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에세이] 선생님과 소통 잘하는 학부모 되기

박경숙 리포터 2025-05-01

새롭게 만난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특히, 자녀에 대한 상담을 위해 담임선생님이나 상담교사를 만날 때는 더욱 그렇죠.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 학교 선생님들이 꼽은 ‘소통이 잘되는 학부모의 특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신뢰를 바탕으로 ‘필요할 때 적절한’ 소통하기

 학교에서 아이를 지도하는 방식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필요합니다. 학부모 간담회나 설명회에 참석하여 학교의 방침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쉬운 부분에 대한 요구가 앞서기보다는, 학교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선생님과의 소통은 필요할 때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너무 자주 연락하면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시험 전후, 생활 문제 발생 시, 진로 상담이 필요할 때 등 중요한 시점에 연락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요즘은 담임선생님의 개인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글챗이나 학교에서 제공하는 소통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미리 시간을 약속하고 학교 전화를 이용하는 방식, 가정통신문이나 학교 공지를 확인한 후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객관적이고 협조적인 태도 유지하기

요즘 입시 환경이 변화하면서 학교 상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다른 학부모들에게서 들은 ‘~카더라’ 소문보다는, 자녀의 학업이나 생활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담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보다는, “이 과목에서 어떤 부분을 보완하면 좋을까요?”처럼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더 유익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처럼 협조적인 태도로 질문하면 선생님도 열린 자세로 상담에 응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녀의 현재 학습 수준과 심리 상태를 미리 파악하고 상담을 준비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3. 비판보다는 해결책을 함께 찾는 태도

학교 상담은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해결책을 함께 찾는 것입니다. 자녀에 대한 걱정이 크다 보니 선생님에게 불만을 바로 제기하는 경우가 있지만, 먼저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이 제안하는 방법을 실천해 보고, 후속 상담을 통해 점검하는 과정도 필요하지요.

 A 선생님은 “작년 학부모 상담에서 B 학부모님이 아이의 성적 저하에 대해 감정적으로 접근했지만, 이후 구체적인 학습 방향을 논의하면서 좋은 해결책을 찾고 실천해 나가서 인상 깊었습니다”라고 소개합니다.

 학교에만 모든 문제 해결을 맡기기보다는 가정에서도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잡아 주려는 노력이 병행되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부모는 자녀의 성장을 위해 함께하는 협력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 선생님과의 관계도 더욱 원활해지고, 자녀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학부모 상담 체크리스트

✔ 상담 전 가정통신문과 학교 정책 숙지하기

✔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객관적인 태도 유지하기

✔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협력적인 자세 갖추기

✔ 상담 내용을 실천해 보고 후속 상담으로 점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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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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