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톡

MBC <불야성>

돈 맛 포기 못하고 높은 곳 향해 달리는 사람들

박혜영 리포터 2016-12-24

불야성이란 밤이 없는 성으로 등불이 아주 많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흔히들 한 밤중에 대도시의 높은 빌딩이나 마천루에서 빛나는 수많은 불빛을 이를 때 우리는 흔히들 ‘불야성’ 같다고 말한다. 그런 불야성의 불빛 속에서도 철저하게 우뚝 눈에 띄는 찬란한 불빛이 바로 여 주인공인 서이경(이요원 분)이다.



“우와~ 저 불빛 다른 거 보다 훨씬 밝아. 꼭 우리 대표님 같아. 그치?” 하면서 흙수저를 벗어나 높은 곳까지 올라서려는 서이경의 분신과도 같은 세진(유이 분)이 자신의 상사인 이경을 칭하면서 내뱉는 감탄의 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서이경과 그녀를 닮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진이라는 두 여인의 찰떡궁합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평범한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처럼 부자가 되려는 욕망에 사로잡히거나 혹은 오직 복수만을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돈 맛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어 흥미롭다.



“돈이 가진 그 힘 난 못 버리겠어.” “난 악당이 될 거야. 저 꼭대기에 높이 선 1등이 돼서 세상을 내려다 볼 거야. 더 이상 누명쓰지 않고 누군가의 먹잇감도 되지 않게…” 차분한 어조와 욕망, 분노, 질투 등의 어떠한 감정도 읽어낼 수 없는 무심한 눈빛을 가진 서이경(이요원 분)은 이제 막 현실로 돌아와 더 똑똑해지고 영리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서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드라마 불야성은 다소 느린 차분한 영상과 서이경의 촌철살인과 같은 대사로 현실 어디엔가 존재할 것 같은 드라마틱한 사실 세계로 은근히 빠져들게 만든다.



특히 철두철미하게 계산된 서이경의 대사는 앞으로 어떤 복선을 의미하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면서 한마디라도 결코 허투루 들을 수 없게 한다.

하면서 누구에도 결코 도움을 받지 않고 자신의 힘과 의지로 제대로 홀로 서기를 하는 여주인공 이경의 모습이 어딘지 당당하게만 느껴지는 드라마다. €

사진 MBC <불야성> 화면 캡처€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