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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예나시 지역발전 협력사업 구체화 구미시가 지식경제부에서 주관하는 지역발전 국제협력사업 전국 공모에서 『구미시-예나시(독일) 의료기기산업 국제협력사업』신청서를 제출,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비 5천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지식경제부와 함께 공동수행하게 될 이번 사업은 독일 예나시와 함께 서로의 산업육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공동연구하고 구체적 실행을 위한 협력모델 마련, 상호 기술협력을 통해 상품의 융합, 기술제휴를 통해 신상품을 개발 하는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지난 2월 투자유치단을 독일에 파견하여 5개 업체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미시-예나시의 지역 산업이 보유한 자원을 결합한 IT융합 의료기기를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과 광학, 의료기기의 세계적 기업인 칼 짜이츠사와 기술협력을 위한 후속조치로 이어질 전망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관광지별 상황 스토리 전개 울산지역 각 자치구마다 구를 상징하는 홍보용책자를 발간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특히 남구에서 발간된 <그래, 고래>란 타이틀을 내건 관광홍보용책자는 이색적인 내용과 전개로 울산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남구 관광지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펼쳐져<그래, 고래>는 사진과 간단한 지역 소개로 구성된 기존 관광안내책자와는 달리 남녀 두 주인공을 내세워 한편의 영화를 보내는 것처럼 관광지별로 상황에 맞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이야기는 이별했던 두 남녀 주인공(현석과 소영) 가운데 울산이 고향인 소영과 고래를 찾으러 울산에 온 현석이 삼산디자인거리에서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오래간만에 재회의 시간을 가진 두 사람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암수변공원, 신화마을 등 남구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옛 추억에 빠진다. 고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려는 현석은 울산에서 만난 소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의지를 다지지만 소영과는 아쉬운 이별의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처럼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지를 소개해 나감으로써 기존 관광책자와 차별화했고 관광객들이 한층 읽기 편하도록 구성했다.이처럼 <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우회적으로 관광지를 소개한다. 독자들이 한층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도록 구성하여 기존 관광책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 거쳐 발간남구는 이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고래관광과 공무원들이 직접 현지실사와 함께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에 맞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등 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을 거쳤다.책자를 만드는 데 가장 힘을 쏟은 남구청 고래관광과 김병태 담당관은 “1년간의 준비과정을 끝에 탄생된 책자가 좋은 호응을 보여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관공서에서 펴낸 책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직원들 모두가 뜻을 모았기 때문에 재미난 책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남구는 앞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책자를 발간할 예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 더욱 알차고 참신한 내용으로 꾸며진 책자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한 신선한 이미지 덕분인지 책자를 받아본 타 관공서나 여행사에서는 책을 더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구청으로 쇄도하고 있다. 보통 관공서에서 제작하는 책자나 간행물은 보통 추가 인쇄를 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 관광책자는 남구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인두 고래관광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관광사업등록업체와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계부서, 시민들에게 배부돼 남구에 대한 관광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구에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시켜 잠재적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관광안내서가 돼 고래도시 남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 고래> 책자는 고래축제기간(5월 26일~29일)동안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북구 - 강동사랑길, 동구 - 동구 옛길 탐방 출간남구에 앞서 북구와 동구 또한 지난 2월 스토리텔링 책자를 각각 펴냈다.북구의 경우 강동사랑길을 일곱 구간으로 나누어 소개한 <사랑길>은 누구나 가 보고 싶은 길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 번이라도 다녀 간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길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사랑이라는 대주제 아래 각 구간마다 ‘믿음’ ‘윤회’ ‘연인’ ‘부부’ 등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명소들을 묘사하는 한편 그에 얽힌 신화와 전설 등의 옛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풀어놓았다.