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소식
양천·강서·영등포 총 8,56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전통 수공구로 만든 전통가구로 자연의 멋 전파해요~ 전통가구 도제식 교육 전문공방인 ‘목선인 목공방’은 양천구 목2동 양동중학교 정문 길 건너편에 있다. ‘木仙人’이란 간판이 눈에 띄는 공방 안에는 나무를 다루는 수많은 공구들과 기계들, 완성된 전통가구들로 가득하다. ‘목선인 목공방’의 조성전 대표는 20여 년간 전통가구를 만들어 온 이 분야 전문가이다.“아버지가 상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셨어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전통가구에 관심을 갖게 됐죠.” 전통가구 전문 공방답게 내부에는 우리나라 전통문양을 한 소반, 교의, 창호, 장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차나 다과를 내기 좋은 소반은 통영식, 나주식, 해주식 등 지역에 따라 독특한 문양과 기법이 필요해 전문 기술자만 만들 수 있다. 제사 지낼 때 영정사진을 올려놓는 교의는 전통방식으로 제례를 지내는 종중의 주문으로 제작된다.전통가구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되는 작업이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그만큼 가격도 비싸다. 하지만 완성되면 모양이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어 아는 사람은 찾게 된다. 조 대표는 주로 인사동 고가구 전문점에서 주문을 받아 제작하며 전통 수공구를 사용해 만든다. 전통가구 주문 제작 뿐 아니라 주변 중·고등학교에서 전통가구나 목공예에 관한 진로체험지도를 하고 있으며 공방에서 도제식 교육을 하기도 한다. 양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전통 수공구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모양을 보이며 쓰임새도 각각 다르다. 조 대표는 조선대패 복원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 밖에도 산림청 공모전 심사위원, 한국우드버닝협회 기술고문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위치 양천구 목2동 중앙북로 54-1 (양동중학교 정문 맞은편)문의 02-2647-8248 http://cafe.naver.com/woodhood 2017-02-17
- “학력보다 업무에 대한 전문지식 더 필요해요” 취업과 진학 중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장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입지가 높아지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선택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학벌에 대한 편견을 깨고 취업에 성공해 경쟁력 있는 전문가로 인정받는 특성화고 취업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그 일곱 번째 주인공으로 예림디자인고등학교(교장 최순희) 의료사무관리과 3학년 이은정 학생을 만났다.대학과 취업,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예림디자인고 3학년 이은정 학생은 흥국화재 보상팀에서 손해액을 평가, 결정하고 보상금을 지급하는데 관련된 업무를 하는 ‘TSA상해손해사정’으로 심사 업무를 맡고 있다. 은정양은 공부를 덜 하면서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특성화고를 선택했다.“공부를 덜 하면서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중학교에 찾아와 홍보하는 고등학교 선배들에게 특성화고는 대학과 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는 말에 솔깃해 지원하게 됐습니다.”진로설정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어떤 과를 지원할지 망설이다 조금은 관심이 있었던 의료사무 분야로 지원했다. 하지만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집에서 통학하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거리였지만 3년 동안 취업을 준비해 후회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특별한 자격증 없어도 취업은정양은 취업을 하기 위해 취득한 특별한 자격증은 없다. 단지 오피스 프로그램 다루는 것을 좋아해 경험 쌓기로 I-TOP 경진대회와 제6회 전국 상업경진대회에 출전해 문제를 풀고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로 취업준비를 했다.“화려한 자격증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뭐든지 적당히 하는 성격 탓에 그냥 남들이 다 하는 자격증만 따두고 다른 자격증엔 도전을 못했습니다.”자격증에 도전하는 것 대신 학교 활동과 특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학교로 찾아와 자신의 직업을 소개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의 팁을 알려주는 것, 자기소개서 쓰기 특강 등을 통해 사회생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그렇다고 취업을 한 이후 학력차별이나 자격증으로 인한 차별대우는 없었다. “취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학력차별 같은 건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업무상 학력보다는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선 학력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미래에 이직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 대학에 진학할 계획입니다.”능력을 업그레이드시켜줄 손해사정사 도전손해사정 분야의 일은 결코 만만하지도 쉽지도 않다.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다 못해 황당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왜 콜센터 업무를 하지 말라는지 새삼 경험하게 된 직업이었다. 하지만 이미 도전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것이 은정양의 계획이자 목표다.“쉽게 취업했다고 쉽게 퇴사한다는 선입견을 없애고 싶은 마음도 있어 최대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또한 미래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만큼의 학력을 갖출 생각입니다. 이 분야에 손해사정사라는 자격증이 있는데 이 자격증도 저의 능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전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꿈은 실현하라고 있는 거니까 꿈에만 머물러 있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은정양은 자신이 진학한 과나 직장이 본인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남들보다 돌아가더라도 꼭 본인에게 맞는 일을 찾으라고 권한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미리 써보라고 강조한다.“내가 좋아하는 일보다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일, 안 해보면 후회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세요. 또한 자기소개서는 지원한 회사에서 떨어지고 나면 나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터득하게 됩니다. 친구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수정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17-02-17
