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떠난 미캉스 체험기 ‘미메시스 아트뮤지엄’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더위 피해 미술관에서 한 박자 쉬어가기

양지연 리포터 2018-08-09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극장으로 날마다 피서를 떠나보지만, 사상 최고의 무더위가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아침부터 폭염 예보를 듣고 오늘도 더위를 피해 어디든 가야겠다 싶어 이번엔 미술관으로 나섰습니다. 미술관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미캉스’라는 말에 솔깃했죠. 폭염을 피하고,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데 미캉스는 꽤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더위를 피해 한 박자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미메시스 아트뮤지엄’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소개합니다.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미술관 풍경이 된 곳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화백(1917~1990)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넓은 공원엔 다양한 조형 작품이 설치돼 있고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미술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강의실, 카페 등의 시설이 있다.
장욱진 화백은 박수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가로 꼽힌다.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다. 평소 ‘나는 심플하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평생을 자연 속에서 단순한 삶을 살며 그림을 통해 내면세계를 표현했다.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편안하다. 작품의 의도를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마음이 열리는 작품들이다. 현재 개관 4주년 연례 전으로 ‘심플 2018 장욱진 노은님 전’이 열리고 있고, 전시는 8월 26일까지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미술관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 물놀이장이 있는데 여름 내내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미술관 풍경이 된다.    
일산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면 평일엔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고속도로 이용료는 편도 1,800원. 

입장료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1,000원 영유아 무료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예약 및 문의 031-8082-4245
http://changucchin.yangju.go.kr



거장이 만든 건축물 안에서 평화로운 여유를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해외 문학을 소개하는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문을 열었다. 미술관은 열린책들의 자회사인 디자인, 미술, 건축 서적 등 예술 서적을 출판하는 ‘미메시스’ 출판사와 이름이 같다. 잔디 정원과 흰색 및 곡면으로 표현된 건축물이 인상적이다. 국내외 건축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성지로 꼽히는데,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이라고 불리는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가 설계했다. 다양한 공간을 곡선과 직선으로 표현했고, 전시실을 자연광으로 밝혀 시선이 편안하다. 전시장 2층에는 알바루 시자가 이 건물을 설계하고 현장을 방문해 살펴본 사진과 건물 모형이 전시돼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1층은 넓은 카페로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판매한다. 카페 매장과 함께 열린책들 및 미메시스에서 출판한 책과 아트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책을 사지 않더라도 열람이 가능한 책들을 카페 중앙에 따로 모아 두었다. 카페 이용과 별개로 전시장은 표를 구매한 후 입장이 가능하다. 현재 ‘시각서사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컬렉션 전’이 열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전시된 작품만 살펴보기보다 층마다 닮은 듯 다른 선과 면으로 꾸며진 공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공간 자체가 작품이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전시장에 머물다 보면 거장이 만든 건축물 안에서 평화로운 여유를 찾게 된다.     

입장료 성인 5,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 영유아 무료
관람 시간 수~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의 031-95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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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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