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기다


박지윤 리포터 2019-06-12

더운 여름에 시원한 냉면만큼 행복한 한 끼가 또 있을까. 비빔냉면, 물냉면을 골고루 주문하고 여럿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만두나 편육을 곁들이면 든든하고도 맛있는 한 끼로 하루가 즐거울 수 있다.
냉면집을 선택할 때도 갈등이 된다. 함흥식? 평양식?
잠실동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에 가면 함흥식 냉면과 평양식 냉면을 함께 즐길 수 있다.
1968년부터 냉면만 전문으로 해온 당고개 냉면에서 초여름의 이른 더위를 달래고 왔다.



평양냉면 vs 함흥냉면
잠전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당고개 냉면. 1968년부터 냉면전문점의 명성을 이어온 이곳은 한 가지 면발이 아닌 메밀과 전분 두 가지 면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이곳에선 주문하기 전 먼저 면발의 종류를 정해야 한다.
평양식 (물)냉면은 메밀면을 사용해 쫄깃하면서도 씹을수록 고유의 메밀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육수도 사골로 우려낸 진국에 동치미 국물을 섞어 메밀면과 환상의 조화를 느끼게 해 준다.
함흥식 (비빔)냉면은 전분면을 사용, 가늘면서 질긴 식감이 특징. 매콤달콤한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
당고개 냉면에서는 메밀면을 사용한 평양식 비빔냉면과 전분면을 사용한 함흥식 물냉면도 먹을 수 있다. 또, 전분면에 꼬들꼬들한 홍어회를 얹은 회(비빔)냉면도 또 다른 별미로 인기다.
또, 면을 직접 반죽해 뽑아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곳과 확연한 맛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 평양식 물냉면과 함흥식 비빔냉면, 그리고 편육을 함께 주문했다.



마니아 뿐 아니라 모두의 입맛에 맞는 냉면
드디어 테이블에 오른 두 가지 냉면. 우선 평양식 냉면엔 그 맛을 배가시켜 줄 식초와 겨자를 육수에 살짝 뿌려준다.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겨자를 너무 많이 넣으면 육수 특유의 맛이 줄어들 수 있어 적당량을 넣는 것이 포인트. 국물맛을 먼저 봤다. 지나치게 슴슴하지 않은 것이 맘에 든다. 깔끔하지만 나름 감칠맛까지 돌아 계속 손이 간다. 면발은 굳이 자르지 않아도 먹기에 전혀 불편이 없을 정도로 딱 알맞다.
함흥식 비빔냉면은 먼저 면을 한번 자르고 비비기 시작, 눈으로 보기에도 메밀면과는 다른 질김이 느껴진다. 비빔냉면은 새콤, 달콤, 매콤이 필수. 모두를 만족하기에 충분히 ‘맛있는’ 냉면이다. 따끈한 육수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최고다.
편육은 맛도 좋지만 양이 적당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낮 시간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 그래서인지 편육을 주문한 사람들이 꽤 많다.
‘만두를 함께 먹고 싶은데 양이 많지 않을까?’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왕만두 반접시도 판매하고 있다. 담엔 소고기, 숙주나물, 두부, 각종 채소로 만두속을 꽉 채운 왕만두를 꼭 함께 먹으리라 생각하며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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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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