-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초등 학부모 되세요~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3월에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새내기들과 새내기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걱정이 많다.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짜여진 일정과 규칙에 잘 적응할지, 화장실 이용은 잘 할지 등등. 2017학년도 초등 새내기 학부모들을 위해 현직 초등 교사와 교감이 전하는 학교생활 가이드를 정리했다.부모와 아이,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 중요 지난 1월 20일,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진행된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서울 신은초등학교 김우경 교사가 초등 생활안내 및 바른 교육관 형성을 위한 강의를 했다. 김 교사는 “초등 1학년은 최소 16년간의 학교생활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생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초등 새내기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른들, 그 중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아이가 맺는 첫 번째 인간관계가 바로 부모와의 관계이며 아이들이 새롭게 맺게 될 다양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자 밑바탕이 된다. 부모와 아이의 안정감 있는 관계 맺기의 첫 번째 방법은 부모의 교육관 점검이다. 김 교사는 “초등교육은 지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조화로운 인간을 형성하는 전인교육 실현이 목표이지만 지적인 면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는 자녀의 능력과 개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한다. 두 번째는 공부가 부담스럽고 성가신 짐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공부라는 탑을 쌓기 위한 재료를 모으는 단계이므로 자녀의 능력과 바른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올바른 칭찬으로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다. 특히 결과 중심의 칭찬으로 인한 외재적 동기 유발보다는 성취감 등 내재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칭찬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자녀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날 그날 할 일을 아이 스스로 적은 뒤 하나씩 실천하도록 하고 과제를 먼저 끝내고 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독서를 매일 하도록 장려하고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 시간을 정해놓고 하도록 한다.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대해 김 교사는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가 만든다”라며 “부모님들은 선생님을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자녀의 정신적, 육체적, 인간적 조력자로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는 교육동반자로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2017년 3월 초등 1~2학년 적용 강서혁신교육지구 추진단 학부모분과에서 주관한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공항초등학교 박정희 교감이 초등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강당에서 진행된 연수에는 예비 초등 학부모 50여명이 모였다. 서울 공항초등학교에서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박 교감은 “자녀와 대화할 때는 감정을 드러내는 말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종이에 적어가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은 주변의 사물을 신기해하며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주의력은 짧다. 또한 자랑을 좋아하며 칭찬과 관심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나이에 맞는 특징을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자신의 자녀만 뒤처지는 듯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2017학년도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 1,2학년에게 적용된다. 1,2학년 교과는 기존의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안전한 생활’과목이 추가된다. 또한 1,2학년에 한글교육이 강조되고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1학년 1학기에는 숙제나 받아쓰기, 알림장쓰기, 수행평가 등이 일체 없으며 최소 45차시 이상 한글을 놀이위주로 배우도록 하고 있다. 연간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보통 192일~194일 정도이다. 수업시수도 달라지는데 1,2학년의 경우 현재 주22시간에서 주23시간으로 한 시간 늘어나 5교시 수업하는 날이 주2회에서 주3회로 증가한다. 평가통지 방법도 기존의 등급별 평가에서 과목별로 서술형으로만 작성하도록 변경됐다. 