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 특성화고 취업 성공 사례①]

“초등학교 때부터 꿈꾸던 디자인, 특성화고에서 이뤘어요”

송정순 리포터 2016-12-24

취업과 진학 중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에 해를 거듭할수록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선택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취업에 성공해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특성화고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예림디자인고등학교(교장 최순희) 시각디자인과 한주빈 학생을 만났다.



미래를 향한 조금 빠른 도전
USB 메모리 전문기업 ㈜메모렛에 지난 10월 입사한 예림디자인고등학교 시각디자인과 한주빈 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꿈꿔오던 디자이너의 꿈을 특성화고에서 조금 빨리 이뤘다.
주빈양이 특성화고를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건 솔직히 힘들 것 같았어요. 어릴 때부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 남들보다 조금 빨리 디자인을 하고 싶어 예림디자인고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와 레고, 블록 만들기를 좋아했던 주빈양은 주위에서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리듬체조, 수영 등 이것저것 다 해봤지만 그림 그리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특별활동으로 그림을 선택했고 초등학교 때 방과후 수업으로 미술수업을 받았어요.”
방과후 수업으로 그림을 즐겨 그릴 때까지는 막연하게 그림을 평생 그릴 수 있는 화가가 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방과후 수업 강사가 디자인을 접하게 해주었다. “방과후 수업에서 선생님과 처음으로 디자인을 해봤어요. 간단하면서 심플한 것이 마음에 쏙 들고 나랑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부터 디자이너를 꿈꾸게 됐습니다.”
중3,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할 시기가 되자 디자인의 꿈을 조금 빨리 이루고자 특성화고인 예림디자인고에 원서를 넣었다. “주위에 많은 고등학교가 있었지만 에림디자인고가 시각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거기에서라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했습니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취득한 자격증
시각디자인과는 디자인 및 멀티미디어 그래픽 디자이너를 양성하고 디자인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광고, 컴퓨터그래픽 등의 기본적인 지식과 실무를 습득한다. 구두 공방 체험, 3D제작, 디자인 체험 등의 기회가 많았고 주빈양은 학교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가구 공방 체험이 인상적이었다.
“공방 체험은 디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어요. 내가 머릿속으로 디자인한 작품의 실체가 돼 나타나는 거잖아요.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격증 또한 도전이 가능하다.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 GTQ포토샵, GTQ일러스트, 시각디자인 산업기사, 컴퓨터 활용능력, PPT, ITQ 등 다양한 자격증을 배우고 응시할 수 있다. 주빈양은 일러스트 1급 자격증, 컴퓨터그래픽 운영기능사, 엑셀, 전산회계, 파워 포인트 등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이 모두 학교 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해 얻은 결과물이다.


포트폴리오 준비하며 디자인 실력 키워
3학년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학교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졸업생 중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이 경험담을 들려주는 취업 캠프는 현실감 있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깨닫게 해주었다. 포트폴리오는 취업지도부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에게 피드백 받는 과정에서 오히려 디자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포트폴리오도 하나의 디자인이잖아요. 레이아웃을 깔끔하고 보기 좋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면서 오히려 디자인이 더 늘었어요. 


나만의 디자인 빨리 찾고 싶어
주빈양은 회사에 입사하고 보니 배울 게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다양하고 무궁무진하다 보니 배울 게 너무 많아요. 아직은 졸업하기 전이라 회사에서 많은 분들이 많이 알려주고 도움을 주고 있지만 더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대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중소기업에서 여러 가지 디자인을 접해본 다음 나만의 디자인을 찾으면 그때 대학에 가서 세분화된 디자인 분야 중 전공을 정해 도전하고 싶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확실하다면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대학을 목표로 어영부영하기보다 특성화고에서 자신의 미래를 조금 일찍 설계해볼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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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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