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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국제합창대회에서 3개 부분 수상 홀트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의 막내단원 6살 민기(오른쪽 사진). 드디어 6월 5일 손꼽아 기다리던 비행기를 탔습니다. 합창단 형 누나들과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노래와 사물놀이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6월 9일~18일까지의 일정으로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하고자 멀리 오스트리아로 떠났습니다. 희귀병(누난증후군)을 가진 민기, 뒤틀리는 몸을 휠체어에 의지한 혜영이, 누군가와 눈을 맞추기도 쉽지 않은 자폐성향의 예원이, 동글동글 사랑스러운 다운증후군 유정이 유진이 영은이, 아슬아슬 피노키오처럼 걷는 태진이…. 모두의 아픔은 다양하지만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노래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전하고픈 커다란 꿈은 모두 똑같았습니다.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 정식 초청! 대회역사상 최초의 장애인팀 출전!! 정말 불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대회참가를 위한 엄청난 비용, 경제악화, 후원감소, 유류비폭등, 항공료인상, 환률 급등…. 준비하는 1년 동안 슬픈 뉴스가 계속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기적’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 준 소중한 인연을 하나하나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사와 악보를 읽을 줄 모르는 이들이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 독일어, 라틴어로 노래를 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 영혼의 소리로’ 담당 사회복지사 박꽃송이씨의 가슴 울리는 편지에 이어 낭보가 들려왔다. 국내 최초로 중증장애인들로만 구성된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Voice of the Soul)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된 ‘2009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서 참가특별상을 비롯해 3개상을 수상했다. 안톤 브루크너 국제합창대회에 장애인합창단이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트리아, 독일 등 13개국 22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영혼의 소리로’는 한국을 대표해 남녀혼성 부문에 참가해 자장가, 아베마리아, 강강술래, 나는 행복하고 싶어 등 4곡을 합창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영혼의 소리로’는 참가특별상과 함께 특별연주상, 특별지휘자상 등 3개상을 수상하는 등 대회기간 내내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으며 특히 한국 고유음악인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1000여명의 관람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안톤 부르크너 국제합창대회는 세계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4300여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등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인천 지방의회 인턴교육생 모집 인천시에서 ‘지방의회 인턴교육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인천지역 거주 여성으로 정치현장에 적극 참여하려는 의지를 지닌 대학생이나 대학휴학생, 또는 대학원생이다. 모집은 6월 24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www.incheon.go.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팩스(440-8656)나 메일(csh1177@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피아노 삼매경에 빠진 주부 삼총사 같은 드라마 열풍 탓일까? 요즘 악기를 새롭게 배우는 성인들이 많아졌다. 이들이 배우는 악기 중 가장 선호하고 있는 악기는 단연 피아노. 소리를 내기 어려운 바이올린이나 플루트 등에 비해 피아노는 대중적이면서 배우기가 수월하다고 한다. 피아노 삼매경에 빠진 주부들을 만나 보았다. 피아노의 추억 주부 한순자(50)씨는 평소 아름답게 늙어 가는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나이 들어도 멋있어 보이고 스스로 멋지게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피아노다. 아버지가 치는 풍금소리를 듣고 자란 유인옥(50)씨는 아버지 어깨 너머로 조금씩 피아노를 배운 기억이 있다. 결혼을 한 후 자녀들이 다 성장하자 불연 듯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피아노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유림(40)씨는 어릴 적 피아노를 배운 이후 20년 만에 다시 용기를 내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유림씨는 “무엇이든 쉽게 배울 수 있었던 어릴 적과 달리, 성인이 돼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며 “3년 동안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게 돼 지금은 너무 재미있다”고 전한다. 피아노 삼매경에 빠진 주부 삼총사들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지 1~2년을 넘어섰다. 