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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일상 매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활동을 지원하는 <성남청년작가展>이 6년차에 들어서며 이제는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의 대표적인 전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송하나, 이찬주, 박상희 작가에 이어 올해 마지막 성남청년작가로 선정된 송지혜 작가의 전시 ‘대롱대롱’을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만나보았다.현대사회에서 느끼는인간의 불안감과 두려움전시장에 들어서면 작가의 재미있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이 작가만의 시선으로 재탄생한다. 신작 <대롱대롱>에는 작가가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이 흰색 플라스틱 바구니에 하나하나 검은색 스프링 줄로 연결되어 있다. 매일 사용하지만 매일 찾게 되는 물건, 없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그렇다고 막상 없으면 불편한 물건들이 현대인의 일상풍경을 보여준다. 아크릴화인 <Popcorn(팝콘)>은 멀리서 보면 제목처럼 이제 갓 튀겨져 나온 팝콘이 가득 담긴 팝콘 상자일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팝콘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은 팝콘이 아니다. 노란 헬멧을 쓴 여인들이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양새가 마치 막 튀겨진 옥수수 알갱이를 연상시킨다.송지혜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순탄치만은 않은 삶,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지고 수많은 것들을 해결하면서 현대인들은 살아간다. 이러한 사람들의 모습을 위태롭게 ‘대롱대롱’이라는 표현으로 함축해 보고 싶었다”고 이번 전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젊은 청년 작가의 상상력과참신한 표현력 돋보여앞서 말한 팝콘 상자에서 팝콘의 모양새를 하고 있는 여인들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역시 멀리서 보았을 때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이나 가까이 다가가면 사람의 모습이 연상되는 <튀김옷>, <비빔국수>, <메뚜기볶음>, <꽃치마>, <쮸쮸바> 등 젊은 청년 작가의 표현 방식이 참신하다. 송 작가는 “불안, 공포, 두려움이 작업의 모티브이며 사회적 이면, 개인의 내적 갈등, 보이지 않는 곳 등이 작업의 관심사”라며 “불안과 공포 등의 감정을 근간으로 불안정한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곤충이나 음식 등을 의인화하는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갤러리 2층에는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이 작업 노트와 드로잉을 따로 모아 놓은 것이다. 작품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작가의 초기 드로잉과 페인팅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아슬아슬하게 곡예하듯 살아가는 현대인의 일상이 투영된 전시 <대롱대롱>을 관람하면서 젊은 청년 작가의 위트있는 작품에 위로를 받아보길 권한다. 성남청년작가展4 <송지혜: 대롱대롱> 전시개요전시기간전시장소문의비고9/28~10/2810:00~18:00매주 수요일 10:00 ~ 20:00 (연장개관)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808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031-783-8141~9무료관람월요일 휴관 2018-10-15
- 올 가을,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우리 동네 책 쉼터를 소개합니다 우연한 장소에서 생각지도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만나면 왠지 가슴이 설렌다.누군가를 기다려야 하거나, 좋은 전망이나 경치를 가진 곳에서 우연히 만난 책 한권은 삶의 쉼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2회에 걸쳐 분당과 용인 지역의 책이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그 두 번째는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우리 동네 책이 있는 쉼터다. 우연히 만난 책 한권의 행복<경기도 지하철 서재>, <판교종합사회복지관 북앤티>, <분당서울대병원 나음 북 카페>시민이 자율적으로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열린 서가 방식의 신개념 문화공간인 ‘경기도 지하철 서재’는 신분당선 정자역, 동천역, 광교중앙역에 위치해 있다. ‘경기도 책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지하철 서재 사업은 경기도가 정책을 수립하고 신분당선 사업자인 네오트랜스(주)가 서재 공간을 제공하며 용인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서재 설치와 도서공급,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각 서재에는 4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최신 이슈를 주제로 엮은 ‘사회를 담는 컬렉션’과 일반 서점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독립 출판물 등이 구비된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낭독회와 작가와의 만남 등 이벤트도 주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북앤티’는 판교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나눔과 순환이 있는 복지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사업의 일환으로 북 카페와 커피공작소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역민들 누구나 와서 편하게 책을 보거나 차를 마시며 쉬고 갈 수 있으며 독서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스터디 모임이 개설되어 있다. 지역 동호회 모임 장소 대여 및 작은 음악회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위한 대관도 하고 있다. 