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서울대학교 농경제사회학부 전예원(저현고 졸) 학생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가 최종 합격의 비결”

남지연 리포터 2021-05-29

대입 수시 전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게 목표학과를 정하여 고교 3년간 자신의 꿈에 맞게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을 해왔는지를 중시한다. 내신과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진로진학 목표에 맞게 꾸준히 활동해 왔는지가 중요하다.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확 농경제사회학부 일반전형에 합격한 전예원 학생은 처음부터 응용경제학 분야를 지망했던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예원 학생은 “본래 경영학과나 미디어 분야를 희망했지만 고교 내신 등급이 1.4~1.5대로 자신이 없었고, 입시를 준비하며 나름의 전략으로 선택했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산업이나 농산물 경제 관련 학문은 전도 유명한 분야로서 떠오르고 있기에 자신의 선택을 믿어보고 입시를 준비했다는 예원 학생.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외에도 연세대 문헌정보학과(면접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학교추천),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에도 합격하기도 했다.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성실하게 임한 고교 생활  

여느 고등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예원 학생도 독서와 봉사, 교내대회, 동아리 등 모든 분야에 충실히 임했다. 독서는 진로가 불확실했던 관계로 1학년 때는 교과목 수행평가 테마에 맞춰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접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단, 학기별로 고전 1권은 필수로 목록에 넣었다. 2학년 때는 희망 계열과 과학적 관심도를 어필하기 위해 경제와 과학책을 많이 접했다고 한다. 이어 3학년 때는 학문적 가치관 정립을 위해 고전을 많이 접했는데, ‘에르빈 슈뢰딩거의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리 고전이 기억에 남는단다. 

예원 학생은 “남들과 똑같이 농축산물, 식품 경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거시적으로 생명의 관점에서 접근해 차별화를 주고자 했습니다. 생명의 근원적 정의에 대해 공부했고 그 과정에서 가공된 생명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식품을 유통할 때 어떠한 윤리적 시각을 갖추어야 하는지 고민했어요”라고 독서 접근법의 자신만의 진지한 시각도 빼놓지 않았다.

예원 학생은 고교 3년 내내 참여한 홀트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 적극적으로 임했던 학교 행사 도우미와 홍보단 등의 봉사활동 등도 진로와는 연관성은 적지만 자신이 성장하고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데 도움을 준 활동으로 꼽기도 했다. 교내대회의 경우엔 타 지원자에 비해 수상실적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참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꿈 발표 결과 보고서 대회와 토론대회가 기억에 남는단다. 특히 토론대회는 전체 내용을 꿰뚫는 스토리텔링을 구성하거나 핵심 명제를 미리 뽑아서 준비하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과목은 심도있게, 친구들과의 스터디도 도움  

내신은 학교별 특성이 있겠지만 저현고의 경우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은 변형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 개념만 자세히 공부한다고 해서 고득점을 얻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시험 기간 초반부에 개념을 충분히 다져놓고 혼자 문제를 변형해서 주관식 문제를 내보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시험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탐구과목에 쓰는 시간을 늘렸고 덕분에 주요 과목과 탐구과목 모두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여름방학엔 수능 탐구과목에 집중했는데, 친구들과 탐구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했다. 매주 한 회분씩 탐구 모의고사 기출을 풀고 각자 분량을 나누어 그 문제의 출제 의도와 오답 풀이를 준비한 후에 각자 준비한 분량을 설명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예원 학생은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주어야 했기 때문에 꼼꼼히 분석할 수밖에 없었고 덕분에 단시간에 더 자세한 개념을 정립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인드가 중요, 교우 관계도 큰 힘

예원 학생은 흔히들 진로 진학을 위한 독서, 수상, 봉사활동들을 선호하게 되지만 오히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인드, 가치관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활동과 이야기들을 그려가는 게 입시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예원 학생은 “저는 학교 안 활동이나 학교 밖 활동 등 딱 꼬집어 강조할 수 있는 활동이 없어요”라며 “활동은 어디까지나 수단이고, 입시는 결국 저, 전예원이라는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의 사고방식이나 마인드, 성격 등을 잘 갖추기 위해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러다 보니 저절로 활동들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주변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교내 활동에 있어서도 더 많은 경험을 할 기회를 얻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고3 생활을 보내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전했다.

“입시 3년 정말 힘들다는 것 잘 압니다. 특히 학종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최저 때문에 수능도 준비해야 하기에 일반 정시생들보다 부담감이 클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종을 준비한다면 같은 준비를 하는 친구들과 서로 힘이 되어주세요. 의지도 많이 되고 서로 자극이 돼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혼자만 입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외로워하지 마시고 주변 친구들과 재밌게 이 입시라는 터널을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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