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인회(동패고 졸) 학생

“‘왜’라고 질문하며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며 공부하기”

태정은 리포터 2022-03-24

일산 파주 내일신문은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 파주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인터넷으로 학과 정보와 개설 과목 검색하며 진학 방향 결정해
2022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서 서울대 기계공학부에 합격한 김인회 학생(동패고 졸)은 인터넷에서 학과 정보를 검색하고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과별 개설과목을 찾아보면서 진학방향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다. “1학년 때는 수학과에 가서 응용수학 연구원이 되고자 했는데, 다양한 학과 정보들을 알아보면서 제가 정말 즐길 수 있고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분야는 기계공학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기계공학자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향후의 진로희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포함 수시 7곳에 합격해
서울대 기계공학부에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합격한 김인회 학생은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기계공학부(추천형), 고려대 기계공학부(학교추천/학업우수형), 인제대 의예과(의예전형), 전북대 의예과(일반학생전형). UNIST 이공계열(일반전형), KAIST(학교장 추천전형) 등 수시 6곳과 이공계 특성화 대학 2곳에 지원했고, KAIST를 제외한 7개 대학에 모두 합격했다. 내신점수는 1학년(1.67/ 1.63)부터 2학년(1.46/1.0), 3학년 1학기(1.0)까지 꾸준히 상승해 전과목 내신총점이 1.37점이다. 수능등급은 국어 2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지구과학I 1등급, 물리학II 2등급을 받았다. 교내대회로는 수학창의사고력 대회에 3년 내내 꾸준히 참가해 1학년 때는 3위, 2학년 때는 2위, 3학년 때는 1위를 수상했다.  

동패고 ‘학생주도성 프로젝트’로 의미있는 결과물 도출해
김 군은 교내활동 중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동패고의 ‘학생주도성 프로젝트’를 꼽았다. 그는 2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친구들과 팀을 이뤄 ‘곡선 위에 놓은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는 활동을 했다. “‘사이클로이드 곡선이 최단강하곡선임을 우리만의 방식으로 증명해 볼 수는 없을까?’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1년 반 만에 의미있는 결과물을 직접 도출했다”며 “끈기 있게 도전해 성공한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동아리 활동으로는 3년 내내 ‘로봇공작소’에서 활동하며 EV3 로봇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로봇을 만들어 체험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나와 맞닿아있는 독서활동 하기
김인회 학생은 독서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책 한권을 읽더라도 그 책이 ‘독서 전과 후에 자신과 맞닿아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서 전에는 궁금증을 갖고 뭔가를 해결해보고 싶어서 책을 읽으니 자신과 맞닿아있고, 독서 후에는 다른 독서로 이어지거나 다른 활동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자신과 맞닿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연히 인터넷에서 화재사고에 대한 기사를 읽고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 김 군은 기술에 의한 사고 사례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인간이 초래한 대형참사>라는 책을 찾아 읽었다고 한다. 이어 다양한 사고 사례를 알아본 후 학교에서 관련 내용으로 발표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렇듯 책 한권을 읽더라도 독서 전과 독서 후에 자신과 관련된 동기나 후속 활동을 거치며 좀더 의미있는 독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독서 활동이 몇 권만 있어도 책 제목만 써놓는 독서기록보다 생기부가 훨씬 풍성해보일 것입니다.” 

