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기획-중등동아리 ‘신목중학교 도서 반’]

책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박 선 리포터 2019-01-08

공부를 하다가 고민이 생기거나 힘들 때 고전 작품을 읽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해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목중학교(교장 최종석) 도서 반 학생들이 바로 책 속에서 길을 찾아가면서 스트레스를 스스로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신목중학교 도서 반 학생들의 책 사랑 이야기를 만나 들어보았다.



책을 더 좋아하게 돼

신목중학교 도서 반 학생들은 하루에 3번 이상 도서실에 들른다. 동아리활동외에 책 정리도 하고 개인적으로 책을 읽기 위해 온다. 책에 큰 흥미가 없었던 학생도 좋아하는 책 목록을 작성할 정도로 애정이 생겼다고 자랑이다. 김다린 학생은 “우리 학교 도서관은 크고 책도 많아서 좋아요.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평소에도 책을 자연스럽게 읽게 됐어요” 한다. 책을 읽기만 하던 단계에서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동아리 부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서로가 감명 깊게 읽은 책은 권해주는 단계까지 진행되어 뿌듯하다고 한다. 권단 학생은 “<아몬드>라는 책을 읽고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폭력에 시달리는 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다른 친구들과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한다. 책을 읽고 난 후 다른 사람이 가진 여러 관점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책을 통한 다양한 경험을 가져

신목중학교 도서실에는 2만4천여 권의 책이 갖춰져 있다.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경험하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간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고 책과 영화의 표현이 어떻게 다른가를 알아보고 이야기 나눈 활동도 인기였다. 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을 직접 작가에게 들어보는 시간은 학생들에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을 만들었다. 강수혁 학생은 “<레미제라블> 영화를 감상하고 문학 작품으로도 읽었어요. 두 개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어떤 점들을 느껴볼 수 있는지 서로 의견을 나누었을 때 좋았어요. 알고 있는 작품을 좀 더 자세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한다. 김민선 학생은 “<오만과 편견>영화를 보고 작가의 책을 다시 읽어보았는데 그 맛이 달랐어요. 좀 더 깊이 있게 작품의 내용을 알게 된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한다. 책을 그냥 한 가지 방법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영화라는 매체나 그 글의 작가를 만나 이야기 나누는 한 차원 높은 독서의 방법으로 한 뼘 더 성장한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신나는 프로그램들로 차원 높은 독서를

신목중학교 도서실에서는 책표지 원화 전시를 해 표지만 보고도 책의 느낌을 먼저 알 수 있다. 독서 토론이나 하부루타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준석 학생은 “양천도서관에 가서 강의도 듣고 도서 정리하는 방법도 배웠어요. 생각보다 도서 시스템이 복잡하지는 않아 책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어요” 한다. 김민주 학생도 “책을 읽고 책갈피 만들기를 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책을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독후 활동을 통해서 책 내용을 좀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어 즐거워요” 한다. 도서실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나 독서 퀴즈 프로그램들 있을 때 도서 반 학생들이 솜씨를 발휘,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남윤하 학생은 “나라 사랑과 역사 사랑을 주제로 해서 신문 만들기 했던 일이랑 위안부 할머니 관련한 활동을 했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동아리에서 해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일인데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한다. 신목중학교 도서 반 학생들은 알차게 독서하고 이야기 나누면서 생각을 키워가고 있었다.


<미니 인터뷰>

강수혁 학생

도서 반 활동이 2년이 됐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책을 훨씬 더 좋아하게 되고 책을 통해 지식이 많이 쌓였어요


김민선 학생

도서실이 조용해서 책 읽기 좋은 환경이에요. 도서 반 선후배 간에도 늘 즐거운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어요


권단 학생

도서 반은 책만 읽는 동아리가 아니고 소통을 할 수 있는 동아리에요. 친구들과 독서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 좋아요


이준석 학생

시간을 내서 책을 찾아 읽었는데 도서 반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잡고 읽게 돼서 독서 습관이 잡혔어요


남윤하 학생

<연을 쫓는 아이> 책이 기억에 남아요. 자기 삶에 대한 성찰을 해 볼 수 있었어요. 영어책이나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고 싶어요


김다린 학생

양천도서관에서 책을 분류하고 놀랐어요, 도서관마다 책 분류가 같다는 점이 놀라워요. 새로운 사실을 늘 알게 되는 도서 반 활동이 정말 유익해요


김민주 학생

<인간실격>을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읽고 나서 좋았던 책은 친구들끼리 추천도 하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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