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 춘천교육대학교 임지은(저동고 졸) 학생

"확고했던 초등 교사의 꿈,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

남지연 리포터 2021-06-03

대입 수시 전형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적성에 맞게 목표학과를 정하여 고교 3년간 자신의 꿈에 맞게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을 해왔는지를 중시한다. 내신과 수능 점수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학교 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진로진학 목표에 맞게 꾸준히 활동해 왔는지가 중요하다.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춘천교육대학교에 입학하며 자신의 꿈에 성큼 다가간 임지은 학생. 지은 학생의 성공적인 입시 비결은 무엇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고함이었다.
“초등 4학년,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와 용기를 주시던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교사라는 꿈을 갖게 됐어요. 저 또한 훌륭한 자질과 인품을 갖춘 교사가 되고자 교대 진학을 희망했죠. 꿈이 확고했던 만큼 고교 3년간의 활동을 교대 진학에 초점을 맞췄고, 그 노력이 합격의 발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대 진학에 초점 맞춘 고교 3년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살릴 수 있는 진로, 진학 설정이 수시를 준비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함을 지은 학생의 고교 생활이 말해준다. 대부분의 활동을 교대 진학에 맞췄던 지은 학생은 학년이 바뀔 때마다 자신이 상상하는 교사상을 테마로 설정해 놓고 관련된 활동들을 계획, 실천해갔다고 한다.
“예를 들어 2학년 때는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교사’를 교사상으로 설정하고, 이와 관련된 <교실 속 자존감>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또한 저의 교사상을 실제 실천해볼 수 있는 ‘나만의 교사 가이드’를 만들고 이를 도서관 멘토링 봉사활동에서 실현했습니다”

‘긍정적 소통을 할 수 있는 교사’를 테마로 설정한 3학년 때는 책 <꿈꾼다 공감교실> 독서활동과 더불어 친구들과 SNS 상에서 감사인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기적으로 관련된 활동들이 있어 진로희망사유 항목란에 녹여내기 수월했다고 한다.

독서활동과 관련해 지은 학생은 “교과 시간 주제탐구발표 활동이 있을 때마다 관련 책을 인용해 발표 내용에 넣거나 주제 동기로 설정하기도 했어요”라며 “2학년 사회문화시간엔 <교실 카스트(우리도 모르게 존재하고 있는 교실 속 신분제)>라는 책을 읽고 이를 주제로 발표했고 이어 3학년 때는 ‘우리 주변에 교실카스트가 실존할까’라는 주제로 탐구를 진행했어요”라고 말했다. 정리하면 자신의 관심분야의 책을 읽고, 이를 주제로 탐구했으며 다음 학년엔 심화 탐구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단다. 지은 학생은 “독서는 탐구주제 설정이나 활동 진행 방향성에도 도움을 주는 열쇠”라며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더러 교과세특과 독서활동 또한 연관성을 지을 수 있죠”라고 말했다. 


꿈에 대한 확신 심어준 봉사활동  

지은 학생은 봉사활동을 진로진학에 가장 도움을 받은 항목으로 꼽기도 했다. 지은 학생은 “고 1~고 2초까지 사회 복지관에서 초등학생 멘토링 활동을 했었는데, 상상과는 달리 많이 힘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의 흥미를 어떻게 이끌어낼지, 어떻게 재밌게 가르칠지 등 수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고2 1년간은 도서관멘토링에도 참여했다. 자신의 교사상으로 설정한 계획들을 아이들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멘티 아이들의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이 다시 한번 자신의 꿈을 확실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봉사활동으로 3년간 모범학생 표창을 받기도 했다는 지은 학생은 “교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모범학생 표창과 같은 수상을 통해 교직 적·인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스스로를 다잡는 나만의 학습법으로 임해

성적은 고교 생활 내내 긴장을 늦추어선 안 되는 어려운 준비사항이다. 지은 학생은 1학년 1.38 2학년 1.71 3학년 1.6 정도의 전 교과 기준 내신 등급을 얻었다고 한다. 지은 학생은 “국영수는 감을 잃지 않도록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내신과 수능 둘 다 매일매일, 조금씩,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야 한 과목을 하는 데에 지루하지 않게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여러모로 어려웠던 지난해엔 스스로를 다잡으며 학습 계획을 실천했다. “온라인 클래스가 있는 날이든 없는 날이든 나만의 시간표를 짜서 생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학교 시간표처럼 공부시간과 쉬는 시간을 분배해서 공부했어요. 가끔 집중이 안 되는 날에는 시간별로 단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임했고요”

시간관리 외에 지은 학생 만의 효과적 학습법은 ‘자신에게 주문 걸기’였단다. “‘이걸 다 끝내면 100점을 받을 수 있다’처럼 스스로에게 가정하고 주문을 거는 거예요. 지나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순 있겠지만 마음을 다잡는데는 효과적이더라고요. 이왕이면 긍정적인 주문이 좋아요”
 

"쿨하게 넘기기!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후배들에겐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단다. “입시가 끝날 때까지 흔들릴 때가 많아요. 특히 수시는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 분명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죠. 하지만 자신만 그런 게 아니니까 꼭, 쿨하게 넘기고 빨리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정말 ‘위너’가 되는 길입니다” 고 3 때는 아침마다 ‘할 수 있다!’를 수첩에 적고 외치며 하루를 시작했다는 지은 학생은 “하루를 알차게 보냈다면 ‘잘했다’ ‘수고했다’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주세요.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고 3을 보내는 데 꼭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특히 수시로 교대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수시로 교대를 간 사람들’이라는 카페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라며 “초등교사에 대한 꿈이 확실하다면 설령 자신의 성적에 자신감이 없다 하더라도 소신껏, 후회 남지 않는 지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파이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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