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일산 파주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단우(저현고 졸업) 학생

나에 대한 강한 믿음, 수험생활에 가장 큰 힘이 돼

남지연 리포터 2023-08-12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 합격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수시 입결 및 성적  
 총 내신은 약 1.43, 수능은 국어 1, 수학 2, 영어 1, 한국사 1, 화학Ⅰ 3, 생명과학Ⅰ 2입니다. 서울대 일반전형 생명과학부 외에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추천형) 응용통계학과, 고려대 학교추천 생명과학부, 고려대 일반전형-학업우수형 생명과학부, 성균관대 계열모집 자연과학계열, 서강대 학생부종합(일반) 생명과학과에 합격했습니다. 현재로선 박사 학위 취득 후 대학교수가 되는 것을 진로로 잡고 있어요. 

세특 관리 노하우
 진로와의 연관성도 중요하나 반드시 이 부분만 고집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메디컬 계열로 진로를 정했다 해서 모든 과목의 세특을 메디컬 관련 내용으로만 채우는 것은 무리수일뿐더러 뻔한 내용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세특은 자신이 무언가를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 내용을 공부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로와 관련 있는 세특 내용을 채우되 각 과목에서 배운 내용을 심화하여 스스로 배움을 확장하는 시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고등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범위까지 탐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학생이 하기에 수준이 너무 높은 내용을 탐구하여 기재하는 것은 나중에 면접 시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탐구의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교내 활동
2년 동안 의과학동아리 활동을 했습니다. 제가 흥미를 느꼈던 분야의 동아리였기에 재밌게 활동할 수 있었으며 동아리의 부장직까지 맡았습니다. 제 관심사와 연결된 활동들이 제 생활기록부를 풍성하게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저는 다양한 교내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주로 수학, 과학 분야의 대회에 참가했지만, 인문 분야인 영어 말하기 대회나 시 창작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여러 수상 기록 중 입시에 활용한 기록에는 수학수업마스터대회(우수상, 1학년), 생명과학논술대회(우수상, 2학년), 생명과학경시대회(최우수상, 3학년) 등이 있습니다. 교내 학술제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면역학과 관련된 주제로 약 2개월 동안 리포트를 작성했습니다. 리포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면역학 학술교재를 참고했고 학교 선생님의 피드백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담긴 학술제 리포트는 제가 전공하고자 하는 학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어필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내신 및 수능 공부법
국어: 저는 한 번 글을 읽을 때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 독해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지향합니다. 지문을 아무리 빠르게 읽었다 하더라도 내용이 가물가물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어집니다. 읽는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꼼꼼하게, 정확하게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문을 읽는 시간을 줄이는 것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문제를 풀 때 다시 지문으로 되돌아간다면 혼란에 빠지거나 집중력을 잃어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문제를 푸는 시간보다 지문을 읽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지문은 천천히, 꼼꼼히 읽고 문제는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1, 2학년 때 정말 많은 영어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 문제에 접근하는 법, 지문을 읽는 감 등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1, 2학년 때의 공부가 베이스로 쌓여 3학년 땐 다른 과목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단어 암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단어에만 매몰되어 문제 풀이를 소홀히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수능 영어는 언어영역인 터라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글을 읽는 능력, 문제가 원하는 답을 찾아내는 능력, 감을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약점 과목 극복법
제 약점 과목은 탐구과목이었습니다. 원인은 공부 시간이었습니다. 국어와 수학 과목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탐구에는 시간을 쏟지 못한 거지요. 저는 시간을 정해놓고 공부를 했는데 탐구 공부가 부족한데도 총 학습 시간이 채워지면 그냥 마무리하곤 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탐구 공부를 하는 날에는 계획한 시간에서 벗어나더라도 충분한 공부량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탐구 공부량이 이전보다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탐구과목 성적도 상승했습니다.
처음엔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계획 없이 하다 보니 과목 간 공부량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투두리스트(To do list)를 적을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해 내일 공부할 과목과 공부량을 적었습니다. 매일 투두리스트를 작성하는 습관을 들이니 점차 제 공부에 질서가 잡혀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별 면접 준비
 기출문제를 통해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제시문 면접은 시간제한이 있기에 항상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또한, 해당 문제의 채점 기준을 생각했습니다. 채점 기준을 스스로 유추해보는 연습은 제 답변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서 면접을 보았는데, 모두 제시문 면접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고려대 면접이었는데요. 문제 풀이 시간이 반이 넘게 지났지만 한 문제도 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4분 정도를 남기고 생각이 정리돼 시간을 꽉 채워 문제를 전부 풀 수 있었고 결국 최초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신을 믿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험을 망친 일이 꽤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을 격려하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좌절하지 않고 자신을 믿는 상태로 끝까지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학생분들이 항상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슬럼프나 번 아웃은 아마 한 번씩은 꼭 올 것입니다. 그때는 최대한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유지해야 합니다. 수험생은 항상 일정한 멘탈,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의 하루가 어제와 비슷하고 내일 역시 오늘과 비슷하게 생활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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