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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의예과 김서연(세화여고 졸) 김서연 학생(서초구 세화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 의예과(일반전형)에 합격했다. 교과성적(내신), 학생부, 자소서, 면접, 수능까지 3년 내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학교생활에 임했기에,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김서연 학생의 수시 합격 후일담을 들어봤다.<진로 설정>봉사활동을 통해 뇌신경 질환에 깊은 관심 김서연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중학교 때 생명과학과 수학 교과에 남다른 흥미가 있었다고 한다. 세화여고에 진학 후 1학년 때 뇌성마비 장애인분들을 보조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신경외과 의사를 꿈꾸게 되었다.“뇌신경 질환, 신경발달 장애 질환들은 직접적인 치료가 힘들고 약물이나 행동 치료만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3학년 생명과학Ⅱ 수업 시간에 ‘역분화 줄기세포’에 대해 배우고, 이를 활용한 장기 유사체인 ‘뇌 오가노이드 기술’을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을 통한 뇌 연구로 뇌를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된다면, 각종 신경발달장애를 외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궁극적으로 뇌과학 연구를 통해, 각종 발달장애를 외과적으로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진로 심화 탐구>교내 ‘꿈 캠프(의학)’에서 주도적으로 탐구 활동세화여고에는 진로와 관심사가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여 탐구활동을 진행하는 교내 ‘누리어울 꿈캠프’가 있다. 이 외에도 이공과제 연구반이나 누리어울 아카데미, 책딤돌 강연 등 진로와 연관된 탐구 활동을 통해 관심 분야를 심화·확장해나갈 수 있었다.“교내 ‘누리어울 꿈캠프-의학’에서 ‘청소년의 자세가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탐구했습니다. 그동안 교과서에서 암기하고 학습하기만 했던 것을 넘어, 탐구 설계와 진행, 결론 도출까지 조원들과 함께 해 본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통증 정도를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VAS 척도를 사용해 통증 정도를 탐구했는데, 결론을 도출할 때 눈에 띄는 양상이 미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그 원인을 알아보고, 조사 대상 수가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음을 알아내는 등 보완할 점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탐구했던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학생부 교과 세특>여러 교과 연계해 심화 탐구하며 전공적합성 키워김서연 학생의 뇌신경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교과 내용과 접목해 심화해나가면서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교과 세특) 속 전공적합성이 더욱 두드러진다.<2학년 물리학Ⅰ>물리학 수업시간에 학습한 ‘반도체’와 관심 분야였던 뇌과학을 접목한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에 대해 탐구했다. 뇌 신경망 구조를 모방해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기술로, 원리를 고등학생 수준에서 학습해 보고 인공지능에까지 응용될 전망을 제시해 보았다.<3학년 생명과학Ⅱ> → <3학년 논술> 교과 연계3학년 <생명과학Ⅱ> 수업 시간에 배운 역분화 줄기세포에 대해 심화 탐구하며, 4개의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는 제작 방법,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에의 응용 방안 등을 알아보았다.3학년 <논술> 수업 시간에는 탄소나노튜브와 관련한 글을 읽고 체내 조직 회복을 촉진하는 물질로써의 활용 가능성을 탐구했다. 탄소나노튜브의 성질을 오가노이드에 응용한다면 장기 유사체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내신 관리·공부 방법>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매 시험 임해김서연 학생은 내신 공부를 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라는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내신은 매번 7~8과목을, 총 10번의 시험을 치러 그 총점을 계산하게 되는데요. 하나의 시험점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특정 시험에서 노력에 비해 아쉬운 결과가 나왔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학기까지 전 과목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또, 내신공부를 할 때 가장 중점으로 뒀던 건 ‘학교 수업에 집중하기’이다. 학교 선생님 말씀을 꼼꼼히 필기하고 교과서와 프린트, 부교재 등 중심 수업자료는 여러 번 회독하며 암기했다.“시험일이 가까워질수록 복습 주기를 단축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3일-매일 등) 시험 전날에는 시험 범위 전체를 훑으며 백지에 총정리를 진행했습니다. 또 여러 년도의 세화여고 내신 기출문제, 그해 중간, 기말 문제를 분석하며 선생님이 어떤 스타일로 문제를 출제하시는지, 강조하신 부분이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다음 시험 대비에 활용했습니다. 특히 세화여고 수학, 과학은 수능형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수능 연계 교재와 평가원 기출문제도 꼼꼼히 학습했습니다. 저는 2학년 1학기 때 특정 과목에서 잠시 슬럼프가 왔는데, 이때 포기하지 않고 점수가 잘 안 나온 시험지를 통해 내가 무얼 놓쳤는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분석해 여름 방학과 2학기 내신대비를 통해 성적을 다시 올릴 수 있었습니다.”<학교 안에서 학종 대비>물리학, 인문학 등 다방면 독서와 심화 탐구 김서연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고교 3년간의 학교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과목에 대해 열정을 가지며 공부하고, 관심 분야에 대한 탐구와 경험을 충실하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저는 내신 관리와 더불어, 물리학이나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독서, 각 교과목에 대한 순수한 심화 탐구, 관심 분야인 뇌과학과 관련된 탐구 활동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수시 학종은 내신, 세특, 자소서, 면접, 수능까지 다양한 요소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고, 3년간의 생활이 종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꼼꼼함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순간이라도 대충 흘려보내지 않고 학교생활 매 순간순간 후회 없게 최선을 다하며, 자신을 믿고 버틴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저 역시 지치는 순간이 있었지만, 훗날 돌아봤을 때 ‘스스로 후회할 순간을 만들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노력했습니다. 