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예비고1, 국어는 이 시기에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지역내일 2016-11-10

우리나라에 이런 법이 있다고 합시다.
“중·고등학생은 과목당 학원을 3개월 밖에 다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 및 학부모가 제게 국어학원을 언제 다니는 게 가장 옳으냐고 물어 온다면 저는 조금의 망설임 없이 예비고1 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예비고1 학생 및 학부모님만을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니기에 제 말의 진정성을 의심받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성을 알고 예비고1을 준비하기는 하는데 의외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3월이 되어서 내신을 준비하러 저를 찾아온 고1 학생들이 많습니다. 내신준비가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아서 예비고1 때 어떻게 보냈느냐 하고 물으면 뜻밖에도 열심히 학원을 다녔다고 합니다. 그것도 멀리 대치동까지. 대치동이 문제는 아닙니다. 문제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시기에 뜻밖에도 문법을 뗐다는, 고전시가를 뗐다는 등의 얘기를 많이들 합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저는 막 화가 납니다. 문법은 그나마 낫습니다. 예비고1생이 고전시가를 방학 내내 배웠다는 말을 들으면 그 프로그램을 짠 강사, 학원의 자질이 의심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부모님께서는 제 말이 의아할 것입니다.
“국어 그러면 문법이 어려웠던 기억이 나고, 고전시가 때문에 학창시절에 고생한 기억이 나는데 뭐가 문제지?”라고.
문법이, 고전시가가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각 시기마다 급하게 배워야 할 것이 있는데 예비고1 때 문법과 고전시가 전체를 급하게 배워야 할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비고1 때 시급히 배워야 할 것은
①고등국어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②1학년 내신에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이 짜져야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들은
“음, 교과서로 1학기 내신범위를 미리 공부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보군.” 하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아닙니다. 이것도 예비고1 시기에 적절한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고등국어 내신은 중등국어와 상당히 다릅니다. 주어진 범위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은 맞지만 고등학교 문제는 선지에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나오고 고시조와 현대시들이 인용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교과서에 바탕을 두되 교과서만의 어휘,지식으로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습니다. 중학교 때는 주어진 범위를 정확히 이해하고 정리하면 거의 100점을 맞을 수 있었는데 고등학교는 전혀 다릅니다. 또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많은 학생들이 국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몰라 많이 당황합니다. 국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국어실력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예비고1 이 시기에 국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①국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깨달음과
②1학기 중간고사, 더 나아가 1학년 내신 전체에 도움이 될 기본적인 지식을 익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공부해야 하나요?
가급적 자주 모의고사(고1용)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하는 것인데 이 모의고사를 보다보면 대략 고등국어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가 짐작됩니다. 학생들의 수능준비를 위해 학교에서도 내신을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내기 때문에 내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1학년 시험에 필요한 기본적 어휘, 기본적 지식(문법,문학,독해 등)을 충실히 해 두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문법을 총 정리하고, 고전시가를 먼저 정복하는 게 뭐가 나쁜가?
만일 위의 것을 충분히 익힌 다음 문법,고전을 깊게 한다면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예비고1때 고전시가를 공부하면 국어가 어렵다고만 느끼게 돼 오히려 역효과입니다. 또한 그 지식은 1학년 내신에 전혀 도움이 안 됩니다. 1학년 때 필요한 고전은 가장 기본적인 고시조 정도입니다.(고시조는 변별력을 위해 각 학교 내신에서 인용됩니다.)
문법도 마찬가지입니다. 고1 때는 음운론(자음,모음의 체계, 음운변동) 정도면 충분합니다.
제 말이 맞다면 왜 많은 학원에서 문법과 고전시가를 예비고1때 총정리 할까요? 강사가 가르치기 편해서입니다. 강사들은 어려운 내용을 좋아합니다. 내용이 어려워야 학생들을 장악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적절치 못한 프로그램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 몫입니다. 1학년 내신에 거의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국어에 대한 두려움만 커집니다.

예비고1 프로그램을 볼 때 두 가지만 주의하시면 학원 또는 강사 선택 시 큰 실수가 없을 것입니다.
첫째, 매주 모의고사를 보는가?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익숙해지면서 고등국어에 대한 이해가 생깁니다.)
둘째, 어휘,문학,독해 등을 골고루 공부하는가?
(특히 어휘를 강조하는 프로그램이 좋습니다. 국어실력의 70%는 어휘력이기 때문입니다.)

한결국어학원
한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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