동구는 민초의 애환이 서린 옛길을 정리하여 <동구 옛길 탐방>을 출간했다. 130여쪽 분량의 책 속에는 톳재이재, 불당골 둘레길, 돌안고개 등 옛길에 붙여진 이름의 유래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다.자체 관광명소를 홍보하는데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가장 먼저 활용한 곳은 울주군이다. 울주군은 지난 2009년 스토리텔링북 <울주 오디세이>를 펴내 영남알프스의 고갯길 등을 소개했다. 중구 또한 지난 달 원도심 문화재생과 관련한 최종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부산다이어트-행복드림한의원]성공하는 비만치료, 운동 할까? 굶을까? 못 먹고 헐벗었던 시절 두둑한 뱃살이 부의 상징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먹을것이 풍족한 지금 두둑한 뱃살은 나태함의 상징 또는 성인병의 시발점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비만은 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조차도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 하고 있습니다. 비만의 주범을 이야기 할 때 흔히 지방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뱃살의 적은 어찌보면 탄수화물입니다. 급격하게 혈당을 상승시키는 단 음식에는 일반적으로 단당류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당류를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고 이를 억제하기 위하여 우리 몸에서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게 됩니다. 인슐린은 핼액 중의 당분(글루코스)을 근육이나 장기의 세포내로 이동시키도록 하는 신호역할을 합니다. 세포내로 이동되어진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잉여 포도당은 지방으로 축적되게 됩니다. 급격하게 혈당이 상승되다보면 인슐린 역시 급격하게 분비되고 에너지원으로 쓰이기엔 너무 많은 포도당들이 장기나 근육 내 세포로 이동하여 공급과잉이 생기고 많은 양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집니다. 여기서 착안한 다이어트 방법이 “저(低)GI(당지수)다이어트”라고 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는 속도가 느려지도록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종류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여도 먹는 것을 제한하지 못한다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도비만인 경우나 식단에는 문제가 없으나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한의학적 치료가 큰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체내에 습담이 많은 상태라고 봅니다. 습담이란 비생리적 대사물로 이는 기혈(氣血)의 정체로 인한 것으로 봅니다. 현대인들의 운동부족은 기혈의 정체를 가중시키고 장부간의 순환부전과 습담의 축적을 야기해 비만에 이르게 합니다.체내에 축적된 습담은 정상적인 생리흐름을 방해하여 여러 가지 병리적 현상들을 일으킵니다. 습담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질환은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중풍 등 무수히 많습니다. 한방 비만치료는 이 습담의 제거에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므로 습담으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한 단순한 체중감량이 목적이 아니라 체지방의 감량을 극대화 시키는 것입니다. 단순히 굶어서 하는 다이어트는 면역력저하 근육량의 손실 등 많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비만치료 한약은 일반적으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약재는 물론 기혈을 보호해주는 약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적게 먹고 운동량을 늘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들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방 비만치료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처방으로 신진대사율을 끌어올리는데 있습니다. 또한 식욕을 억제하고 공복감을 줄이고 적은식사량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지방분해침을 맞음으로서 기혈 정체를 뚫어주고 지방분해를 촉진시킵니다.귀에 존재하는 경혈점을 자극하는 이침요법 역시 식욕억제에 큰 효과가 있어 비만치료에 많이 응용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비만치료는 혼자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 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내 체질을 알고, 내 몸에 맞는 다이어트를 한다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글 부산 행복드림한의원 정영목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29
- 서울형어린이집과 시립어린이병원 주치의 협약체결 서초구는 지난 4월 27일 관내 서울형어린이집 53개소와 서울특별시 시립어린이병원(서초구 내곡동)과 주치의 협정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민간보육시설을 국·공립어린이집 수준으로 지원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형어린이집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정부의 지원을 받는 서울형어린이집은 맞춤 보육, 클린 보육, 안심보육서비스 주치의제, 급식 공개, 보육교사의 자율장학 등 특화된 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서울형어린이집 주치의제''는 협정의 모든 과정이 어린이집 운영자에게 맡겨져 있어 협력의료기관과 어린이집 사이의 협약과 활동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따라서 서초구는 관내 서울형어린이집 53개소를 대상으로 기존 주치의 의원 10개 협력의료기관 외에 서초구 내곡동의 서울특별시 시립어린이병원과 주치의 의료기관 단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존 주치의 의원과 함께 대형의료기관과 연계된 보육시설 아동정보를 공유하고,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보육 교사들에게도 건강교육을 실시하는 등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예술의 전당에 ''거위의 꿈'' 울려 퍼져 서울종합예술학교의 쟁쟁한 교수진이 출연하는 그랜트 콘서트가 4월 30일 토요일 오후2시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클래식과 대중예술계의 스타급 교수진이 총 출연하는 크로스오버 공연으로 순수음악과 실용음악이 어울려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출연진 구성부터 프로그램 선정과 편곡, 무대 연출까지 모두 서울종합예술대학 교수들이 직접 참여한 뜻 깊은 공연으로 기대가 된다. 