또, 학종은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해 관심 있는 분야, 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 여러분, 파이팅!”Tip 나만의 수시 노하우, 입시 후일담1. 나의 강점이 담긴 자기소개서3학년 때 진행한 ‘진로탐색 프로젝트’의 생명공학 기술 탐구활동을 부각했다. 2학년 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뇌신경계에 대해 학습하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등 관련 독서를 하며 뇌신경 질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동아리 발표를 준비하며, 뇌질환을 정신, 태도의 관점이 아닌 생물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것이 비교적 최근의 성과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유는 뇌라는 장기에 대해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3학년 생명과학Ⅱ 시간에 심화 탐구를 하며 생명공학 기술 중 ‘뇌 오가노이드’라는 기술을 접하고 이 기술을 통해 뇌 연구 발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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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재수 실패 유형 분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서 2022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44만 8,138명으로 재학생은 31만 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2만 9,445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시자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비율이 28.9%(소숫점 둘째자리 반올림)로 나타났다. 이는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재수생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06년의 27.9%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문이과 첫 통합형 수능으로 치러진 2022학년도 대입에서 재수(N수 포함)에 성공한 수험생도 있겠지만, 재수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2022학년도 대입 재수 실패 유형 분석과 재수 성공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도움말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자료 종로학원테마 1 졸업생 연간 성적 변화 추적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시험이고,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이 처음 도입된 해였다. 그렇다면 재수(N수 포함)에 도전한 학생들의 성적 변화는 어땠을까?종로학원에서 분석한 ‘2022학년도 졸업생 연간 성적 변화 추이’에서는 재수생들의 국어 영역, 탐구 영역(탐구 2과목 평균), 영어 영역의 성적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참고로 이 자료는 2022학년도 수능을 치른 전체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종로학원 표본조사 5,005명을 대상으로 성적 변화를 산출한 것이다. 따라서 졸업생들의 성적 상승, 유지, 하락 관련 비율은 일부 집계임으로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국어 영역의 성적 추이를 보면 재수 이전과 6월 모의평가(주관 평가원)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인문계열 전공 희망 학생은 9월 모의평가와 2022학년도 본 수능에서 각각 81.7%, 81.4%의 성적 상승을 보였다. 자연계열 전공 희망 학생은 6월 모의평가와 본 수능에서 각각 78.5%, 73.3%의 성적 상승을 보였다.재수 이전보다 과반수 이상 성적이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 6월 모평보다 본 수능에서 성적 상승률이 다소 덜어진 것은 2022학년도 수능이 매우 어려웠던 ‘불수능’의 여파 탓도 있다. 실제로 2022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졸업생 단 한 명으로 2021학년도 수능 만점자 6명, 2020학년도 수능 만점자 15명과 비교하면 어려운 수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2022학년도 영어 영역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등급 비율이 줄었지만, 재수 전 영어 영역에서 3등급을 받았던 학생 중에 본 수능에서 1~2등급으로 성적이 상승한 졸업생은 인문·자연계열 전공 희망 학생 각각 46.8%, 53.4%였다. 표1. 국어 영역 성적 추이 변화표2. 탐구 영역 성적 추이 변화(탐구 2과목 평균)표3. 영어 영역 성적 추이 변화※자료: 종로학원 표본조사 5,005명을 대상으로 성적 변화를 산출테마 2 재수 실패 유형 분석 및 성공을 위한 조언2023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재도전하는 졸업생이라면, ‘재수 성공’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대신 ‘왜 실패하는가’에 주목해 변화해야 한다. 이에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재수 실패 유형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첫째, 목표의식 부족 유형성공을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하지만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열정을 가지기 어렵다. 재수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설정한 대학과 학과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막연히 대학을 업그레이드하기 보다는 구체적인 목표 대학과 학과를 분명히 설정해야 한다.둘째, 작심삼일 유형재수 성공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이전의 생활 및 학습 패턴을 반복한다면 재수를 하더라도 성공하기 어렵다. 그러나 변화를 유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의지력이 약하다면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가진 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셋째, 일희일비 유형재수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다. 성적이 오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거나 성적이 올랐다고 방심한다면 장기전에서 이길 수 없다. 조급한 마음에 중도에 학원을 그만두거나 학원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학생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생각이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다. 머릿속이 복잡하면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소 머릿속을 복잡하게 할 수 있는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되도록 단순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넷째, 실전취약 유형평소에 공부를 잘하지만 실전에 취약해 수능 시험에서 크게 실수해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은 재수를 해도 동일한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실전연습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실전 연습으로 자신이 하는 실수의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충분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재수 성공을 위한 조언그렇다면 재수 성공을 위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김명찬 소장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성공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하면, 현재 위치에서 어느 정도 성적 향상을 달성하면 목표 달성이 가능한지 과목별로 상세히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또, “자기 자신에게 오로지 집중해야 한다. 