교외체험학습의 경우 연속 5일에서 10일 이내로 변경됐으며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단, 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사항으로 악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돌봄교실의 경우 오전 7시~9시 아침돌봄과 오후 3시~6시 오후돌봄, 저녁 8시까지 저녁돌봄 교실이 운영되며 일시적 이용도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매해 학년 초에 결성되는 학부모회는 2016학년도부터 서울시교육청 조례 개정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 단체가 됐다. 소속 학교 학부모 전체가 회원으로 당연 의무가입 사항이다. 1년에 두 번 있는 학부모 상담주간이나 공개수업 참관에 참여하고 체육대회나 예술제,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교에 대한 민원상담 전화 시 자녀에 대한 정보를 무조건 감추기 보다는 소속 학년과 학급을 밝혀주는 것이 관련 사실 확인 절차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학교폭력문제는 고학년보다는 1,2학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학생간의 사소한 다툼이 학부모들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아이에 대한 공감과 경청의 태도를 가지며 담임교사와 수시로 상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2017-02-17
- “서울 중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어요” 지난 1월 12일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서울에서 유일하게 신목중학교(교장 김정종)가 선정, 최우수상인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자유학기제 동아리 활성화 지원사업’은 일방적 교육을 벗어나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학생 중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활동한 결과를 발표했다.개교 30주년 맞은 학교, 5가지 테마로 활동신목중 하은숙 창의체험부장교사는 “교육특구에 위치한 신목중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점수 1점에 연연해하고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학교에 다니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며 “우리 학교 교직원 모두는 어떻게 하면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나라, 지역사회, 학교에 소속감을 느끼고 자신의 꿈과 끼를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말한다.특히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신목중학교는 ‘함께하는 꿈과 끼의 마당’이라는 주제로 창의 체험 활동, 나라사랑 프로젝트, 개교 30주년 기념음악회, 신목종합발표회, 자연친화적 학교환경 조성, 체험 중심의 활동 등 5가지 테마로 정하고 동아리를 조직한 후 이 활동에 동아리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리는 76개의 일반동아리, 28개의 자율동아리, 19개의 상설동아리, 35개의 자유학기-일반학기 연계동아리가 활동했다. UN 참전국 에티오피아 기부행사주목할 만한 행사는 6.25전쟁 UN 참전국 에티오피아 기부행사다. 바리스타, 토탈공예 천연화장품, 제과제빵, 프로젝트기획봉사동아리, 벽화그리기 등 6개 동아리가 참여해 아디스버한 에티오피아 학생 150명에게 90일 동안의 점심을 지원했다. 독도경비대를 위한 기부행사로 방한용품을 전달하기도 했다.석촌호수 내 놀이마당에서 열린 신목종합발표회는 학생들의 꿈과 끼가 표현된 장으로 동아리 주도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선보였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신목 30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주민, 학부모, 졸업생, 재학생, 선생님 등 약 500여 명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됐다.하은숙 부장교사는 “자유학기제 취지에 맞게 동아리 활동으로 꿈과 끼를 찾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경쟁력 있는 동아리를 구성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17-02-17
- “적정기술로 학업역량과 열정 어필했어요” 앞으로 대입은 정시보다 수시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은 78.4%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율이 7대 3으로 잡혀가고 있어 ‘수시’ 전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서 수시로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대학 및 전형 유형별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분석해봤다.12.4대 1의 경쟁률 뚫고 합격한 비결은등촌고등학교(교장 김응길) 3학년 김은호 학생은 연세대 기계공학부에 학교활동우수자전형으로 12.4대 1의 경쟁을 뚫고 합격했다. 은호군은 중학교 때부터 관심을 갖게 된 ‘적정기술’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어필했다.“중학교 때 배움을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싶다던 제게 기술선생님이 적정기술을 처음 소개해주셨습니다. 적정기술은 거대기술이 메우지 못한 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거대기술의 발전 뒤에 가려진 소외된 사람들과 부산물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환경문제 같은 거대기술의 그림자를 줄이는데 일조하는 적정기술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올해 면접질문은 2008년도와 2013년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가에 대한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낸 제시문이었다. 면접질문 2번째는 그래프의 결과를 보고 행복지수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논하라는 것이었다. 여기서 은호군은 자신의 관심분야인 ‘적정기술’을 적용했다.“2008년과 2013년 각 년도에 국민들의 행복인식도에 영향을 끼쳤을 만한 정치·사회·경제적 이슈를 명확히 떠올리기 어려웠지만 적정기술로 연결해 경제적 측면과 관련해 논했습니다.”은호군은 행복지수의 평균을 높이는 방안이 서민층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바로 적정기술을 사용해 그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라 결론지었다. 