크고 작은 문화공연과 강좌 등에 대한 소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분당 서울대학교병원 1동 1층에 위치한 ‘나음 북 카페’는 브랜드 찻집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책과 차, 콘센트를 꼽을 수 있는 공간과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병원을 찾은 이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휴식 공간이 되고 있다. 바로 옆에는 1동과 2동을 연결하는 통로를 따라 마련된 ‘갤러리 스페이스 유’가 위치하고 있으며 푹신한 1인 소파와 탁자들이 놓인 휴게 공간이 자리하고 있어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맞닿은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 <판교크린타워 북 카페>, <용인아르피아 하늘마루 북 카페>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향기로운 차 한 잔과 함께 비치된 서가를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는 일반 열람실, 어린이방, 담소방, 모임방, 자료 검색실 등 아이들과 성인들의 공간이 나뉘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곳이다. 시청 동관 9층에 위치해 있어 성남 구시가지와 분당 신시가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시청 건물 자체를 북 카페뿐 아니라 자전거 무료 대여소, 체력단련실, 바닥분수, 텐트까지 칠 수 있는 너른 잔디광장 등으로 마치 공원처럼 조성해 마땅한 계획이 없는 주말에 온 가족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하다.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판교환경에너지시설인 판교크린타워 맨 위층에도 시민들의 북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2천여 권의 도서가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로 분류되어 있고, 통유리로 되어있어 바로 앞 화랑공원과 테크노벨리의 빌딩 등이 360도로 조망된다. 휴식을 취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담소방도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 푸른 숲과 생태천이 어우러진 화랑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걸어서 5분 거리에 판교생태학습원도 함께 묶어 둘러보기에 좋다.용인 ‘아르피아 하늘마루 북 카페’는 아르피아 타워 전망대 내에 있다. 전용 엘리베이터로 아파트 35층 높이까지 고속으로 올라가면 커피 한 잔, 책 한 권의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두 곳의 전망대 북 쉼터 중 가장 높은 층에 위치해 유난히 가을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운이 좋으면 아름답게 물드는 노을과 일몰을 감상할 수도 있다. 비치된 책은 1,000여권에 불과하지만, 근방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인 데다 1층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잔디구장, 같은 건물 내에 포은아트홀 등이 함께 위치해 있어 문화나들이도 가능하다. 아이들도 어른도 즐거운<책테마파크 북 카페>, <초림어린이공원 꿈꾸빌>,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내에 자리하고 있는 ‘책테마파크 북 카페’는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책의 역사를 그린 미로형상의 벽화 산책로, 야외 공연장, 야외 음악 감상실, 책 모양의 연못을 갖춘 명상공간이 ‘책’을 주제로 조성된 테마파크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인터넷으로 ‘e북’을 읽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시청각실, 새 책을 전시 대여하는 자료실, 그리고 이벤트 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으며 작가초청 특강 및 글쓰기 강좌도 수준급이다. 기획전시, 체험행사, 강좌 등에 관한 정보는 책 테마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수내 1동 양지마을 수내1동 주민센터 뒤편, 대명제스트상가와 금호상가 사이에 위치한 초림어린이공원 내에 위치한 ‘꿈꾸빌 도서관’은 ‘놀면서 책 읽는 마을, 책으로 꿈꾸는 마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내 1동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운영된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책 정리, 신간 교체, 서가정리 등의 자원봉사를 맡고 수내 1동 주민센터 내 작은 도서관의 운영 노하우 및 기존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어린이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어 처음 책을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책이 놀이의 수단으로 재미있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어린이날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 개관한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여러 장르의 예술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기록해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세상의 하나뿐인 예술도서관’을 지향한다. 어린이도서와 해외 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놀이터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지상 1층은 책, 연극, 음악, 미술, 동화, 캠핑, 예술, 유아놀이터 등 8개의 놀이터로 꾸며졌으며 지하 1층은 용인의 청년작가들이 활동하는 청년 스튜디오와 어린이 스튜디오가 위치해 있다. 