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드는 핸드메이드 공방

손뜨개, 자수, 재봉틀로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

지역내일 2019-11-20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드는 제품은 정성은 물론 이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특별하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제품이 넘쳐나지만 핸드메이드 제품은 그래서 더욱 귀한 대접을 받는다. 요즘은 뜨개질은 물론 프랑스 자수, 퀼트, 옷만들기 등 웬만한 것들은 다 수작업이 가능하다. 우리지역에 있는 핫플레이스 핸드메이드 공방을 소개한다.



실의 천국, 뜨개질 공방 ‘울마트’
프랑스어인 크로셰는 우리말로 코바늘뜨기이다. 학창시절 대바늘이나 코바늘로 뜨개질 한 번 쯤 해본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생각나는 것은 핸드메이드로 만든 뜨개질 소품이다. 장갑, 목도리, 모자, 블랭킷, 도일리 등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빛을 내는 게 바로 뜨개질 소품. 대바늘이나 코바늘을 이용해 한 땀 한 땀 뜨는 손뜨개질은 간직하거나 선물 받고 싶은 상품으로도 손꼽히는 아이템이다. 예전의 뜨개질하면 옷이나 장갑, 목도리 등이었지만 요즘은 인형, 쿠션, 가방, 헤어핀, 파우치, 통장케이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안양일번가 건너편 중앙시장에 가면 실의 천국, 뜨개질 공방 울마트가 있다. 이곳에는 많은 종류의 털실과 바늘이 준비되어 있는데 형형색색의 예쁜 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용 털실, 인형실, 여름면사, 수세미실, 가방실 등을 포함해 가방 부자재, 라벨, 단추 등도 판매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천정까지 가득히 들어찬 많은 종류의 실이 차곡차곡 쌓여 있고, 아기 옷 샘플과 코바늘로 만든 인형도 눈길을 끈다. 이곳은 손뜨개를 무료로 가르쳐준다. 손뜨개질이 서툰 초보라도 잘 가르쳐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만들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주인장이 알아서 추천해주기도 한다.
“겨울이 되니 딸아이 목도리를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 지인의 추천으로 이곳을 찾아왔다”는 정혜영 주부는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면 기계로 만든 제품들이 넘쳐나지만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의 피부를 생각해 자극적이지 않는 좋은 실로 정성껏 만들어주고 싶다”며 이곳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울마트는 오전10시에 오픈해 오후6시면 문을 닫는데 손뜨개 무료수강은 월요일부터 토요일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11월과 12월 1월은 8시까지 수업하며 수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수강 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장내로 125번길 34
문의 031-448-5255



36년 동안 한자리에서 ‘손뜨개 사랑방’
관양동 현대상가에 위치한 손뜨개 사랑방은 올해 36년 된 전통 있는 손뜨개 전문점이다. 관양동 현대상가에 위치한 이곳에는 아이부터 어른들 옷과 니트 가방, 방석 등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랑방을 운영하는 김성자(72, 관양동)씨는 “과거에는 여가선용으로 손뜨개를 많이 했지만 요즘은 전문 직업인들 사이에서도 힐링을 목적으로 손뜨개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손뜨개 전문점을 운영하다 보니 학생 시절 손뜨개를 배우러 왔던 분이 결혼을 하고 자녀에게도 손뜨개를 가르쳐 주고 싶어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며 “손뜨개를 하는 동안 사는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나누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이나 배우는 사람 모두 힐링이 된다”고 손뜨개의 장점을 말했다.



사랑방 손뜨개에서는 실만 사면 손뜨개를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보통 일반적인 모사로 모자 또는 목도리를 뜨는데 드는 시간은 1~3일 정도. 비용은 모자 1만5000원, 목도리 2만원 수준이며 스페인산 알파카 등 특수사의 경우 높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휴대폰 지갑이 인기다. 겉뜨기와 안뜨기 등 쉬운 손뜨개 방법으로 일정 크기 만큼 손뜨개를 해 오면 가죽 케이스 위에 나만의 손뜨개 작품을 입혀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준다.
사랑방 손뜨개는 월·금·토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화·수·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무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29, 현대상가 1층
문의 031-384-8537



패턴 홈패션 수강은 물론 의류제작·리폼 ‘라헬 공방’
라헬공방은 나만의 옷을 입고 싶은 사람들이 직접 패턴을 만들어 의류를 제작해 입을 수 있는 공방이다. 매장 입구에는 제작 중인 의류가 디스플레이 되어 있고, 내부로 들어서면 재봉틀과 수선 중인 의류들이 눈에 띈다. 라헬 공방의 의류제작 과정은 1회 90분 수업으로 10회 과정이 진행된다. 수업일자와 시간 등을 편의에 따라 상담 후 조정할 수 있다.



