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및 예상 등급컷

국어영역, 코로나19 이슈 반영해 과학 지문 등장
9월 모평 EBS 연계율 국어 71.1%, 영어 73.3%

피옥희 리포터 2020-09-24

지난 9월 16일(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주관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전국 2,09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28개 시험 지정 학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9월 모평은 지난 6월에 치러진 모의평가와 함께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늠해보고 수능 출제 방향과 난이도 등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입시 전문기관들이 예측하는 9월 모평 예상 등급컷(원점수 기준)과 영역별 출제경향, 강남지역 교사의 의견을 들어봤다.
도움말 세화고등학교 이상용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숙명여자고등학교 윤정한 교사(국어과)
참고자료 대성·메가스터디·유웨이·이투스·종로학원하늘교육·진학사 예상 등급컷 + 사회탐구·과학탐구 예측 범위,
유웨이·종로학원하늘교육·진학사 9월 모평 분석 자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시행 발표 및 출제방향>

9월 모평 지원자 수 총 487,347명
EBS 연계율 국어 71.1%, 영어 73.3%

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2021학년도 9월 모평 지원자 수는 총 487,347명(재학생 409,287명, 졸업생 78,060명)으로 전년도 2020학년도 9월 모평 전년도 지원자 총 549,224명(재학생 459,217명, 졸업생 90,007명)보다 재학생 5만여 명, 졸업생 1만 2천여 명이 줄었다. 또, 올해 6월 모평 대비 4,061명이 증가했으며 재학생은 7,242명이 줄고 졸업생은 11,303명 증가했다.
9월 모평 영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국어영역 485,700명 수학영역 483,374명(수학 가형 176,596명, 수학 나형 306,778명), 영어영역 485,607명, 한국사 487,347명, 사회탐구 263,985명, 과학탐구 212,281명, 직업탐구 9,722명, 제2외국어/한문 49,344명이었다.
9월 모평은 오는 12월 03일(목)에 실시될 2021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수능과 동일하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영어 73.3%였고 이 외 수학(가,나),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 한국사는 모두 70%라고 밝혔다.

<국어 영역>
유웨이, 종로학원하늘교육, 진학사 등 주요 입시기관들은 9월 모평 국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6월 모평과 비슷하게, 2020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진학사 우연철 소장은 “문학에서 2018년 이후 출제되지 않았던 문학 이론과 작품을 복합하여 출제했다는 점, 그리고 코로나 19 이슈를 반영하여 과학 지문의 ‘바이러스 방역’ 지문을 수록한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독서영역에서 6월처럼 2개의 지문을 복합으로 하는 형태가 예술 제재에서 출제됐다. 동일 영역의 2개 지문 활용은 2022학년도 예시문항 예술 제재(음악)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 제재 ‘행정규제와 행정입법’, 과학 제재 ‘항미생물 화학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사회 제재에서 수험생들이 조금 어려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9개 문항 20점 배점에서 코로나 상황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수 출제(독서 2개 지문, 9문항, 20점) 되었다. 독서 지문 코로나와 연관된 문제(26~30번 행정 규제 관련, 34~37번 병원체 관련)가 출제되었고  EBS 연계가 확실히 이루어졌다.

▒ 국어영역 예상 등급컷(입시 기관별)
<수학 영역>
주요 입시기관들은 9월 모평 수학영역 난이도에 대해 2020학년도 수능에서 다소 쉽게 출제됐던 수학 가형은 어렵게, 매우 어렵게 출제됐던 수학 나형은 쉽게 출제됐고 평가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 대표는 “수학 나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149점(1등급컷 84점)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고 지난 6월 모평 표준점수 최고점 140점(1등급컷 93점)으로 이번 9월 모평은 6월 모평 수준으로 판단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학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진학사 우 소장은 “고난도 문항 역시 6월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유사한 난도로 출제되었다. 다만 6월 모의평가 문항보다 계산이 좀 더 필요한 문제가 있어 중위권 학생들은 다소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9월 모평 이후 수학영역 학습은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유웨이 이 소장은 “고난도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낮아지고,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문항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지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빈출되는 정형화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또한 고난도 문항의 대부분이 가형은 미적분, 나형은 수Ⅱ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출제되었던 다양한 기출문제, 연계 교재, 새로운 문제 등을 충분히 접해 고난도 문항을 해석하는 힘을 기르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학영역 예상 등급컷(입시 기관별)
<영어 영역>