재수 기간 동안 친구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향해 조금씩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만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조력자(학원 강사, 선생님 등)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재수를 하는 동안 누구나 한두 번은 슬럼프를 겪는다. 경험이 많은 사람일수록 재수생이 겪는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테마 3 2022학년도 재수 성공 사례종로학원과 함께 ‘서울대 지구교육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정시 합격생’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고려대 경영대학 정시 합격생’의 재수 성공 사례를 살펴봤다.사례① 서울대 지구교육학과, 연세대 경영학과 정시 합격생재수 초기에 목표 달성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철저하게 배제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학습 체계와 계획 실천에 초점을 두고 재수 생활에 총력을 기울였다.<재수 학습 전략>학습 수준 확인, 학습 계획 실천공부 계획을 짜내는 일반적인 스터디 플래너 대신. 하루 공부에서 얻었던 내용을 다시금 생각하고 학습의 진척을 스스로 관찰하고 기록했다. 단순히 학습 시간이나 집중도만 확인하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 그 과목 자체의 공부법이나, 자신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바로잡을 수 있다. 자신만의 규칙, 각 과목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가 필수이다. 학습 방향을 잡고 효율적인 공부 패턴 유지공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공부 과정을 객관화 하는 것이 좋다. 학습 방향에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재수 과정에 대한 계획을 짜는 능력 키우기목표를 이루어줄 실행력은 끈기와 인내이다. 재수 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정신적으로 버텨내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새롭게 하는 요소들을 찾아야 한다. 매일 반복되는 공부와 재수 생활에 지칠 수 있으므로 창문에 보였던 살랑이는 나뭇잎, 푸른 하늘 등 소소한 것들이 학습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직결된다.학습이 질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대비하기학습 중 어느새 무의식적으로 문제를 풀거나, 지문에 밑줄을 긋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있어야 한다. 이때는 자신에게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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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세화고등학교 김응수 교사 (3학년 부장) 강남지역 자율형사립고 세화고등학교(교장 박범수)는 최적의 학습 환경과 동기 부여로 학생들의 학업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해마다 뛰어난 진학 성과를 보여왔다. 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을 강화해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세화인을 양성해왔다. 그 중심에 진로와 진학을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헌신해온 선생님들이 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네 번째로, 세화고등학교 김응수 교사(3학년부장)를 만나봤다.지난 2월까지 2022학년도 입시가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 서울대만 44명이 합격했다. 3학년 부장으로서 세화고 진학 성과가 ‘역대 최고’라서 더더욱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3학년 부장을 맡아서, 세화고가 ‘최고의 성적’을 이뤄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매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2022학년도에 세화고는 서울대 정시 합격자가 38명이고, 수시 합격자가 6명으로 총 44명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의대를 비롯하여 치대, 한의대 및 약대까지 합격자가 96명, 연세대(서울) 59명, 고려대(서울) 51명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방침에 잘 따라주었고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밑바탕이 된 것이다.교장·교감 선생님 이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세화고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생활 패턴이 흔들리지 않도록 수능 전까지 매일 등교해 출석 수업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학교 노력도 입시 결과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세화고는 입학한 때부터 입시를 위해 학생들의 관리를 시작하고, 3학년에서는 현실에 맞게 입시 지도를 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고3 학생들은 출석 수업을 최우선시 했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항상 수능 전까지 학교에 등교해 학생들이 공부하도록 최대한 노력한 것이 이번 입시결과의 성공이라고 생각된다. 올해 퇴직하신 김재윤 전 교장 선생님의 강력한 의지였다. 물론 이에 대한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 평가해보면 어려움 속에서 강력하게 출결을 강조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여름방학 전에 확진자가 발생해 전원 등교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묵묵히 해쳐나갔고, 이후에는 수능까지 계속 등교 수업을 했다. 학교의 이런 뜻을 믿고 잘 따라준 고3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고3 담임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2022학년도는 첫 통합 수능이라 수시·정시 상담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3학년 부장으로서 선생님은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진학지도를 했는지 궁금하다.“저뿐만 아니라 아마도 모든 진학 담당 선생님이 느꼈겠지만, 처음으로 시행되는 통합수능이라 데이터 예측이 쉽지 않았다. 입시가 바뀌면 예측이 항상 맞지 않는다. 그래서 3학년 담임선생님들을 비롯한 진학 담당 교사들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수시로 토론을 하며 여러 가지 입시 변수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기준점을 잡았다. 