세 명 모두 처음엔 악보를 익히고 코드를 배우느라 고전을 좀 했다고 한다. 인생을 풍성하게 해준 고마운 피아노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내 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순간도 찾아오고, 더 쉬운 다른 악기를 배울 걸 그랬나 고민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격려해주고, 피아노를 함께 배우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도 사귀게 돼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답니다. 물론 또 다시 내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고비가 찾아오겠지만 이제는 그냥 자아도취의 정신으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하하.”(이유림씨) 한순자씨는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며 마음을 졸였는데, 지금은 ‘내가 해냈구나’ 하는 자신감으로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고 한다. 한씨는 “처음 피아노를 배우러 왔는데 70세의 노신사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며 “나이가 들어 갈수록 인생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인옥씨는 “일주일에 세 번, 피아노를 배우는 덕분에 삶이 꽤 분주해졌다”며 “아이들이 성장한 후 느슨해진 일상이 계획적인 생활로 바뀌었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음악을 항상 접하며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환갑잔치 때 피아노 콘서트 열고 싶어요 한창 피아노 배우는 즐거움에 빠진 이들은 지금 각자 다른 소박한 꿈을 꾸고 있다. 유인옥씨는 “아이들이 결혼할 때 축가 정도는 내 손으로 연주해 주고 싶다”며 “딸 아이에게 이런 소망을 말해줬더니 정말 기뻐했다”고 한다. 한순자씨는 “내 환갑잔치 때는 가족과 친구들 앞에서 피아노 콘서트를 열고 싶다”며 “두뇌가 허락하는 한 끝까지 열심히 배워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유림씨는 “피아노를 배우다 보니 악보를 보는 것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피아노에 이어 다른 악기도 한번 배워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함께 꾸는 꿈도 있다. 조금 더 실력을 키운 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다. 노인복지시설이나 사회복지 시설을 찾아가 어려운 이웃에게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들려주고 싶다고 한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피아노 멜로디에 실려 온 세상에 울려 퍼지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청소년상담지원센터, 부모교육 참가자 모집 파주시 청소년상담센터에서는 6월 29일, 30일에 ‘부모 교육-행복한 자녀, 건강한 부모’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부모로 하여금 청소년기 자녀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해 자녀 지도에 도움을 주고 양질의 교육을 통해 지역내 성인들의 지속적인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교육 내용은 ▲ 행복한 부모를 위한 양육스트레스 관리 ▲슈퍼맘의 행복한 자녀와 함께하는 대화기술 ▲충분히 좋은 부모-자녀 관계 등이며, 파주 관내 학부모,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전화나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장소는 파주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문의 031-946-0022, 949-7915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파주시, 아이돌보미 모집합니다 파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6월 24일까지 아이돌보미를 모집한다. 아이돌보미는 자녀 양육에 관한 전문 지식과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 과정을 이수한 육아 서비스 전문가로, 파주지역에 거주자로 신체 건강한 65세 이하의 활동 희망자는 누구가 지원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양성교육 신청서1부, 이력서 1부, 주민등록등본1부, 관련자격증사본과 경력증명서, 반명함판사진 3장이다. 교육일정은 7월 6일 월요일부터 2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문의 031-949-916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고양시, 아이돌보미 양성 교육생 모집 고양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으로 돌보미 양성교육생을 6월 19일까지 모집한다. 만 65세 이하의 육아 경험이 있는 여성이면 신청이 가능하고, 보육교사, 유치원 및 초·중·고 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우대한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총 50시간의 교육을 수료하면 돌보미로 활동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면 건강가정지원센터로 직접 방문접수 해야 한다. 문의 031-969-406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부평구 ‘부부교육’ 프로그램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부부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상은 관내 30~40대 부부 10쌍. 