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파주 드라이브 코스

생활 속 거리 두며 드라이브 즐기기

태정은 리포터 2020-05-29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지 수개월. 대인간 전염되는 병이기에 인적 드문 대자연을 만나면 왠지 모를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 확연히 줄어든 확진자수에 자칫 해이해지면 안 되겠지만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조심스레 봄나들이 드라이브를 떠나볼까. 도로 위에서 스쳐 지나가도 좋고, 차에서 잠깐 내려 자연과 만나도 좋은 우리 동네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
“인적 드문 자유로 달리며 역사와 예술 만나기”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에서 파주시 문산읍 자유의 다리에 이르는 46km구간의 자유로는 한강과 임진강을 끼고 달리며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풍광을 선사한다. 자유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고양시를 갓 벗어나 파주시 초입에 파주출판단지가 있고 수십여 분 더 북쪽으로 달리면 오두산통일전망대와 검단사가 나온다. 여기서 북쪽으로 한참을 달리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 이르러 자유로의 끝을 만나게 된다. 모든 건축물이 개성 있게 지어져 볼거리를 자랑하는 책과 건축의 도시 파주출판단지,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빼어난 경관을 연출하며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오두산통일전망대, 신라 문성왕(847년) 때 지어져 한강과 임진강을 내다보는 길목에 위치한 천년 사찰 검단사, 평화와 통일을 생각하는 역사적 공간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까지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들이다.



혹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면 헤이리 마을과 프로방스 마을이 인접해 있어서 이색적인 문화예술공간과 카페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자유로를 타고 문산까지 내리 달리다보면 세간에 알려져 있지 않은 숨은 이색카페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기도 한다. 각양각색의 솟대 작품을 전시하는 ‘명인갤러리카페’는 평창 올림픽 조형작가이자 솟대 명인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솟대 체험과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커다란 창고를 개조해 세련된 카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카페8794’에 들르는 건 드라이브 길에 만나는 덤이다.

- 자유로 드라이브 코스 - 파주출판단지 → 오두산통일전망대 → 검단사 →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 명인갤러리카페 -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36-13
- 카페8794 - 파주시 문산읍 통일로2010번길 36


■ 임진강 드라이브 코스
“숨겨져 왔던 임진강변의 절경 느끼기”


임진강은 북한 함경남도에서 발원해 강원 북부와 경기 연천을 거쳐 파주와 황해북도 사이를 가르며 성동IC 부근에서 한강으로 합류한다. 임진강을 끼고 자유로를 달리다 문산 당동IC나 자유IC에서 율곡리 쪽으로 방향을 틀면 임진강 중류를 만날 수 있다. 자유로에 비해 한적한 임진강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로는 반구정, 화석정, 두지리 나루터, 경순왕릉, 호로고루성 등이 있다. 임진강변에 위치한 반구정은 세종 조에 정승을 지낸 황희 선생이 여생을 보낸 곳으로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이 내다보인다고 한다. 임진강을 따라 초평도를 지나 율곡리에 이르면 율곡 이이 선생이 후학을 기르던 화석정이 있다. 임진강변 벼랑 위에 지어진 화석정은 율곡의 학문에 반한 중국 칙사가 이곳을 방문해 시를 읊고 자연을 즐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 때 선조가 의주로 피난 가는 길에 밤에 임진강을 건너기 위해 화석정을 불태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현재 화석정은 후세대에 재건된 곳이라고 한다.



임진강은 남북 분단 전까지는 배가 드나들던 곳이었는데 분단 후 운항이 금지되었다가 최근에 두지리 나루터에서 고랑포구까지 황포돛배가 운항되고 있다. 황포돛배를 타고 임진강 주상절리를 비롯해 세간에 비공개되었던 임진강의 자연을 둘러볼 수 있다. 황포돛배가 선미를 돌리는 고랑포구는 행정구역상 연천에 속하는데 고랑포구 인근에는 통일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왕릉이 자리잡고 있다. 경순왕릉은 신라 왕릉 중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경기도에 위치한 왕릉이다. 고랑포구와 두지리 나루터 사이에 위치한 호로고루성은 삼국통일 전후로 고구려와 신라, 신라와 당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배를 타지 않고 임진강을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이자 개성과 서울을 잇는 최단거리의 길목이었다고 한다. 임진강변의 꼬불꼬불한 구 도로를 누비다보면 임진강 어부가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요리하는 ‘어부집’을 비롯해 매운탕 맛집들을 만날 수 있다. 임진강은 DMZ와 가까워 강변카페가 흔치 않은데 임진강변을 바라보며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강변카페로 ‘고랑포 이야기’가 있다.

- 임진강 드라이브 코스- 반구정 → 화석정 → 두지리 나루터 황포돛배 → 고랑포구 → 경순왕릉 → 호로고루성
- 두지리 나루터 황포돛배 승선장 - 경기 파주시 적성면 율곡로 1857
- 어부집 - 파주시 파평면 장승배기로366번길 15
- 고랑포 이야기 - 연천군 장남면 장남로 205


■ 마장호수 드라이브 코스
“탁 트인 호수와 저수지, 연못 정원 즐기기”


번잡한 도심을 떠나 대자연을 만나는 길은 의외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로 유명해진 마장호수로 가는 길목에는 천년 고찰 보광사와 소령원 숲길, 기산저수지, 발랑저수지와 벽초지문화수목원이 인접해 있다. 벚꽃 드라이브 길로도 유명한 마장호수 드라이브 코스에서 만나는 첫 번째 명소는 보광사다. 보광사는 신라시대 도선국사가 창건해 고려말 무학대사가 중창한 사찰로 고령산 깊숙한 계곡에 위치한 고즈넉한 사찰이다. 보광사를 지나 마장호수로 가는 길에 영조의 친모 숙빈 최씨의 묘소인 소령원이 있다. 비공개릉인 소령원으로 들어가는 숲길은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관리해온 덕에 울창한 전나무숲길로 유명하다. 소령원 숲길에서 돌아 나와 기산리 방향으로 달리면 마장호수를 만난다. 마장호수에는 길이 220미터의 출렁다리와 수상레저시설, 캠핑장 등이 있어 눈요기가 된다. 마장호수를 지나 양주골 한옥마을에 이르면 시야가 탁 트이는 기산저수지가 위용을 드러낸다. 기산저수지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경치가 수려하며 강태공들에게는 잉어 낚시터로 유명하다. 양주 장흥과도 인접해 있어 인근에 향토 맛집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여기서 오던 길을 되돌아가 소령원 부근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발랑저수지와 벽초지문화수목원을 만날 수 있다. 발랑저수지는 해발100미터 높이 야산의 계곡에 만들어져 주변 경관이 좋고 어종이 다양해 낚시터로 즐겨 찾는 곳이다. 여기서 멀지 않는 곳에 벽초지문화수목원이 있다. 벽초지문화수목원은 벽초지 연못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정원들이 아름답게 조성된 곳으로 드라마 촬영지로 쓰이기도 한다. 마장호수 드라이브 코스에서는 마장호수 경치를 보며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레드브릿지’와 40년 전통의 탕수육 맛집 ‘효자관’ 등 맛집과 카페들이 드라이브 객을 기다린다.

- 마장호수 드라이브 코스 - 보광사 → 소령원 숲길 → 마장호수 → 기산저수지 → 발랑저수지 → 벽초지문화수목원
- 레드브릿지 - 파주시 광탄면 기산로 329
- 효자관 - 파주시 광탄면 보광로 542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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