최대한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학생만큼이나 세화고 선생님도 머리를 맞대고 공부를 많이 했다.(웃음) 예전부터 축적된 세화고 선배들의 입시데이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 상담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입시, 진학 관련 상담 사례 중에 기억에 남는 일도 있을 텐데. 변수가 많았던 2022학년도 진학지도 사례를 들려 달라.“아무래도 2022학년도는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는 수능이라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이 인문계열 전공을 선택하는 이른바 ‘교차지원’이 최대 화두였다. 실제로 학원가를 비롯한 입시컨설팅 업체들이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학적 역량이 필요한 경영학이나 경제학, 통계학, 심리학 등의 인문계열 전공 학과에 약 20% 정도 교차지원 하는 것을 예상했다. 세화고는 순수 인문계열 학과를 포함해 훨씬 더 많은 비율로 교차지원 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능 원서를 쓸 때 자연계열 희망 학생 중 모의고사 고득점 학생들에게 제2외국어를 선택해 시험 보게 권했다. 서울대학교는 제2외국어 선택이 필수라서 교차지원으로 정시 지원이 폭을 넓힌 것이 2022학년도 입시 결과에 적중했다. 그러나 단순히 진학 성과를 떠나서 수학에 강점이 있고,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교차지원을 통해 상경계열이나 자연·인문이 어우러진 융합적 성격을 띤 학과로 진학하는 것도 적성에 잘 맞으리라는 판단에서였다. 이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3학년 진학지도 시 눈높이가 지나치게 높은 경우 학생이나 학부모, 현실적인 간극을 좁히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럴 땐 어떻게 상담하는 지 궁금하다.“물론, 예전과 달리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가 높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오랜 진학 지도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부분만 고려해 상담하면 학생이 대학에 합격해도 입학 등록을 하지 않고 재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고려해 지도하려고 노력한다. 자녀가 1명이라 처음으로 대입을 접해 입시를 잘 모르는 학부모님의 경우, 선배들의 진학 실적을 보여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한다. 하지만 선택은 역시 학생과 학부모에 있다. 수시 진학지도는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더 높은 대학부터 아래 대학까지 폭녋게 지원하도록 지도한다. 세화고는 수시 상담기간과 정시 상담기간 2번의 본격적인 상담기간이 있다. 이 기간에 학생에게 맞는 대학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남은 기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해 조언하며 학생들을 다독거리는 시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고3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고 수능이 끝날 때까지 뚝심 있게 공부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수학 선생님이셔서 ‘입시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더더욱 강점이 있을 것 같다. 입시에서 ‘수학의 영향력’도 매우 큰데, 수학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입시 변화와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수학 선생님이라고 더 강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교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분석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입시에 대한 스스로의 생각이 정립된다. 수능 이후에, 수학에 대한 영향력이 더욱더 커질 것과 이에 대한 입시 변화에 대해 교사들끼리 토론을 많이 했다. 많은 학생이 수학 과목을 힘들어 한다. 그중에는 수학을 잘하는데 못한다고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학생이 의외로 많다. 매우 뛰어난 학생 중에도 수학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에게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몇 년전 매우 우수한 학생이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학 가형에서 4등급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학생과 어머니가 낙담하고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나보다. 낙담한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더라. 당시 ‘걱정말라고. 아주 우수한 학생이라 수능에서 1등급을 충분히 맞을 거라며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당시 어려웠던 수능 수학시험에서 당당히 1등급을 받았고 본인의 희망대로 연세대 기계공학과에 합격을 했다.”선생님은 2005년에 세화고로 부임해 2022학년도 입시 지도를 하면서 3학년 부장을 맡으셨다. 지금까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기억에 남는 제자도 많을 텐데?“많은 제자가 생각난다. 우수한 학생 중에 가장 생각나는 학생은 고 2때 담임으로 만났던 학생이다. 세화고 내신이 6등급대인데, 고3에 올라가는며 과학Ⅱ 과목을 선택하였다. 당시 과학Ⅱ는 서울대를 가는 학생이 선택하는 과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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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 중앙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공현구, 이하 중대부고)는 올해 제 74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오랜 전통과 역사를 이어온 강남의 명문 사학이다. 해마다 우수한 입시 결과를 내온 중대부고의 진학 경쟁력 뒤에는 수많은 교사진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22년 <강남 학교 진학 선생님> 다섯 번째로 중대부고 허충범 교사(진학지도부장, 지리과)를 만나봤다. 2022학년도 대입이 거의 마무리 되었다. 진학지도부장으로서 변수가 많았던 이번 입시를 마친 소감이라면?“2022학년도 대입은 공정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도입된 학교장추천전형을 포함한 교과전형의 확대, 통합수능을 적용한 첫 해이자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확대 등 대입전형의 큰 변화가 있었던 한해였다. 그 중에서도 수시 지역균형전형, 학교장추천전형(학추전형)에서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학생마다 지원하고자하는 대학들은 비슷하지만, 추천 인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각 고등학교 3학년 재적 인원의 4%이내에서 학추전형이 가능한데, 이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이 신청했다. 