단순히 책을 열람하는 곳이 아닌 멀티 공연 상영, 연극놀이, 뮤지컬놀이 등 다양한 예술을 통해 책 속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예술도서관으로 기획된 것이 인상적이다. <성남용인 열림 책 쉼터 위치정보>책쉼터위치경기도지하철 서재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동천역, 정자역사 내판교종합사회복지관 북앤티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54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지하 1층분당서울대병원 나음 북 카페성남시 분당구 구미로173번길 82 본관(1동) 1층성남시청 하늘 북 카페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 997 성남시청 내판교크린타워 북 카페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228번길 55 판교크린타워 내아르피아타워 하늘마루 북 카페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 아르피아 타워 내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북 카페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145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내초림어린이공원 꿈꾸빌성남시 분당구 내정로173번길 21 초림어린이공원 내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용인시 처인구 동백죽전대로61 용인시민체육공원 내 2018-10-15
- “80대 외할머니와 50대 엄마의 꿈을 20대 딸이 이어갑니다” 태평동에 위치한 성남중앙시장이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재건축이 한창이다. 지난 2월 이전 개장한 모란민속시장과 함께 성남지역 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이끌게 될 중앙시장의 성공적인 완공을 누구보다 바라는 모녀가 있다. 1972년부터 중앙시장에서 좌판을 벌여 이불장사를 한 김순남(수진1동·85)씨의 가게를 가업으로 키워낸 ‘연희데코’의 2대 승계자 고백연(수진1동·57)대표와 3대 승계자 김도희(수진1동·24)대표가 바로 그들이다.1970년대부터 시작된 성남중앙시장3대 가업 승계 매장 운영“중앙시장이 리모델링을 시작하고 현재 수진1동 작업장을 매장 겸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부피가 큰 것들은 근처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고, 이곳에서는 부피가 작은 소품들과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것들 위주로 엄마와 제가 직접 작업을 하고 택배 포장 등도 어지간한 것은 전부 저희 손을 거쳐 내 보냅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한 김도희 대표의 눈이 반짝거린다.김 대표는 사실 주요 일간지 및 몇몇 언론에 소개된 성남중앙시장의 ‘성공한’ 젊은 사장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197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씨의 외조모이자 ‘연희데코’의 전신 ‘오복상회’의 1대 사장 김순남 씨의 이불가게를 김순남씨의 딸이자 김도희 대표의 어머니인 고백연씨가 물려받겠다고 했을 때 사실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서울 유수의 간호대학을 나와 촉망받는 간호사 생활을 하다 그만두고 재봉틀이 너무 좋다며 엄마의 가업을 잇겠다고 한 것.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하며맞춤 제작 특화 매장으로 성장“원단을 가져다가 손님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드릴 때, 그 창작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 도희가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휴학을 하고 제 일을 함께 하고 싶다 했을 때 그러라고 했지요.”그렇게 엄마와 딸은 할머니가 일구어 놓은 작은 가게를 본인들만의 색을 입혀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중앙시장에서 일하겠다고 온 스무 살의 젊은이를 기특하게 본 성남중앙시장 상인회 신근식 부회장은 김 대표에게 중소기업청에서 하는 상인대학을 권했고, 상인대학 수료 후 김대표는 엄마의 가게를 홍보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인터넷 블로그를 개설했다. 온라인 판매를 위해 사업자 등록증을 내면서 엄마와 함께 공동 대표도 되었다. 그리고 2000년 어머니가 바꾼 상호 ‘중앙이불커텐’을 엄마의 이름과 딸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연희데코’로 바꾸었다.블로그를 개설하고 얼마 되지 않아 두툼한 라텍스에서 아기와 함께 자고 있는데 아기가 모서리 쪽으로 떨어지지 않게 범퍼를 만들어 달라는 주부의 주문 요청이 들어왔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소통하며 제작했던 그 범퍼가 그야말로 대박을 쳤고,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가업승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좋은 본보기 되고파최근에는 대박이 난 범퍼는 물론 커튼, 이불에서부터 애견용품에 이르기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 제작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다. 또한 워낙 옷을 좋아했던 고 대표의 안목으로 골라오는 빈티지 의류들도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찾는 바람에 아예 작업실 한 켠을 의류 전시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김 대표는 영문학과에서 경영학과로 전과해 사업가로서의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그녀의 꿈은 본인처럼 가업승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면서 ‘연희데코’의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그 공간을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아직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 엄마와 함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조그마하게 벌이고 있는 일이 있어요. 아마 내년에는 어느 정도 그 일이 결실을 맺을 것 같아요. 그 때 꼭 다시 연락드릴게요. 계속 지켜봐주시고 응원부탁드려요.”서로의 색깔이 확실하면서도 묘하게 닮은 듯 안 닮은 고백연, 김도희 모녀와의 인터뷰는 이렇게 일단락 지어졌다. 내년에 꼭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8-10-15
