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_ 진로대회 수상자들의 dream story⑤_ 백암고 이원재·김예서 학생]

목표 이루기 위한 다짐… 꿈에 한걸음 더

송정순 리포터 2017-02-17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관심 분야를 개발해나가는 능동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서는 진로와 희망 학과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교내 진로대회 수상자들에게 꿈을 찾고 구체화시킨 과정을 들어봤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 백암고등학교(교장 한중호) 2학년 조이원재 학생과 1학년 김예서 학생을 만났다.


자소서 쓰기대회 대상 2학년 이원재 학생
지난 8월 열린 자소서 쓰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2학년 이원재 학생의 꿈은 국제변호사다. 맷 타이비의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를 읽고 회사 간의 분쟁 해결과정에 관심을 갖게 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로스쿨에서 국제법을 공부하고 싶다.
“이 책에서 태어난 환경만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굴레에 몰아넣는 '사법제도의 불평등'을 보았습니다. 조직적인 사기로 세계 금융 위기를 초래한 금융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아무 처벌을 받지 않는데 반해 가난한 사람들이 경미한 질서 교란 행위 때문에 감옥에 가는 현실을 보며 사법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동아리 활동, 연구와 토론으로 어필
자소서 쓰기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동아리’ 활동이라 판단한 원재군은 R&E와 소셜 컬쳐 동아리 활동을 어필했다.
R&E 동아리에서는 자연 방사선 라돈에 대해 탐구했다. 연구의 기본인 문제 제기와 연구 방법,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논문을 쓰면서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학습 방식에 대해 알게 됐다. 정규동아리 ‘소셜 컬쳐’에서는 주로 토론을 이용해 학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평소 토론이라는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사형 제도에 대해 토론을 한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연구과정은 비록 고달프고 힘들지라도 그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토론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새로운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나의 지식 기반을 확장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라 자소서 2번에 기록했습니다.”

내 꿈은 국제변호사
국제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원재군은 늘어난 공부시간과 공부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스마트폰에서 시간관리 앱을 다운받아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 계획을 세웠다. 처음엔 680분의 공부시간이 나왔지만 720분을 적정 공부시간으로 목표를 삼고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법을 바꾸면서 공부가 즐거워졌습니다. 공부시간 또한 늘어나 제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 금상 1학년 김예서 학생
지난해 열린 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에서 금상, 자소서 쓰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1학년 김예서 학생의 꿈은 PD다. 예서양이 PD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교양국 PD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초등학생 때부터 PD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빠의 영향으로 교양국 PD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PD수첩 제작진들이 쓴 <응답하라! PD수첩>을 읽고 국민의 알 권리에 매력을 느껴 시사PD로 바뀌었어요.”
예서양은 <진실의 목격자, PD수첩>을 통해 용기가 없어서 쉽게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을 고쳐줄 수 있는 안내자 역할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와 자기소개서 쓰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알면 알수록 시사PD로서 사명감의 무게에 고민하게 됐다. 결국 음악과 라디오를 좋아하는 성향에 맞춰 라디오·음악방송PD와 시사PD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

영어신문스크랩·영어심화방과후 영어 실력 어필
에듀팟에 다양한 활동을 올리기 위해 예서양은 자율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에 역점을 뒀다. 영어신문 스크랩을 하는 자율동아리에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온 신문스크랩을 이용해 같은 내용에 대한 다른 관점의 기사를 읽고 내용을 마인드맵과 표로 정리해 함께 분석하는 훈련을 했다. 또한 신문을 읽으며 다수의 집단적 착각을 막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올바른 언론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봤다.
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영어로 작성하는 봉사활동은 어학실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봉사활동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영어심화방과후반의 활동은 ‘진짜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방과후 시간에 외국인 유튜버의 영상, 미국 코미디언의 인터뷰, 뉴욕타임즈의 ‘Modern Love'를 영어로 꾸준히 듣고 방과후가 끝나도 Modern Love와 CNN뉴스 음원을 MP3에 저장해 수시로 들어 영어실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

내 꿈은 PD
언론적 지식은 PD가 된 이후 방송국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판단한 예서양은 자신의 강점인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영어영문학과나 사학과로 진학하고 싶다.
“친구들을 보면 현실에 맞춰 꿈을 맘껏 펴지 못하는 거 같아요. 자신의 꿈이 뭔지 많은 시간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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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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