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초등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학교생활 가이드]

막연한 불안에서 벗어나 바람직한 초등 학부모 되세요~

하산수 리포터 2017-02-17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는 3월에는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다.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초등학교 새내기들과 새내기 학부모들은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걱정이 많다. 선생님 말씀은 잘 들을지,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짜여진 일정과 규칙에 잘 적응할지, 화장실 이용은 잘 할지 등등. 2017학년도 초등 새내기 학부모들을 위해 현직 초등 교사와 교감이 전하는 학교생활 가이드를 정리했다.


부모와 아이,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 중요
 지난 1월 20일, 강서아이쿱생협에서 진행된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서울 신은초등학교 김우경 교사가 초등 생활안내 및 바른 교육관 형성을 위한 강의를 했다. 김 교사는 “초등 1학년은 최소 16년간의 학교생활의 질을 결정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생의 질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시간”이라며 “초등 새내기들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 어른들, 그 중 학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아이가 맺는 첫 번째 인간관계가 바로 부모와의 관계이며 아이들이 새롭게 맺게 될 다양한 인간관계의 출발점이자 밑바탕이 된다.
 부모와 아이의 안정감 있는 관계 맺기의 첫 번째 방법은 부모의 교육관 점검이다. 김 교사는 “초등교육은 지적, 사회적, 정서적으로 조화로운 인간을 형성하는 전인교육 실현이 목표이지만 지적인 면에만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는 자녀의 능력과 개성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한다. 두 번째는 공부가 부담스럽고 성가신 짐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공부라는 탑을 쌓기 위한 재료를 모으는 단계이므로 자녀의 능력과 바른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세 번째는 올바른 칭찬으로 자녀의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다. 특히 결과 중심의 칭찬으로 인한 외재적 동기 유발보다는 성취감 등 내재적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칭찬이 필요하다. 다섯 번째는 자녀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1학년 아이들에게는 그날 그날 할 일을 아이 스스로 적은 뒤 하나씩 실천하도록 하고 과제를 먼저 끝내고 노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독서를 매일 하도록 장려하고 TV,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 시 시간을 정해놓고 하도록 한다.
 부모와 선생님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에 대해 김 교사는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가 만든다”라며 “부모님들은 선생님을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가 아니라 자녀의 정신적, 육체적, 인간적 조력자로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는 교육동반자로 무한한 신뢰를 보내야 한다”라고 설명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2017년 3월 초등 1~2학년 적용
 강서혁신교육지구 추진단 학부모분과에서 주관한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연수에서는 공항초등학교 박정희 교감이 초등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설명을 했다. 곰달래문화복지센터 7층 강당에서 진행된 연수에는 예비 초등 학부모 50여명이 모였다. 서울 공항초등학교에서 생활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박 교감은 “자녀와 대화할 때는 감정을 드러내는 말보다는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종이에 적어가며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한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은 주변의 사물을 신기해하며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주의력은 짧다. 또한 자랑을 좋아하며 칭찬과 관심에 민감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나이에 맞는 특징을 이해하고 대처한다면 자신의 자녀만 뒤처지는 듯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
 2017학년도 교육과정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초등 1,2학년에게 적용된다. 1,2학년 교과는 기존의 국어,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안전한 생활’과목이 추가된다. 또한 1,2학년에 한글교육이 강조되고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1학년 1학기에는 숙제나 받아쓰기, 알림장쓰기, 수행평가 등이 일체 없으며 최소 45차시 이상 한글을 놀이위주로 배우도록 하고 있다. 연간 법정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으로 보통 192일~194일 정도이다. 수업시수도 달라지는데 1,2학년의 경우 현재 주22시간에서 주23시간으로 한 시간 늘어나 5교시 수업하는 날이 주2회에서 주3회로 증가한다. 평가통지 방법도 기존의 등급별 평가에서 과목별로 서술형으로만 작성하도록 변경됐다. 교외체험학습의 경우 연속 5일에서 10일 이내로 변경됐으며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된다. 단, 체험학습은 학교장 승인사항으로 악용하는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돌봄교실의 경우 오전 7시~9시 아침돌봄과 오후 3시~6시 오후돌봄, 저녁 8시까지 저녁돌봄 교실이 운영되며 일시적 이용도 가능하도록 변경됐다.
 매해 학년 초에 결성되는 학부모회는 2016학년도부터 서울시교육청 조례 개정으로 법적 효력을 갖는 단체가 됐다. 소속 학교 학부모 전체가 회원으로 당연 의무가입 사항이다. 1년에 두 번 있는 학부모 상담주간이나 공개수업 참관에 참여하고 체육대회나 예술제, 봉사활동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학교에 대한 민원상담 전화 시 자녀에 대한 정보를 무조건 감추기 보다는 소속 학년과 학급을 밝혀주는 것이 관련 사실 확인 절차에 도움이 된다. 최근 학교폭력문제는 고학년보다는 1,2학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 학생간의 사소한 다툼이 학부모들간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아이에 대한 공감과 경청의 태도를 가지며 담임교사와 수시로 상담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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