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대치동 학원가 방역 현장

온라인 개학 맞아 고강도 방역 실시하며 문 여는 학원가

이지혜 리포터 2020-04-09

지난 4월 4일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한을 2주 더 늘리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1차로 실시된 ‘사회적 거리두기’ 결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지난 달 6일 19.8%에서 31일 6.1%로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는 4월 9일부터 고3·중3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기로 했고, 서울교육청은 4월 24일로 미뤄진 3월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순연된 고3 모의고사 일정을 계속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걱정과 염려 속에 2021학년도 대입 시계가 이제야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학원가는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높은 6개 업종에 속해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 받았던 학원가. 수험생의 피해는 줄이면서 감염은 막기 위해 대치동 학원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현장을 살펴보았다.  
이미지 출처 서울시청 홈페이지, 강남구청 불러그, 개별 학원 홈페이지, 현장 촬영  

강남서초구 학원 휴원율 12.47%
4월 1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관내 학원 및 교습소(25,231곳) 중 단 4,103곳(16.26%)이 휴원 중이다. 전체 학원 중 16.26%만 휴원을 유지하고 있는 것. 5,269개의 학원 및 교습소가 있는 강남,서초구는 12.47%(657개)의 학원만이 휴원 중이다. 3월 4일 오후 2시 기준 강남,서초구 휴원률이 64.17%였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교육부는 학교 개학 연기 기간까지 학원 휴원 동참을 권고해 왔지만 이제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고, 휴원 장기화에 따른 경영상(임대료, 강사료 등)의 어려움이 발생해 학원들도 더 이상 휴원을 연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온라인 학습이 어려운 예체능 계열 학원부터 중소형 학원들까지 코로나19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폐원하는 곳도 생겼다.  



학원 운영 시 예방 수칙 준수해야   
지난 3월 23일 서울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에 따른 서울시 소재 학원 점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소재 전체 25,096개 학원(학원 14,812, 교습소 10,284)을 대상으로 운영 중단을 권고하고 ‘운영 시 예방 수칙 준수 명령 공문’을 전달한 것.
이 공문에 따르면 학원 출입구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이나 유증상자 등은 출입을 금지시켜야 하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학원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야 한다. 또한 시설 내 이용자 간 간격을 최소 1m 이상 유지해야 한다. 3월 23일 발표 당시 시행 시기는 4월 5일까지였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연장 되었으므로 학원 운영 예방수칙 준수기한 또한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예방수칙 미 준수 학원은 집합, 집회 금지 및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학원 업종 감염병 예방 수칙
ㅇ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체온 등 1일 2회 점검해 대장 작성)
ㅇ 출입구에서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 및 최근 2주 사이 해외 여행력이 있는 사람, 발열 또는 호흡기 등 유증상자 등 출입 금지(대장 작성)
ㅇ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 마스크 착용(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금지)
ㅇ 출입구 및 시설 내 각처에 손 소독제 비치
ㅇ 시설 내 이용자 간 간격 최소 1m 이상 유지
ㅇ 최소 2회/일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 실시(일시·관리자 확인 포함 대장 작성)
    *문손잡이, 난간 등 특히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및 물건
ㅇ 감염관리 책임자 지정 및 출입자 명단(성명, 전화번호 필수) 작성·관리

서울시와 지자체도 함께 학원가 방역
서울시는 정기적으로 학원 현장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영세한 몇몇 학원의 경우 방역물품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여 지난 4월 1일 현장에 손 소독제를 지원했다. 지원내용은 학원연합회 서울지회에 7,200개, 교습소연합회 서울지회에 4,800개다.
강남구는 지난 3월 13일부터 구민 300여명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과 함께 학원가가 밀집된 대치동 등에서 방역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자율방재단 40여명은 3월 14일 2인 1조로 대치동 학원 800개소를 찾아 항균소독제를 묻힌 천으로 학생들의 손이 닿기 쉬운 엘리베이터 버튼, 계단 난간, 출입문 및 손잡이 등을 일일이 닦았다.
자율방재단은 코로나19 사태가 끝날 때까지 논현2동을 비롯해 관내 22개동에서 공중화장실, 상가 및 공동주택 출입구 등 취약지역 중심의 방역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강남구는 대치동 학원가(1230여 개소)에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온라인 강의부터 예방수칙 엄수 현강까지
학원의 선택은 조금씩 다르다.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zoom등을 이용해 온라인 강의를 이어가겠다는 곳도 있고, 파견업체나 학원 자체에서 방역하는 모습을 홈페이지에 올려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다. 공통적인 모습은 현강을 진행하는 학원의 경우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학원 입구의 방명록은 기본이고, 열 감지 카메라나 비접촉 체온계를 갖춰 수강생을 비롯한 방문객의 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고, 공문에 안내된 방명록을 꼼꼼히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부모의 방문은 가급적 자제하길 권하고 있고, 어쩔 수 없이 방문하게 되더라도 학부모의 경우 가급적 계단을 이용해 이동할 것을 권하고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승강기에는 손 소독제를 비치하거나 항균필름을 부착하고 정기적인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형 강의의 경우도 강의실 이용율을 최대한 높여 수강생 간격 1m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학원 수강생의 나이가 어릴수록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단과학원의 경우 온라인 수업보다는 현강 수업 비중이 높았다. 만약 자녀가 현장수업을 수강하길 원한다면 학원의 유명세만 믿고 등록하기보다는 학원의 예방수칙 이행 정도를 꼼꼼하게 살피고 전염병 대응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경우 등록하는 것이 좋겠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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