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강남·서초지역 고교 졸업생 진학률 심층 분석
전국 대비 강남·서초 진학률 낮고, 남학생보다 여학생 진학률 높아

이선이 리포터 2019-06-07

지난 5월말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2019년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이 공시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을 보이고 있는 강남서초지역 고교 졸업생들의 진로 현황은 어떠할까? 전국, 서울과 비교해 강남·서초지역의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교 진학률, 전문대학 진학률, 취업률 등을 살펴봤다. 또, 강남·서초지역 고교생들의 진로 현황에 대해 강남과 서초로 나누어 고교별로 좀 더 상세히 분석해봤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참고 학교알리미 사이트 공시항목 ‘졸업생의 진로 현황’, 2019년 5월말 공시 기준

※자료 취합 기준 : 2019년 5월,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19년 2월 고교별 졸업생 진로 현황 자료를 취합했다. 강남·서초지역 고교별 분석은 국립국악고 및 특성화고를 제외한 일반계고 26개 고교를 취합했으며, 풍문고는 2017년에 강남으로 이전했으므로 집계에서 제외했다.


# 전국, 서울, 강남, 서초 진로현황 비교 분석

대학교 진학률 - 전국 대비 서울·강남·서초 낮음
전문대학 진학률 - 전국·서울 대비 강남·서초 낮음
대학교와 전문대학 진학률을 전국, 서울, 강남, 서초로 비교 분석해보면, 대학교의 경우 전국의 진학률이 55.0%로 월등히 높고, 서울이 41.5%, 강남이 39.9%, 서초가 44.7%였다. 강남·서초지역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강남은 지난해의 38.8%보다 1.1% 증가했으며, 서초는 지난해의 39.9%보다 4.8% 증가해 서초의 대학교 진학률이 더 높아졌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전국(21.2%)과 서울(17.8%)이 20% 내외로 비슷하고, 강남은 6.5%, 서초가 8.1%로 전국 및 서울과 비교해 현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강남과 서초의 전문대학 진학률은 각각 7.8%와 9.6%로 올해보다 다소 높았다.



 
국외 대학 진학률 전체적으로 낮은 편
취업률 - 전국·서울 대비 강남·서초 현격히 낮음
국외 대학 진학률은 집계에서 누락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다. 공시된 최근 3년간의 자료를 보더라도 고교생들의 국외 대학 진학률은 비슷하게 낮은 수준이라 고교 졸업 후 곧바로 국외 대학으로 진학하는 사례는 적은 것으로 보이며, 유학에 대한 선호도도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취업률을 살펴보면 전국과 서울은 약 2%에 가까운 취업률을 보인데 반해 강남과 서초는 각각 0.1%로 극히 낮았다.



기타, 강남>서초>서울>전국 순
고교 졸업 후 진로가 진학이나 취업이 아닌 기타로 분류된 학생들은 강남이 53.1%로 가장 높았으며, 서초는 46.7%로 나타났다. 강남은 지난해 53.0%로 올해도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며, 서초의 경우는 지난해의 50.3%보다 낮아졌다. 기타는 대부분 재수생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강남·서초지역 고교생들의 경우 보다 나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재수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은 38.7%(지난해 37.6%)로 강남이나 서초에 비해 10% 정도 낮았고 전국의 경우 21.6%(지난해 20.8%)로 훨씬 낮았다. 



4개년 진학률 추이
강남·서초지역 3년간 지속 하락 추세에서 올해 상승
대학교, 전문대학, 국외 대학을 진학한 학생 수를 합해 산출한 진학률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전국이 지속적으로 70% 이상의 진학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고, 서울은 지난 3년간 60%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59.8%를 기록하며 다소 낮아졌다. 강남·서초지역은 전국과 비교하면 진학률이 현저히 낮고 서울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강남의 경우 3년간 지속적으로 진학률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서초는 지난 3년간은 강남과 마찬가지로 하락 추세였으나 올해 다시 50%를 넘어서며 상승했다. 



# 강남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강남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진학’ 46%, ‘기타’ 54%
2019년 2월에 졸업한 강남지역 고교생은 7063명으로 지난해 7229명보다 166명 감소했다. 그중 상위 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대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2761명(지난해 2751명), 전문대학 진학이 458명(지난해 553명), 국외 대학이 29명(지난해 5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46%가 대학교 진학으로 진로를 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진학률 45.8%과 비교해 거의 비슷한 수치이다. 지난해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5명(0.069%)이었는데 올해는 29명(0.41%)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취업한 학생은 2명이었으며, 진로를 정하지 못한 기타 학생이 3813명으로 나타났다(취업자 2명도 기타에 포함).