또한 면접을 마치기 전 마지막 으로 한 말씀 더 드리고 싶다고 청하고 “제레미 리프킨의 <엔트로피>를 읽으면서 에너지고갈문제를 인식했다”며 “에너지고갈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소외계층이 타격을 받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에너지 분야의 적정기술을 연구해 인류행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방점을 찍었다.에너지 변환 장치 관심, 적정기술로 이어져은호군은 어렸을 때부터 에너지를 원하는 방식으로 변환시켜주는 장치에 매력을 느꼈다. 고교1학년 때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받음각을 이용해 빗물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비블레이드’>를 구상해 교내 발명품 경진대회에 출전했다. 아이디어의 독창성은 인정받았지만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후 아이디어 차원의 구상과 현실의 차이를 고민하다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E는 mc^2>, 임종규의 <항공기 동력장치> 등의 책을 읽으며 관련정보를 얻었고 이와 관련한 보고서도 작성했다.“<항공기의 다양한 장치와 작동원리 탐구(항공기의 주장치인 엔진과 날개 위주)>를 주제로 가스터빈엔진과 왕복엔진의 압축기를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엔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조사를 하면서 베르누이정리를 익히고 가스터빈의 로터와 스테이터를 중심으로 모형을 만들어 원리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2학년 때는 <엔트로피>를 읽고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태양만 있어도 가동 가능한 외연기간인 스털링엔진을 주제로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변환 장치와 적정기술의 접점을 찾았고 이에 에너지 분야의 적정기술을 연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요일별로 만든 학습동아리, 열정 돋보여과학실험동아리 ‘피보나치’와 요일별로 한 과목씩 스터디 자율동아리 활동으로 전공적합성과 잠재력을 어필했다. 부장을 맡았던 정규동아리 ‘피보나치’에서는 부원들과 토의를 거쳐 각 조마다 원하는 실험 주제로 실험했다. 또한 이곳에서 과학실험 재능기부, 축제 부스 운영 등의 활동을 하면서 과학지식뿐만 아니라 과학을 통해 사람과 교류하는 방법을 익혔다.요일별로 진행했던 수학동아리 ‘MIT’, 영어동아리 ‘LENR’, 물리동아리 ‘헤르메스’, 프로그래밍 관련동아리 ‘ARS’에 이어 3학년 때는 면접을 같이 준비하는 면접 동아리 ‘면신(면접의 신)’을 만들어 대입을 준비했다.“자율동아리에서 각 과목별로 리더를 정해 일주일에 한 번씩 스터디를 했습니다. 특히 영어동아리에서는 독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영자신문을 활용해 짝을 지어 함께 해석하는 시간도 만들었습니다. 서로 봐주고 도와가며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학습의 시너지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학습동아리 활동을 통해 저의 학습의지와 열정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수시는 전략, 자신만의 강점 찾기수시 5개 카드를 연세대 기계공학부 외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고려대 기계공학부, 한양대 기계공학부, 중앙대 기계공학부에 응시했다. 3년 내내 학생부에는 적정기술과 관련된 동아리 활동, 진로활동을 담았고 보고서도 작성했다. 봉사활동 또한 적정기술과 연관된 결론으로 이어졌다.“봉사활동으로 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배식 도우미와 독거노인 도시락배달 활동을 했습니다. 도시락을 들고 찾아간 어르신의 집에서 열악한 환경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대단하고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도 그 혜택을 받는 사람들은 제한돼 있다는 것을 실감했죠. 화려한 거대기술 뒤에 소외된 사람들까지 접근 가능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대입을 준비하는 3년 내내 자신의 강점을 찾아 전략적으로 자율활동과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으로 강조하고 최종적으로 자소서에 녹아냈다는 은호군,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집중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당부한다. 2017-02-17
- 목표 이루기 위한 다짐… 꿈에 한걸음 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학에서 자신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찾고 관심 분야를 개발해나가는 능동적인 인재를 원하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서는 진로와 희망 학과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교내 진로대회 수상자들에게 꿈을 찾고 구체화시킨 과정을 들어봤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 백암고등학교(교장 한중호) 2학년 조이원재 학생과 1학년 김예서 학생을 만났다.자소서 쓰기대회 대상 2학년 이원재 학생지난 8월 열린 자소서 쓰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2학년 이원재 학생의 꿈은 국제변호사다. 맷 타이비의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를 읽고 회사 간의 분쟁 해결과정에 관심을 갖게 돼 경영학을 전공한 뒤 로스쿨에서 국제법을 공부하고 싶다.“이 책에서 태어난 환경만으로 헤어 나올 수 없는 굴레에 몰아넣는 '사법제도의 불평등'을 보았습니다. 조직적인 사기로 세계 금융 위기를 초래한 금융 회사의 고위 임원들이 아무 처벌을 받지 않는데 반해 가난한 사람들이 경미한 질서 교란 행위 때문에 감옥에 가는 현실을 보며 사법 시스템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동아리 활동, 연구와 토론으로 어필자소서 쓰기대회를 준비하면서 학교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해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은 ‘동아리’ 활동이라 판단한 원재군은 R&E와 소셜 컬쳐 동아리 활동을 어필했다.R&E 동아리에서는 자연 방사선 라돈에 대해 탐구했다. 연구의 기본인 문제 제기와 연구 방법, 결론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논문을 쓰면서 평소에는 접할 수 없었던 학습 방식에 대해 알게 됐다. 