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

특기자 전형 폐지, 논술 전형 감소 추세 지속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 수시모집 비율 감소, 정시 면접 실시 대학 다수

이선이 리포터 2020-02-20

의대 입시는 2019학년도에 의전원 체제 대학들의 의대 전환이 완료된 이후 모집정원의 변화가 거의 없다. 반면에 수험생은 2020학년도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2021학년도에는 2019학년도에 비해 약 9만 명 정도 줄어든다. 물론 수험생이 줄어든다고 극소수인 최상위권의 경쟁이 크게 줄어드는 것이 아니고 강남을 비롯한 교육특구에서는 의·치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2년 연속 수험생 감소로 재수생 감소도 예상되므로 의대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의·치대 입학 전형을 살펴봤다.
참고자료  2021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계획, 2021학년도 대입정보 119(대교협), 강남하이퍼학원 최상위권 재수설명회

의·치대 모집인원 수시 61.8%, 정시 38.2%
의·치대 모집인원은 2020학년도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 2021학년도 의·치대 모집인원을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시모집으로 2,196명(61.8%), 정시모집으로 1,355명(38.2%)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가 62.5%에서 61.8%로 약간 줄고, 정시가 37.5%에서 38.2%로 약간 늘어났다. 의예과는 수시로 1,809명(61.9%), 정시로 1,113명(38.1%)을 모집해 총 2,992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며, 치의예과는 수시로 387명(61.5%), 정시로 242명(38.5%)을 모집해 총 629명을 선발한다.

▒ 2021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

·치대모집인원수시정시
인원비율(%)인원비율(%)
의예과2,9221,80961.9%1,11338.1%
치의예과62938761.5%24238.5%
3,5512,19661.8%1,35538.2%

* 정원 내 기준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고려대, 아주대, 인하대 수시 비율 70% 이상
주요 13개 의대의 수시모집 비율을 살펴보면 인하대와 고려대가 각각 81.6%, 81.1%로 80%대가 넘으며, 서울대(77.8%), 연세대(76.4%), 울산대(75.0%), 아주대(75.0%) 등이 7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한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로 19.7%만을 수시로 모집하며, 한양대가 43.6%, 중앙대가 53.5%로 낮은 편이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86.1%, 82.1%로 80%대를 넘겼으며, 서울대, 울산대 아주대 등이 7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한다. 반면, 수시모집 비율이 낮은 대학은 이화여대가 32.9%로 가장 낮으며, 한양대가 43.6%, 중앙대가 54.1%로 낮은 편이다. 주요 13개 의대 중 2020학년도와 비교해 수시모집의 비율이 감소한 대학은 연세대(82.1%에서 76.4%로), 고려대(86.1%에서 81.1%로), 경희대(69.7%에서 69,1%로), 중앙대(54.1%에서 53.5%로), 이화여대(32.9%에서 19.7%로) 등이다.

▒ 2021학년도 주요 13개 의대 수시/정시 모집인원과 수시비율

대학수시정시전체수시 비율
서울대1053013577.8%
연세대842611076.4%
가톨릭대63309367.7%
성균관대25154062.5%
울산대30104075.0%
고려대862010681.1%
경희대763411069.1%
한양대486211043.6%
중앙대46408653.5%
이화여대15617619.7%
아주대30104075.0%
가천대25154062.5%
인하대4094981.6%
673362103565.0%



수시 학생부(교과/종합)전형 증가, 논술전형 감소, 특기자전형 폐지
의·치대 모집인원을 전형별로 살펴보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종합)전형의 비중이 늘고, 논술전형은 감소했으며, 특기자전형은 폐지됐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의예과의 경우 2019학년도에 27.7%, 2020학년도에 30.1%, 2021학년도에 31.3%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으며, 치의예과의 경우도 2019학년도에 34%, 2020학년도에 38.3%, 2021학년도에 40.2%로 매년 그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를 비교해보면 의예과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의 716명(24.6%)에서 750명(25.7%)으로 34명이 늘었으며, 학생부종합전형은 876명(30.1%)에서 915명(31.3%)으로 39명이 늘었다. 반면, 논술전형은 193명(6.6%)에서 144명(4.9%)로 49명이나 줄었고, 특기자전형은 지난해 연세대가 27명, 고려대가 10명으로 총 37명(1.3%)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아예 폐지했다.
학생부 위주의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기준을 높게 정하고 있는 대학들은 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의학계열 입시에서 수능 기준 충족 여부는 지원을 결정하는 주요 판단 요소이다. 수능 고득점이 안정적으로 예상된다면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 기준이 높은 대학들을 지원해볼만 하다. 단,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이 많다.