남학생 VS 여학생
강남지역, 여고가 남고보다 진학률 약 12.2% 높아
강남지역 고교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전체 진학률을 살펴보면 남고가 39.9%, 여고가 52.1%로 여고 진학률이 약 12.2% 높았고, 남녀공학은 48.3%이다. 지난해 진학률은 남고 38%, 여고 53.2%, 남녀공학 48.9%였다. 전년 대비 남고의 진학률은 1.9% 상승했고 여고는 1.1% 낮아졌으며, 남녀공학은 작년과 비슷한 진학률을 보였다. 진학률을 대학교와 전문대학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대학교 진학률은 여고(45.5%)>남녀공학(37.8%)>남고(35.6%)의 순으로 여고의 진학률이 월등히 높았으며, 전문대학 진학률은 남녀공학(9.4%)>여고(6.6%)>남고(4.1%)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고 VS 자사고
전체 진학률은 일반고가 자사고보다 높고,
대학 진학률은 자사고와 일반고가 비슷해
강남지역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는 중동고와 현대고, 그리고 휘문고가 있다. 이들 자사고의 전체 진학률은 41.2%로 일반고의 47.1%보다 5.9% 낮았다. 지난해에는 자사고 39.3%, 일반고 47.3%로 진학률에서 8% 차이가 났는데 올해는 소폭으로 그 차이가 줄었다.
그렇지만 진학률을 대학 진학률과 전문대학 진학률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강남지역 대학 진학률은 자사고 39%로 일반고의 39.1%와 비슷했다. 지난해에도 자사고의 대학 진학률 37.5%, 일반고의 대학 진학률은 38.2%이었다. 그러나 2019년 전문대학 진학률은 자사고가 1.2%로, 일반고의 7.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해 역시 자사고의 전문대학 진학률 1.7%, 일반고의 전문대학 진학률 9%로 그 차이가 컸다. 



공립고 VS 사립고
전체 진학률과 전문대학 진학률은 공립고>사립고
 대학 진학률은 사립고와 공립고 비슷해
공립고와 사립고로 구분해서 진학률을 살펴보면 전체 진학률은 공립고 48.2%, 사립고 45.1%로 공립고가 3.1% 높고, 전문대학 진학률도 공립고가 8.9%로 사립고 5.5%보다 3.4% 높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공립고 38.8%, 사립고 39.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고교별 진로 현황 분석
전체 진학률 – 은광여고 가장 높고, 휘문고 가장 낮아
대학 진학률 - 은광여고 가장 높고, 영동고 가장 낮아
강남지역의 진학률을 고교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학률은 은광여고가 57.9%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여고 54.5%, 개포고 51.1%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진학률은 세종고가 61.6%, 은광여고 56.6%, 진선여고 56.4% 순이었다. 2019년 전체 진학률이 낮은 고교는 휘문고가 36.1%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중동고 38.1%, 영동고 38.7% 순이었다. 지난해 강남지역에서 전체 진학률이 낮은 고교는 경기고 26.8%였고, 그 다음이 휘문고 34.6%였다. 2019년 대학 진학률 역시 은광여고가 48.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기여고 46.1%, 숙명여고 45.9% 순이었다. 지난해 강남지역에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숙명여고 48.8%이었다. 2019년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영동고로 32.6%의 대학 진학률을 보였고, 지난해 대학 진학률이 가장 낮았던 학교는 경기고로 26.8%였다. 2019년 전문대학 진학률이 높은 학교는 개포고 13.8%, 압구정고 12%, 세종고 11.3%, 중앙사대부고 10.3%로 강남지역 전체 전문대학 진학률 6.5%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면 휘문고 1명(0.2%), 중동고 5명(1.2%)으로 전문대학 진학률이 극히 미미한 학교도 있었다.


