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천안과 아산, 전국 대비 대학 진학률 높다

김나영 리포터 2017-09-04

학교알리미 사이트는 매해 5월 학교의 정보를 새롭게 공시한다. 학생현황 교원현황 교육활동 교육여건 예·결산현황 학업성취도 등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모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학생현황 중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확인하면 각 학교의 대학진학률 및 취업 등의 통계를 알 수 있다.
지난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등재한 공시 내용을 토대로 천안·아산지역의 대학 진학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천안과 아산의 대학 진학률은 전국은 물론, 충남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정보는 지난 5월 등록한 2017학년도 고교별 졸업생(2016학년도 고3 학생)의 진로 현황 자료다. 자료는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일반고 자사고 외고 특목고 등의 정보와 함께 대입 결과를 보이는 특성화고의 진학 현황을 포함했다. <편집자 주> 

 

PART1. 천안지역 고교의 대학 진학률
2015년 이후 3년간 대학 진학률 상승 나타내

2017학년 천안지역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전국 및 충남과 비교해보면 대학교 진학률의 경우 전국 54.4%, 충남도 58.6%인데, 천안시 동남구는 62.5%, 천안시 서북구는 6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의 진학률 역시 천안은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1 표2 참조)
이는 타 시도의 진학률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서울은 대학 진학률이 40.8%로, 교육의 중심이라 불리는 강남은 40.4%, 서초는 41.4%를 보이고 있다.
대학과 전문대학을 합친 진학률 전체를 보았을 경우 천안시 동남구는 전국 76.9%와 충남 81.6%에 못 미치는 73.4%를 보인다. 하지만, 이는 전문대학교의 진학률이 낮게 나타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문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진학률이 22.2%, 충남도가 22.6%이고, 천안시 동남구는 10.2%, 천안시 서북구는 21.3%다.
전체 진학률은 천안업성고, 대학진학률은 복자여고, 전문대 진학률은 천안업성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역 자사고와 특목고는 북일고 충남예고가 있다. 자사고 특목고와 일반고의 진학률을 비교했을 때 대학교 진학률은 물론, 전체 모두 일반고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다. 충남예고는 예술 계열이기 때문에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북일고는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제과가 있어 국외대학 진학이 많은 것과 2017학년도 대입의 경우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치른 결과라는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국외 대학 진학은 졸업과 함께 바로 진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수치 파악은 어렵지만, 천안시 동남구 23명, 천안시 서북구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동남구는 국제과가 있는 북일고가 국외대학 진학에서 가장 큰 비율을 보였다(표3 참조). 



진학률 남고-여고-남녀공학 순 … 대부분 남녀공학에선 여학생 진학률 남학생보다 높아

천안지역 후기 전형 고교, 즉 일반고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보면 대학 진학률은 남고가 75.5%, 여고가 73.5%인데 반해 남녀공학은 61.3%를 보였다. 전문대 진학률은 반대로 남녀공학이 21.9%, 여고가 5.5%, 남고가 5.3%로 나타났다. 2017학년도 대입의 경우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치른 것이기에 남고와 여고의 우세를 점칠 수 있었던 상황. 올해까지 비평준화 전형 입학생들이 대입을 치르고 있어, 이후의 진로 현황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남녀공학을 살펴보았을 때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4 참조). 대학 진학률의 경우 천안쌍용고 천안업성고를 제외한 학교들 모두 여학생의 진학률이 앞섰다. 전문 대학 진학률은 천안두정고와 천안청수고를 제외한 모든 학교에서 여학생이 앞섰다. 




PART2. 아산지역 고교의 대학 진학률
2017년 대학 진학률 상승 … 남학생들 진학률 높아

2017학년 아산지역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전국 및 충남과 비교해보면 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대학 진학률이 54.4%, 충남도가 58.6%, 아산시는 5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보다는 높고 충남도보다는 뒤쳐진 상황. 하지만 눈 여겨 볼 것은 지난해에 비해 상승폭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3년간의 진학률은 아산 역시 전국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학률은 아산고, 대학진학률은 충남외고, 전문대 진학률은 온양한올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지역 자사고와 특목고는 충남삼성고와 충남외고가 있다. 일반고와 진학률을 비교했을 때 전체 진학률은 큰 차이가 없지만, 대학교 진학률의 경우 우위를 보였다.
국외 대학 진학은 20명으로, 자사고인 충남삼성고가 10명으로 가장 많은 국외대학 진학을 보였으며, 온양한올고 7명 설화고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표5 참조).



남고-여고-남녀공학 순 진학률 … 남녀공학에선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진학률 높아

아산지역 후기전형 고교, 즉 일반고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보면 대학 진학률은 남고가 57.3%, 여고가 47.2%, 남녀공학은 49.2%을 보였다. 전문대 진학률은 여고가 31.9%, 남고가 26.6%, 남녀공학이 21.5%로 나타났다.
남녀공학을 살펴보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6 참조). 대학 진학률의 경우 온양용화고를 제외한 배방고 설화고 모두 남학생의 진학률이 앞섰다. 전체 대학 진학률 역시 온양용화고를 제외한 두 학교 남학생이 앞섰다. 


 

지역 교육관계자들이 전하는 천안 아산 진학률의 의미
“높은 진학률보다 원하는 진학이 더 중요”

알리미 공시정보를 확인해본 결과 천안과 아산지역 고등학교의 대학진학률은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서울과 강남권 서초권의 대학 진학률이 40%대인 것을 감안했을 때 60%를 넘는 대학 진학 비율은 고무적인 결과.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이상길 연구사는 대입에서 수시 전형의 확대가 지역 학생들의 진학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 연구사는 “수시전형의 확대는 절대적으로 지방의 학생들에게 유리한데, 이와 발맞추어 충남도교육청이 다양한 정책으로 대입전형에 필요한 내용을 알리면서 대학 진학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지 진학률 자체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이 연구사는 “서울과 강남권의 경우 원하는 진학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되면 진학을 포기하고, 아예 원서 접수 자체를 하지 않은 채 바로 재수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결과 낮은 진학률이 나타난 것이라고 파악한다”며 “만일,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고 합격해 진학률로 나타난 것이라면 가장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미스터밥수학학원 이종철 원장은 지나치게 안정적이고 소극적으로 대입에 접근해 진학률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안정권에만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이야기. 이종철 원장은 “학생의 수준보다 안정권으로 접근하면 당연히 대학 진학의 확률은 높아지겠지만, 더 높이 날아오를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이라며 “더 좋은 진학을 이룰 수 있음에도 정보가 없어서 어느 정도 수준에서 멈추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현재의 대입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미리 찾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진학률 자체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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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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