정규동아리 ‘소셜 컬쳐’에서는 주로 토론을 이용해 학습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평소 토론이라는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알지 못했지만 사형 제도에 대해 토론을 한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연구과정은 비록 고달프고 힘들지라도 그 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토론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새로운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나의 지식 기반을 확장 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이라 자소서 2번에 기록했습니다.”내 꿈은 국제변호사국제변호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원재군은 늘어난 공부시간과 공부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스마트폰에서 시간관리 앱을 다운받아 시간을 30분 단위로 쪼개 계획을 세웠다. 처음엔 680분의 공부시간이 나왔지만 720분을 적정 공부시간으로 목표를 삼고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등학생이 되면서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부법을 바꾸면서 공부가 즐거워졌습니다. 공부시간 또한 늘어나 제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 금상 1학년 김예서 학생지난해 열린 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에서 금상, 자소서 쓰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한 1학년 김예서 학생의 꿈은 PD다. 예서양이 PD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교양국 PD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초등학생 때부터 PD에 관심이 많았어요. 아빠의 영향으로 교양국 PD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PD수첩 제작진들이 쓴 <응답하라! PD수첩>을 읽고 국민의 알 권리에 매력을 느껴 시사PD로 바뀌었어요.”예서양은 <진실의 목격자, PD수첩>을 통해 용기가 없어서 쉽게 밝혀내지 못하는 부분을 고쳐줄 수 있는 안내자 역할에 큰 감명을 받았다. 하지만 에듀팟포트폴리오경진대회와 자기소개서 쓰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알면 알수록 시사PD로서 사명감의 무게에 고민하게 됐다. 결국 음악과 라디오를 좋아하는 성향에 맞춰 라디오·음악방송PD와 시사PD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하고 있다.영어신문스크랩·영어심화방과후 영어 실력 어필에듀팟에 다양한 활동을 올리기 위해 예서양은 자율동아리 활동과 봉사활동에 역점을 뒀다. 영어신문 스크랩을 하는 자율동아리에서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해온 신문스크랩을 이용해 같은 내용에 대한 다른 관점의 기사를 읽고 내용을 마인드맵과 표로 정리해 함께 분석하는 훈련을 했다. 또한 신문을 읽으며 다수의 집단적 착각을 막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는 올바른 언론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봤다.한국과 관련된 기사를 영어로 작성하는 봉사활동은 어학실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봉사활동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영어심화방과후반의 활동은 ‘진짜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방과후 시간에 외국인 유튜버의 영상, 미국 코미디언의 인터뷰, 뉴욕타임즈의 ‘Modern Love'를 영어로 꾸준히 듣고 방과후가 끝나도 Modern Love와 CNN뉴스 음원을 MP3에 저장해 수시로 들어 영어실력을 어필할 수 있었다.내 꿈은 PD언론적 지식은 PD가 된 이후 방송국에서 충분히 배울 수 있다고 판단한 예서양은 자신의 강점인 영어를 활용할 수 있는 영어영문학과나 사학과로 진학하고 싶다.“친구들을 보면 현실에 맞춰 꿈을 맘껏 펴지 못하는 거 같아요. 자신의 꿈이 뭔지 많은 시간 고민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2017-02-17
- 건강한 배아 난자정자 냉동 보관으로 미래의 임신 준비 전체 산모 5명 중 1명이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일 정도로 출산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임신이 늦어지다 보니 막상 아이를 가지려 할 때 난임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이로 인해 만혼 부부 또는 결혼이 늦어지는 미혼 여성에서 난임 예방을 위한 치료 및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가임력 보존 치료다. 이는 가임력이 손상되기 전 미리 난자나 정자를 채취해 임신 가능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치료로, 생식 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젊은 암 환자나 부인과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 치료를 원하는 일반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정경아 이대목동병원 가임력 보존 센터장은 “가임력 보존 치료는 난임 예방을 통해 미래의 임신을 돕는 '보험'과 같은 치료로 인식되는 데다 암 치료 후에도 생존 이상의 삶의 질이 점차 중요하게 요구되면서 앞으로 치료받는 이들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성만이 아닌 남성도 시행할 수 있어여성의 연령이 임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다 50대에 접어들면 난자를 더 이상 배출되지 않는 폐경을 맞는 탓에 가임력 보존 치료는 불임, 난임이 의심되는 여성을 위한 치료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남녀 모두 시행할 수 있는 치료이다. 남성에게 항암 치료는 정자 기형 또는 정자 수 감소나 무정자까지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항암 치료를 앞둔 젊은 남성 암 환자가 훗날 임신을 위해 시행할 수 있다.남성의 가임력 보존 치료는 정자 냉동을 통해 이뤄진다. 병원이나 집에서 소독된 용기에 정액을 받아 정액 검사 후 동결하면 돼 여성보다 채취 과정이 훨씬 간편하다. 단, 가정에서 채취하면 보관하여 한 시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가정보단 병원에서 시행하는 편이 낫다. 냉동 보관 외에도 가임력 보존 치료법 다양가임력 보존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여성을 위한 가임력 보존 치료가 다양해지고 있다. 과배란 유도 후 채취한 난자를 바로 얼리거나 정자와 수정한 배아를 보관하는 시술이 주로 시행되지만, 환자의 상황에 맞춰 다른 방법도 시행할 수 있다.아직 임상적으로 상용화할 단계는 아니지만, 과배란 유도제로 인한 부작용으로 난자 채취가 어려운 부인과 질환자는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배양기로 난자를 성숙시킨 후 동결해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초경이 시작되지 않은 소아암 환자는 난자 채취가 불가능해 난소 조직을 떼어 내 얼리는 방법도 있다. 