- 마트 속 감각적인 가드닝 녹색공간 백화점이나 마트 속의 가드닝 특화 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광교 롯데마트 안에 위치한 ‘페이지 그린’은 식물 화분부터 가드닝 소품, 인테리어 소품 구매도 할 수 있고 책을 읽으며 여유롭게 음료도 즐길 수 있는 카페도 함께 구성돼 있다. 마트 내 식물을 파는 작은 코너는 흔하지만 ‘페이지 그린’은 본격적인 가드닝 특화 매장으로 규모가 상당히 크다. 앙증맞은 소품 화분부터 관상용 대형화분까지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가 있다. 공간이 넓다보니 몬스테라, 알로카시아, 여인초 등 최근 인기 높은 식물부터 구비해놓은 식물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 웬만한 야외 화원 수준이다. 따로 화훼 단지를 찾지 않아도 마트에 온 김에 편하게 주차하고 카트에 식물을 담아 구매할 수 있다는 쾌적함이 도심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스플레이는 초보자들도 식물을 키우고 싶게 만든다. 토분을 비롯해 다양한 화분 등 가드닝 제품과 바구니, 유리 화병, 디퓨져, 액자 등 인테리어 소품도 다양해 구석구석 구경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집들이 선물이나 가벼운 선물을 고르기에도 적당한 제품이 다양하다. 안쪽에는 판매하는 책들도 있어 실내 가든 속 북 카페에서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다. ‘페이지 그린’과 한 공간으로 연결된 ‘카페 오가다’는 실내 정원 속 힐링 티 타임을 선사한다. 저렴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비롯해 쌍화, 배도라지, 대추감초, 생강귤피, 석류오미자, 카모마일레몬, 오미자로즈힙, 사과루이보스, 석류유자, 세작우연, 홍차로즈, 한라봉녹차 등 다양하고도 건강한 블렌딩 티가 매력적이다. 위 치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타운로 85-0 롯데마트 내문 의 031-212-2716 2018-10-15
- 나만 알고 싶었던, 참 다정한 카페 그동안 다녀본 곳 중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아동 친화적’(이라고 쓰고 ‘키즈 프렌들리’라고 읽는다)’인 카페이자 오랜 친구에게 “야, 내가 오늘은 브런치 쏜다”라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곳, 10여명 남짓한 모임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을 때 선뜻 “이번 장소는 내가 예약할게”라고 생색낼 수 있는 카페 ‘메이홈’을 소개한다. 아동 친화적이라고 해서 넓은 마당이나 정원을 상상했다면 미안한데, 이곳은 두 세평 남짓한 카페 앞 덱 밖에 없다. 대신 아기 엄마들이 커피 한잔 하러 오면 유모차를 대신 밀어주기도 하고, 아장 아장 걷는 아기가 다칠까봐 뒤에서 살살 따라다녀 주는 김기원 대표가 있다. 모임 장소라고 해서 단독 룸이 있거나 복층 건물을 생각했다면 그 또한 미안하다. 공간을 최대한 영리하게 배치해서 장소를 마련해주고, 정갈하게 테이블을 세팅해주는 것이 사실 전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홈’을 칭찬하는 이유는, 오픈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근방에서 찾기 힘든 1만원 언저리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와 단품 음료 하나도 그 어떤 시중 유통 제품이 아닌 직접 만들어 충실하게 내 오는 한결같은 우직함에 있다. 사실 이 곳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 아니고, 한 번 방문하면 꼭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단골고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런데 김 대표가 기사에 부탁한 내용이 있다. 이곳을 지나가는 모든 택배 기사분들은 언제든지 들러주시면 여름엔 시원한 커피 한잔, 겨울엔 따뜻한 커피 한잔 무료로 드리고 싶단다. 참 다정한 카페다. 위 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34-6문 의 031-715-5268 2018-10-15
- 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행동언어발달장애 부모태도 중요” 잘 키운다고 신경써서 양육했다고 자부하지만 마음처럼 자라주지 않는 아이들. 또래에 비해 유난히 말이 늦되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는 마음이 타들어간다. 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강동주 원장은 “아이들의 문제행동이나 발달지연 등의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며 “아이들이 가진 문제는 부모가 모르는 촉발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 원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면 적절한 시기에 전문가의 진단과 상담, 재활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발달지연 방치하면 학교생활 부적응, 폭력행동 이어질 수도언어 심리 행동 등의 발달수준이 해당 연령에서 정상적으로 기대되는 수준보다 25% 정도 뒤처지는 경우를 발달장애라고 지칭한다. 명확한 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상생활에서 확인이 가능한 수준의 발달문제를 겪는 경우는 발달지연으로 볼 수 있다. 발달지연 상태의 아이들은 학령기 이전에 제대로 된 재활과 상담을 받지 못하는 경우 폭력적인 행동이나 학교생활 부적응 등의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아이의 언어발달이 또래에 비해 뒤처지거나 행동이나 인지 등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면 되도록 빨리 검사와 진단, 전문가의 재활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학교에 들어간 후 초중고생이 되어 겪는 부적응이나 반항행동도 ‘사춘기라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부모나 교사의 지적과 지시에 과도하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심한 반항행동을 보이는 경우, 학교에서 폭력적인 행동이나 돌출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상태가 고착화 장기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되도록 빨리 적극적인 심리상담을 고려해야 한다.발달지연 및 문제행동 재활은 내담자의 전반적 발달 및 심리상태를 검사한 뒤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내담자의 상태와 연령 등을 고려해 언어재활, 심리재활, 감각통합재활, 인지행동재활, 놀이재활 등을 복합적으로 시행한다. 