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 합격생 인터뷰⑥ 서울로봇고등학교 유용민 학생(화원중)]

“잘 하는 일에 자신 있게 도전하세요"

송정순 리포터 2018-02-02

최근 마이스터고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마이스터고에 진학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남들보다 빠르게 선택해 개척한 성공담은 이제 흔한 스토리가 됐다. 소질과 적성에 맞춰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마이스터고, 2018년 우리 지역 마이스터고 합격생을 만났다.



인간과 로봇의 행복한 세상 꿈꾸며
화원중학교(교장 이재춘) 3학년 유용민 학생은 서울로봇고등학교(이하 로봇고)에 합격했다. 서울로봇고등학교는 미래 신동력 산업을 이끌어갈 로봇산업에 부응해 전국 유일 로봇 영마이스터 육성 및 군 특성화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용민군은 어릴 때부터 로봇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았다. 초등학교 때는 방과 후 교실 로봇 수업에 참여했다. 이곳에서는 센서를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도 만들고, 리모컨을 조정하면 장애물을 피해가는 로봇도 만들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중학교에는 로봇과 관련된 방과 후 수업이 없었다. 그래서 로봇에 대한 애정을 자율주행 휴먼로이드 로봇을 개발한 미국의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의 강연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로봇 관련 각종 대회를 검색해 보면서 로봇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갔다.
“로봇에 관심이 많았는데 우연히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의 강의를 듣고 많이 공감하게 됐고 나도 데니스 홍 같은 로봇공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특히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할 때 해야 한다는 말도 마음에 새기고 로봇을 많이 연구해 로봇에 대해서는 자신 있었어요.”
고등학교 선택을 두고 고민할 무렵 로봇공학자가 되는 여러 길을 생각하다 마이스터고인 로봇고를 알게 됐다.
“진학보다는 취직을 먼저 하고 싶었어요. 어차피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을 못 한다는 뉴스도 많이 검색되잖아요.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취직을 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이스터고로 마음을 정했지만, 통학 거리가 멀고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 용민군은 자신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며 부모님을 설득했다.
“우선 로봇고를 검색해서 학교의 좋은 점을 보여 드렸어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지만 마이스터고는 취업의 장점이 있고, 공부는 취업을 하고 난 후 재직자전형으로 하면 된다고 설득했어요.”
용민군의 열정에 부모님은 마이스터고 입학을 허락했고, 용민군은 본격적으로 입시 준비에 나섰다. 로봇고는 1차 서류, 2차 인·적성 면접을 치른다. 일반전형의 선발 방식은 1단계 교과 성적, 출석 성적, 봉사활동 등 성적 요소별 점수를 합산해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마이스터 인·적성검사와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다행히 내신은 미리 준비해둬서 면접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예상 질문과 자기소개서 항목인 지원동기와 로봇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웠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대신하는 로봇 만들고 싶어
로봇공학자가 되면 용민군은 이 세상에 없는 특별한 로봇을 만들고 싶다. 데니스 홍이 강연에서 언급했던 로봇은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이로운 기계’라는 말처럼,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하는 로봇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래서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에 대신 가서 일하고, 사람이 올라갈 수 없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대신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어 인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마이스터고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용민군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생각해보고 충분히 알아본 뒤 자신 있게 지원하라고 권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로봇을 경험했고, 중학교 때는 로봇과 관련된 강의를 들으면서 로봇이 취미와 재능에 맞는다는 확신이 들어 마이스터고 중에서도 로봇고를 지원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고민해보고 결정했다면 자신 있게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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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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