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학생을 위한 ‘2024학년도 고등학교 선택 가이드’

슬기로운 고교 선택 팁, 나에게 맞는 고등학교는 어디?

피옥희 리포터 2023-10-25

오는 12월 2024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원서접수에 앞서 어느 고등학교를 선택할지 고민이 따른다. 대입전형에서 수시뿐만 아니라 정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모집단위도 있고, 정시 확대와 킬러문항 배제 등 변화된 수능 출제 기조와 대학별·전형별 주요 변동사항 등 여러 가지 입시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에 성향에 맞는 학교 분위기나 진로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고등학교 선택에 앞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할지 짚어보고 강남서초지역 교사의 ‘고교 선택 조언’도 덧붙인다.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숙명여자고등학교 문현정 교사(3학년부), 세화여자고등학교 이민희 교사(진로진학홍보부장), 현대고등학교 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

고등학교 선택 시 고려할 점

하나. 학교알리미 활용, 고교 선택 기준점 잡기

고등학교 선택 시 객관적인 판단 기준을 잡으려면 먼저 관심 학교의 객관적인 정보를 살펴봐야 한다.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는 각 고등학교의 특성과 차이점을 확인하는 데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학교알리미에서 학교명을 검색하면 2023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시된 학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 학교별 공시 자료는 해석하는 기준에 따라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므로, 고교 선택 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기 바람)
학교알리미 사이트에는 학교별 학생 현황, 교원 현황, 교육 활동, 교육 여건, 학업성취(평가 기준 및 계획, 학년별‧교과별 성적 사항 등) 등이 공개되어 있다. 또, 학교 교육과정 항목에서는 각 학교별 진로 선택과목 개설 여부와 학교 지정과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단, 개설 과목은 각 학교에서 과목 선택 수요 조사 및 의견을 취합해 추후 변동 됨)

둘. 나에게 맞는 고교 유형 찾기
고등학교 유형별 장단점도 잘 따져봐야 한다. 고교 유형(공학, 남고, 여고, 자사고, 일반고 및 과학중점학급) 중에 어느 학교가 나에게 가장 적합할지 살펴보기 바란다. 여고든, 남고든, 남녀공학이든 대입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모든 학생이 선의의 경쟁을 한다. 공부하는 친구를 보며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서로 의지하고 격려하며 함께 공부할 수도 있다.
또, 강남지역 자사고와 일반고, 혹은 과학중점학급(과정)을 운영하는 학교 중에 선택을 고민할 수도 있다. 각 학교마다 장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고교 유형 선택 시 단편적인 어느 한 부분만 고려하지 말고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셋. 교육과정과 내신‧수능 연관성 고려하기
올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문‧이과 통합 수능 3년 차이다. ‘선택형 수능’에 따라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202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가 정시모집에서 교과평가(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교과평가)를 반영했고, 2024학년도에는 고려대가 정시에서 학생부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했다. 또, 2024학년도부터는 서울대가 신입생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 수능위주 전형으로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면 지원하려는 학과를 고려해 교과를 선택하고 내신을 챙겨야 한다.
각 학교의 ‘2024학년도 입학생 기준 교육과정 학점배당표’를 살펴보면서 선택과목 개설 여부(입학 후 과목 개설 여부는 변동될 수 있음)나 학교 지정 과목 등 교육과정 편성도 잘 살펴보자. 학교별 교육과정은 학생의 적성 파악이나 진로설계 외에도, 대입에서 수시‧정시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단순히 교과 개설 여부만이 아니라 2학년 1학기, 2학기, 3학년 1학기 등 주요 시기에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이수하도록 편성되어 있는지도 잘 살펴보기 바란다.

