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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한 정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잡다 이번 주에는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이하 수원본점)의 영업팀을 만났다. 제품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에 있는 이들은 초일류기업 삼성전자를 만드는 숨은 일꾼이기도 하다. 영업팀의 성실성과 책임감, 단골고객으로 이어져 수원·화성에는 18개의 디지털프라자가 위치하는데, 3년 전부터 현재 이름을 가지게 된 수원본점은 이전에는 동수원점으로 불렸다. 13명 전후로 운영되는 영업팀원 중 일부는 동수원점으로 불리던 시절부터 활동한 베테랑 영업사원이다. 지난 9월 수원본점의 지점장으로 발령받은 김창수 지점장은 점장 경력만 10년이며, ‘수원본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원지역의 선임점장과 대표점장을 맡고 있다. 김창수 지점장은 ‘고객관리’를 강조한다. “매출 등 모든 영업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단골고객을 만드는 게 중요하지요.” 인터뷰를 하는 동안, 다른 손님을 이끌고 멀리서 그를 찾아온 단골고객 하나가 밥솥에 대해 문의했다. 그의 말이 현실로 다가드는 순간이었다. 김 지점장은 “본점이라는 위치에 걸맞게 기존보다 한 단계 높인 목표를 통해 영업 및 직원육성에서 1등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창수 지점장이 대외적인 활동과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면, 영업팀장인 고광희 주임은 수원본점의 실질적인 영업활동을 관장하고 팀원들을 관리하는 엄마이자 맏형 노릇을 한다. 수원본점의 특징에 대해 묻자, “일반적인 손님-영업사원보다는 형-아우하는 ‘가족’같은 관계가 많은 편”이라면서 영업직원마다 ‘단골고객’이 많다고 소개했다. 지방으로 이사간 뒤에도 카드번호를 불러주면서 전화로 주문할 정도란다. 수원본점의 영업활동은 친분을 쌓는 각종상담부터 시작해 제품 판매 후 A/S까지 이어진다. 판매가 끝나면 제품에 대한 A/S는 서비스센터에서 맡는 게 보통인데, 사용자의 잘못된 설정에 따른 오작동 및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속도 저하 등 간단한 문제들은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 및 퇴근시간을 이용해 해결하곤 한다. 영업팀원들의 성실성과 책임감은 수많은 단골고객으로 이어졌고, 이런 분위기는 신입사원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파되어 수원본점만의 독특한 색깔을 이뤄냈다. 신·구 사원 조화 이뤄 고객과 신뢰 쌓아 전문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디지털프라자 등 가전제품 전문매장의 주요고객은 가격과 함께 시간 경제성과 서비스를 추구하는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주요고객 뿐 아니라 중학생부터 어르신까지 폭넓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가전제품 전문매장의 영업은 고객의 입맛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수다. 제품에 관한 지식은 기본이며, 아파트 구조와 시세, 가구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해 고객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고 팀장은 “판매를 통해 고객과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해서는 정확한 것만 말하며, 고객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과도한 친절’보다는 ‘친근감’이 실질적”이라고 강조했다. 매장 근무를 시작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진문수 씨는 수원본점의 신참이다. 한 개를 팔아도 ‘제대로’ 팔면서 자신만의 판매 노하우를 익혀나가고 있는 진 씨는 “얼떨결에 이뤄진 첫 판매보다는 아직 자신없는 분야라서 설명하느라 애먹은 제품의 판매가 오래 기억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비스·유통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뛰어든 지금의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청소와 정리하는 틈틈이 제품사양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원본점에서 가장 오래 활동한 김현철 씨는 전국 베스트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한 실력파다. 독특한 외모 덕에 명함 없이도 손님들은 그를 기억한다. 3000종에 가까운 매장의 전자제품 특성과 이용조건을 꼼꼼하게 파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김 씨는 “앞선 방문손님이 많아도 저 아니면 안 산다고 기다리는 단골고객을 대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황호평 씨는 판매와 함께 배송과 입·출고 업무를 맡고 있다. 에어컨 수요가 많은 계절에는 하루 200~300kg 이상 제품을 운반하기도 하는데 “제품 무게보다는 땀 때문에 어렵다”면서 수줍게 웃는다. 그는 ‘항상 웃으면서 대하자’는 말을 가슴에 품고 영업활동을 한단다.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기 전에는 사용할 공간의 조명과 크기 등을 꼭 염두에 두어야 ‘충동구매’를 막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창립40주년 고객사랑 대축제 실시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삼성전자는 11월 30일까지 특별할인가 판매, 명품 사은품 제공, 카드결제 후 캐쉬백(롯데·우리·KB카드) 등 ‘창립40주년 고객사랑 대축제’를 펼친다.