모든 재활은 1:1 맞춤재활이 원칙이지만 내담자의 상황에 따라 그룹재활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구미 강동주언어심리연구소 강동주 원장은 “언어 치료 재활 등은 신체적으로 정상발달을 보이지만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경우, 언어습득 이후 발음상의 문제나 말더듬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 대상자에 맞는 언어적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언어적 자극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재활을 말한다”고 설명한다. 심리재활은 피상담자가 처한 심리적 고통, 감정조절 등의 문제를 상담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자신의 문제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각통합재활은 특정 자극이나 외부환경으로 인해 민감한 반응 및 집착을 보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는 아동에 대해 신체발달 감각기능조절능력을 향상시키는 재활을 말한다.놀이재활은 발달단계나 적응상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내면의 공격성, 좌절감, 긴장감 등을 표출하여 이를 해소하는 동시에 규칙과 집단 활동에 필요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구미 숨결아동발달센터 강동주 원장은 “인지행동재활은 심리적 문제나 ADHD, 틱장애 등으로 인해 집중력의 결여와 학습의 지연 그리고 충동적인 행동 등에 따른 부적절한 행동을 줄일 수 있도록 훈련한다. 이 밖에 미술이나 음악을 통해 심리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해 정서적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는 미술 및 음악재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재활기관의 전문성, 국가 및 지역 연계 서비스 제공 여부 등 꼼꼼히 살펴 선택해야아이의 발달지연이나 문제행동 재활은 조기 발견하여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회구성원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재활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우선적으해당 기관의 전문성을 살펴봐야 한다. 전문 자격을 취득하고 오랜 기간 실무경험을 쌓은 심리재활사, 놀이재활사, 언어재활사 등의 전문 인력이 배치된 곳을 찾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재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초기상담에서 되도록 부모와 아이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재활방법을 제안하고, 부모의 양육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국가지원 사회서비스 바우처를 통해 발달재활서비스, 아동 청소년 심리지원서비스(ADHD, 심리, 정서불안장애, 학습장애), 아동 청소년 비전형성지원서비스 등의 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역교육청 소속 WEE센터와 연계된 기관, 경상북도 육아종합상담지원센터의 전문상담위원이 있는 기관을 찾으면 상담비용의 부담을 줄여 재활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강동주 원장은 “아이의 문제행동이나 발달지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모의 양육태도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며 “부모의 양육태도 검사를 통해 아이가 올바른 양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적절한 부모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는 곳을 찾는 것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라고 덧붙였다.김성자 리포터 sakgane@hanamil.net 2018-10-15
- 나노테크(주) 헬스케어제품 양래일백 구미시 기탁 사회공헌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에서는 지난 10일 오전 국제통상협력실에서 나노테크(주) 김정헌 회장과 서주홍 연구소장, 이준호 관리팀장 등 회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헬스케어제품 양래일백 448개(3천1백만원 상당)을 전달하는 기탁식을 가졌다.이번 기탁식은 구미 나노테크(주)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마련된 것으로 몸에 붙이면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열이 나면서 찜질 마사지 효과가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헬스케어제품을 개발하게 되어 지역의 어르신들 위해 기부를 하게 되었다.경북 구미지역 유망중소기업체인 나노테크(주)는 창립20주년을 맞은 지난 2016년부터 미래 신소재 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연구 투자를 한 끝에 ‘양래일백 바이오패드’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최근에는 앞서 선보인 양래일백 바이오패드 3종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자매 제품 2종을 추가로 시장에 내놓았다.나노테크에서 출시한 ‘양래일백 바이오패드’는 희토류 광물인 ‘토르말린’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르말린은 원적외선 방사율이 90%에 달하며 여기에서 생성되는 원적외선은 인체에 닿으면 공진과 공명작용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킨다. 이와 관련된 연구자료 등을 보면 원적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세포조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주고, 미세한 진동으로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으며 찜질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양래일백 바이오패드 신제품 2종은 인체의 부분적인 곳에 접착이 용이하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 및 디자인 되었으며, ‘클로버 타입’과 ‘크로스 타입’의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었다.