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클래스 ‘가인’(嘉人) 임영미 대표]

“정이 넘치고 소통의 장이 되는 식탁 문화를 꿈꿔요”

남지연 리포터 2016-10-29 (수정 2016-10-29 오후 11:00:14)

 한 끼 밥상의 소중함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식사 시간은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가족, 혹은 친구나 동료 간에 정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 소중함을 그대로 가정에서 음식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많은 이와 소통하고 싶다는 쿠킹클래스 ‘가인’ 임영미 대표. 그녀가 전하는 요리 인생과 음식 이야기.  
 


그저 요리가 좋아 선택한 제2의 인생
 쿠킹 클래스 ‘가인’(嘉人)은 ‘요리를 맛있고 즐겁게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란 뜻을 나타낸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즐기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말하는 임영미 대표를 만나니, ‘가인’이라는 이름이 더욱 그럴싸하다. 처음부터 요리 인생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임 대표는 여성들이라면 한번쯤 꿈꿨을 직업인 승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요리는 그저 취미로 시작한 일이었다. 하지만 승무원보다 요리를 할 때 더 즐거웠고 미처 몰랐던 소질까지 발견했다는 그녀. 새로운 인생을 꿈꾸기 시작했다. 7년이라는 승무원 생활을 과감히 접고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는 데애 숱한 고민과 갈등을 하기도 했단다.
“결정을 내기기가 쉽지 않았죠. 5일 밤을 잠도 안자며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지를 생각하니 결론이 나오더라고요”
승무원 경험도 많은 도움이 됐다. 승무원 시절 익혔던 food and beverage에 대한 해박한 지식, 세계 여러 문화를 비행하며 몸소 접했던 요리 문화 등은 오히려 요리를 배우는 데 밑거름이자 촉진제 역할을 했다.
승무원 생활을 접고 일본 핫도리 영양전문학교로 유학을 떠났다. 임 대표는 “미국이나 유럽이 아닌 일본을 선택한 것은 식문화나 시스템적으로 선진화돼 있다고 판단해서였죠. 건강식 요리를 추구하는 데다 어떤 요리든 세계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게 일본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본의 돈가스만 해도 원래 폴란드의 생선튀김을 변형한 것이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늦게 시작한 만큼 남들보다 배로 노력을 했던 시절이었다. 새벽 6시부터 밤 11시까지 오로지 요리 수업과 연습에 몰두했다. 그 노력하는 모습을 학교 측에서도 인정해주었는지, 당시 유학생 최초로 현지 요리대회에 출전해보기도 하고 유명 일본 요리프로그램에 어시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힘들고 고됐지만 그 시절이 참으로 행복했었다는 임 대표. 한국에 돌아와서도 경희대 조리외식경영학에 석사를 따냈고, 자연스럽게 문화센터 및 대학 강의, 방송출연도 하게 되며 자신만의 프로필을 완성시켜 나갔다. 용기와 도전, 그리고 노력이라는 삼박자가 이뤄낸 제2의 인생이었다. 


누구나 ‘嘉人’이 되기를 꿈꾸며…….
강의와 클래스 운영 등 임대표의 하루는 숨 가쁘게 돌아간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요리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임대표. 쿠킹 클래스를 연 것도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만의 연구 공간을 제일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젠 ‘가인’에서 많은 사람들과 맛있고 즐겁게 요리를 만들며 소통하길 바라고 있다. 철저히 요리를 배우는 사람들의 눈에 맞춘 클래스 운영은 기본이다.
“재미있고 막힘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과 손맛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계량,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건강한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죠”라며 “배우러 오시는 분들은 저희 집에 초대된 분이라고 생각해요. 잘 가르쳐드리고 잘 차려드리고 잘 드셔서 몸도 마음도 채울 수 있는 힐링 공간이길 바래요”라고 임대표는 말한다. 누구나 맛있고, 즐겁게 요리를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 ‘嘉人’이 되길 바라는 임대표다.
현재 임 대표는 동남아 요리와 관련된 책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가서 자료 조사는 물론 쿠킹 클래스까지 직접 듣고 오기도 했다. 동남아 요리 문화와 시스템에 다시 한 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다는 임대표는 “세계적으로 진미라고 인정받는 요리 중에 동남아 요리가 많아요. 저칼로리 건강식도 많고요. 동남아 요리 세계를 제대로 알려보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전했다. 


<임영미 대표>
일본 동경 핫도리 영양전문학교 조리사본과 졸업
경희대학교 조리외식경영학 석사
EBS 최고의 요리비결 출연
MBC 기분 좋은 날 출연
배화여대 전통 조리학 강의 등 

<가인 쿠킹클래스>
쿠킹클래스 가인은 가정식 웰빙요리를 추구한다. 계절, 절기에 맞는 한상차림인 한식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수업 등이 진행된다. 정규반은 월 2회 수업으로 한식반 1회, 특강반 2회가 운영된다. 11월엔 ‘든든한 우리가족 김치스페셜’ 수업으로 배추김치 양념배합과 절이기 노하우, 보쌈수육, 약식, 식혜, 밤양갱 만들기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2월은 크리스마스 파티 요리로 로스트터키를 메인으로 한 양식 코스 상차림이 준비된다. 그밖에 가을 제철 요리로 특급호텔 중식 상차림과 일본식 가정식 요리도 준비된다. 자세한 수업 내용은 블로그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http://cookingclassgain.blog.me/ 
일산동구 마두동 올리브상가 B동 1층  031-901-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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