총 5회기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부부의 현주소 탐색 및 파악’을 시작으로 부부갈등시연, 환경적 갈등 해소, MBTI 성격유형검사, 각 유형별 의사소통 방식 등이 진행된다. 일정은 6월 18일부터 7월 16일까지이며,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부평우림라이온스벨리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신청은 부평구 건강가정지원센터 전화(032-518-0121)나 이메일(sadkies@hanmail.net)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공동체마을 만들기는 어떻게 할까 부천시 자원봉사센터에서는 2009 주민참여공동체마을만들기 ‘자원봉사코치 블런티어 양성과정’ 참여자를 모집한다. 6월 23일까지 접수해야 하는 이 교육은 자원봉사의 의미, 마을만들기 프로그램 기획워크숍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은 오는 6월29일 오후1시30분부터 복사골문화센터 306호 부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한다. 주부, 대학생으로 주민참여활동에 관심 있는 자원봉사유경험자, 청소년과 활동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 봉사활동을 기획, 진행해본 경력자 등 부천시민 30명 대상. 교육 이수 후에는 월 1회 이상 자원봉사나눔터를 거점으로 청소년이 함께 참여할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게 된다. 문의 032-324-0166 www.pcvolunteer.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초등학생 학습지도 봉사자 모집 부천시 삼정복지회관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생 학습지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초등학생을 주1회 학습지도를 4시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봉사 시간은 상담 후 조정이 가능하며 자원봉사확인증 및 카드를 발급해준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매주 월요일 정오부터 오후1시까지로 본인 차량 소지자여야 한다. 문의 가족복지팀 032-323-3162 복지과 323-3162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19
- 30년 달인과 고수를 만나다 83년째 전통한복 이어온 명당우리민족의 전통의상 한복을 지켜온 지 80여년을 넘긴 곳이 있다. 양동시장 내 ‘수성주단(대표 오연임 58)’이 그 곳이다. 91세의 시어머니가 이곳에 자리를 잡은 지 50년, 그 뒤를 맏며느리인 오 대표가 현재 30여년이 넘도록 이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 품위 있는 자태를 뽐내는 데는 한복만한 옷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불편하다는 단점 탓에 결혼을 앞 둔 예비부부나 잔치집에서나 볼 수 있는 한복이 현대인들에게 있어서는 맞춤보다 대여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이다. 그러다보니 전통의상 한복이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오 대표는 전했다.찾는 고객 드물어도 가게 문 꼭 열어두어야경기불황으로 점점 한복집을 찾는 고객의 발길이 뜸 해졌지만 그렇다고 또 휴일이 잦으면 안 된다. 오 대표는 “30년이 넘게 장사를 하다 보니 지겹기도 하네요(웃음), 가끔 훌훌 털고 며칠 여행이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가게 문을 닫을 수 없어요.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소홀 하게 된다면 더 많은 고객을 잃게 되닌까 말입니다”라고 전했다.고객 한분 한분에게 쏟는 진실된 정성이야말로 단골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비결이면 비결이란다. “몇 년 전 일이에요, 시어머님이 한복집을 운영하실 때 찾던 83세의 어르신 고객이 수의를 하러 딸 부부와 함께 오셨어요, 제 손을 잡으며 ‘그때 그 착하고 얌전한 수성댁 큰 며느리인가?, 지금껏 이 자리를 지키고 있네 그래?”라며 잡아주던 그 따뜻한 손길을 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웃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놓으신 시어머니 덕분에 많은 단골 고객 들이 잊지 않고 찾아와주니 고마울 뿐이다고 했다.아끼고 사랑하는 전통의상이 되었으면“얼마나 아름답고 품위 있어 보이는 옷이에요, 너무 예쁘죠?” 잘 만들어진 한복을 어루만지며 열심히 설명하는 오 대표는 한복을 즐겨 입는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한복을 보고 있으면 피곤함을 모른단다. 친정에서는 맏딸, 시댁에서는 맏며느리, 마음의 여유를 부릴 시간도 없이 24살에 시집와서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한복과 함께 매진하고 있다. 한복과 인연을 맺은 것은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의 사돈맺기에서 시작되었다. 평소에 친분이 두터웠던 단골과 주인의 만남이 결국 남편과 오 대표와의 인연의 끈을 이어준 것, “돌이켜보면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름다움의 전통의상 한복과 늦은 시간까지도 늘 며느리 걱정에 기다려주는 생존에 계신 시어머니, 그리고 착하게 잘 자라준 3남매의 덕분이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전통의상 한복이 전통의 흐름을 깨지 않는 범위내에서 꼭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을 이었다.문의: 062-369-0553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200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