대입 이전에, 학추전형을 두고 학생들은 또다시 경합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중대부고는 수시 학추전형을 2개까지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교과(내신) 100% 전형은 별 문제가 없지만, 서류가 반영되는 대학은 서류 심사 항목을 정하고 배점을 만들어야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소수의 상위권 대학에 관심이 많은 상황에서 기준을 조율하고 누구나 공정한 기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학지도부 입장에서는 쉽지 않았다.”그렇게 힘든 과정을 통해 수시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한 학생들의 결과는?“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한 학생 중에 몇 명을 제외하고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한 학생들은 모두 합격했다. 연세대 학교장추천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어서 지원 학생이 많지 않지만, 이 전형으로 3명이 지원해 2명이 1단계를 통과했다. 두 학생 모두 내신 총 등급 2점대 중후반 학생들이다. 2단계는 제시문 면접의 비중이 커서 학생의 역량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지만, 1단계 합격은 경쟁률을 최대한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지원한 것이라 중대부고의 입시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학추 외에, 수시 일반전형이나 논술전형에서도 입시 결과가 우수하다고 들었다.“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고려대 계열적합형과 고려대 학업우수형에서 내신 총 등급 2등급 후반대의 학생들이 합격했다. 특히 연세대는 활동우수형으로 의예과에 두 명이 합격했다. 논술전형에서도 내신 총 등급 4점 중반대 학생이 연세대 인문논술로 합격했다. 성균관대는 논술로 4명이 합격했고, 한양대도 논술로 4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논술은 다들 합격이 어렵다고 하지만, 수시는 역시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중대부고는 수시에서만 서울대 5명, 고려대 12명, 연세대 8명, 의예과 6명이 합격했다. 정시는 추가 합격을 지켜봐야 정확한 합격자 수가 나오겠지만, 현재 서울대는 정시 최초 합격자가 5명으로 수시와 정시 합해서 10명이 합격한 상태이다. 학생들이 고교 3년간 열심히 생활하고, 중대부고 모든 선생님이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 중대부고는 진학과 관련해 3번의 학부모 포럼이 있고, 입시에 관심 있는 교사들로 구성된 ‘진학 동호회’에서 교내 입시 결과를 분석해 ‘중대부고에서 대학가기’ 책자를 만든다. 이러한 수시·정시 책자들을 교육청이나 사설 입시기관보다도 한발 앞서 제작한 것으로, 중대부고 전 교사와 학부모님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또, 대입 변화와 맞물려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진학 관련 지원, 학부모님들이 함께 애쓰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선생님께서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진학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됐나?중대부고는 1992년 3월에 부임해서 올해 재직 30년이고, 본격적으로 진학 관련 업무를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이다. 이때부터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대학진학지도지원단에서 활동하며 중간에 쉬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 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 입시 컨설팅과 수시·정시 상담, 입시 관련 자료집을 만드는 등 매해 대입 변화와 여러 가지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주로 한다. 3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까지 포함하면 본격적으로 진학 지도를 한지 18년 정도이다.”오랫동안 진학 지도를 한 만큼 학생들의 기억에 남는 합격 사례도 많을 텐데?“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두 가지 사례를 말씀드리면, 학생부 내용이 부족해서 논술전형으로 ‘중경외시(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라인의 대학을 지원하겠다는 학생이 있었다. 학생부의 경쟁력이 매우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부족해보이지도 않았다. 모의고사 총점도 영역별 성적이 고르고 계속해서 성적이 상승하는 추세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고려대 학업우수자전형에 지원하도록 상담했다. 그 결과, 고려대에 합격해 학생이 크게 기뻐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또, 자신이 원하는 성적보다 낮게 나왔다며 소위 ‘수능을 망쳐서 재수를 하겠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에게 정시 시간대별 지원율을 잘 체크해서 전략적으로 지원하도록 해, 역시 좋은 결과를 받고 함께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진로와 진학’에 얽힌 보람 있는 사례, 기억에 남는 제자도 많다고 들었다.“A제자는 ‘대학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학업에 임했던 또래와 달리 ‘꿈, 미래, 비전, 목표 등이 없었던 학생이었다. 게다가 껄렁껄렁한 성격에 생활습관도 그리 모범적이지는 않았다. 이 학생이 지방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면 집과 멀어지니, 여러 가지 면에서 생활습관이 더 망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울 소재의 전문대학 화학과 진학을 권유했다. 전문대학에 진학해 대학생활을 잘했고 졸업 후 대기업 정유회사 관리팀에 입사해 연봉도 많이 받았다. 지방에 있는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월급을 거의 쓰지 않고 차곡차곡 모아, 3년 뒤에 저를 찾아와서 ’서울에 집을 샀다‘고 말하더라. 그 제자를 보면서 대견하고도 뿌듯했다.”다른 제자들의 이야기도 들려 달라.“지리 교과를 담당하다보니 주로 문과 담임을 맡았다. 우리 반 학생 중에서 서울권 여대의 생명공학과로 교차지원 해 합격한 B제자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문과, 이과반이 나눠져 있고 배우는 교과가 확연히 달랐던 때라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B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대학교 1학년 수업이 너무 어려워서 EBS 생명과학 강의를 듣고 있다고 했다. 입시를 한 번 더 도전해야 할지, 아니면 이 학과에 잘 적응하면서 계속 다닐지 고민이 된다고 했다. 그때 ‘이왕 대학에 들어갔으니 목표를 정하고, 동기부여를 해서 공부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그 후 오랜 시간이 흘러 작년에 B제자가 저를 찾아왔다. EBS 강의를 듣다보니 생명과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학 졸업 후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 2020년 대다수 의전원이 폐지되고 의대로 전환됨)에 입학해, 현재 대학병원 정신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고 했다. C제자는 심리학과에 들어갔지만 법학을 공부하고 싶어 해 로스클에 진학했고, 작년에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며 저를 찾아왔다. 아마도 제가 담임을 맡았던 제자 중에 변호사만 30명은 족히 넘을 것이다. 제자들 덕분에 늘 든든하다.”선생님은 ‘진학보다 진로가 우선&r 2022-03-24