넷. 학교 안에서 수시‧정시 경쟁력 쌓기
대입의 주요 변화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가장 큰 이슈는 정시모집 선발 인원 증가 및 모집군 변동, 수능 출제 기조 변화, 대학별·전형별 수시·정시 변동사항 등이다. 정시 확대라는 이슈와 더불어, 여전히 서울 주요 대학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고교 선택 시 학교 안에서 수시·정시 모두 대비할 수 있는지도 잘 살펴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강남서초지역 주요 고교들은 학생들의 학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신도 수능형으로 출제된다. 비록, 내신 난이도가 높고 경쟁이 치열할 수 있지만, 착실히 내신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수능 준비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내년도 고1에 해당하는 2027학년도 대입은 큰 틀에서 현 입시 체제가 그대로 이어진다(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학년도 고1에게 해당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변화가 있을 예정). 따라서 올해 대입의 주요 변화에 맞춰 대입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교육 지원이 이루어지는 학교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다섯. 학교별 진학 강점과 유불리 살피기
고교 선택 시 진학 성과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합격자들의 단순한 수치에 혹하기보다는 그 이면의 진학 강점을 더 상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대다수 학교의 입시 결과는 ‘중복 합격’과 ‘졸업생 수가 포함’된 수치이다. 또, 3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재학생들의 진학률은 어떤지, 수시 전형별 세부 합격 현황, 수시와 정시 합격 비율 등도 꼼꼼히 비교해봐야 한다.
또, 전년도 입시 결과뿐 아니라 최근 5개년도의 진학 성과를 살펴보며 각 학교의 전반적인 진학 강점과 진학 시스템 등도 눈여겨보기 바란다. 강남서초지역 고교 중에 진학이 두드러진 학교들은 해마다 각 학교 합격생들의 대학별 합격 컷과 진학 컨설팅 자료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주요 대학의 일반적인 수시 등급 합격 컷이 1~2등급 초반대로 알려졌지만, 우수한 학생이 몰려 있는 강남서초 고교들의 실제 합격 등급 컷은 이보다 더 낮아도 합격한 사례가 매우 많다. 특히 강남지역 학생은 내신 등급이 낮더라도 정시 경쟁력이 훨씬 더 높으므로, 각 학교의 진학 데이터를 토대로 합격 가능 내신 등급 컷과 내신 극복 사례, 정시지원 합격선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

여섯. 교육환경 두루 살피기 
고교 선택 시 ‘통학 거리’도 고려해야 한다. 학교가 집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통학 시간이 길어 고교 3년간 체력적 손실이 크며, 거리에서 허비하는 시간도 길어질 수 있다.
학교의 ‘면학 분위기’도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주위 환경에 쉽게 휩쓸리는 성향의 학생이라면 강력한 면학 분위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경쟁을 싫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이라면 다소 강압적인 면학 분위기가 오히려 부담될 수 있다. ‘학교 시설’도 살펴봐야 한다. 2025학년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교별 다양한 대응 노력과 학생의 진로와 관심사를 고려한 학교 시설과 교육환경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일곱. 학생 자신의 의견이 최우선
마지막으로 고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생 자신의 의견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학교에 적응하고 대학입시를 준비한 주체는 학생이므로, 학생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몇 가지 선택 기준을 고려해 학교별 특성을 파악한 뒤 자신의 성향과 가장 잘 맞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학교 활동을 좋아하고 적극적인 성향의 학생이라면 수시 프로그램이 다채롭고 참여 기회가 많은 학교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학교 활동보다는 수능형 공부 방식을 선호하는 학생이라면 ‘수업의 질’과 ‘수능 대비’에 더 강점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강남서초지역 교사의 ‘고교 선택 조언’


“자신의 진로와 장점, 교육과정(배우는 과목)을 고려해 고등학교를 선택하세요. 더불어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해 자신의 관심사와 목표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자신의 학업성취 수준 곧, 고교 입학 후 예상 성적과 고등학교의 수시, 정시 입시 결과를 비교해 대입 전략에 잘 어울리는지 생각하는 것도 매우 현실적인 부분입니다. 학교알리미를 통해 고등학교의 교과목별 평균 성적, 학교 환경, 교사의 구성 등도 검토하기 바랍니다. 끝으로 고교별 진로 담당 선생님이나 현재 학생, 학부모에게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단대부고 박종필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학생의 성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스로 단련하고 성장하면서 성취감을 얻는 학생이라면 내신이 어려운 곳도 좋습니다. 반대로 마음이 편해야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내신이 조금 수월한 곳을 권합니다. 내신을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내신이 어려운 곳을 선택했다가 수능도 잘 안 나와 재수와 삼수로 접어들 수 있습니다. 수능은 입학 후 3년 뒤에나 치를 수 있습니다. 3년간 학생이 좌절하지 않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고, 통학에 부담 없는 거리에 위치한 고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숙명여고 문현정 교사(3학년부)


“고등학교 선택의 기초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진로 계획과 개인 성향에 대해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고 했지요. 학습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학생이라면 수업 분위기에 가중치를 두어 학교를 고르고,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한다면 계열 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다양한지,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는지 등을 우선적으로 봐야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학교의 요건, 기대하는 바, 참여하고 싶은 활동 등을 다양하게 열거해 놓고 그것을 가장 많이 충족하는 학교를 선별한다면 효과적이겠지요.”-세화여고 이민희 교사(진로진학홍보부장)


“학생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하세요. 고교 선택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의 의견과 성향입니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께서는 여러 학교의 설명회를 찾고,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 알리미 등을 검색하면서 각 학교의 장단점을 찾으세요. 그리고 해당 학교의 선배들과 학부모님들의 조언도 들어보세요. 이를 토대로 학생과 학부모께서 열띤 토론을 해본다면 학생에게가장 알맞은 학교가 찾아질 것입니다. 고교 선택의 최종 결정은 학생이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현대고 김진황 교사(진학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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