1강 커리큘럼은 자 눈금 보는 법부터 곡자 사용법, 세미타이트 H라인 스커트 등 패턴을 만들어 보고, 원단으로 실습하는 등 다양한 패턴 수업과 실습이 이어진다. 1강 커리큘럼 10회가 마무리되면 2강 10회 과정을 이어서 수강할 수 있다. 재봉틀을 할 줄 몰라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이곳에서는 패턴 제작은 물론 의류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을 꼼꼼하게 지도해 준다. 또한 라헬 공방은 직접 의류를 제작할 수도 있지만 명품 의류 등 의류 수선도 의뢰할 수 있으며 앞으로 아기옷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 할 예정이다.
위치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315
문의 031-381-8038, 010-4803-9534



퀼트, 프랑스 자수, 뜨개, 린넨 옷만들기 ‘요시락’
내손동 예비군 훈련장 앞 작은 주택가 골목에 자리 잡은 ‘요시락’은 퀼트부터 프랑스 자수, 뜨개질, 린넨 옷 만들기까지 바느질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직접 만드는 바느질 공방이다. ‘좋은 시간을 즐기라’는 뜻의 ‘요시락(樂時樂)’은 공방주인의 철학이 느껴진다. 요시락은 퀼트부터 프랑스자수, 뜨개질, 린넨 옷 만들기까지 다양한 손바느질을 기법을 응용하여 다양한 창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수업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프랑스자수는 1개월 기법반을 비롯해  파우치. 가방. 클레놀린. 핀쿠션. 알파벳쿠션 등을 만드는 소품A반, 입체자수 활용한 자수.   하덴거. 드론워크기초. 그밖의 자수 등을 하는 소품B반, 단품반 등이 있고, 퀼트의 경우에는 기초소품반 2개월을 비롯 초급소품반, 중급, 고급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뜨개질은 2개월짜리 손뜨개 기초반, 코바늘 기초, 한가지소품반 등이 있다. 린넨 옷만들기는 패턴을 이용하여 단품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공방 주인장은 “모든 수강은 기간내 이수하기 권장한다”며 “사정상 기간 내 이수하지 못하더라도 등록한 과정을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물건과 제품이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내 손으로 만든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기쁨은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다. 린넨천으로 만든 옷과 퀼트 가방, 뜨개 소품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듯하다. 쌀쌀해 지는 날 따뜻한 공방에서 바느질하는 풍경이 보기 좋다.
위치 경기도 의왕시 오리나무로 6
문의 010-7527-2585



핸드메이드 재봉틀 공방 ‘지음하우스’
어릴 적 외갓집에서 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원피스를 입고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재봉틀로 뚝딱하여 만들어내는 옷이 그렇게 신기할 수 가 없었다. 재봉틀 하나만 있으면 이것저것 못 만드는 것이 없다. ‘지음하우스’는 핸드메이드 재봉틀 공방으로 재봉틀을 여러 대 갖추고 수업도 진행하고 제품도 판매한다. 예전에는 혼수품목 1순위일 정도였던 재봉틀이 이제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고, 몇몇 사람들이 취미로 하지만 재봉틀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하는 손바느질에 비해 좀 더 다양한 제품을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음하우스는 굳이 집에 재봉틀이 없어도 공방에 있는 재봉틀로 충분히 수업이 가능하다. 기초반은 주1회 2시간 30분씩 한달 4회 동안 5개의 작은 소품(핀쿠션, 강화소창손수건, 스트링파우치, 지퍼파우치, 원핸들가방 또는 돌돌말이가방)을 만들어 보면서 재봉의 기초인 노루발 사용법, 밑실감기, 재단 방법 등 꼭 필요한 노하우들을 배운다. 기초반 이후에는 자유작품반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을 공방 커리큘럼에 따라 패턴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응용하며 만들게 된다.  모든 수업은 1:1, 예약제로 진행된다. 공방주인 최효진씨는 “예약된 시간에 예고 없이 빠진 후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며 “1개월 4회 수강권의 경우 늦어도 2개월 내에, 1개월 8회 수강권의 경우 3개월 안에 소진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 때 그때 원데이클래스도 진행한다. 혹시 집에 묵혀두는 재봉틀이 있다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경기도 의왕시 오리나무로 11
문의 010-3535-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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