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만여 명 시민 참여한 춤의 대제전 ‘천안흥타령춤축제2017’ 막 내려

남궁윤선 리포터 2017-09-26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규)이 주최한 ‘천안흥타령춤축제2017’이 17일(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천안삼거리공원 일원에서 열렸던 이번 축제는 추산 125만여 명의 시민과 관람객이 참여했다.

축제장에서 관객들은 6000여 명 춤꾼들의 화려한 무대와 체험부스, 먹을거리장터 등을 즐겼다. 특히 거리댄스퍼레이드와 개막식, 축하음악회, 킬러콘텐츠 ‘댄스 인 뮤지컬’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코리아 국제 현대무용 콩쿠르 유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홍보에 한몫했다. 국내외 전문 무용수들이 축제에 참여해 실력 있는 현대 무용수들을 발굴하고 수상자 갈라쇼 등을 선보였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였던 거리댄스퍼레이드는 더욱 화려해졌다. LED, 400인치 영상차량, 대형 스피커 등과 함께 수많은 시민들이 도로를 가득 메웠고, 퍼레이드 후에도 DJ퍼포먼스팀의 음악에 맞춰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춤 화합 한마당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건강증진관,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 먹을거리장터, 세계문화체험, 중소기업 우수제품관, 풍물난장 등도 운영되며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먹을거리장터’는 지역 향토음식으로 민물새우탕과 병천순대, 광덕산 호두를 넣은 호두비빔밥을 선보였다. 짬뽕비빔밥부터 굴국밥, 해장국까지 저렴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음식도 찾아볼 수 있었다.

축제는 인종 언어를 초월한 문화외교의 현장이 됐다. 행사 기간 중 개최된 국제춤축제연맹 집행위원회에서는 춤축제 상호협력과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각국의 공연단과 전문가교류 활성화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 불가리아 라트비아 이스라엘 루마니아 스페인 등 5개국 주한 대사도 천안 각원사를 방문하고 춤축제를 함께 즐기는 등 많은 외국인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2017’ 일반부 전국 춤경연 대회 대상은 ‘레인보우 치어’가 차지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된 ‘레인보우치어’는 일제 강점기의 아픔을 치어리딩 춤으로 표현하며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말자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국제춤대회는 전통 민속춤 장르에서 벗어나 발레, 모던 댄스, 재즈 댄스, 창작 댄스로 확장해 대회명칭도 ‘국제민속춤대회’에서 ‘국제춤대회’로 파격 변경했다.

국제춤대회 대상은 브라질의 ‘CTG Aldeia dos Anjos’팀과 러시아의 ‘State Dance Ensemble Ural’이 공동 수상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천안흥타령 춤 축제에서 만난 체험
시끌벅적, 흥 속에서 느껴보는 다른 세상

9월 13일(수)~17일(일) 천안삼거리에서 천안흥타령 춤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 현장에 직접 방문해 보니 흥에 겨워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또한 풍부했다. 축제의 장에서 즐기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해보았다.



□ 전국최초 이동형 시작장애 체험장 =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암전미로 통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곳이다. 체험을 위해 아이들과 암전미로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깜깜함에 미로인지도 모를 곳이었다. 앞의 아이와 부딪히고 뒤의 아이에게 떠밀린다. 거리를 가늠할 수도, 어디가 벽인지도 알 수 없는 공간이다. 벌룬(고무풍선)으로 만들어진 미로였기에 벽에 부딪혀도 다치지 않고 무사히 통과 할 수 있었다.
체험을 마친 고민정(13. 천안시 청당동)양과 안태영(12. 천안시 쌍용동)군은 “사람이 앞을 못 보고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어요”라며 시작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이 상상 이상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시각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행사는 일회적으로 그치지 않고, 10월 28일(토) 독립기념관에서 '제5회 평평평 축제'를 개최한다.
문의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041-413-7000

□ 천안시 도시농업 한마당 =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귀농·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텃밭 가꾸기, 실내정원 만들기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에 심어 놓는 식물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을 찾은 박 모(63. 천안시 봉명동)씨는 "축제 현장에서 싱그러운 봄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회가 된다면 집 안에 실내정원을 가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인기가 좋았던 건 무료로 진행되는 손수건에 꽃잎 물들이기와 화분 직접 심기 이벤트였다.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 앉아 꽃잎을 꾹꾹 눌러 손수건에 형형색색의 물을 들이며 환호한다. 또 한편에선 화분에 흙을 담고 식물을 직접 심으며 그것을 집에 가지고 가서 잘 키워보겠다는 아이들의 다짐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두 아이와 함께 방문한 송은진(40. 천안시 불당동)씨는 "별 기대 안하고 왔는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해서 덩달아 신이 난다. 화분은 집에 가서 내가 잘 키워보겠다"며 공짜로 생긴 화분에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또 “아이들이 손에 흙을 묻히며 직접 화분을 심을 일이 없는데 오늘 그런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는 말도 함께 전했다.


박희영 리포터 phy50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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