이 방법은 항암 치료가 임박해 난자 채취를 위한 과배란 유도에 걸리는 1-2주 동안의 치료 지연이 불가능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치료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무분별한 선택 지양해야가임력 보존 치료는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장기간 보존해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치료다. 이 치료가 건강한 출산까지 보장할 거라는 지나친 기대로 무분별하게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건강한 난자와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다 해도 태아가 자라는 모체가 건강하지 못하면 임신 중 합병증 증가 등의 이유로 건강한 출산이 어려울 수 있으며 가임력 보존 치료를 안심하고 출산을 미루는 방법 정도로 오해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또한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했다는 이유로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임신 합병증과 유산, 미숙아 출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신체 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만 37세를 기점으로 가임력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이를 고려해 가능한 한 빨리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가임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부인과 질환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최대한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치료받아야 한다.무조건 시술은 금물. 치료의 득과 실 충분히 고려해야최근에는 보다 신속하게 가임력 보존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월경주기에 무관하게 과배란 유도를 하는 방법이 가능해졌지만 이 치료를 위해서는 1-2주에 걸쳐 매일 배란을 유도하는 주사를 직접 맞아야 한다. 또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는 시술 과정 및 비용적인 부담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가임력 보존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어떠한 최신의 치료 방법이 가장 적절한지 가임력 보존 치료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진찰을 통해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미래의 임신이 가능하도록 대비할 단 한 번뿐일지도 모르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후회 없는 결정이 필수적이다.도움말 이대목동병원 가임력보존센터 정경아 센터장 2017-02-08
- ‘학력시대’에서 ‘역량시대’로 - 내 아이에 맞는 ‘입시 성공법’ 몇 년 전만 해도 입시 성공을 좌우하는 세 가지 조건으로 꼽은 내용이 엄마의 정보력과 아빠의 무관심, 할아버지의 재력이었다. 대입 평가 기준이 ‘성적’에 한정되다 보니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애를 썼다. 사교육에 적지 않은 돈을 들이고 족집게 강사와 족집게 학원을 찾아다니며 명문 대학 입성을 바랐던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철옹성 같았던 성적중심 입시 제도가 흔들리면서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을 평가하는 교육제도로 입시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입시 성공에 필요한 세 가지 조건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바로 엄마의 전략과 아빠의 관심, 그리고 조부모의 인성교육으로 말이다.엄마의 정보력보다는 전략이 중요해우선 엄마의 정보력이 아닌 ‘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은 어떤 입시제도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최근 학생의 적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공교육의 입지를 확고히 하자는 교육부의 취지에 따라 성적 중심의 대입 전형이 다양하게 세분화됐다. 그런 만큼 현재의 대학 입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 자녀를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내 아이에게 알맞은 방향은 무엇이며,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심층적으로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부모는 자녀가 가진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내 자녀의 성향이나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조건 공부 잘하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시키려 시도한다. 또 공부 잘하는 아이와 내 아이를 비교하며 ‘왜 따라가지 못하느냐’며 책망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또 내 아이는 머리는 좋으나 노력을 하지 않아서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이라고 애써 자기 위안을 하는 경우도 많다. 엄마 아빠, 조부모의 역활내 아이의 개인 성향을 무시한 채 학습을 강요하면 반짝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자녀의 의욕 상실과 함께 실행력 저하, 부모와의 마찰 등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음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반대로 내 아이의 능력은 높은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그 역시 성취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엄마는 객관적으로 자녀를 분석해야 한다. 그 분석을 통해 내 아이만의 전략과 방향을 세우고, 자녀의 성향과 기질에 맞춰 학습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빠 역시 가정에서의 역할이 사뭇 달라져야 한다. ‘학력 시대’가 아닌 ‘역량 시대’로 진입하면서 엄마는 내 자녀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전략을 세워야 한다. 