출연진으로는 한국음악계의 대모 피아니스트 장혜원 학장을 비롯해, 실용음악예술학부 교수인 가수 김연우, BMK, 원수영, 기타리스트 시나위의 신대철, 넥스트의 김세황, 피아니스트 배장은 메이세컨, 드러머 숀 피클러, 뮤지컬 예술학부 교수인 전수경 서지영 등이 출연한다. 문의(02)3453-5566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2
- 저탄소 녹색성장의 꿈을 산림조합에서 천안시 원성동에 위치한 천안시 산림조합 오정석 조합장은 30여년을 천안시 산림과에서 근무한 동시에 송림농원을 운영하는 대표로서 한 사람의 산림조합원이다. 변화 없이 침체되고 있는 산림조합이 안타까워 첫 직선제 조합장 선거에 출마, 2009년 8월 조합장으로 선출되었다. 선출된 후 오 조합장은 “산림조합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는 단체로서 산주, 조합원, 지자체, 주민에게 도움을 주는 조합으로 거듭나야 하고 더 큰 발전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산림조합이 투명하고 친절하며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고 지역주민과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 천안산림조합은 오 조합장의 말처럼 투명경영과 혁신으로 성장하고 있다. 산림면적이 많지 않은 도시형산림조합이라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지만 앞서 뛰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산림조합은 조합원에게 산림경영에 관한 임업기술 보급 및 대리경영을 필두로 산림조사, 조림<span style="FONT-FAMILY: 굴림 LETTER-SPACING: 0pt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 2011-05-01
- 노란 유채꽃 물결, 봄을 유혹하네 천안시 동남구 봉명동(동장 장진구)에 만발한 유채꽃이 도심하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역 지역주민들에게 손짓하고 있다.그동안 천안천변은 잡풀이 무성하고 생활폐기물이 불법투기되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곳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봉명동은 동직원 및 자생단체 회원들이 참여해 대대적인 생활폐기물 수거 및 하천변 정비를 통해 말끔히 단장하고 유채꽃씨를 파종, 현재는 1만여㎡의 천안천변에 노란 물결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5-01
- 임대료 2만원 여성전용 임대아파트 눈길 보증금 4만원에 월 2만원이면 임대가 가능한 여성근로자 전용 임대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화동 행복아파트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가 위탁 운영 중인 이 아파트는 대전시 관내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장 미혼여성들에게 안정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임대아파트다. 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지난해 리모델링을 했다. 43㎡(13평형) 단일 면적의 2개동으로 모두 100가구의 입주가 가능하다. 도시가스 개별난방방식으로 큰방, 작은방이 하나씩 구성되어 있다. 1인 1가구를 원칙으로 하며 현재는 저소득 미혼여성으로 자격제한을 두고 있으나 앞으로 비혼 여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엄숙희 사무국장은 “초저가 임대료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몰라서 이용을 못하고 있는 근로자가 많다”며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인 여성근로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042)621-2462 안시언 리포터 whiwon00@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어르신들의 수호천사가 돼 주세요" “머위나물 무침이 참 맛있네요. 많이 드시고 모자라면 더 드세요” 앞치마를 두르고 노인들에게 식판을 챙겨주는 모습이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양태창(48) 본부장이 인사말을 건네자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밝은 얼굴로 답한다. 반찬은 김 미역국 머위나물 열무김치 배추물김치. 소박하지만 밥상을 받아든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동구 용운동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 내 무료급식소 풍경이다. 이렇게 하루에 점심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은 평균 70여명. 양 본부장은 18년째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한다. 쉬지 않고 노인복지에 매달리는 양 본부장의 깊은 뜻은 무엇일까. 20대 후반 그는 대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5년 동안 노인들을 돌보면서 노인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자식한테 버림받거나 학대당하는 노인, 돈이 없어 끼니조차 거르는 노인들을 보면서 자신의 삶을 노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본부장은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노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했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결국 다니던 직장을 버리고 1993년 ‘한국노인사랑운동본부’를 설립했다. 퇴직금 150만원으로 무료급식소를 시작했다. 처음엔 장소가 좁아 대전역에서 무료급식 판을 벌였다. 