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로 로봇과 코딩 수업하는 하광진 원장]

“흥미를 보이고 꾸준히 관심 갖는 분야 찾아주어야”

남궁윤선 리포터 2017-10-17

로보티즈 키즈랩 천안교육원 하광진 원장은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HELLO 로봇과 코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딩교육은 2019년 초등학교 정규수업으로 확정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광진 원장은 제자들과 함께 재능기부로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수업을 진행한다. 하 원장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1:1로 수업을 진행하며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고 있다.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조수정 팀장은 “하광진 원장님이 진행하는 수업은 대기자가 있을 만큼 참여도가 높다”며 “무엇보다 하 원장님이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모습이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근 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광진 원장을 만나보았다. 



-.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 교육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 보니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아이들과 지식을 나누는 일을 함께 할 방법을 찾았다. 봉사활동을 통해 제자들은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며 성숙하는 계기를, 교육을 받는 아이들은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동기부여 받는 시간을 얻게 된다.
특히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맨투맨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교사 혼자 주입식 교육을 하는 것보다 훨씬 이점이 많다. 또 로봇과 코딩 수업은 컴퓨터가 있는 곳에서 가능한데, 그런 환경을 갖춘 교육장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봉사자 아이들이 직접 자기 노트북에 가르칠 내용을 담아가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수업의 참여도와 몰입도가 좋다.
봉사는 탕정복지관에서 시작했고 복지관이 이전하는 과정에서 중단되었다. 현재는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 계속하고 있다. 수업은 토요일 오후에 세 시간 정도 진행한다. 


-. 로봇과 코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에서는 ‘소프트웨어 활동을 통해 창의력, 사고력, 응용능력을 키워주는 훈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코딩은 간단히 말하면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다. C언어나 자바 등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컴퓨터가 해야 할 일을 정해주는 것이다. 코딩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등의 4차 산업에 근간이 되는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또 로봇은 첨단기술의 집약체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4차 산업의 한 분야다. 로봇조립과 로봇구조 등을 배우는데 블루투스나 스마트폰어플을 사용해 작동시키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되고 있다.


-. 로봇과 코딩 교육을 시작한 계기는?

대학에서 컴퓨터그래픽을 전공했고 부산에서 그와 관련된 사업을 했다. 큰애가 당시 EBS에서 방영한 ‘로봇파워’라는 프로그램을 열심히 보며 로봇에 관심을 보여 이공계 공부를 제안했다. 프로그램에서 로봇교육을 진행해서 신청했다. 부산에서 인천까지 다니며 로봇교육을 받았고 대회에 참여해 상을 타기도 했다. 큰애가 관심 있어 하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따라다니며 귀동냥으로 로봇교육을 받다가 내 자신의 재능과 관심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때야 비로소 내 적성을 찾은 셈이다.
당시 부산에서 온라인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로봇교육을 위해 아산으로 가족의 터전을 옮겼다. 가족이 함께 로봇 공부를 했고 대회에 참석하며 실력을 키웠다. 그러다가 로봇 관련 교육원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가르치는 제자들과 지속적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수상실적 만큼 아이들의 실력도 쌓이고 있다. 특히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대단한 결과라 하겠다. 개인적으로 좋은 제자를 만난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 로봇 관련 학문에 적성을 보이는 아이의 특징은 무엇인가?

초등학교 방과후수업에서 로봇과학 등을 접할 수 있다. 물론 여건상 로봇조립과 작동 등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아이가 흥미를 보인다면 살펴보는 것이 좋다. 즐거워하는 일을 공부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이가 관심을 가진 분야에 꾸준히 집중하거나 창의적 생각을 드러낼 때 그 분야를 제대로 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중학생 때 게임에 빠져든다. 만일 중학교 진학 전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시작한다면 무분별하게 게임에 몰두하는 것도 막는 효과를 얻는다. 로봇에 관심 있고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기초를 가르치면 아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중·고등학교 시기 대회에 참여하며 성장하는 계기를 만든 아이들은 대학진학을 통해 수월하게 자기 진로를 찾아가고 대학 수업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 자녀의 코딩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

코딩수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업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학부모들이 코딩교육을 급하게만 생각한다. 초등학교 5~6학년에 수업을 받게 되는데 미리 서두르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아이들은 어떤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기와 그릇이 저마다 다르다. 조기교육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특이한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 미리 교육시키면 정작 배울 시기가 되어 다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성장한 후에 가르치는 적기교육을 선택하거나 수준에 맞는 전문적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 또한 코딩교육이 가능한 전문인력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컴퓨터에 관심 있고 프로그램 작성에 흥미를 보이는 아이들은 EBS 인강 등을 찾아보며 혼자서 배우는 경우도 있다. 만일 자녀를 코딩 학원에 보내고 싶다면 반드시 발품을 팔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을 찾는 수고가 필요하다.


문의 로보티즈 키즈랩 천안교육원 041-566-5345
     천안시직장맘지원센터 041-904-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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