아빠는 엄마의 전략에 맞춰 아이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 줘야 한다. 내 아이가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또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성장기 자녀와의 긴밀한 소통과 애착 형성은 필수다. 또한 아이의 진로와 적성을 파악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도 필요하다. 체험활동에 대한 소감 등을 서로 긴밀히 이야기하면서 아이에게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강점을 키워주는 ‘관심’은 내 아이에게 인성에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조부모 역할도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어른을 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예의와 배려,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인성발달에 도움이 된다. 특별히 인성 교육 시간을 따로 마련해 지도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노인공경과 함께 이웃과의 배려와 나눔 정신을 깨우칠 수 있도록 하면 좋다.진정성을 가진 아이와 부모의 교감앞으로 학생의 진로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대입 선발 기준으로 삼는 대입 전형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다. 교육부에서도 교과의 특성에 따라 지필고사를 보지 않고 수행평가만으로 성적을 매길 수 있는 ‘학생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으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진정성을 가지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진정성을 가진 부모와 아이의 교감이야말로 우리 아이가 입시라는 인생 최대의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다. 그 힘을 바탕으로 내 아이는 입시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박인연 소장멘토솔루션 대표 및 연구소장EBS 자기주도학습 전문가문의 02-2646-5676‘공부하는 힘을 길러라’ 설명회 ▷일시 : 2월 14일(화) 오전 10시 30분~12:30 ▷대상 : 초6~중3 학부모 ▷내용 : 나에게 맞는 고교선택법, 생기부 관리법, 인강 듣는법, 교과서 활용법, 자유학기제 활용법▷장소 : 멘토솔루션 (신정2동 296-28 상전빌딩 3층)▷예약 : 02-2646-5676 2017-02-08
- 중학생 학생부의 항목별 주요 기재 내용 지난 회에서 지면관계상 다루지 못했던 학생부의 항목별 내용을 이어서 다루고자 합니다.7번 항목 교과학습발달상황소위 말하는 내신 성적이 여기에 해당하고 중학교 경우에는 교과, 과목, 성취도(수강자수),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등이 입력됩니다. 학부모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급은 중학교에서는 삭제되었습니다(고등학교 학생부에는 등급도 함께 기재되니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 중 하나죠). 예체능 과목은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등이 기재되지 않고 교과, 과목, 성취도, 특기사항 정도가 기재됩니다. 이러한 기록 밑에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이 있는데 과목별 특성 및 학습 활동 참여도 등 특기 사항을 문장으로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외고, 국제고를 제외한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 대단히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대입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가장 중요한 학생부 항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는 과목당 500자까지 기재할 수 있고 개인별 특기사항에도 500자까지 기재할 수 있습니다. 만약 1학기에 8과목을 이수했다면 이론적으로는 4.000자 정도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기재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꼭꼭 채워서 기재할 만한 학생도 없고 선생님도 안 계실 겁니다(양만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거든요. 학생의 특징이나 장점이 잘 기재되면 좋은 내용입니다). 주요과목 성적이 등급제일 때는 전과목 1등급 받은 학생이라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덜 중요할 수도 있는데 지금은 성취평가제이기 때문에 전 과목 1등급보다는 전 과목 A 등급의 가치가 떨어지고 그들 사이에서의 변별력도 필요할 때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 중 하나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적힌 내용입니다. 내신 성적 성취도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학습능력을 평가하는데 유용한 자료로서의 역할이 있는 항목입니다. 제자가 너무 많은 선생님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선별적으로 기재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교사와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과목별로 노력한 과정을 기본적으로 선생님과 공유하며 그 내용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전 과목에서 골고루 기재가 되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라도 진로 및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교 유형과 관련된 특정 과목에서는 학업 능력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멘트가 적혀 있으면 아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8번 항목 자유학기활동자유학기 활동별 담당교사가 수시로 관찰한 활동 내용과 참여도, 흥미도 등을 입력합니다. 세부 영역은 크게 4개 영역이고 진로탐색 활동, 주제선택 활동, 예술, 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이고 각 영역마다 최대 1.000자까지 기재 가능합니다. 그러니 총 4.000자나 되는 중요한 항목이 되었습니다. 원래 자유학기제는 입시와 무관하게 꿈을 찾으라는 취지에서 출발했는데 많은 학생들이 무의미하게 놀거나 오히려 더 문제풀이에 몰두하는 현상이 발생해서 입시에 포함시키자는 취지에서 학생부에 따라 항목이 신설되었습니다. 2016년에 처음으로 신설된 항목입니다. 