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별 비율 현황’ 비교(2020학년도 VS 2021학년도)

전년도 대비 일반고 출신 비율 서강대·성균관대 오르고 SKY 대학 내려가
2021학년도 기준 일반고 비율 연세대 46.3%로 가장 낮고, 자율고 비율 서강대 22.1%로 가장 높아

피옥희 리포터 2021-07-08

지난 6월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별 현황’을 보면 주요 대학의 신입생 출신 고교유형별 비율을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고교 정보 블라인드(대입 수시모집 지원자의 제출서류에서 출신 고등학교 이름을 가리고 지원자를 평가)가 적용된 첫 해인만큼, 전년도 데이터와 어떤 변화가 있는지 ‘2020~2021학년도 주요 대학 신입생 출신 고교 유형별 비율’ 변화를 살펴봤다.
도움말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겸 부사장),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
참고자료 대학알리미 <2021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2021학년도 신입생의 출신 고교 유형별 현황
서울대, 특목고‧영재고 출신 전체 1/4 넘어

올해 입학생 중 특목고(과학고, 외고‧국제고, 예술‧체육고)와 영재학교 출신의 비율이 높은 10개 대학은 서울대, 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한국외대이다.(표1 참조) 대학별 규모가 달라 학생 수로만 보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비율로 따져보면 모두 10%를 훌쩍 넘는다.
이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이들 대학은 2020학년도에도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의 비율이 높은 10개 대학에 포함된 바 있다. 서울대는 입학생 중 특목고 및 영재학교 출신의 비율이 27.8%로, 2020학년도(27.4%)에 이어 전체 인원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런 현상은 서울대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자료에 따르면 수시 모집 최초 합격생 2,591명 중 특목고 및 영재고 출신은 902명으로 전체의 34.8%를 차치했다”고 설명했다.

표1. 2021학년도 입학자 중 특목고, 영재학교 출신 비율 높은 대학※ 대학알리미 공시정보(2021.6) 기준
※ 대학명 비율 높은 순 ※ 표1 : 진학사

2020‧2021학년도 비율 변화는?
SKY 대학, 중앙대, 한양대 일반고 비율 하락

2021‧2020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입학자 중 고교 유형별 인원 및 비율(표2 참조)을 살펴보면 2021학년도 기준 주요 대학 중 일반고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립대(70.6%)고 가장 낮은 곳은 연세대(46.3%)였다. 자율고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22.1%), 가장 낮은 곳은 이화여대(10.3%)였다.
일반고의 비율이 오른 곳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고 내려간 곳은 고려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겸 부사장)은 “물론 정시 확대 기조와 맞물려 이 비율이 온전히 블라인드와 관련이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입학자 비율이라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 또,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를 분리해 발표한 2021학년도와는 달리 2020학년도는 그냥 자율고라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통계 결과를 그대로 인정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고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서강대, 2021학년도 자사고 출신 비율 가장 높아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홍익대 영재학교 출신 없어

2021학년도의 경우, 순수한 자사고 출신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강대(17.2%)로 가장 낮은 경희대(6.7%)의 두 배가 넘었다. 영재학교의 비율이 높은 곳은 서울대(9.5%)이고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한 명도 없었다. 대다수 대학이 영재학교 비율이 감소했음에도 서울대는 영재학교의 비율이 1.2%p 늘었다.
한편 외국고와 관련해 주목할 대학은 연세대이다.
이만기 소장은 “외국고등학교 비율이 19.8%로 2020학년도보다 6.7%p 급증했다. 2020학년도에는 ‘외국인학교+외국고등학교+그 외 기타’를 묶어 발표했는데 그 비율이 13.1%였다. 같은 방식으로 2021학년도를 묶으면 19.8%가 된다”며 “이는 연세대에서 부모 모두 외국인이거나 12년 과정 외국 이수자를 선발하는 외국인 전형으로 2020학년에는 350명을 모집했으나 2021학년도에는 두 배 가량 늘어난 703명을 모집한 영향으로 보인다. 외국인 전형에서 늘어난 모집 인원을 제외하고 2021학년도 고교별 비율을 살펴보면 일반고 50.2%(2.9%p 증가), 과학고 1.9%(0.6%p 감소), 외고․국제고 11.0%(0.7%p 감소), 자율고 16.7%(2.1%p 감소)로 일반고의 비율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또, “대학알리미에 발표된 데이터만으로는 블라인드의 고교 유형별, 지역별 유·불리를 정확히 읽어 내기는 어렵다. ‘일반고 vs 자사고 vs 특목고, 강남 vs 비강남, 수도권 vs 지역’에서 우수한 내신 성적을 받기 불리하며 교육과정에 별다른 특장점이 없는 교육특구 일반고나 자사고들이 불리했다는 추측이 가능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고교 정보 블라인드 후 공식 문서로는 처음 공표된 <UOS 교사 대상 사례 공유 컨퍼런스(서울시립대)> 자료집에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2020 vs 2021 고교 비율의 차이가 일반고 71.8%→72.4%, 특목고 16.1%→20.2%, 자사고 11.5%→6.9%로 나타났다.

표2. 2021‧2020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입학자 중 고교 유형별 인원 및 비율※ 대학알리미 공시정보(2021.6) 기준
※ 2021 정보 중 자율고는 자율고-공립/사립 합계임, 기타-그 외는 외국인학교/외국고등학교/그외 기타 합계임 ※ 표2, 표3 : 유웨이

표3. 2021‧2020학년도 주요 15개 대학 입학자 중 주요 고교 유형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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