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진학탐방 - 보인고등학교

수시와 정시 모두 강점, 학생부 기록역량 강화

박경숙 리포터 2020-05-20

2020학년도 대입에서 보인고(학교장 김종환)는 고3 재학생수가 20여명 줄었지만 합격자수는 상당히 늘었다. 서울대를 비롯하여 서울 13개 상위권 대학 합격생이 380명(중복합격과 재수생 포함)에 육박한다.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 합격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올해 온라인 원격수업 환경에 발맞추어 교사와 학생 간 쌍방향 수업과 생활기록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움말 강남구 3학년부장교사 · 서정민 홍보기획부장교사 · 오양욱 진학기획부장교사



변화하는 대입제도에 능동적 대응 가능해
보인고는 서울대 합격자가 13명이다. 의예 1명, 경제 3명, 전기정보, 자유전공,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교육, 지구환경과학, 원자핵, 식물생산, 건설에 각 1명씩 합격했다. 의대를 비롯해 치대, 한의예, 수의예에 25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는 81명,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에는 90명이 합격했다. 특수대학에는 14명이 합격했는데 육사 3명, 해사 3명, 공사 1명, KAIST 3명, GIST 2명, DGIST 2명의 합격생이 배출되었다. 전체적으로 서울 상위 10개 대학에 295명이 합격했으며 건대, 동국대, 홍대를 포함한 서울 상위 13개 대학에 380명이 합격했다.(중복합격, 재수생 포함)
서정민 홍보기획부장교사는 “타 자사고 및 일반고 대비 압도적 수준의 대입 실적이다. 전년 대비 3학년 재학생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뿐만 아니라 중위권 · 하위권 모든 부분에서 전년 대비 대입 실적이 상승했다.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반을 운영하여 상위권 중심의 실적을 보이는 학교와는 다르게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결과이다”라고 말한다.
2020학년도 대입에서 보인고는 상위 10개 대학 기준 전체 합격자 중 수시 비율이 40%, 정시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전체 합격자 중 정시 비율은 SKY 60%, 서성한 54%, 10개 대학이 60%를 차지한다. 이는 보인고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에 모두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대입 제도가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하더라도 능동적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재학생과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입시실적
보인고에는 처음부터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입학한 것은 아니다. 실제 보인고 입학생의 성적을 분석해보면 중학교 내신 기준 10~20%의 학생들이 전체의 20% 가량, 20~30%의 학생들이 전체의 18% 가량으로 최상위가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인고는 열심히 해보고자 하는 학생들이 의지를 갖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문화 여건이 마련된 학교이다. 이런 학생들 간의 경쟁이 시너지를 내며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매진하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점은 일반계고와 비교하여 학생 선발권을 가진 자사고로서 보인고의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자발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는 재학생들의 입시 실적 역시 좋다. 올해 서울대 전체 합격자 중 재학생 비율이 77%를 차지한다. SKY 합격생 중 재학생 비율은 59%이며 SKY서성한에는 60%, 상위 10개 대학에는 54%의 재학생 합격비율을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 중심의 수시 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수시합격자 중 SKY의 학종 합격자 비율은 70%, SKY서성한에는 학종 합격자가 63%를 차지한다. 평균적으로 강남권 학교 및 자사고의 경우 보통 50% 초반의 진학률(졸업생 중 4년제 대학 진학학생 수의 비율)을 보이는데 비해 보인고는 4년제 대학 기준으로 58%의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효과적인 학생부 기록을 위한 교사역량 상승
강남구 3학년부장교사는 “학종에서 중요한 학교별 비교과 프로그램의 경우 이제는 학교 간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초기에는 보인고의 비교과 프로그램이 타 학교 대비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제는 인근학교에서 보인고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보인고가 중시하는 것은 프로그램의 운영 주체인 학생들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참여의 경험을 심층적인 탐구로 연결 지어 자신만의 학업 역량으로 이끌어 내는가라는 점이다. 과거에는 교사가 학생들의 활동을 이끌었다면, 지금은 교사는 어드바이저로서 학생들에게 학종에 대한 안내 및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후속활동을 어떻게 진행하면 되는지 안내해주는 역할을 꼼꼼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보인고는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가 학생들의 교과와 비교과에 관련된 활동의 경험을 학생부에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담임을 대상으로 진학 연수를 했다면, 이제는 부담임교사까지 대입과 학생부에 대해 이해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학생부를 기록할 수 있도록 연수를 진행 중이다. 교사와 학생의 학종에 대한 이해 정도 및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참여와 활동, 그리고 교사의 효과적인 학생부 기록을 입시실적의 큰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 신뢰가 대입 합격률 높여
오양욱 진학기획부장교사는 “대입 실적은 몇몇 교사가 아니라 학교 전체교사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하나의 학생부는 수많은 교사들의 합작품이고, 한 학생의 원서 지원은 1학년부터 3학년 담임까지 여러 담임교사가 전문성을 가지고 진학 지도를 한 결과이다”라며 “10년 동안 축적된 학교데이터를 통한 입시 분석, 학생과의 개방적인 상담, 객관적인 지표를 갖고 진학진도를 이끄는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도가 함께 어울려 좋은 입시결과를 낳고 있다. 입시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보인고 교사들은 대응할 수 있다. 앞으로 정시확대에 따른 수업의 질 향상,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부 기록강화, 1학년부터 철저하게 준비하는 학종 준비의 틀을 더욱 튼튼히 다지고 있다”고 말한다.
원서 접수를 앞두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담임과 이상을 ㅤㅉㅗㅈ는 학생, 학부모 중에서 담임의 의견을 믿고 따르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지면서 보인고의 대입 실적은 좋아지고 있다. 고3 담임의 입시지도 역량, 학생들과 함께 하며 만들어간 믿음과 신뢰가 대입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표1) 2019학년도 대비 2020학년도 입시결과 (중복합격, 재수생 포함)

