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입 수시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한태현 학생(교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교생활과 진로 활동으로 내신 약점 극복했어요

계나연 리포터 2020-01-31

입시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여전히 대학에서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맞는 수시 전략 짜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내일신문은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 합격한 일산과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그들만의 수시합격 전략을 들어보기로 했다.



내신 약했지만 수시 지원 포기하지 않아
14대 1 경쟁률 뚫고 당당히 합격!

파주 교하고등학교(교장 박용남)의 한태현 학생은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국제스포츠레저학부,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건국대, 국민대, 단국대, 상명대 경영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했다. 이중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국제스포츠레저학부에 최종 합격, 현재 입학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스포츠마케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3년 동안 스포츠 마케팅 분야에 대한 활동을 심화해 나갔고, 그 과정이 학생부에 고스란히 기록됐는데요. 대학에서 이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내신 등급은 2.8로 높은 편이 아니었다. 본인은 물론 주변의 우려 또한 적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고, 본인의 사례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수험생 커뮤니티 같은 곳에서 저와 비슷한 사례의 체험기를 읽으며 위로를 얻곤 했어요. 이번 인터뷰에 응하게 된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드라마 같은 성적 향상 꿈꾸기보다는 다양한 진로 활동에 집중해
한태현 학생은 수학엔 약한 편이었지만 국어와 영어는 줄곧 내신 2~3등급 사이, 사회탐구 과목의 경우는 거의 1등급을 놓치지 않았다고 한다. 물리적인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여 투자했다면 내신 성적을 끌어올릴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현상 유지를 목표로 잡았다. “1학년 최종 성적이 3등급이었어요. 이루고픈 꿈이 있었기 때문에 만족할 수 없었죠. 마음이 급해져 겨울방학엔 매일 6시에 일어나 공부했어요. 한 3개월까진 괜찮다 싶었어요. 그런데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강박증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심리 상담도 받고, 친구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나아졌어요. 그 후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단 걸 깨닫게 됐습니다 ”      
대신 학교생활에 충실히 임하며 다양한 진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교과 우수상을 비롯해 20여 개 상을 받았다. 특히 진로독서 포트폴리오 상을 3년 내내 수상하고, 독서으뜸이제 대회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체계적인 독서 관리를 이어갔다. 이 밖에 중국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영어 에세이 대회, 사회 이슈 프레젠테이션 대회, 수업 모형 제작 대회 등에도 참가했다.
“모든 대회에서 성과를 낸 건 아니지만 준비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어요. 게다가 과목별 세특 사항에 기재될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죠.”  
한태현 학생은 1~2학년 때는 영자 신문 동아리에서, 3학년 때는 통계 동아리에서 활동했다. 영자 신문 동아리에서는 부장을 맡았다.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가며 미투 운동, 페미니즘 같은 당시의 사회 이슈를 짚어보고, 다양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작업이 쉽진 않았지만 보람된 경험이었다고. 통계 동아리 활동 내용은 스포츠 마케팅 관련 활동으로 자소서에 담았다. 야구 데이터를 통계학·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인 세이버매트릭스의 활용 내용을 기재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는 교과 활동에서도 진로와의 연결 고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법과 정치’에서 민사 소송을 배울 때였죠. 한창 프로야구 응원가의 저작권 침해 관련 뉴스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흥미로웠어요. 선생님께 미리 허락을 구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다음 보고서로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학생회장단 활동 통해 책임감 배우고 진로에 대한 확신 얻어  
한태현 학생은 대학 진학에 가장 도움 된 활동으로 학생회 임원 활동을 꼽았다. 친구와 함께 선거에 나가 부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임기가 시작되는 해에 학교 축제를 맞이했다. 가장 큰 교내 행사인 만큼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됐다. 하지만 전체 예산 규모에 맞게 행사를 준비하고, 학생회 임원과 동아리 회원들은 물론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마케팅의 활용법을 배우고 적용해본 점,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된 점이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 분야의 일을 정말 좋아한다고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되었죠. 이런 활동은 자소서 2번(의미를 두고 노력한 교내 활동)에도 녹여냈습니다.”
그는 자소서와 면접 준비에 필요한 팁도 잊지 않고 설명했다. 실전 면접에서는 주로 자소서 내용에 기반한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이 분야의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 보다는 ‘스포츠’와 ‘마케팅’의 궁극적인 가치에 대한 의견이 더욱 중요했다. 결론은 ‘나’의 솔직담백한 생각과 경험을 자소서에 기술하고, 이에 관한 견해를 분명히 밝혀두어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묻는 말에 한태현 학생은 대답했다.
“어떤 활동이든 자신의 관심 분야인지 도움이 될지 미리 생각해보고 참여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너무 낮추진 않았으면 해요. 전형 일정이 다가오면요. 원하는 대학으로의 진학이 어렵겠단 이야기를 주변에서 듣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회의감이 들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데요. 현실적인 조언은 진짜 조언 정도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니까요.”

계나연 리포터 stormy1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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