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고 3학년 담당 교사가 알려주는 9월 모평 이후 파이널 학습법

진짜 수능 준비는 지금부터 최종 마무리와 과목별 대응 필요

박혜영 리포터 2017-09-18

9월 모평 성적은 수시지원 상황에서는 참고자료로서 매우 중요하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최종 수능 점수는 아니다. 때문에 마지막 정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능 점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세화고등학교(학교장 원유신) 3학년 교사들이 알려주는 9월 모평 이후의 수능대비 학습법과 이에 관련된 조언과 수능의 주요 과목에 대한 파이널 학습전략을 알아봤다.
도움말 세화고 3학년 부장 배종오 교사, 수석 대입지도교사 임제빈,
3학년 국어과 교사 이주영, 영어과 대표교사 오삼찬,
한국사 교사 오민영, 생활과윤리 교사 조영조, 사회문화 교사 정중영,
한국지리 교사 채희진, 물리I 교사 이광희, 화학I 교사 정창욱,
생명과학 교사 이태원, 오영주, 지구과학 교사 조하나


# 수능 최종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파이널 조언

01 모든 영역을 짜임새 있게 편중되지 않게 공부해야
진짜 수능 준비는 지금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월 모평 시험을 못 봤다고 자포자기해서도 또 잘 봤다고 자만해서도 안 된다. 본인이 치르는 모든 영역을 짜임새 있게 계획을 세워 어느 한 영역에 편중되지 않게 공부해야 한다. 공부 못지않게 수험생의 건강도 중요하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수능을 치러야만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 (3학년 부장 배종오 교사)

02 깊이 있는 수능 준비가 바로 논술 실력도 향상
수시지원 중 논술전형을 지원한 학생은 최저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이제까지 준비한 논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특히 자연계 학생은 수학과 과학의 깊이 있는 수능 준비가 바로 논술 실력도 향상시켜 준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은 기간 동안 EBS 수능 특강과 완성에서 수험생 본인이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을 먼저 정리하고 11월에는 학교와 학원 선생님이 선별해주시는 필수문제를 정리해야 한다. 특히 6월, 9월 평가원 시험과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틀렸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석 대입지도교사 임제빈)

03 수능 직전 10일 동안 볼 나만의 총 정리 자료 만들어야
수능 직전 10일(11월 6~15일) 동안 볼 학습 자료를 구축하겠다는 생각으로 모의고사를 풀어 봐야 한다. 수능 직전을  대비해서 반드시 풀이과정에 유념할 만한 것이 있는 문제, 시험 당일 혼동할 수 있는 까다로운 개념, 과목별로 끝까지 반복 학습해야 할 내용을 갈무리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학교의 정규수업이다. 선생님과 수업시간에 함께 만들어간 나만의 총 정리 자료, 본인의 학습 경험과 기억이 응축되어 있는 총 정리 자료가 수능 직전 10일에 절실히 필요하며 그것을 만들어갈 시간은 지금이 마지막이다. (국어교사 이주영)

04 수능 직전 찾아오는 슬럼프, 모의고사 풀며 극복해야
마지막 슬럼프는 위험하다. 그럴 때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난도가 순차적이면서도 최신 수능 경향에 가깝고, 기시감[旣視感, Dejavu]이 없는 양질의 모의고사가 여러 개 필요하지만  세 가지를 다 충족하는 모의고사는 찾기는 어렵다.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올해와 작년 1~2학년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다. 2017년 3·6·9월 1·2학년 기출, 2016년 3·6·9·11월 1학년 기출을 합하면 총 10회분의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다. 쉬운 것부터 어려운 것 순으로 하루에 한 회씩 ‘정주행’하면 마지막 회를 풀 때쯤 실전 감각과 컨디션이 회복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국어교사 이주영)


