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고아현(백암고 졸) 학생

“고교 3년간 전공 적합성 살린 다양한 활동 생기부에 보여줬어요”

박선 리포터 2022-09-30 (수정 2022-09-30 오후 12:23:16)

고교 3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꾸준하게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살리는 활동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모든 학교 활동을 진학하려는 전공과 연결 지어 만들어 낸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에 합격한 고아현 학생은 3년 동안 꾸준히 자신의 진로를 향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생기부를 채워나갔고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생기부안에 전공 적합성을 가득 담은 고아현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글쓰기대회는 되도록 준비해 참여해보세요”
 백암고(교장 김길회)를 졸업한 고아현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 활동우수형으로 합격했다. 아현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3년 동안 사회과학적 특색이 짙은 다양한 활동을 꾸준하게 수행해 온 점을 꼽았다. 생기부의 일부 영역이 축소되었기에 세특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계열 적합성을 세특에 많이 나타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힘써서 준비한 대회는 ‘아카데미 토론회’였다. 금상을 받았는데 교내에서 열리는 큰 대회이고 학교에서도 관심이 많아 오랜 기간 철저하게 자료 조사했다. 아현 학생은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대회라면 시간이 허락하는 한 참가하는 것을 추천해요. 관심과 별개로 글쓰기와 관련한 대회는 되도록 참여해 글쓰기 경험을 쌓아나가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상보다는 내신이 훨씬 중요하기에 대회 준비가 1순위가 되는 것은 조금은 위험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대학 학과 홈페이지를 살피며 탐구 주제 정하세요”
 아현 학생은 3학년 심화 국어 시간에 ‘반한류’에 대한 글쓰기를 하고 발표를 한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한류에 비해 반한류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부족한데 반한류가 일어나는 원인을 탐구하면 한류의 발전 방향 모색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활동을 진행했다. 또,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중점 교육 분야에 ‘대중문화연구’가 있어 전공 적합성을 드러내기도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다. 아현 학생은 “평소 관심이 있던 동남아의 반한류 원인에 관해 탐구하고자 현지의 인식을 조사한 자료를 분석했어요. 반한류가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부재로 야기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해당 국가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전파하려는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문화인류학과를 1, 2학년 때 집중적으로 준비하지 않았기에 3학년 생기부에 전공 적합성을 보여주기 위해 힘썼다. 제한된 과목 안에서 문화인류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해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홈페이지에 접속해 교육목표, 개설과목 등을 살피며 탐구주제를 선정했다. 

활동 수행 느낀 점 기록하면 자소서에 도움 돼
  독서 활동은 학교 내신 기간이 끝난 시점과 방학 중에 주로 진행했다. 유명하거나 추천을 많이 받은 도서를 읽기보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읽어보고 마음이 끌리는 도서를 선정해 읽었다. 또, 흐름을 타고 한 번에 읽는 것이 좋은 책보다는 독립적인 여러 챕터로 구성된 책을 선호했다.
 자소서는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했다. 1번 문항이 진로와 관련한 활동 문항이어서 모든 학교의 1번 문항에 가장 큰 힘을 쏟아 작성했다. 1, 2학년 때는 활동을 수행하며 느낀 점들을 자세히 기록해놓고 발표 자료가 있다면 보관하는 것이 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현 학생은 3학년 세특을 쓸 때 자소서를 염두에 두고 활동을 진행하면 좀 더 효율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출 문제 많이 풀며 면접 대비해야
  연세대학교의 경우 합격자 1차 발표가 수능시험 3일 전에 나왔고 수능이 끝난 후 주말에 면접이 있었기에 준비 기간이 압도적으로 부족했다. 아현 학생은 “수능이 끝난 다음 날부터 학교 선생님들께서 진행한 모의 면접에 참여했고 면접학원도 다녔어요. 해당 학교의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경험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연세대의 경우 도표나 그래프가 출제되기에 그래프 해석 방법을 익히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면접은 비대면 녹화로 진행되었는데 만약 본인이 지원하는 학교의 면접이 비대면 녹화로 진행된다면 할당된 시간을 채우는 것이 기본이다. 두괄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던진 후 지문에서 근거를 끌고 와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답변하면 시간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나만의 분석 노트 만드는 국어 공부법
  아현 학생은 내신 공부할 때 나만의 필기 노트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노트에 교과서, 학교 교사의 필기, 인강 교재 필기를 한 번에 모두 정리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꼼꼼함이 큰 무기가 되는 내신 공부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아현 학생은 미리 필기해 놓고 반복해 읽는 방식으로 암기 공부를 진행했다.
 아현 학생은 또 문학 내신은 본인만의 분석 노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교사의 필기, 자습서 교재 등을 한눈에 보고 싶어 시간을 투자해 매번 단권화 노트를 만들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독서 지문 역시 문학과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했다. 수능 국어 공부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국어 지문을 푸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3을 맞기 전 고2 겨울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낼 방법도 이야기했다. 아현 학생은 2학년 겨울방학부터 수능 공부를 제대로 시작했다. 아현 학생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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