- TED 학습은 이렇게! 요즘은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를 통한 영어 학습이 하나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필자가 대표로 있는 대치포럼의 경우 지난 3년간 변함없이 TED 학습을 지속해 오고 있다.경험상 TED 학습의 장점으로는 우선, 다양한 주제로 공부하다 보니 학습에 대한 흥미와 지적 호기심을 높일 수가 있다. 또한, 다방면에 걸친 지식을 쌓을 수 있고, 국제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밝게 된다. 아울러 세계 최고 연사들의 강연을 통해 창의력, 도전 정신, 책임감, 휴머니즘 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도 TED 학습의 장점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그러나 이러한 TED 학습의 장점도 좋은 학습 방법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하에서는 필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TED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 혼자 공부하지 말고 남들과 함께 TED 학습을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TED를 혼자 듣고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TED 내용 자체가 어렵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당장은 크게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나가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든다거나 TED로 공부하는 단체에 가입해 공부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둘째, 프로젝트 베이스로 공부하기를 권한다. TED 강연 자체의 내용은 너무나도 훌륭하고 배울 것이 많지만 다양한 내용의 지식을 습득하고 발표력, 기획력, 토론 기술까지 향상시키려면 팀 활동과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대치포럼의 경우 2주 단위로 매번 주제를 바꿔가면서 팀 활동을 하다 보니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셋째. 어른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학습을 하는 것을 권한다. TED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어렵고 사회적인 이슈나 글로벌 이슈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아무래도 어른들과 함께 하면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기가 훨씬 쉽다. 그리고 어른들의 지도를 받아서 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팀 활동을 하게 되면 좀 더 원활하게 학습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TED 학습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실제로 TED 스타일로 강연을 해볼 수 있는 <TED-Ed Student Talks 프로그램>에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TED 학습의 진수를 맛볼 수 있으리라고 본다.대치포럼(Daechi Forum) 최진녕 대표홈페이지 https://daechiforum.org 2022-03-24
- 국어(國語) 독해력(讀解力),문해력(文解力) 키우기 오랫동안 고등학생들에게 수능 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세월의 흐름에 따라 2~3년 단위로 아이들의 수준 차이를 느낀다. 이것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닌 국가 교육의 문제라고 본다.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아이들의 이해력 수준이 정말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 영어 실력은 해가 갈수록 올라가는데 국어 실력은 평균적으로 하락했다고 보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현재의 학부모님들은 기본적인 한자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 세대는 따로 한자 공부를 하지 않는 한 한자를 잘 모른다. 이에 국어 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어 어휘력의 70%는 한자 어휘로 이루어진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대한민국(大韓民國)을 한자(漢子)로 쓸 수 있는 아이는 한 반에 3명 이하라고 본다. 대다수 나라 이름 한(韓)에서 막힌다. 전교 1~2등 아이도 마찬가지이다. ‘백구(白鷗)’라는 시어도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데 대부분 흰 강아지를 떠올린다. 아니다. 흰 백(白), 갈매기 구(鷗)가 합쳐진 흰 갈매기라는 뜻이다. 갈매기 구(鷗)를 몰라도 새 조(鳥) 기초 한자만 알아도 고전시가에서 새를 뜻하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것을 기대하기에는 아이들의 기초 한자 실력이 아쉽다.귀경(歸京)과 귀성(歸省)의 차이를 아이들은 대부분 모른다. 귀성(歸省)은 돌아가서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살피러 간다는 뜻으로 즉 고향으로 내려간다는 의미이고 귀경(歸京)은 고향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상경(上京)은 서울로 올라간다는 의미이다.그럼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의정부나 파주가 고향인 사람들은 명절에 다시 서울로 갈 때 서울로 상경일까 하경일까? 상경(上京)이 정답이다. 임금이 거주했던 한양을 중심으로 고향에서 서울 즉 중심지 도심지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좌청룡(左靑龍), 우백호(右白虎) 역시 기준이 서울 한양을 중심으로 임금이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바라보며 기준을 잡은 것이기에 경복궁을 기준으로 혜화동 쪽의 낙산이 좌청룡이고 청와대 서쪽의 인왕산이 우백호이다.한자 학습과 배경지식 함양이 국어 독해력 및 문해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영어, 수학 학습에 앞서 기초적인 한자 공부와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습득하여 국어 실력의 초석을 다지기를 권장하는 바이다.가나국어 박성진 원장문의 02-568-3575blog.naver.com/gana315 2022-03-24
- 아동 발달지연과 치료 프로그램 발달지연은 해당 연령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을 성취하지 못하고, 또래보다 뒤처져 있는 경우를 말한다. 선천적, 생물학적,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의 원인으로 대·소근육,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에서 나타난다. 영유아 검사나 신경학적 검사에서 발달장애가 발견된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발달 과정 중 어느 한 부분에 지연이 생기면 다른 분야의 지연까지 초래하기 때문이다.예를 들면,언어발달에 지연이 생기면 인지지연 외에도, 감정 표현을 적절히 할 수 없어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한림대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만 3세 이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줬다. 과거에는 만 3세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했으나, 만 3세면 영유아의 신경 발달이 이미 최고조에 이르기에, 이는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도 있다.