# 수능 최종 마무리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각 과목별 파이널 학습법

[국어과목]
취약한 부분 차분하게 총 정리, 모의고사로 검토 경험치 쌓아야
앞으로 혼자서 국어 모의고사를 풀 때는 3시간(180분)을 비워 둬야 한다. 국어는 실제 수능에서 시험 전에 1시간 넘게 공부할 수 있는 유일한 과목이다. 남은 기간 동안 국어 모의고사는 다음과 같이 풀어야 한다.
 문법, 문학, 개인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차분하게 총 정리한다.(60분)  모의고사를 푼다.(80분) 다 풀었다고 절대 바로 채점하지 마라. 80분이 될 때까지 검토해라. 수능 때 안전하려면 검토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오답풀이를 하며 에서 볼 총 정리 자료를 수정 및 보완한다.(40분)
수능 국어과목의 성패는 ‘더 많은’ 문제를 해치운 경험에 있지 않다. 오히려 좋은 문제를 ‘더 제대로’ 소화한 경험에 달려 있다. (이주영 교사)

[수학과목]
개념 정리 중요, 개념 정리 후 실전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 유지
특히 수학 과목은 개념으로 시작해서 개념으로 끝이 난다고 할 만큼 개념 정리가 아주 중요하다. 혹 개념 정리가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수험생이 있다면 9월 중에는 올해 치렀던 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풀면서 정리해야 한다. 또한 개념 정리가 된 학생은 실전 문제풀이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된다.
이때 시중에 나와 있는 실전 모의고사 문제집이 많은 도움이 된다. 쉽게 풀지 못한 문제나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는 꼭 오답 노트에 정리해야 한다. 킬러 문제는 여러 가지 개념이 복합적으로 결합하여 나온다. 필요한 개념을 정리하면서 거기서 파생되는 비슷한 개념까지 정리한다. 이렇게 문항을 정리하다 보면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대부분 다시 정리하게 된다.

[영어과목]
규칙적으로 학습량 정해 수능 때까지 꾸준히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 6월보다 떨어진 것은 난이도뿐만 아니라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에 투자하는 학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매일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규칙적으로 학습량을 정해 수능 때까지 꾸준한 실천이다.
예를 들어 기출 모의고사 문제 풀이를 하루에 1/2회씩 풀고 검토하는 것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 영어 어휘는 마지막 순간까지 꼭 챙겨야 하는 필수 무기이므로 매일 30단어 이상 암기하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과 대표교사 오삼찬)

[한국사]
한국사는 절대 평가로 전환되면서 쉽게 출제되고 있고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만점을 받아야 하는 부담감도 없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6월ㆍ9월 모평에서 원하는 등급을 넉넉하게 받은 학생이라면 EBS 수능특강 교재를 가볍게 훑어보도록 본다. 그렇지 못한 학생은 자주 틀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EBS 교재를 정독할 필요가 있다.(오민영 교사)

[생활과 윤리]
1문제만 놓쳐도 1등급을 놓칠 수 있어 50점 만점을 받아야 하지만 내용은 다 알면서도 꼭 1문제씩 놓치는 학생들이 많다. 이는 분석적 사고와 맥락적 사고를 적절하게 번갈아 가면서 할 수 있는 감각이 부족한 탓이다. 이를 위해서 EBS연계교재의 개념 정리,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서 정답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길러 체득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상위권 학생들은 자신이 정리한 필기노트를 중심으로 재독(再讀)하며 단어 중심이 아닌 ‘문장 중심’으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하고, 중위권 학생들은 기출 문제를 3회씩 풀고 오답노트를 자세하게 정리하면 좋다. 하위권 학생들은 지금부터 시작해도 충분히 만점에 이를 수 있다. EBS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3권씩 사서 6번을 풀면 고득점에 가까워질 수 있다. (조영조 교사)

