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문가 인터뷰_안산 한사랑병원 강길호 원장

한사랑병원 강길호 원장 제7대 대한탈장학회장으로 취임
“1·2차 병원과 대학병원, 조화 이루는 학회 되도록 노력할 터”

백인숙 리포터 2020-12-17

안산 한사랑병원(병원장 이천환) 강길호 원장이 지난 11월 7일 열린 대한탈장학회 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외과전문병원에서 학회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외과학회 분과학회인 대한탈장학회는 탈장과 탈장 수술을 연구하는 학회다. 강길호 원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대한탈장학회 회원분들과 자문위원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학회를 더 발전시키고 회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학회가 되도록 직접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하겠습니다.”

제7대 대한탈장학회장으로 취임한 안산 한사랑병원 강길호 원장은 “기존과 달리 대학병원이 아닌 2차 병원 특히 외과 전문병원에서 처음으로 회장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천환 병원장님을 비롯해 한사랑병원의 지지가 없었다면 용기를 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발률 높은 탈장 수술, 수술 술식 표준화로 의료진 신뢰 높이고 싶어

대한탈장학회는 14년의 짧지 않은 역사가 있는 대한외과학회 산하 분과학회이다.

탈장수술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다. 대한탈장학회에서는 탈장 수술의 새로운 해부학적 이해에 대해 올바른 이론을 정립하고, 수술방법에 대한 교육을 위해 정기적으로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연구결과를 모아 매년 2회 학회지도 발간하고 있다.

탈장 수술은 외과를 전공한 외과의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술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높은 재발률이 문제가 되어 왔고 재발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결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됐다. 특히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 등 기존의 탈장 수술법과는 다른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탈장 수술을 위한 해부학적 이해와 수술법에 대한 전문성이 자연스럽게 요구되었고 이러한 요구들이 모여 지금의 학회가 되었다.

강 원장은 “학회의 구성은 대학병원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로 구성되어 있다. 탈장 분야는 대학병원보다는 1·2차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수술이 더 많다”며 “앞으로 1·2차 병원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대학병원과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학회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술 술식의 표준화를 위해 노력, 수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환자분들 또한 표준화 과정을 수료한 외과의에게 신뢰하며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사랑병원 맞춤형탈장센터 운영 및 비만대사센터장으로 환자들에게 큰 호응 

강길호 원장은 한사랑병원 맞춤형탈장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탈장센터는 ‘환자분의 상황에 맞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여 시행’하는 것이다.

‘탈장센터’는 단순히 이름만 붙여 놓은 것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제되어야 하는 요건이 있다. 바로 병원의 인프라이다. 소아와 성인의 마취를 위한 마취과 전문의가 필요하고 환자의 기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내과와 소아과 전문의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 외 탈장 환자의 케어를 위한 간호 시스템과 제반 시설, 즉 소아를 위한 병실, 수술 후 회복실 등이 갖춰져야 한다.

강 원장은 “외과전문병원이란 외과수술을 위한 시스템이 더욱 전문화되어 있다고 인증된 병원”이라며 “대학병원에도 10여 년 근무한 경험이 있지만, 탈장 수술을 위한 시스템은 외과전문병원인 한사랑병원이 더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안산 한사랑병원은 현재 강 원장을 비롯해 5명의 전문의가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세계 탈장 수술 권고에 따라 환자의 상황에 맞춰 탈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강 원장은 한사랑병원 비만 대사수술센터장으로서 고도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위소매절제술로도 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강 원장은 “비만 대사 수술은 단순히 체중을 감소시켜 효과를 보는 수술이 아니다. 체내 호르몬 체계의 변화를 일으켜 질병을 치료하는 개념이다. 실제 수술받으신 환자 대부분이 만족하고 95% 이상에서 당뇨약과 고혈압약을 중단하거나 호전을 보였다”며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사 질환이 발생하기 전 비만에 대한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의료인으로서의 소신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강 원장은 “의사 면허 시험에 합격하면서 가졌던 마음이 이제는 점점 아련해지는 것 같아 슬프다. 의사로서의 경험이 미천했던 시절, 환자의 마음으로 치료하고 환자에게 따뜻한 의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던 기억이 있다. 수술하는 외과 전문의로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켜보는 시간 속에 무색해진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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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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