클로버 타입은 팔꿈치와 무릎 등에 입체적으로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며 크로스 타입 제품은 테니스 골프 등의 운동이나 컴퓨터 업무 등으로 손목을 많이 사용해 불편한 경우 이곳에 붙여 온열찜질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사용법은 온찜질 등이 필요한 곳에 붙이면 되는데, 몇 분의 시간이 지나면 따끈한 열감을 바로 느낄 수 있다. 이때 사람에 따라 열감의 정도나 느낌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패드를 떼고 나도 열감이 20~30분간 유지되기 때문에 반신욕이나 목욕은 패드 사용 후 1시간 정도 후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이 제품은 얼굴 등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가 아니라면 어디든 사용할 수 있으며, 쉽게 탈부착이 되는 것은 물론, 물로 가볍게 씻어 다시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한국원적외선협회 및 한국원적외선응용평가연구원의 공식시험을 통해 원적외선 방사율 검증을 완료했다. 또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에 대한 공인인증기관 검증을 통해 안전성도 검증받으며, 제품의 포장도 고급스러워 건강관리에 신경써야할 부모님의 효도선물로도 좋다.나노테크(주)는 솔더링(납땜) 및 평판디스플레이 공정 관련 부품 및 소재, 기술개발 전문업체다. 최근에는 핸드폰 등의 IT 및 디지털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환경친화형 세척제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또 휴대폰 생산 대기업인 A사 S사 L사 등에 휴대폰 부품 및 LCD 관련 공급 파트너사로 선정되었으며, 지난 2011년 수출유망중소기업, 2012년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및 지식경제부 부품 소재전문기업에 선정되었다. 올해는 수출 1천만불 달성이 목표다. 김정헌 나노테크 회장은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조금이나마 우리 지역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작은 정성으로 준비한 헬스케어제품이 어르신들의 건강유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좋은 나눔으로 구미시와 동행 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세용 구미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기업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나눔 활동을 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구미시도 기업과 함께 발맞추어 소외됨 없는 포용적 복지 도시 실현으로 행복한 구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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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이 있는 공간 송리단길 생선초밥 맛집 고급 레스토랑부터 마트 스시까지 흔하게 만나는 생선초밥. 대중화와 함께 스시집은 계속 늘고 있지만 맛있는 생선초밥집은 흔하지 않다. 석촌호수 동호 뒤편 송리단길 초입에 자리 잡은 원스시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입소문난 가성비 좋은 스시 맛집이다.실내는 넓지 않다. 10여개 남짓 테이블이 오밀조밀하게 놓여있고 스시바에서는 건장한 셰프들이 분주히 생선을 손질해 초밥을 만든다. 스시집의 꽃, 식도락가들의 애용하는 다치(바 자리)는 별도로 없는 게 살짝 아쉽다.연어, 새우, 참치, 광어, 황새치, 소라, 장어 같은 생선류에 꽃등심까지 초밥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모듬 초밥처럼 종류별로 골고루 맛볼 수도, 선호하는 스시 한 두 종류만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도록 식객에게 메뉴 선택권을 폭넓게 준 것이 이채롭다.늘 손님들로 북적거리며 피크 타임에는 대기도 감수해야하는 만큼 식재료 순환이 빨라 생선 횟감이 신선하다. 인기 메뉴는 생새우와 연어가 꼽힌다. 여느 스시집에서 흔하게 만나는 작달만한 새우가 아니라 잘 손질해 싱싱하고 큼직하며 오동통한 살이 오른 새우로 만든 초밥이다. 부드럽고 쫄깃하게 씹히는 새우의 식감이 입 안에 착착 감긴다.연어는 1000℃에서 12시간 정제한 소금에 절여 사용하기 때문에 특유의 비릿하고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았다.메뉴를 주문하면 샐러드와 생선초밥용 밑반찬, 구수한 장국과 함께 뚝배기에 끓인 계란찜이 나온다. 곧이어 접시 위에 곱게 단장하고 나오는 초밥. 쫀득쫀득하게 초밥용으로 지은 밥알이 고추냉이를 품고 그 위에 살포시 얹은 생선회는 두툼하고 큼직해 주인장의 인심이 느껴졌다. 생선을 종류별로 고루 맛보고 싶다면 모듬 초밥을 추천한다. 초밥의 개수, 종류, 새우튀김 포함 여부에 따라 네 종류의 모듬 초밥을 선보인다. 연어, 새우, 황새치, 장어, 눈다랑어, 타코와사비, 연어스테이크, 꽃등심 등이 나오는데 메뉴판에 모듬 초밥 종류별로 구성 품목을 조목조목 적어놓았다.부드럽게 입안에 녹는 연어, 탱글탱글한 육질의 쫄깃한 참치, 톡 쓰며 오도독 씹히는 타코와사비 등 스시 종류별로 개성 있는 맛을 만날 수 있다. 다만 초밥에 곁들여지는 튀김은 평범한 맛이다.메뉴를 주문하면 우동과 디저트가 곁들여 진다. 서비스 메뉴지만 정성이 느껴진다. 깔끔하고 간이 적당한 국물과 탄력 있는 우동 면발의 어울림이 좋아 호로록호로록 남김없이 그릇을 비우게 된다.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모찌리도후는 우리말로 찹쌀떡두부로 풀이되는 디저트. 두부인 듯 크림치즈인 듯한 맛에 말랑말랑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함께 나오는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한 조각은 입 안은 개운하게 만들어준다.초밥 외에 연어, 새우튀김롤과 회덮밥, 새우장, 연어, 장어, 광어회 등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는 덮밥이 있다. 생선회도 종류별로 선보인다.초밥은 재료비 비중이 높아 음식 가격과 맛이 정비례한다. 유명세를 얻은 초밥집 문턱을 넘으려면 두툼한 지갑을 준비해야 한다. 허나 스시원은 가성비 높인 초밥으로 대중의 입맛을 공략한다. 