[사회문화]
9월 모평은 전반적으로는 평소에 많이 보았던 유형의 문항과 사회 문화 교과의 주요 개념을 묻는 문제가 많아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공공 부조와 관련된 자료 분석 문제와 계층 이동 현황을 분석하는 문항은 다소 생각할 시간이 더 필요했을 것 같다. 남은 기간 핵심 개념을 정리해 두고 계층 이동과 자료 분석 문제에 대한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정중영 교사)

[한국지리]
9월 모평은 변별력을 위해 2-3문제를 어렵게 출제하여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 단원별 출제 비중은 예년과 같이 기후와 지형단원에서 7문항, 나머지 단원에서 13문항 출제되었다.
EBS 교재는 그래프나 지도, 개념을 활용하여 출제되었으므로 EBS 교재의 자료들을 꼼꼼하게 분석하며 학습해야 한다. 특히 고난이도 문항은 지역별 강수량과 기온의 차이, 통계자료에서 지역이나 자원, 공업유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형태로 출제되므로 남은 기간 단원별 기출문제를 통해 많은 연습을 해야 한다. (채희진 교사)

[물리Ⅰ]
9월 모평은 2017 수능 및 6월 모평에 비해 대체로 쉬웠다. 반면 같은 코일을 이용한 변압기에 대해 물어본 16번 문항처럼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곤란한 문제도 출제되었다. 앞으로의 수능에서도 9월 모평 형식을 유지하리라 예상한다.
수능을 위해서는 1~17번의 기본 개념을 적용한 문항의 해결을 위해 문제를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문제를 정확히 읽고 20분 이내에 이를 실수 없이 풀이하는 훈련을 계속 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 해결을 위해서는 기출 문제를 포함한 고난도 문제들을 계산 실수 없이 차분히 시간 내에 해결할 충분한 연습 과정이 필요하다. (이광희 교사)

[화학Ⅰ]
화학 과목은 대체로 쉬운 문제 15~16문제와 고난이도 4~5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30분 내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른 영역의 문제보다 문제 풀이 속도가 당연히 빨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문제풀이에서부터 시간을 정한 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마지막 문제까지 고난도 문제를 제외한 나머지 문제를 15분 내외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거의 4 페이지에 걸쳐 출제되는 고난도 문제를 시간에 쫓기지 않고 충분히 생각하며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난도 문제를 순서대로 풀어내는 것보다 평소 자신 있는 문제부터 시작해야 좋다. 하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탄화수소의 구조 예측 문제처럼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문제는 가장 나중에 푸는 것이 좋다.(정창욱 교사)

[생명과학]
난이도에 따른 맞춤별 전략이 필요하다. 중·저난도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 개념을 반복 학습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물어보더라도 곧바로 답할 수 있게 준비한다. 기존의 문제를 변형하거나 복잡화하게 만든 방식으로 출제되는 중고난도 문제에 대해서는 수능 기출문제 유형을 정리하여 빠른 시간 내에 풀어 최고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마지막으로 최고난도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몇 개년 간 출제된 모평, 수능, EBS에 출제된 최고난도 문항, 기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고난도 문항들을 시간을 정해 놓고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이태원 교사)
첫째, 6월과 9월 모의고사 분석을 철저히 하고, 반드시 다시 문제를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만든다. 둘째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전 문제는 일단 넘어가고 마지막 문제까지 다 풀어본 후에 푼다. 셋째 가장 어려웠던 17번 문제는 올해 수능특강 교재의 7강 7번 문제, 지엽적인 슈반세포를 언급한 9번 문제는 과년도 수능특강 문제의 연계 문제로 수능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의 문제들을 다시 풀어본다. (오영주 교사)

[지구과학]
앞으로의 학습 과정에서 개념이해와 자료해석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구과학은 기출 자료를 재구성한 자료들이 많이 출제되므로 2016-2017 평가원과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를 다시 풀면서 부족한 개념이 발견된다면 보완을 해야 한다. 그래야 자료가 변형되어 출제되더라도 문항을 해결할 수 있다. (조하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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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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