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에서는 9~12일 행사에 이은 2차 행사가 16~19일까지 마련됐다. 설·추석 연휴 각 2일과 창립기념일을 제외하면 연중 무휴인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은 평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공휴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 반까지 운영된다. 원천동 아모레퍼시픽 맞은편에 위치하며, 동시주차 100대 가능하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6
- 용인, 녹색성장시대 선구도시 무계획적 개발 시행착오가 생태도시전환 공감대를 앞당겨 용인 시민은 용인의 도시이미지에 대해 입을 모은 듯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면서 자연환경과 도시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다는 달콤함. 반면 계획도시에 비해 쾌적함이 떨어지고, 교육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는 씁쓸함. 급속한 개발에 따른 부작용이 여전히 도시브랜드를 형성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는 아쉬움이 배어났다. 부작용이 많은 만큼 여지가 많고 개선도 빠른 도시. 문제점이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도농이 어우러진 도시로서 훌륭히 성장할 것이라 기대된다.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용인시 “우리나라에서 용인만큼 급성장한 도시도 없을 겁니다.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고 변화도 많은 도시죠. 개발 압력도 어느 도시에 비해 많이 받는 곳입니다. 변화가 빠른 만큼 개발급부로 인한 문제도 많은 도시죠.” 서충원 강남대(부동산학과) 교수는 용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여하면서 용인지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누구나 공감하듯 용인의 문제는 도시가 계획적으로 발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도시가 급성장한 것에 비해 속도를 맞추지 못한 늑장 인프라 개발이 시민의 불편을 초래했다. “도시가 아메바처럼 산발적으로 발전하다 보니 도시 구심점도 약하고, 정리가 되지 않아 도시 전체가 어수선하고 도시정체성도 미약하죠. 하지만 이런 무계획적 개발의 시행착오가 오히려 좋은 교훈이 되고 있습니다. 친환경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공감대가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형성되고 있죠. 선진국의 도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인간적 가치와 환경을 생각한 게 아니라 시행착오를 통해 반성하고 개선해가면서 이룬 것이죠.” 때문에 서 교수는 용인시가 난개발이라는 고질적 문제를 계획적으로 손질해가면서 녹색생태도시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용인은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용인시는 도농 통합도시 “입지적인 측면에서 용인은 수도권 남부 개발축의 핵심도시입니다. 용인은 가용지가 풍부해 개발 여지가 많죠. 게다가 인구 유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요. 너무 빨리 모여들어 문제도 많지만 인구는 도시발전의 기초이자 자원이기 때문에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면 도시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겁니다.” 용인시는 도농 통합도시다. 용인시민의 80%가 아파트에 거주하는데 그들은 용인의 서북부에 몰려 산다. 반면 용인의 동남부는 논밭과 산이 펼쳐진 농촌이다. 이런 현상을 불균형 발전이라 보고 균형발전을 내세우는데, 서 교수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아니라 차별발전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뜻 들으면 균형발전이란 것이 보편타당한 것 같지만, 그렇다고 용인의 서북부처럼 동남부에 아파트를 세우는 것이 균형발전이 아닙니다. 전원도시의 가치를 차별화하면서 발전시켜야죠.” 이런 차원에서 서 교수는 용인의 동남부를 환경을 살리면서 품격 있는 고급 전원주택단지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이런 제안은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용인의 브랜드 가치는 바로 이것 서 교수는 용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특별한 자산을 세 가지 꼽았다. 우선 용인의 경전철이다. 서 교수는 경전철이 녹색성장시대에서 지역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할 거라고 본다. “친환경 녹색교통수단인 용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15개 역세권을 거점으로 도시가 짜임새 있게 발전할 겁니다. 개발과 녹색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죠.” 다음은 용인이 수도권 어느 도시보다도 문화·예술·역사적 자산이 풍부한 도시라는 점이다. 용인 곳곳에는 각종 박물관과 미술관, 유적지가 산재해있다. 