치료 프로그램 중 음악치료나 미술치료는 예술을 치료도구로 사용하여,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음악이나 미술활동을 통해 전달할 수 있다. 감각통합치료는 소근육과 시지각의 능력 향상이 필요한 아동에게 추천한다. 인지치료는 학업능력과 과제 처리속도 향상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언어치료는 무발화, 언어 발달이 느린 아동, 말더듬과 부정확한 발음을 가진 아동, 언어의 이해와 표현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효과적이다.발달검사와 치료 프로그램 모두 병원, 사설센터, 복지관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기관마다 비용도 다르고 진행과정도 조금씩 다르다. 병원의 경우 진단과 치료와 약 처방까지 가능하다. 또한, 치료비용이 비쌀지라도 실비로 청구하여 지원 받을 수도 있으니, 보험사에 잘 알아보고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대기가 길어서 등록의 어려움이 있다. 사설 센터나 발달클리닉 같은 경우, 바우처가 적용되지 않는다면, 부담해야 할 비용이 크다. 그러나 병원이나 복지관보다 아동이 적기에, 각 아동에게 집중할 수 있고, 부모와의 상담도 다른 기관에 비해 자세하게 진행되는 환경이다. 복지관의 경우, 국가 지원으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하지만, 대기가 길고, 과다 업무로 치료사들이 지쳐 있거나, 경력이나 학력이 병원이나 센터에 비해 조금 못 미치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치료사가 아이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목표를 세우는 지, 아이와 라포가 잘 형성이 되는지이다. 또한, 치료가 장기전이 될 수도 있기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방문할 수 있도록 거리와 환경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하모니아동발달클리닉 배지예 대표원장문의 02-2088-1582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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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고려대 영어교육학과 박나영(금옥여고 졸) 학생 생기부에 학생 진로의 방향이 보이고 그 진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한눈에 보인다면 가장 좋은 생기부일 것이다. 진로를 한 번에 결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고심 끝에 진로를 정했다면 그 진로에 대한 다각도의 노력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생기부를 꽉 채울 수 있어야 한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에 합격한 박나영 학생은 전공과 관련해 고교생활 동안의 모든 노력이 생기부에 고스란히 담길 수 있도록 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진로를 확실히 보여준 박나영 학생의 수시 준비 비결을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진로에 맞춘 일관성 있는 생기부 금옥여고(교장 홍덕표)를 졸업한 박나영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에 학교추천 전형으로 합격했다. 나영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본인 생기부의 일관성을 꼽았다. 고등학교 기간에 진로가 바뀔 수 있지만, 꿈을 향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것을 생기부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영 학생은 강조했다. 나영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영어 교사가 되기 위해 고교 3년 동안 영어, 교육과 관련된 활동을 다양하게 해왔다. 예를 들어 동아리, 모의 수업, 영어 대회 수상, 교육 관련 독서까지 빼놓지 않고 챙겼다. 이런 모든 활동은 생기부에 적절하게 반영되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나영 학생은 동아리 활동에 마음을 가장 많이 쏟았다. 특히 2학년 때는 동아리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1년 동안 모든 동아리 부원이 각자의 수업을 준비해 실제 수업처럼 진행해보는 모의 수업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나영 학생은 “1학년, 2학년 모두 교육동아리 도담도담에서 활동하며 교육과 관련한 알찬 활동을 할 수 있었어요. 모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이나 학생들을 수업에 잘 참여하게 하는 방법 등도 모색할 수 있었어요. 동아리를 통해서 영어교육학과에 진학, 미래의 교사가 되기 위한 기반을 잘 닦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교육계열 진로 도서 세 권 추천합니다” 나영 학생은 독서 활동을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 기간에 주로 했다. 진로로 정한 영어교육학과와 교사의 꿈에 맞춰 영어와 교육 관련 도서를 많이 읽으려 노력했다.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교육학과와 관련된 도서들을 많이 알고 접할 수 있었고, 학교 독서 활동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양한 원서를 읽어 볼 수 있었다. 나영 학생은 교육계열을 지망하는 후배들에게 <교사와 학생 사이>를 가장 먼저 추천했다. 이 책에서는 교사와 학생의 사례들을 보여주며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교사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두 번째 추천할 책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입니다. 학생에게 사랑으로 다가가는 교육자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미래 교육자로서의 덕목을 기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또, <에밀>을 추천해요. 성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문 그 자체에 대한 교육을 이루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현대 교육과정에 대한 성찰과 미래 교육에 대한 발전 가능성도 탐색해 볼 수 있었어요”라고 추천의 이유를 말했다. 자소서에는 ‘활동 속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나영 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이 끝난 후부터 자소서를 준비했다. 특히 2번 항목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성했다. 생기부의 내용을 주로 적는 1번과 달리 2번에는 생기부에 들어가 있지 않은 부분을 더욱 강조하며 나의 인성과 성품을 드러낼 수 있고 이를 전공과 엮어서 작성한다면 훨씬 더 인상 깊은 자소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영 학생은 2번에 봉사활동 경험을 강조해 적었다. 2, 3학년 때 했던 교육 봉사 경험을 자소서에 적으면서 교육과 관련된 전공 적합성과 인성 부분을 동시에 강조할 수 있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는 우선 자기 자신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기억이 남고 영향을 받았던 굵직한 활동들 몇 개를 찾아보고 그 내용을 자신의 진로와 선택한 전공에 맞춰 잘 매치해 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이 좋아요. 자신을 나타내는 글이기 때문에 활동 위주가 아니라 활동 속 자신을 돌아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자세하고 솔직하게 적는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라고 자소서 작성에 대해 조언했다. 