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합격 스토리] 상일여고 졸업 김채윤(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목표 대학 인재상에 맞춘 활동, 스스로 해결하는 힘 키워

박지윤 리포터 2022-03-30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다빈치 인재 전형)으로 합격한 김채윤양은 대학교가 원하는 인재상에 집중했다. 1학년 때 4~5등급이던 내신도 3학년 때 1~2등급까지 올렸다. 문제점을 스스로 분석하고 고민하고 결국 스스로의 해결책을 찾아낸 결과다. 교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대입 면접에서도 자기주도력은 빛을 발했다. 학교에서의 면접 대비도 있었지만 스스로 한 활동을 정독하며 활동 계기와 과정, 결과 및 발전 사항들을 생각하고 집중했다. 면접 당일에도 차분함을 잃지 않은 채윤양은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최초 합격했다.


Q. 1학년 때 4~5등급 대였던 내신을 3학년 때 1~2등급까지 올렸는데요.

A. 영어 서술형은 단순 암기로는 풀 수 없는 문제라 항상 지문을 이해하고 풀어야 했죠. 1학년 땐 단순 암기로 지문을 전부 외우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지만, 2~3학년 때에는 특정 단어를 활용한 요약문 또는 특정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쓰는 문제 등 서술형이 굉장히 까다로웠어요. 갈수록 지문 양이 많아지고 단순 암기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나왔기 때문에 한 지문에서 문장과 문장 사이 순서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했는데요. 한국어 해석이 없는 지문을 여러 번 읽어보면서 무슨 문법이 어떻게 쓰였는지 등 포인트를 기억하려 했습니다. 문장 순서를 외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왜 글이 이런 식으로 전개가 되었는지를 파악하게 되고 마치 제가 이 글을 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방법으로 공부하면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글의 형식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소재를 보면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 예상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다른 암기 과목은 수업시간에 집중 또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왜, 무엇을, 어떻게’ 등을 생각하며 공부했습니다.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과목은 수학으로 한 문제집을 세 번씩 풀어봤어요.


Q. 1학년 땐 국어 성적이 정말 나오지 않았다고요?

A. 5등급이었는데요. 글에 관심이 있고 저만의 독특한 감상이 있어서인지 문학 시험을 보면 항상 어중간한 대답을 내놓아 틀렸습니다. 언제나 “이건 왜 안 되지? 이것도 말이 되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다 2학년 2학기 문법을 배우면서 처음으로 성적이 오르고, 조금씩 좋은 점수를 받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스스로 문제점을 분석하고 고민한 결과, 다수가 하는 해석을 알아야 자신만의 해석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에 정석적인 해석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성적도 올라 3학년 땐 1등급이 나왔어요.


Q. 생기부를 채울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가장 먼저 생각한 포인트는 ‘나만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였습니다. 1학년 때부터 가능성은 희박했지만, 마음속에 중앙대학교를 품고 있었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속 활동을 중앙대학교 인재상에 맞췄습니다. 그래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과목에서 성과를 내려고 노력했고요. 뮤지컬과 연출에 관심이 많아 관련 활동에도 중점을 뒀습니다. 영화제작동아리 단장을 맡은 일이나 교내 뮤지컬 소모임 '도전! 뮤지컬'에서 작가 겸 조연출을 맡은 활동, 종묘대제에서 일본어로 가이드를 맡았다거나 노인 자서전 대필 봉사활동 등 눈에 들어오는 큰 프로젝트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또 2학년 때 ‘과학탐구실험’에서 음향학을 조사했는데, 면접에서 그 부분과 관련된 내용이 나왔어요.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어서 당황은 했지만 그 당시 과제물 하나하나에 열과 성을 다했기에 기억을 더듬어 얘기할 수 있었습니다.

 뮤지컬 활동은 정말 의미가 큰데요. 코로나로 인해 현장에서 박수갈채를 받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또, 현장 모임이 중요한 영화제작동아리나 뮤지컬 소모임에 코로나로 후배들이 들어오지 않아 가슴앓이를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참, 다행히 이번 신입생들은 다수가 영입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Q. 학종을 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A. 가능한 한 빨리 진로를 정해 관련 활동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흔들리지 마세요. 괜히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간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 됩니다. 코로나 때문에 입시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새로운 길이 어디선가 생기지 않을까요? 생각을 많이 하고 스스로 자신을 파악해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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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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