스스로 탐구해보는 활동으로 나만의 세특 관리하기
세특관리를 위해 김인회 학생은 교과 내용과 관련해 발표하는 기회나 보고서 작성 기회가 있을 때는 자신의 관심분야나 진로관련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세특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으로는 ‘스스로 탐구해보기’를 꼽았다. 그는 '1/무한대' 꼴의 극한이 0으로 수렴하는 것에 대해 좀더 엄밀히 증명해보고 싶어 이 부분을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고 따로 대학교 과정의 엡실론-델타 논법을 공부하는 과정을 통해 엄밀한 증명을 해냈다. 또 "정n각형의 n값을 한없이 크게 했을 때 원으로 수렴함을 수식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을까?" 라는 의문으로 친구들과 몇 달에 걸쳐 정n각형의 도형의 방정식을 유도해내어 극한을 구해 확인했다. 이외에도 적분을 이용해 원주율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정보 시간에 배운 프로그래밍 지식을 이용해 만들어보기도 했다. 이러한 탐구 활동들로 자신만의 세특을 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신 공부는 수업에 최대 집중하는 것!
내신 공부를 할 때는 학교 시험의 출제자가 바로 선생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군은 “내신시험이 갖는 가장 중요한 차별점은 시험 출제자에게 수업을 배운다는 점”이라며 학교 수업은 최대한 집중해서 들었고 수업 중 조금이라도 이해가 안 가거나 애매한 부분은 선생님께 질문했다고 한다. 또 학원 수업보다는 학교 수업을, 외부 문제집보다는 학교 교과서와 프린트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험 출제자인 선생님께 수업을 듣고 공부 자료를 받고 질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건 내신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수학 물리학 공부법은 ‘왜’라는 질문 던지기
수학과 물리학에서 내신 1등급을 한번도 놓쳐본 적이 없었다는 김인회 학생은 그 비결로 ‘개념의 정확한 이해’를 꼽았다. 정확한 개념 공부를 위해서는 “왜 이렇게 될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고 한다. “롤의 정리는 어떻게 유도되지?”, “역학적 에너지 보존 법칙은 왜 성립할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 해결해내는 과정 속에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수학대회나 수학 공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 ‘수학 개념원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공부하기’를 꼽았다. 그는 “수학 공부 시간 중 개념 공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많았다”며 “개념을 공부할 때 개념 암기로 끝내지 않고 책을 덮고 스스로 그 개념을 유도해낼 수 있을 정도로 개념의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는 데 힘을 쏟았다”고 한다. 이렇게 원리까지 완전히 익혔던 경험이 수학 시험의 고난도 문제나 논술형 문제 해결, 교내 수학 대회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하나라도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  
수능공부를 하면서 친구들의 진도나 타인의 말에 휘둘리지 말고 하나라도 차근차근 공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채 다른 문제집, 다른 강좌로 넘어가는 것은 성취감은 주지만 실질적인 성적 향상에는 도움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친구들보다 진도는 느리더라도 하나씩 제대로 공부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며 동시에 양과 질 중에서 질에만 지나치게 치우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점 과목은 개념원리 학습으로 극복해
김인회 학생은 고3 때 지구과학Ⅰ을 처음 배우면서 모의평가에서 3~4등급을 받아 약점 과목이 됐다고 한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는 9월 모의평가 후 지구과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개념 교재를 보면서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개념원리까지 공부하고, 헷갈리는 부분은 백지복습을 통해 암기했다. 기출 문제를 풀 때도 애매한 문제가 나오면 개념 교재를 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그는 “무작정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양이 많지 않더라도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이 수능에서 1등급을 받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수학 지구과학 추천 인터넷 강좌
인터넷 추천 강좌로는 대성마이맥 한석원 강사의 수학 알파테크닉 강좌와 이훈식 강사의 지구과학 개념 강좌, 기출분석 강좌를 꼽았다. 알파테크닉 강좌는 문제를 일관성 있게 풀어나가는 방법을 가르친다는 장점이 있다. 지구과학 개념 강좌와 기출분석 강좌는 개념의 원리를 자세히 설명해주어 암기효율이 높아지고 문제풀이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자기소개서는 소재 선정이 중요해
서울대 기계공학부와 KAIST, UNIST에 자기소개서를 썼다는 김인회 학생은 수시 원서 접수 한달 전부터 자기소개서를 시작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소재를 잘 정하는 것이 관건이고 글을 잘 쓰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생활기록부에서 괜찮은 소재들을 추려 자기소개서를 써본 후 최종적으로 소재를 결정했다고 한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마감시간을 정해 놓고 집중적으로 분량 채우기를 권했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쓸 수 없으니 골격부터 빠르게 잡은 후 점차 수정해나가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모의면접 해보며 부족한 점 채워나가기
면접을 준비하면서 김인회 학생은 면접 학원의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학교 선생님들과 모의면접을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제시문 기반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교 선생님들이 자료를 출력해주었고 모의면접을 위해 예상 질문과 피드백도 받았다. 그는 “처음에는 말을 꺼내기가 두렵지만 자꾸 연습해볼수록 실력이 늘고 자신감이 생기는 게 면접”이라며 “처음부터 완벽하려는 부담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계속 고쳐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