식사 후에는 하루가 다르게 세련미를 더해가는 송리단길의 식당, 카페를 구경하며 어슬렁 산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니면 스산한 바람과 함께 가을 정취 만끽하며 석촌호수 천천히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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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즐기는 ‘2018 한성백제문화제’ 바야흐로 축제의 달 10월. 서른 살 송파구가 열여덟 해 고이 키워온 한성백제문화제가 10월12일(금)~10월14일(일)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해가 거듭될수록 송파에 사는 기획자, 예술가, 주민 활동가의 참여가 늘면서 축제가 지역 속으로 뿌리내리고 있다.올해 한성백제문화제 주인공은 백제를 동아시아 해상왕국으로 키운 근초고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역사문화거리행렬(10월14일 오후 4시)는 근초고왕의 평양성 전투를 재현하고 승전의 황색깃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축제의 꽃, 역사문화거리행렬전문 연기자,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거리 행렬은 롯데타워가 있는 잠실역 사거리부터 올림픽공원까지 1.5km 구간을 지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근초고왕 일행이 축제장을 도는 갈라 퍼레이드는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오후 1시, 3시, 5시에 펼쳐진다.당시 해상 강국이었던 백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몽촌해자에 21척의 황포돛배가 설치된다. 돛배에는 야간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한성백제문화제는 5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세계축제올림픽 피너클어워드에서 6년 연속 수상하는 등 매년 50만 명이 찾는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다양한 장르 송파 예술가, 활동가 참여로 풍성해진 축제지역 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밀도 있는 참여가 중요하다. “송파구에는 훌륭한 인적자원들이 많습니다. 역량 있는 예술가, 문화기획자, 시민들을 축제에 더 많이 참여시켜야 합니다. 함께 만들고 즐기며 주변에 널리 알리면서 대한민국의 대표 지역 축제로 튼실하게 뿌리 내리게 됩니다”라고 한성백제문화제추진위원을 맡고 있는 오덕만 (사)문화살림 대표는 강조한다.(사)문화살림은 20년 동안 문화재 보존과 활용 운동을 펼치며 문화재청, 지자체와 다채로운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시민 활동가 조직이다. 한성백제문화제에도 매년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 결성된 송파문화예술네트워크 소속 예술가들과 축제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위해 머리를 맞대었다.“해질녘 몽촌토성 성곽을 돌 때는 이목을 집중시키는 퍼포먼스, 해설, 풀피리 연주가 가미되고 축성놀이에는 전통예술인들이 참여해 노동요를 생동감 있게 재현합니다. 백제체험마을에는 티셔츠나 에코백에 자유롭게 그림 그리는 스핀드로잉이 새로 추가됩니다. 분야별 아티스트가 참여해 각자의 전문성을 녹여내기 때문에 축제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라고 윤영선 (사)문화살림 부대표는 설명한다.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는 백제체험마을에서는 백제 토기, 향낭 만들기, 베틀로 팔찌 짜기, 한성백제 스토리가 담긴 책이나 팝업북 만들기, 근초고왕 활터에서 활쏘기 같은 1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송파 예술가 미니 인터뷰·남주경 상상발전소 대표연극, 마임, 축제, 기업 이벤트 등 전방위로 활동하는 예술감독이다. 무중력인간, 수중인간, 투명인간, 전구인간 같은 인간시리즈 퍼포먼스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기술이 접목된 공연과 이벤트가 강점이다.Q. 축제기간 중 한성백제 성곽돌기 프로그램을 맡았는데?무중력인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공중에 높이 떠 있는 근초고왕이 시선을 끌 것이다. 몽촌토성 돌기가 어스름한 해질녘 진행되는 만큼 모든 참가자들이 전구로 불을 밝혀 독특한 야경을 선보일 생각이다. 당시 강국이었던 백제가 일본에 선진 문화를 전파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칠지도를 활용하고 토성 중간 중간에 변사를 배치해 짧지만 인상적인 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역사콘텐츠는 사실 고증 등 제약 조건이 많지만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게 뭐지?’ 호기심이 생겨야 한성백제에 관심을 갖게 되고 오랫동안 기억한다. 임팩트있는 시각 이미지에 집중하는 건 이 때문이다. Q. 송파구민이자 예술가로 지역 축제에 참가하는 의미는?학창시절 송파에서 즐겁게 보냈고 어린 딸에게도 똑같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 예전 춘천마임축제에서 예술가와 주민이 똘똘 뭉쳐 멋지게 행사를 치르며 지역 축제에 남다른 프라이드를 키워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많은 관람객이 찾는 매력적인 축제다. 차근차근 동료 예술가, 지역 단체와 손잡고 서로 윈윈하며 대한민국 온리원 축제로 키워가고 싶다.·김선영 (사)한국예술무형유산진흥회 이사장한국무용을 전공한 후 국내외 대형 무대에 꾸준히 오른 춤꾼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다. 한국무용을 학문적으로 연구한 박사이기도 해 이론과 실기를 두루 겸비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꾸준히 지도했다.Q. 백제체험마을 축성놀이에서 무엇을 선보이나?우리 선조들은 전쟁 전후 외적을 막기 위해 성을 쌓았다. 고된 노역에 동원된 백성들은 여럿이 노래 부르며 피로를 풀며 단결심을 키웠다. 축제기간 중 선보이는 축성놀이에서 무용수, 소리꾼, 놀이꾼 10여명이 팀을 이뤄 농악놀이 하듯 노동요를 재현할 예정이다.Q. 우리 춤 보급에 애정이 깊은데 이번 축제 참가 의미는?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어디든지 찾아가 전통 공연예술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 취미로 한국무용, 민요를 배워 동호회 활동을 하며 무대에 오르는 분들이 있다. 우리 것을 알리는데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아무래도 전문 예술가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태평무, 화관무, 부채춤... 