강남지역 고교별 졸업생 진로 현황 (단위: 인원-명, 비율-%


# 서초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서초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현황
진학 53.2%, 대학교 44.7%, 전문대학 8.1%
2019년 2월에 졸업한 서초지역 고교생은 4100명으로 지난해의 4060명보다 40명 늘었다. 그중 상위 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대학교로 진학한 학생이 1833명(지난해 1618명)으로 44.7%에 달하고, 전문대학 진학이 333명(지난해 388명)으로 8.1%이다. 지난해보다 대학교 진학률은 높아졌으며 전문대학 진학률은 낮아졌다. 국외 대학으로 진학한 학생은 16명(지난해 11명)이며, 전체 졸업생의 53.2%가 진학으로 진로를 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진학률 49.7%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이다. 취업한 학생은 3명으로 극히 미미했고, 기타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이 1915명(지난해 2042명)으로 46.7%였다.



남학생 VS 여학생
서초지역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진학률 월등히 높아
서초지역 고교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구분해 진학률을 살펴보면 남고가 48.9%, 여고가 64.7%로 여고의 진학률이 약 15.8%나 높았다. 지난해 남고의 진학률은 47.5%였으므로 소폭 증가했고, 지난해 여고의 진학률은 54.2%였으므로 10% 이상 증가했다. 남녀공학의 진학률은 46.8%로 지난해의 47.6%와 비슷했다.
진학률을 대학교와 전문대학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대학 진학률은 여고(58.1%)>남고(42.8%)>남녀공학(33.9%)의 순으로 여고의 진학률이 월등히 높고 남녀공학의 진학률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전문대학 진학률은 남녀공학(12.6%)>여고(5.9%)=남고(5.9%) 순으로 남녀공학이 월등히 높았다. 



일반고 VS 자사고
전체 진학률은 일반고와 자사고 비슷,
대학교 진학률은 자사고가 일반고보다 높아
서초지역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는 세화고와 세화여고가 있다. 이들 자사고의 진학률은 52.6%로 일반고의 53.4%보다 0.8% 낮아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진학률은 자사고가 43.2%, 일반고가 51.3%로 8.1%의 차이를 보였는데 올해는 그 차이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대학교 진학률은 자사고가 51.7%로 일반고의 43.1%보다 8.6%나 높았다. 반면에 전문대학 진학률은 일반고가 9.9%인데 비해 자사고는 0.4%로 극히 저조했다. 



공립고 VS 사립고
전체 진학률과 대학교 진학률 사립고 우세
공립고와 사립고로 구분해서 진학률을 살펴보면 전체 진학률은 사립고가 58.1%로 공립고의 47.4%보다 10% 이상 높았다. 지난해에는 사립고가 50.9%, 공립고의 48.2%로 그 격차가 크지 않았는데 올해는 더 크게 벌어졌다. 대학교 진학률은 더 큰 차이를 보여 사립고가 52.5%, 공립고가 35.9%로 16.6%나 차이가 났다. 반면에 전문대학 진학률은 공립고가 11.6%, 사립고가 5.1%로 공립고가 훨씬 높았다. 



고교별 진로 현황 분석
전체 진학률과 대학교 진학률
서문여고 가장 높고, 양재고 가장 낮아
서초지역의 진학률을 고교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학률은 서문여고가 77.1%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았다. 서문여고는 지난해의 진학률도 62.7%로 서초지역 고교 중 가장 높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도 무려 14.4%나 상승했고, 다음으로 진학률이 높은 동덕여고와 비교해도 19%나 차이가 났다. 서문여고 다음으로 진학률이 높은 학교는 동덕여고 58.1%, 언남고 57.4%, 세화여고 56.1% 순이었다. 세화여고는 지난해 40.7%로 서초지역 최저 진학률을 보였는데 올해는 크게 상승했다. 올해 전체 진학률이 낮은 고교는 양재고로 42.9%였으며, 서초고가 44.4%, 반포고가 46.8%로 낮은 편이다.
대학교 진학률 또한 서문여고가 71.5%(지난해 54.6%)로 월등히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세화여고 55.8%, 세화고 47.7% 순으로 높았다. 대학교 진학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양재고로 30.5%였으며, 서초고도 32.1%로 낮았다.
전문대학 진학률은 언남고가 22.6%(지난해 30.5%)로 서초지역 전체인 8.1%보다 월등히 높았고 그 다음으로 높은 동덕여고의 12.6%와 비교해도 10%나 높았다. 반면 세화여고는 전문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아예 없었으며, 세화고도 3명(0.8%)으로 극히 미미했다. 


서초지역 고교별 졸업생 진로현황 (단위: 인원-명,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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