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깊은 해설사의 세계

교육 · 실습 · 체험 · 시연 그리고 연구
“해설사는 고된 일이지만 행복하다!”

박향신 리포터 2016-09-23

올 여름 리우올림픽 펜싱에서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은 해설위원의 비명소리로 더욱 빛이 났다. 스포츠에는 재미를 더하는 해설위원이 있고, 테마가 있는 여행에 의미를 더하는 해설사가 있다. 박물관이나 전시관도 예외는 아니다. 스쳐 지나가버릴 작품에 깊은 의미를 끌어내기도 하고, 어려운 과학이론을 신기한 자연현상으로 바꾸어 놓는 힘이 바로 ‘해설’이다.
각 지자체마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크고 작은 해설사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학력, 경력, 연령 등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다. 자격증을 얻으려면 교육내용에 따라 몇 개월에서 부터 일 년이 넘게 걸리기도 하고 대부분 교육과 실습 그리고 시연회를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한다’는 관점에서 ‘해설사’라는 행복지수가 높은 직업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가치를 찾아 전하는 긍지 또한 크다.



자연이 살아있고
자연환경해설사는 생태 우수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에게 생태계의 안정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함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환경부에서 만들어진 제도이다.
올해 안산환경재단에서 1기 자연환경해설사 27명을 배출했고, 그 중 황세숙 해설사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소속된 대부도 생태관광지역해설사로 일하게 되었다. 황 해설사는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을 취득하니 더 전문가가 된 느낌이고 더 당당한 해설을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부도가 갖는 지역의 특성과 생태에 대한 이야기를 환경과 연결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씨는 “전지구의 생태적 위기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생명사상’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해설을 하고 싶다”며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6년 하반기 자연환경해설사 기본과정을 모집 중인데 인원은 40명 이내, 접수기간은 2016년 9월 23일까지이고 교육기간은 9월 29일부터 12월 15일까지이다. 매주 목요일 9시~오후 6시까지 (총 21개 과목 80시간) 교육과 체험이 안산갈대습지 생태관 2층 배움터에서 진행된다. 교육비는 80만원이고, 현장학습비와 유니폼을 위한 경비 15만원을 제외하고 자원봉사시간(65시간)이 인정되면 환불되며, 안산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안산환경재단(031-599-9417)



숲 속 맑음 마시며
숲해설가는 휴식을 찾아 숲으로 온 탐방객들에게 숲과 자연생태를 알게 하고, 산림 내에서의 산림휴양이나 자연체험활동을 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알고 효율적인 산림탐방을 돕기도 한다.
산림교육전문가는 산림교육법에 의해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로 구분되며 산림교육론, 산림생태계, 커뮤니케이션, 안전교육 등 4개월간 17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숲해설가 양성기관은 전국에 33곳이 있고 경기도에는 수원· 양평· 남양주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수원 환경교육지원센터 숲해설가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한 교육생은 “교육과정 중 약 80%가 진행된 후 실습을 시작해 교육과 실습 시연까지 약 일 년 정도 소요되었다”며 “자격증을 얻었다는 뿌듯함과 내가 좋아하는 숲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양성기관 교육생은 모집 시기에 맞춰 개별 접수하며, 수강료는 100만원~150 만원 정도이다.
문의: (사)한국숲해설가협회(02-722-4527),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031-431-4245)



문화를 배우는 도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문화·역사·관광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지원 자격은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그 지역에 역사, 문화재, 관광지, 생태환경 등에 관심이 있으면 된다.
안산시의 경우 문화관광해설사 신규 양성교육대상자로 선발되면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양성교육 수료 후 평가를 통해 선발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안산시에서 별도의 수습기간을 거쳐 인성과 성실성을 고려해 문화관광해설사로 위촉된다.
주요 해설지는 성호기념관, 최용신기념관, 어촌민속박물관 등 안산시의 주요 문화, 역사, 관광지이고 월평균 9~10일 해설활동을 하게 된다.
안산시 문화관광해설사인 곽재임 해설사는 “넓고 얕은 지식보다 더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이야기와 숨겨진 사연을 듣는 이에 맞게 전달하는 해야 하는 일”이라며  “올 여름 어촌민속박물관에서 ‘망둥어 잡이’행사를 진행하며, 참여자들이 우리 지역의 역사와 그 흐름 속에 있는 우리 그리고 자신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문의: 안산시 문화예술(031-481-2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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