매력적인 우리 무형 문화를 힘닿는 대로 널리 제대로 알리고 싶었는데 한성백제문화제와 인연이 닿았다.▮2018한성백제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일시행사명장소10월12일~14일10:00~19:00한성백제체험마을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13:00~15:30한성백제 갈라퍼레이드,근초고왕을 만나다(오후 1시, 3시, 5시)올림픽공원 행사장 순회,백제체험마을10월12일13:30~17:00제15회 한성백제 어울마당근초고왕 무대(평화의 광장)18:00~21:00한성백제 성곽돌기평화의 광장~몽촌토성19:00~19:30제27회 송파구민의날 기념식근초고왕 무대19:30~21:00개막식 및 주제공연근초고왕 무대10월13일18:00~21:00한성백제 별빛에 빠지다평화의 광장~몽촌토성19:00~21:00야외오페라 마슬피리근초고왕 무대10월14일16:00~18:00한성백제역사문화거리행렬잠실역~올림픽광장19:00~21:00폐막식 및 불꽃놀이근초고왕 무대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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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맛, 세련된 서비스가 조화된 종합예술공간 ‘편안한 분위기에서 좋은 고기를 맛있게 먹자’라는 생각으로 성내동에 자리 잡은 서가연이 변신을 했다. 우리에게 친근한 이웃의 이미지로 남아있는 복길이 엄마 김혜정씨가 대표를 맡고 메뉴와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며 종합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서가연은 가격대비 고기의 질이 매우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 음식점이다. 와규와 이베리코 흑돼지 고기가 맛있어 손님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이다. 근래 일부 메뉴를 변경하며 손님들의 입맛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김혜정 대표는 “제가 40년 가까이 배우로서 지켜온 자리에 버금갈 만큼 자신감 있게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손님들에게 최상의 친환경 음식을 제공한다는 믿음과 자부심이 있기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자라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에게 미래의 건강을 책임지는 음식문화는 정말 소중한 부분입니다”라며 “서가연은 유통마진을 최대한 낮춘 최상의 고기를 여러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이미 입지를 굳힌 고기집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런 김 대표의 자신감과 세련된 서비스가 맛있는 고기맛과 어울려 서가연은 근래 매출이 40% 이상 증가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도 식당 안의 분위기가 더욱 밝아지고 직원들의 서비스와 고기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평가한다. 서가연에서 가장 인기메뉴는 와규 차돌박이, 갈비살, 업진살, 치마살이다. 또한 이베리코 흑돼지 목살, 치마살, 늑간살 등이 고객의 입맛을 충족시킨다 . 근래에는 기본 와규와 가격 차이는 있지만 프리미엄 와규를 선호하는 1%의 고객들을 위해 프리미엄 와규도 출시했다. 프리미엄 와규는 한우 1++ 최고급 흑우를 일컫는다. 프리미엄 와규 출시기념으로 와규 소한마리는 가격을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할인하고 이베리코 흑돼지 한 마리는 4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파격할인 중이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한 점심메뉴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직접 정성스레 만든 육수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요리하도록 고기가 따로 나오는 버섯와규불고기 전골이 인기가 많다. 버섯와규불고기 전골은 버섯을 가득 넣은 달콤한 소불고기 전골로 당면이나 우동사리를 추가로 넣어 먹을 수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나가는 고기듬뿍갈비탕도 찾는 이가 많다. 서가연이 고급 소갈비로 직접 끓여 만든 갈비탕으로 고기 양이 많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기듬뿍갈비탕은 저녁시간에도 주문이 가능하다. 부드러운 떡갈비와 차돌된장찌개를 함께 맛볼 수 있는 떡갈비 정식도 새로 출시되어 고객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특제소스로 만든 매콤한 돼지고기 두루치기 쌈밥 역시 맛깔스러워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김혜정 대표는 “고객들은 음식점 문을 열고 들어올 때부터 계산을 마치고 나갈 때까지 만족감을 느껴야 합니다. 당연히 음식 맛이 가장 중요하지만 눈으로 보고 서비스의 흐름에 만족하면 더 행복감을 느끼지요. 음식이 맛있고 손님의 만족도가 높은 음식점은 종합예술공간이라고 부를 수 있죠”라고 말한다. 100명중 99명의 고객이 만족하고 1명의 고객이 불만족하면 그 원인을 찾아 손 빠르게 대처하는 융통성을 발휘하는 자세를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서가연의 장점 중 하나는 식사 후 따로 차 한 잔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20여 평의 넓은 카페 같은 서비스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담소를 나눌 수도 있다. 서가연은 전체 250여 평의 공간에 개별 룸도 마련되어 있고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해 독립공간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임을 갖기에도 좋은 곳이다. “배우생활과 음식점 경영 모두 ‘내가 먼저 상대의 마음을 알고 헤아린다, 표현하고 신경 써 준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하더라고요. 내 스스로 최선을 다하면 고객들이 행복감과 편안함,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을 가지십니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양심적으로 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라고 김혜정 대표가 말한다. 2018-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