이런 역사적 자산을 어떻게 지역발전과 연결시킬지가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고 서 교수는 본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용인을 ‘Park & Resort’ 개념을 도입한 리조트시티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다. 현재 용인에는 에버랜드, 지산·양지리조트를 비롯해 수많은 골프장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복합리조트시설을 두세 개 유치하면 2500만 명에 이르는 수도권 시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리조트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형성할 수 있을 걸로 그는 전망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7
- 성남교육청 김광래 교육장 우리는 공교육 위기를 말하지만 외국에선 한국 학교시스템 벤치마킹 “교육자라 그런지 교육 관련 기사가 많은 신문을 좋아해요. 사회가 공교육의 위기를 말하는데 이건 학교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런 면이 아주 많아요. 학교 선생님들 정말 열심히 하시거든요. 그런데 우린 그걸 알릴 기회가 없어요. 내일신문에서 이렇게 2년 동안이나 학교 구석구석을 찾아 홍보해주시니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성남교육청에서 만난 김광래 교육장은 제일 먼저 내일신문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학교에 대한 칭찬의 힘이 공교육 더욱 발전시킬 것 ‘한국의 교육을 벤치마킹하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 세계적으로 가장 단기간에 국력을 신장시킨 우리나라의 원동력이 바로 교육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선진국에서 한국 학교의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일선학교를 방문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우리는 핀란드의 교육시스템을 배우자고 하지만 영국 등 선진국에서 한국 학교의 시스템을 배우러 옵니다. 자원 하나 없는 나라였는데 지금의 위상은 어떤가요? 세계적인 기술강국이 된 것도 다 교육의 힘이거든요.” 무엇이든 희망적인 눈으로 보면 긍정적인 것만 보이지만, 절망적인 눈으로 보면 부정적인 것만 보이게 마련이다. 교육도 마찬가지. 누구든 장점을 찾아 격려하면 그만큼 더 열심히 하는 법. 지금은 학교 교육에 칭찬의 힘이 필요한 때라고 김 교육장은 말한다. 품차 조절 통한 교육 격차해소, 공교육의 몫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김 교육장은 말한다.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를 얘기하지만 큰 틀에서 교육격차해소가 가장 절실한 문제라는 것. 모든 빛이 우수한 학생들만 비추고 있다. 하지만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학생, 부모의 관리가 부족한 학생, 돈이 없어 배움의 기회를 놓치는 학생들이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교육시스템에 의해 이 학생들이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김 교육장의 교육경영철학이다. “고학력 고소득 계층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동기를 부여받고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요.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들은 그런 관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에요.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밖에 없는데 교육시스템이 이걸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1문 1답 Q 공교육과 사교육의 역할이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A 입시경쟁에서 공교육이 사교육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합니다. 물론 진학과 관련된 교과 영역에서 사교육이 가지는 경쟁력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경제적 부담, 갈수록 높아지는 사교육 의존도가 공교육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학교에서도 ‘교과 교실제’ ‘방과 후 학교’ ‘원어민 교사 배치’ 등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Q 수월성교육과 평준화교육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과제인데요. 