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문과의 착각, “수학은 적당히 해도 된다”

지역내일 2018-05-09

최근 각 대학들이 정시 비중을 늘리면서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만 준비해도 괜찮겠냐고 상담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특히 고등학교 2학년 문과 학생들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정시가 늘었지만 아직 수시 비율이 70%정도로 훨씬 높다가능한 많은 기회를 확보해야하는 입시생들이 왜 이런 고민을 할까이유는 수학이다.


문과의 착각 수학은 적당히 해도 된다

고등학교 1학년 2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문과와 이과를 선택해야 한다이때 문과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학이다이런 학생들 중 많은 수가 문과에선 수학 공부를 하지 않거나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이는 부모님과 학생들의 착각일 뿐이다.


중학교 심화과정이 대부분인 고등학교 1학년 때와 달리, 2학년에선 극한’, ‘미적분’ 등 새로운 개념을 배운다. 1학년 때 보다 2학년 때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처음 배우는 개념을 익히고 응용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당연히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나는 문과니까’ 혹은 다른 문과 학생들이 수학을 많이 포기했으니까 어느 정도 등급이 나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적당히 넘어가려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수학은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한 단계씩 밟아가며 공부해야만 하는 과목이다국어는 고전시가를 건너뛰고 현대시를 공부할 수 있지만 수학은 그렇지 않다예를 들면문과와 이과를 선택하는 1학년 2학기에 수열을 처음 배운다새로운 개념을 접하면서 어려움을 느낀 학생들은 문과를 선택하고 그 순간을 모면하려 한다하지만 새 학년이 되면 수열을 기본으로 한 수열의 극한’, ‘급수’ 등 또 다른 개념을 배워야 한다이전 단계가 제대로 공부되어 있지 않은 학생들이 좌절하며 수학을 영영 놓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수학왜 공부해야 하는가?

먼저수학은 여전히 입시에 꼭 필요한 주요 과목이기 때문이다최근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대학들이 발표했으나여전히 수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내신 대비가 필요하다수학은 단위수가 높아 내신 준비에 빠질 수 없는 주요 과목이다정시도 마찬가지다대부분 대학들은 여전히 문과 평가 과목으로 수학 점수를 보고 있다.

특히 수학은 입시에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과목이다주요 과목 중 영어는 이미 문과학생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고 사탐은 암기과목으로 변별력이 떨어진다이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과목이 수학이다게다가 수학은 한번 기초를 잡아놓으면 안정적으로 점수를 가져갈 수 있다따라서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선 문과 학생도 수학 공부를 해야만 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그렇다면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정확하게 기본 개념을 잡아야 한다이때 필요한 건 집중과 시간이다문과생 대부분이 수학을 기피하기 때문에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면 다른 과목을 공부한다게다가 가뜩이나 싫어하는 수학을 하려니 선뜻 책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과목의 새로운 개념을 익히려면 그만큼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대충 이해하고 기본 문제를 풀 수 있게 되면 개념 공부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하지만 막상 시험 때가 되면 아주 기본적인 정의나 성질이 기억나지 않아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개념공부도 영어 단어를 외우듯 시간 날 때마다 확인하며 익혀야 한다.

두 번째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변명 중 하나가 계산 실수실수였으니다음에 조심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다고 믿어선 안 된다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가 많을수록 학생들은 당황하면서 아는 문제도 차분하게 풀지 못하고 실수가 늘어난다따라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험지를 받았을 때 학생들의 멘붕을 줄여야 한다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시험 전에 많은 문제를 접해야 한다똑같은 문제 보다는 다양한 유형을 풀도록 해 시험지에 학생이 처음 보는 새로운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시험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관리가 필요하다수능은 물론 내신시험도 마찬가지다학교 성향과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내거나 특정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출제하는 등 특징을 알고 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특히 내신 시험의 경우 학교에서 정한 부교재나 배포해 주는 출력물은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만약 혼자서 준비하기가 어렵다면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있다.


도정영 강사

비투비수학학원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