 전달하고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기탁 받은 성금은 관내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희망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일산시장 내에 위치한 ‘찬우물즉석두부’에서 나눔 릴레이에 동참했다. 저소득 가정에 매월 즉석두부 20인분을 제공키로 해 재래시장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주었다. 2018-10-26
- 식사동, 10번째 반찬 나눔 실천 일산동구 식사동 복지일촌협의체는 맞춤형 복지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저소득 대상자들께 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로 10번째를 맞이한 반찬지원 사업은 지난 18일 식사동 행정복지센터 요리교실에서 진행됐다. 오전 내내 손수 만든 반찬은 관내 저소득 주민 20가구에 전달됐다. 식사동 복지일촌협의체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협의체들이 직접 반찬을 만들고 대상가구에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2018-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