정말 어쩔 수 없이 시간만 때우며 무의미하게 보낸 학생과 자신의 진로를 위해 꿈을 찾고 끼를 키운 학생과 큰 차이를 보일 자유학기활동 항목입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도 하고 실습도 하는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학기가 자유학기제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공부만 하거나 선행만 앞당기는 자세는 절대 피해야하고 어떤 분야에 도전해보고 관심을 가져볼 것인지 시험에 대한 부담감 없이 마음껏 펼쳐보라고 마련해준 자유하기를 잘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10번 항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 항목은 담임교사가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기록하는 곳입니다. 학년당 1.000자까지 기재가 되고 3학년 기재 내용은 특목고, 자사고 입시에서 작년에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결정이라 올해는 어떻게 결정될 지 지켜봐야할 일입니다. 학생의 학교생활에서 수시로 관찰되고 기록된 행동 특성을 바탕으로 기록하는 것이니 만큼 학생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면 더 유리할 것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핵심인성요소인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등이 기록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종합 의견만으로 기재도 가능합니다. 그동안 학생부의 항목별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인위적으로 학생부를 조작하면 안 되니 평소에 학생부에 좋은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교내의 다양한 교과, 비교과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되는 것이 좋은 학생부를 가지게 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목동 씨앤씨학원 대입전략연구소 장용호 소장문의 02-2643-2025 2017-02-08
- 고교 소논문의 비밀 일반고까지 확대되는 소논문활동학생부종합전형에서 차별화되는 비교과 활동으로서 소논문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목고를 중심으로 활발히 소논문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일반고에서도 점차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논문은 과제연구보고서, 각종탐구보고서, R&E 등으로 불리는데, 모두 하나의 주제에 대해 심화시켜 답변을 찾아간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활동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연구 활동을 바탕으로 하는 글쓰기는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체계적인 글쓰기를 통해서 논술 실력까지 키울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는 계속 커질 컷입니다.진로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이 중요전공적합성이 높도록 학생부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소논문 작성은 매우 적합한 전공 관련 활동으로 보입니다. 대학입시에서 외부스펙을 쓰지 못하게 되면서 교내활동만으로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관련된 자질을 파악하기 위한 비교과 활동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특히 교내 심화선택 과목 및 비교과 활동의 다양성이 부족한 학교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는 교과 내신성적 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학생의 전공적합성, 연구능력, 자기주도학습, 진로에 대한 자질 등을 다양한 비교과활동으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많은 비교과활동 보다는 학생이 진로와 관련된 비교과 활동을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열정을 보여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보여주는 최적의 활동그런 의미에서 과제연구를 통한 글쓰기(소논문작성)는 입학사정관이 눈여겨보는 매력적인 활동입니다. 스스로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연구하고, 결과도출, 논문작성까지 하기 때문에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보여주는 최적의 활동입니다. 진로와 관련된 소논문을 작성하였다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우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에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의 일환으로 소논문을 작성하여 본인의 관심여부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또는 교내소논문쓰기 대회에 참가하여 수상내역에 기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에 의미 있는 활동으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의 완성도 있는 소논문을 통해서 학생부의 다양한 영역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석박사 수준보다 학생의 스토리가 담겨야소논문작업 내용은 생기부와 자소서에 담기게 되고 이는 면접시 확인이 됩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높은 주제보다는 교과지식을 바탕으로 주위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의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논문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은 주도적으로 조사와 실험을 진행하면서 연구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 연구를 진행하고, 데이터를 얻고,거기에서 정보를 추출해내는 과정 속에서 어렴풋하던 자신의 관심사가 더욱 구체화되고, 목표가 뚜렷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연구의 진행기간은 주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3개월에서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이를 감안하여 사전에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목동 비교과전문드림폴리오 진로진학연구소장박노성 소장문의 6958ー7575 2017-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