평준화지역인 성남은 이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A 평준화의 틀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월성 교육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2개의 영재교육원을 운영,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4곳에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올해에만 서울·경기·부산 영재학교에 모두 29명이 입학해 경기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외에도 계원예술중학교 개교, 성남 소년체육대회 개최를 통해 예체능 인재를 키우고 있습니다. Q 성남지역의 큰 문제인 신·구도심간 교육격차 문제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성남교육의 커다란 과제 중의 하나가 분당과 수정·중원지역 간 현저한 교육격차해소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도심에 우선적으로 교육재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청솔초와 창곡중에서 운영 중인 ‘e-푸른 영어체험센터’를 중원구 금상초에 설치했고, 꿈나무 안심학교 운영, 방과 후 보육프로그램 등 저소득층 자녀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교육공동체가 모두 만족하는 성남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리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10-17
- 서초구의회 이웅재 의원 인터뷰 “집행부 견제와 감시보다 대안을 제시하는 협력관계가 더 중요” 이웅재 의원은 독실한 카톨릭 신자이다. 2002년 6월 지방선거시 다른 사람들은 어느 당 소속이라고 할 때 그는 저는 정당과 상관없이 웃으면서 “성당이요”라고 말할 정도로 열심인 신자이다. 그래서인지 우면동 성당 신도들의 도움으로 정당 공천과 상관없이 구의원이 된 케이스이다. 이웅재 의원이 추진했던 사업들을 보면 구의원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양재동 우성아파트와 고속도로 옆 도로 사이에 있는 녹지의 일부를 뚫고 후문을 만들어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아파트주민들의 주차난해소를 위한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설치한 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중간제목 : 양재동 우성아파트 후문, 대안제시의 예 결과는 간단하지만 추진과정은 쉽지 않았다. 먼저 후문이 생기면서 발생할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의 반대가 거셌다. 녹지 둑을 통과하는 데이콤의 통신망을 처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공무원이 나서서 해결하기에는 난관이 너무 많았다. 그렇다고 아파트 주민대표들이 나서서 해결하는 것도 주민들의 반발을 조정하고 행정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는 점에서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었다. 주민들이 선거로 뽑은 구의원이 주민간의 의견이 갈리고 행정기관의 협조를 끌어내는 일을 해내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이 의원이 보여줬다. 아파트 후문이 생기고,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만들어 아파트내의 주차문제를 해결하자, 앞장서서 반대하던 분들이 특히 더 고마워했다. 우면동 주공아파트 난방연료를 벙커C유에서 도시가스로 바꾼 일도 비슷한 예다. 1000세대 정도의 우면동 주공아파트가 난방연료로 벙커C유를 사용하면서 그을음이 주변지역에 피해를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2004년)만 해도 벙커C유가 도시가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중앙난방식의 보일러를 바꾸는 시설비가 들어간다는 이유 때문에 입주자들을 설득하려고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웅재 의원은 시설비 1억5000만원은 주공에서 부담하게하고, 비용이 좀 비싸더라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연료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을 계속 설득한 끝에 주민투표를 이끌어 냈고, 교체하는 쪽이 64로 승리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그러는 도중에 도시가스비가 벙커C유보다 가격이 싸지는 일까지 벌어져서 모든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주민들의 반대도 조정을 통해 하나로 모으는 일이어서 힘들고, 행정적 난관이 있어서 힘든 일들을 구의원이 나서서 하나하나 해결 해 나간 것이다. 구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행부가 하는 일이 분명코 남의 일이 아니고 우리 공동의 일이기에 집행부와 협력하여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협력하는 과정에서 감시와 견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의원은 또 오늘의 양재천이 있기 까지 큰 몫을 했다고 보여진다. “양재천을 과천이라고 하지도 않고 대치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양재천은 생태계를 보존하고 쾌적한 환경을 보호하여야 하기 때문에 견인보관소 같은 시설은 마땅히 이전하여야 합니다.”라고 줄기차게 주장하여 마침내 이전하게 되었다. 구의원 의정비와 관련해서는 “주민들의 평균 소득보다 웃돌아야 수준이 높은 좋은 분들이 많이 진출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 혜택은 고스란히 주민들의 삶의 질로 연결되어 보다 나은 환경과 합리적인 예산 절감으로 더 크게 보답할 것입니다.”고 의정비 인상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다.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2