주요 입시기관들은 9월 모평 영어영역 난이도에 대해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진학사 우 소장은 “어휘, 빈칸, 순서 등 변별력을 가를 수 있는 문항들에 골고루 EBS 연계문항이 적용되어 학생들의 부담을 많이 줄여주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31번 빈칸의 경우에도 원 지문에 있던 단어를 그대로 활용하여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에 연계 지문을 꼼꼼히 본 학생들은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난이도에 대해 설명했다.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등급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 대표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 4년 차 시점에서 1등급 비율을 살펴보면 2018학년도 10.0%, 2019학년도 5.3% 2020학년도 7.4%이고, 올해 6월 모평 1등급 비율은 8.7%였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도 지난해 수준의 90점 비율은 증가한 반면, 2~4등급대 비율은 크게 줄고, 5등급 이하의 학생들은 늘어나는 상태”라며 영어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 격차가 올해 크게 나타나고 있는 양상임을 강조했다.


<탐구 영역>

사회탐구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에 대해 종로학원하늘교육 임 대표는 “2020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동아시아사’,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은 비슷한 난이도였고, ‘한국지리’, ‘세계지리’는 전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그러나 ‘세계사’, ‘경제’는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2015 개정 교육에 대한 문제나 1~2개의 고난도 문제, 표, 통계자료, 그래프와 같이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문제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려 했다”고 분석했다.
과학탐구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참고로 전년도 수능에서는 ‘화학Ⅱ’ 1과목 1등급 컷이 50점(만점-이하 원점수 기준)이었으며 ‘생명과학I, 지구과학Ⅱ’이 48점, ‘물리I, 화학I, 물리Ⅱ’가 47점, ‘생명과학Ⅱ’이 45점, ‘지구과학I’이 42점이었다. 이번 9월 모평에서 물리I‧Ⅱ와 화학I‧Ⅱ, 지구과학I, 생명과학Ⅱ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생명과학I은 쉽게, 지구과학Ⅱ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특히 교과 내용 전반에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정리할 것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다”고 분석했다.

▒ <사회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 과학탐구영역 예상 등급컷

강남지역 교사의 9월 모평에 대한 의견


“기출문제 분석과 오답 정리 완벽히 다져야”
세화고 이상용 교사(진로진학상담부장)

Q. 이번 9월 모평에 대한 총평을 한다면?
“국어는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쉽고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수학은 2015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가형과 나형 모두 미분법에 관한 문항이 다수 출제되었으며 난이도 면에서 가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며,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학생들 간의 체감 난이도의 격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며, 중위권의 체감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수능까지 어떻게 공부 방향을 잡으면 좋을지?
“먼저 자신의 9월 모평 가채점 결과와 예상 등급을 꼼꼼하게 살펴서 전체 수험생 중에서 본인의 객관적인 등급 위치를 확인합니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반드시 파악해 부족한 단원은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하고, 틀린 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오답노트 만들기와 맞은 문제에 대해서도 또 다른 문제 변형을 예상하며 준비합니다. 올해 수능 시험도 EBS 교재 연제 출제가 70%이므로 EBS 연계 교재는 물론 수능 기출, 각종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활용한 모의시험을 반복해서 훈련하고 틀린 문제에 대한 분석과 오답 정리 등을 완벽히 다지며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바랍니다.”


“상위권 학생, 고난도 문제 해결력 키워야”
숙명여고 윤정한 교사(국어과)

Q. 9월 모평 국어영역에 대한 의견이라면?
“이번 9월 모평은 독서 지문의 길이가 길지 않았고, 문학 작품도 내용 파악이 어렵지는 않았기 때문에 시간 부족에 대한 문제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몇몇 문제의 난도가 높아서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특히 문법에서 지식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서 문법 영역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친구들은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고, 지난 6월에 처음 시도된 주제복합형 독서 지문, 평론을 제시문으로 끌고 온 고전시가 수필 복합 지문의 문항이 상당한 난도로 구성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수능까지 국어영역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9월 모평에서 평가원은 독해량의 부담을 줄이되, 개별 문항에서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를 출제하여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높은 수준의 난도로 구성된 모의고사 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어 문제 해결력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문법 지식을 확고히 한 후 평가원 기출 문제를 좀 더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수능 시험 문제의 유형에 익숙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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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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