구분2019학년도2020학년도
SKY8194
의치한수1425
SKY 서성한167184
서울 상위 10개 대학258295


표2) 주요 대학별 합격 현황 (중복합격, 재수생 포함)

구분수시정시
서울대6713
연세대63440
고려대251641
서강대17926
성균관대191130
한양대112334
중앙대192948
경희대51924
한국외대32528
서울시립대2911
113182295



보인고, 원격수업 후 학생부에 이렇게 기록한다!
보인고의 전용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 쌍방향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한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편리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학교와 동일하게 환경을 구축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급에만 입장하면, 그 교실로 담임 및 교과교사들이 입장하여 수업을 진행하기에 학생들이 각 수업마다 새로운 URL에 접속해서 수업 교실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학생들은 등교개학과 동일하게 8시까지 온라인상의 학급으로 등교하여 담임과 아침 조례를 한 후 8시 20분부터 ‘50분 수업, 10분 휴식시간’의 형태로 7교시 수업을 들으며, 조례 후 4시 10분에 온라인상에서 하교한다. 하교 이후에는 담임과 개별적으로 온라인상에서 1:1 상담을 하기도 하며,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 상에 ‘자기주도학습교실’을 마련하여 감독교사가 학습 관리를 하고 있다.
온라인 자기주도학습교실은 자기주도학습 역량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록 가정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지만 모두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마음가짐을 부여하고, 규칙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학습 환경을 조성해주고자 시작하였다. 온라인 하교 이후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매 교시 시작과 끝을 담당교사가 음성과 영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학생들이 정해진 일과표에 따라 수업을 들어야하기에 흐트러짐 없이 공부습관 및 생활리듬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업시간에 교사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기에 실제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학습 효과를 내고 있다. 오히려 온라인 채팅으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편하게 듣는 경향이 있다. 동아리 활동, 학급회장 선거, 진로탐색활동 등의 창체활동, 학부모 총회, 영재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실제 학교에서 하는 모든 활동을 온라인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등교개학과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학사일정을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학력평가에서는 실시간으로 매 교시 감독교사가 임장하여 출결을 확인하고 시험 종료 전 온라인상으로 답안지를 제출토록 하였으며, 영어시간의 경우 듣기평가까지 실시간으로 운영함으로써 실제 시험과 동일한 조건과 환경에서 학생들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리하였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제출받은 학력평가 답안지를 분석하여 학생별 성적 통계 자료를 자체적으로 준비함으로써 학생상담에도 활용하고 있다.
보인고의 원격수업은 단순히 학생이 온라인으로 교사의 강의를 일방적으로 청취하는 수업이 아니라, 학생이 온라인상에서 탐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수업을 구현하고자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화된 교과세특을 마련하고자 노력중이다. 예를 들어 주제별로 학생들이 발표를 하거나, 수업 주제에 대한 심화 탐구 계획을 작성하도록 하거나, 실시간 수업 중 제시한 과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수업 시간 내 온라인으로 제출토록 하는 등 학생의 자기주도적인 참여 및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고민과 탐구의 과정에 대해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자문을 구하고, 자신만의 결과물이 마련된 이후에 교사에게 이를 제시하고 다시 피드백을 받는 노력을 한다면, 그러한 모든 과정과 결과물은 교과세특에 기록이 된다. 보인고의 장점은 학생이 이러한 과정을 거치도록 교사들이 먼저 안내하고, 독려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고민과 탐구의 결과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교과세특에 기록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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