- 고양시여성회관 중국어 강사 김영화씨 “이런 분을 강사로 두고 있는 고양시여성회관은 복 받은 거죠. 미모도 출중하고, 내용도 깊고, 열정도 대단한 분이예요. 그냥 직업인으로서의 강사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계세요. 중국어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커리큘럼을 짜고, 초급부터 강사양성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지요. 벌써 그 효과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어요.” 행신동에 있는 고양시여성회관에서 추천하는 인기강사는 중국어 강사 양성반의 김영화(40)씨다. 김영화씨는 누구나 다 하는 것보다는 남들과의 ‘차별화’를 좋아한단다. 그래서 중국어를 선택했고, “중국어라는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강의 하고 있다. “2006년 고양시여성회관에 와보니 제가 예전에 강의했던 학교나 기업체보다 공부에 대한 열기가 더 대단했어요. 학교 다닐 때 못했던 공부를 뒤늦게 시작하는 분, 자녀의 중국어 공부를 직접 지도하고 싶다는 분, 중국여행 이후 중국어를 잘하고 싶다는 분들의 높은 요구와 그 가능성이 보였지요.” 그런 수강생들을 위해 방향을 제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초급반, 중급반, 심화학습반, HSK반(자격증반)을 만들었다. 자격증을 따는 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강의를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강사 양성반까지 열게 되었다. 강사 양성을 위한 커리큘럼과 다양한 교재도 직접 만들고 있다. 강사의 세계를 잘 알기 때문에 사이버대, 방송통신대를 다니게 하는 등 수강생들의 스펙관리까지 신경을 써 준다. 김씨는 올해부터 대학교재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런 노력들로 현재 많은 수강생들이 주민자치센터, 기업체, 학원, 평생교육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사가 된 사람들과도 계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보수교육을 해 주고 있다. 김씨는 “수강생들은 홍삼 같다”고 말한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이라 체력이 고갈되다가도 수강생들을 보면 힘이 난다는 뜻일 게다. 김씨는 고양시여성회관에서 월·수·금 하루 5시간씩 강의하고, 탄현동 고양문화의집에서도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기관에서 중국어 강사가 양성 되는 곳은 고양시가 유일해요.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있지요. 제 간절한 바람은, 배출된 전문인력이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양시 차원의 정책과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거예요.” 김씨는 ‘엄마가 가르치는 중국어’, ‘날로 먹는 중국어’ 등을 모토로 중국어에 대한 저변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70%가 한자예요. 아이들에게 중국어를 통해 마인드를 키워주면 영어나 또 다른 외국어의 습득도 그만큼 효과적이지요.” 고양시여성회관의 구미라 직업상담사는 “저소득층 아이들의 방과후 교실이나 원당사회복지관 등에서 자원봉사활동도 열심히 하는 분”이라고 소개한다. 고양시여성회관에서 중국어를 배워 현재 행신3동주민자치센터에서 중국어강사를 하고 있는 김미란씨는 “김영화 선생님은 말 그대로 열정 그 자체다. 수강생들에게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고 칭찬한다. 많은 이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김영화씨의 좌우명은 ‘몰입의 행복’이란다. 그답다.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파주 개성인삼 요리경연 전국대회 파주시는 외식상품화나 대중적으로 판매가능한 인삼요리, 향토적이며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 인삼요리를 경연 주제로 한 ‘파주 개성인삼 요리경연’ 대회를 개최한다. 개인이나 2인 1조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요리 사진을 첨부해서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시상은 대상 1점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상장과 1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지고, 금상은 경기도지사 상장과 100만원 상당의 부상, 은상은 파주시장 상장과 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다양한 상과 부상이 주어진다. 원고 마감은 9월 25일까지이며, 신청서 교부와 접수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031-940-4821, 4828),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02-833-1623~4) 등에서 지원한다. 인터넷접수는 www.yori.or.kr에서 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아토피를 이기자’ 공개 강연회 개최 고양시는 아토피예방 및 생활속 치료법을 익히게 하고자 환경재단 후원으로 아토피 강연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오는 15일(화) 오전 9시 30분 고양시 위스타트 성사센터 3층 교육장에서 이루어지는 이 행사는 친환경 옷, 장난감, 서적 등을 전시하고 함소아한의원 최현 원장의 아토피 강연과 아토피 보습로션 & 비누 만들기 체험을 실시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밀로 만든 친환경 세제를 10명에게 증정하고 친환경밥상 시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하며, 이에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9월 10일(목)까지 모집한다. 