면접 연습 많이 하고 포기하지 말자 나영 학생은 면접 준비를 주로 학교에서 했다. 학교 내 면접 준비 프로그램을 신청해 많은 선생님과 만나 다양한 질문을 받고 압박 질문 등에 대해 경험을 해 보았던 것이 실제 면접에서 도움이 되었다. 나영 학생은 “저는 면접 당시보다 면접 전 대기하는 시간에 오히려 더 긴장되었어요. 그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아는 것만 최선을 다해 대답할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긴장을 가라앉히고 면접에 임할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제시문 면접의 경우 어려운 지문이 나오게 된다면 읽기도 어렵고 내용이해가 잘 안 될 수 있기에 문제부터 읽고 제시문을 어떤 방향으로 독해할 것인지 계획을 20초 정도 세우고 지문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조언했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학생들도 모두 어려워할 것이라는 걸 잊지 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면접 전 최대한 많이 연습해보고 최선을 다해 대답하자는 마음가짐만 가지면 잘 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발표하는 주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나영 학생이 가장 힘써서 준비한 대회는 영어 말하기대회였다. 실제로 경험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 경험을 기반으로 5분 정도의 간단한 발표를 준비했다.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대본을 외웠는데 무작정 기계처럼 영어를 내뱉는 것이 아니라 발표 내용을 파악하고 흐름에 맞춰 유창하게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우선 자신이 발표하는 내용에 대한 완벽한 숙지는 기본적으로 되어야 하고 영어 대본을 기계적으로 외우지 말고 말하고자 하는 바를 기억할 수 있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2022-03-24
- 울진 산불 사태에서 배워야 할 점 최근 며칠 동안 단연 화제는 20대 대통령 선거와 울진 산불이었다. 대선은 5년마다 시행하는 반면 산불은 워낙 초대형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울진 산불은 213시간 만에 진화되어 2,000년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 191시간을 뛰어넘어 1986년 산불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장시간 이어진 산불로 기록됐다. 이번 울진 산불은 필자의 남편이 근무하는 곳에서 일어났기에 더 관심 있게 뉴스를 지켜보기도 했다. 아직 산불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부주의로 인한 인재가 아닌가 싶다.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무성한 소나무들이 있던 응봉산이 시꺼멓게 변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하지 않다. 또한 송이버섯은 이 지역의 대표적인 임산물인데, 향후 30년간 이를 볼 수 없다니 안타깝다.뉴스를 지켜보니, 이곳에 있는 산업단지인 한울원자력발전소와 LNG 산업기지는 다행히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한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들 산업단지를 지키기 위한 여러 영웅담도 있을 것이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알아봐야 할 것은 ‘이런 산불이 다시 발생한다면 어떻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인가’이다. 또한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는데, 이 점은 이전에 발생한 산불과는 아주 다른 점이다.어떻게 하여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는지, 이에 대한 규명을 철저히 하여 소위 ‘좋은 사례(good practice)’로 삼아야 할 것이다.이번 울진 산불을 지켜보며 자연의 거대함과 함께 이를 헤쳐나가는 인간의 위대함을 볼 수 있었다. 산불 발생 10일 만에 내린 고마운 단비와 함께 소방관들의 적극적인 진화 활동으로 울진 산불은 마무리되었는데, 자연의 힘을 인간이 거스르기는 어렵지만 인간은 이런 상황이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도 결국은 이런 자연의 흐름을 이해하고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방법을 알기 위함이다. 우리는 위대한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지만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은 필수요소이다. 이것이야말로 인류가 지금까지 도도하게 지켜낸 자산이 아닐까. 바로 이 자산은 ‘훌륭한 공부’를 해야 얻을 수 있다.황수비 원장황수비수학학원문의 02-557-5856 2022-03-24
- 논술은 답이다 작문 능력과 대입 수험용 논술문 작성 능력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작문 능력은 대입 수험용 논술문 작성 능력의 기초이지만, 기초만으로 합격할 수는 없다.글을 잘 쓰는 이들이 합격하지 못했다면 기초만 튼튼했기 때문이며, 글쓰기를 한 적이 없는 이들이 논술전형으로 합격했다면 기초를 다지고 논술문 작성 능력까지 익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논술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작문 능력을 갖추고 대입논술의 특성도 이해해야 한다.첫째, 논술은 답이다. 소재부터 주장, 글의 구조, 어휘의 선택, 정보의 취사선택이 자유로운 작문과 다르게 대입논술시험에서는 모든 게 정해져 있다. 명시적으로는 논제와 제시문이라는 형태로 정해져 있으며, 암묵적으로는 출제의도와 대학마다 원하는 답안이라는 형태로 정해져 있다. 이를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자신의 글쓰기 실력만 믿고 응시한다면 ‘글이지만 답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고 떨어진다.둘째, 논술은 대답이다. 논제가 ‘요약하라’라고 지시했을 때 어떤 어휘를 제시문 어디에서 발췌하여, 어떤 표현으로 원고지에 채워 문장을 만들고 단락을 이뤄 글로 완성해낼지를 알아야 한다. 논제의 기본적인 요구사항인 요약, 비교, 비판, 선택, 설명, 의견제시형 글쓰기를 정확히 구사하지 못한다면 논술이라는 대답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셋째, 논술은 대화이다. 여섯 가지 기본적 요구사항들과 변형까지 익힌 후에는 ‘대학들마다’ 그 요구사항들에 대해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요약하라’라는 글자가 같다 해도 A대학이 원하는 요약과 B대학이 원하는 요약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대답에서 그치지 않고 대화를 하려면 대화 상대방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기출문제 분석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망하는 대학이 어떤 용어를 정확히 어떤 뜻으로 쓰는지 모르면 그 대학과 대화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대화가 통하지 않는 학생을 신입생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대학은 없기 때문이다.글쓰기를 잘 하는 학생이 논술은 답이며, 대답이고, 대화라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대학이 원하는 답을 원하는 방식으로 잘 대답하는 대화를 할 수 있다면 그 학생에게 논술전형만큼 유리한 전형은 없다.로고스 논술구술학원 명문대팀 김용석 팀장문의 02-552-3113 202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