그 후 동구 원동 동중학교 근처로 급식소를 옮겼고, 그곳에서 14년간 노인들의 점심식사를 챙겼다. 하루에 400여명의 노인들이 찾았다. 부식비가 늘 부족해 형님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쌀을 훔치기도 했다. 사무실 운영비가 없어 전기와 수도가 끊겼다. 재료비 마련을 위해 막노동, 식당배달, 둥굴레차 외판 등 돈이 될 만한 일은 무엇이든 했다. 그래도 밥을 굶는 노인들이 배불리 식사를 하고 웃는 얼굴로 급식소를 나갈 때 양 본부장은 가장 행복했다. 무료급식소 외에도 한글학교를 개설해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쳤다. 또 경로대학을 노인대학으로 명칭 변경, 무의탁 노인 연탄 나눠 주기, 무료한방진료, 노인장기요양보험 마련 촉구, 심리상담 등 어르신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앞장섰다. 양 본부장은 노인들에게는 천사라는 칭찬을 듣지만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미쳤다(?)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결혼도 늦깎이로 했다. 맞선도 여러 번 봤지만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는 말에 여성들은 뒤도 안보고 돌아섰다. 이러한 그를 대학 동창인 지금의 아내가 구제해 줬다. 한의사인 아내는 가장 든든한 기둥이고 물주다. 그런 아내가 한없이 고맙다. 자원봉사자들도 식당 봉사로, 노래와 사물놀이 강사로 양 본부장을 돕는다. 노래강사 황의옥씨는 “양 본부장이 도와달라는 말을 잘 안하지만 어르신들을 정성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무료급식소를 동구 용운동으로 옮겼다. 새 보금자리는 아내의 도움과 지난해 그가 유림경로대상에서 받은 상금으로 마련했다. 그는 이전하면서 후원금 모금을 위한 천사(1004)제도도 만들었다.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복지혜택을 주고 싶어서다. 양 본부장은 “소중한 후원금은 전액 무료급식과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전 시민들은 물론 기업이나 단체에서도 노인복지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의 : 042)623-7822 김진숙 리포터 ksj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
- “심안(心眼)으로 더 큰 세상을 보았죠” “장애인들이 살아가는데 불편하지 않은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대전시 장애극복상을 받은 김용락씨. 그는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 그럼에도 장애인이 편리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김씨. 김씨는 시력을 잃고 35년 동안 암흑에서 새로운 빛을 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삶을 더듬어 나갔다. 그가 완전히 시력을 잃게 된 건 초등학교 4학년.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실수로 휘두른 손에 왼쪽 눈을 맞아 망막을 크게 다쳤다. 왼쪽 시력을 잃었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오른쪽 눈이 있어 크게 낙담하지 않았다. 그러나 1년여의 시간이 지나자 나머지 시력도 서서히 약해졌고 결국엔 암흑 세상을 보게 됐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볼 수 없게 된 삶, 힘든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그는 “어린 나이라 장애를 절망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면서 “오히려 부모님이 더 힘드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힘들었던 때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서다. 대학에 진학하고픈 마음이 있었지만 그 당시엔 장애인 특례 입학이 거의 없어 포기해야만 했다. 장애가 있는 그에겐 직업 선택의 폭까지 좁아 더 괴로웠다. 그는 처음으로 장애인이라는 현실에 절망을 느꼈고 많은 눈물을 흘렸다. 졸업 후 마땅한 직장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2년여 동안 안마사로 일을 했다. 수입은 불규칙했고 주로 밤에 활동해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다른 직업을 찾던 중, 선배의 추천으로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점역교정사로 취업을 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만든 점자도서가 잘 만들어졌는지 검사하는 일이었다. 그는 일하면서 틈틈이 컴퓨터 공부를 했다. 컴퓨터는 세상과 소통하고 원하는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통로였기 때문이다. 중간제목-장애는 능력 키울 수 있게 한 원동력 6년여 동안 점역교정사로 일한 김씨는 2001년 대전시립산성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개관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복지관에선 후천적 시각장애인의 사회 적응 훈련을 돕는 재활교사로 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2005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기를 만드는 (주)힘스인터내셔날에서 복지관에 인력 파견 요청을 해 왔다. 제품 기획에서 완성한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고 불편함은 없는 지 검사하는 일이었다. 김씨가 파견 근무를 하게 됐다. 4년여 동안 김씨를 지켜본 힘스인터내셔날측은 2009년 그를 선임연구원으로 발탁했다. 김씨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기 개발 업무에 참여할 수 있어 가슴 벅차다”며 “장애는 내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틈틈이 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주위 사람들이 교재를 녹음 해주고 워드 작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주었기에 가능했다. 김씨는 지금도 학업에 대한 열정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 천안 나사렛 대학교 직업재활과 석사 과정에 있다. “제가 도움을 받은 만큼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공부를 시작했어요. 직업 선택의 폭이 좁아 고민하는 장애인들에게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