문의 고양시 위스타트센터 031-963-6804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부천상공회의소, 부천시와 중소기업 기살리기 부천시와 부천상공회의소는 오는 10월 15∼17일 중동신도시 부천시청사 잔디광장에서 ‘제3회 기업사랑한마당축제’를 공동으로 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부천산업진흥재단과 유한대학도 공동 개최자로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지역내 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내고장 공산품 전시회, 노동자와 경영자를 위한 가요제와 족구대회, 테니스 대회 등이 예정돼있다. 또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리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가 정신을 알리기 위해 경인국도 부천 구간 일부에 지정된 ‘유일한로(路)’에서 책과 나무 기증식, 축하 공연, 시화전 등의 페스티벌도 준비돼 있다. 행사 참가 희망 기업인과 근로자는 19일까지 부천상의(http://buc heoncci.korcham.net)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부천상의 032-663-6601, 부천시 기업지원과 032-625-275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DMZ를 ‘분단→평화와 자유’의 상징으로 강원도는 지난 9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최후의 녹색 갈라파고스, 한국의 DMZ ’를 주제로 통일부장관, 환경부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을 비롯한 원로자문위원, DMZ 전문가 그룹, 학계 등 국∙내외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2009 한국DMZ평화포럼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분단과 불안의 상징이었던 DMZ의 이미지를‘평화와 자유의 공간’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새로운 인식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올해는 특히 국내외적 관심사를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개최하였으며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자연보전 기구인 IUCN이 이번 행사를 적극 후원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 진행은 주제 발표에 앞서, 에니 팔레오마배가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환경소위원회 위원장이 ‘동북아시아 평화벨트 구축방안’이란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 데 이어미국 하버드대 에드워드 윌슨 교수의 영상강연이 진행되었다. 한편 국제심포지엄에 앞서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홀 힐리 DMZ포럼 회장, 마 커핑 중국과학원 사무총장, 베른하르트 젤리거 독일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장, 한승주 전외교통상부장관 및 원로자문위원, DMZ전문가 그룹 등 국내·외 저명인사가 참석한 가운데‘DMZ를 세계인류 평화지대로’라는 주제로 롯데호텔 벨뷰홀에서 원탁회의도 개최했다. 원탁회의에서 김진현 한국DMZ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분단 60년간 DMZ 자연 부활의 교훈을 지속가능 발전으로 승화시켜야 함을 역설하고, 모든 생명의 문제들 (인간, 자연, 역사, 국가 등)을 DMZ에서 찾아볼 것을 제안하였다. 에니 팔레오마배가 위원장은 오바마 미국대통령의 핵심브레인이며, 현재 미국 의회에서 대 한반도 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 이번 행사에서 논의와 발표된 다양한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분석하여 DMZ 관련 사업에 구체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포럼을 국제적인 규모로 연례적으로 개최하여 DMZ를 세계에 널리 알려, 지구상의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로서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록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
- 2009년 제 1회 원주시 사회조사 실시 9월 14~25일까지 관내 표본 조사구 내 만 15세 이상인 가구원을 대상으로 ‘2009년 제1회 원주시 사회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사회조사는 원주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여 각종 지표를 작성함으로써 시민의 생활 수준 측정은 물론 정책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되며 조사원이 조사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한다. 조사 내용은 주거, 보육∙교육, 복지∙노인, 교통∙환경, 소득∙지출 등 8개 부문으로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정부 및 자치단체, 각급 연구기관 등의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되며, 통계법에 의하여 비밀이 엄격하게 보호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