▒ 2021학년도 의·치대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단위: 명, %)

전형 구분의예과치의예과합계
인원비율(%)인원비율(%)인원비율(%)
수시학생부교과75025.7%10015.9%85023.9%
학생부종합91531.3%25340.2%1,16832.9%
논술1444.9%345.4%1785.0%
정시1,11338.1%24238.5%1,35538.2%
합계2,922100.0%629100.0%3,551100.0%

* 정원 내 기준

2021학년도 의대 학종 수능 기준 미적용 대학 및 전형
가톨릭대 가톨릭지도자추천, 경상대 일반,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계명대 일반, 서울대 일반,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순천향대 일반학생, 연세대 활동우수형/면접형, 인하대 인하미래인재,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Ⅰ, 한양대 학생부종합

논술전형 감소 지속, 논술 출제 유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고려
의·치대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10개 대학에서 178명을 모집한다. 이는 2020학년도에 12개 대학에서 229명을 모집한 것에 비해 51명이나 줄어든 인원이다. 2020학년도에도 64명이나 줄어들었기 때문에 2년 연속 모집인원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의예과의 경우 연세대가 2020학년도에 논술전형을 폐지한데 이어서 2021학년도에는 이화여대와 부산대가 폐지했다. 지난해 논술전형으로 이화여대는 10명을 모집했고, 부산대는 35명이나 모집했었다. 중앙대의 경우도 2019학년도에 40명, 2020학년도에 30명, 2021학년도에 26명으로 지속적으로 모집인원을 줄이고 있다. 반면, 논술전형에서 인원이 증가한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의대 논술전형은 교과 성적이 부족한데 논술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고 합격자 논술 점수도 다른 모집단위에 비해 상당히 높다. 수능도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주요 의·치대 중 한양대와 연세대(치의예)를 제외한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그 기준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실질경쟁률은 낮아진다. 연세대(서울 치의예/미래)만 논술 100%로 선발하고, 연세대 이외의 다른 대학에서는 학생부를 20~40% 반영해 선발하지만 학생부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낮은 편이다.

▒ 2019~2021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전형

대학2019학년도2020학년도2021학년도
의예치의예의예치의예의예치의예
연세대3418016014
가톨릭대21 21 21 
울산대16 12 12 
경희대221621152115
중앙대40 30 26 
한양대9 9 9 
이화여대10 10 0 
아주대10 10 10 
인하대10 10 10 
연세대(미래)27 15 15 
부산대35 35 0 
경북대205205205
254391933614434



2021학년도 대학별 의·치대 논술고사 유형
- 수리논술 : 가톨릭대, 경북대, 인하대, 이화여대
- 수리논술+과학 선택 : 연세대(치의예), 연세대(미래), 중앙대, 경희대
- 수리논술+생명과학논술 : 아주대
- 수리논술+의학논술 : 울산대
- 수리논술+인문논술 : 한양대

2021학년도 의·치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 가톨릭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4등급
- 경북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4개 영역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경희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
- 경희대(치의예)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1) 중 2개 영역 등급 합 4, 한국사 5등급
- 아주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 연세대(치의예) :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 연세대(미래) : 국어, 수학(가). 과탐1, 과탐2 중 3개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 울산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한국사 4등급
- 인하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중 3개 영역 1등급
- 중앙대 : 국어, 수학(가), 영어, 과학탐구(2) 4개 영역 등급 합 5
- 한양대 :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정시 모집군 변동 없음, 면접 실시 대학 유의
2020학년도에 가톨릭관동대가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해 정시 모집군 변화가 있었는데, 2021학년도에는 모집군 변화가 없다. 주요 의대의 경우 나군에 집중돼 있어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나군에서의 선택이 정시 지원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치의예과의 경우 가군에 대학 수는 많지만 나군 대학인 단국대, 연세대, 원광대 등에서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대 치의학은 2020학년도까지 수시 100%로 모집했지만 해마다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발생했는데, 2021학년도에는 정시로도 5명을 모집한다.
정시 전형 방법은 아주대와 한양대를 제외하고 수능 100%로 선발하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비율이 높다. 아주대는 전형방법에 인·적성면접을 5% 반영하며, 한양대는 학생부를 10% 반영한다. 가톨릭관동대와 이화여대는 인문계열에서도 별도로 모집한다. 영어 반영방법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등이 가산 또는 감산 방식을 적용하며, 단국대는 과학탐구Ⅱ에 5%, 동아대는 화학Ⅱ와 생명과학Ⅱ에 3%, 한양대는 과학탐구Ⅱ에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치의예과의 경우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는 영어를 감산하고, 단국대는 과학탐구Ⅱ에 5% 가산점을 부여한다.
의사들의 윤리의식이 요구되면서 의대 입시에서 인성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울산대, 성균관대, 동아대 등이 정시에서 합·불 결정 방식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 2021학년도 의·치대 정시 모집군

* 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가’군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경희대, 동아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나’군가천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다’군가톨릭관동대, 계명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순천향대, 인하대, 제주대

 
* 치의예과 모집군

모집군대학명
‘가’군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나’군단국대(천안), 연세대, 원광대
‘다’군강릉원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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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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